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오마이뉴스>는 LH사태가 불거진 지난 4월부터 선출직 의원 등 공직자 부동산 재산 내역과 관련 자료를 꾸준히 취재해왔습니다. 관련 취재를 이어가던 중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진표 의원이 국회에 ‘부동산업’을 한다고 신고한 내용을 확인하고, 재산 내역 등에 대해 세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 취재를 해보니, 김진표 의원이 소유한 경기 안양시 비산동 토지에서 10층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비산동 현장에서 김진표 의원의 처남인 신중대씨(과거 안양시장)가 건설 시작 전 주변 시세를 알아보러 다니는 등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신씨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김진표 의원도 ‘건축주’로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안양시청을 통해 공식 확인했습니다.
- 일반적으로 건축 사업을 할 때 소유권은 사업주에게로 모두 넘어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만약 김 의원이 사업을 시행하기 전, 토지를 신씨에게 매각했더라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업의 경우, 김 의원 소유 토지 소유권은 그대로 김 의원 몫으로 남아있었습니다. 해당 토지의 신탁원부를 통해 토지 수익권자 역시 김진표 의원 명의로 된 사실까지 확인했습니다.
- 김진표 의원은 “해당 사업 지분이 없다”면서, “본인이 사업을 주도한 것도 아니고, 처남이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승낙해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업 전 매각하려했지만 처남이 자금이 없어 매각하지 못했고, 사업 이후 토지 처분하겠다고 했습니다.
- 하지만 사업 지분이 없다고 넘어갈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개발 사업이 이뤄진 토지는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 자명합니다. 토지를 매각하더라도 막대한 차익이 남게 되고, 차액을 남기지 않으면 처남 일가에 특혜를 제공하는 꼴이 됩니다. 그리고 토지 개발을 허용해주고, 건축허가서에 건축주로 이름을 올린 점을 볼 때, 국회법상 영리행위 금지 위반 의무를 어겼다고 볼 소지도 다분했습니다. 만약 김 의원이 토지 사용을 거부했다면 개발 행위는 이뤄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게다가 김진표 의원은 지난 2월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 세금 특혜 법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여당 부동산정책을 총괄하는 부동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국회 윤리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 보도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참여연대, 집값정상화시민행동, 정의당에서 김진표 의원의 부동산특별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성명서에 이어 국회의장에게 김진표 의원의 영리추구 위반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공문을 보냈고, 현재 국회의장실에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비산동 부동산공인중개사·부동산컨설턴트 이름은 익명으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자체 취재한 사안입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취재기자 2명이 함께 현장·직접 취재를 진행했으며, 공동 바이라인으로 기사가 출고됐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진표, 부동산 이해충돌 논란…정의당 "특위위원장 사퇴해야"<연합뉴스, 5월24일>
정의당 “김진표, 이해충돌 논란…부동산특위서 손 떼야”<KBS, 5월24일>
정의당 "김진표 이해충돌 논란...부동산특위 사퇴해야"<YTN, 5월24일>
김진표 주택사업 논란…참여연대, 부동산특위직 사퇴요구<조세금융신문, 5월24일>
정의당 "민주당 부동산특위원장 김진표는 이해충돌 논란에 사퇴해야"<비즈니스포스트, 5월24일>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시민단체들은 김진표 의원이 주택사업에 참여하면서 여당 부동산특별위원장을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2일 ‘민심 역행하는 부동산특위, 김진표 위원장 퇴출하고 전면 쇄신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습니다. 참여연대도 24일 ‘김진표 의원, 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직 내려놔야’는 논평을, 집값정상화를위한시민행동도 25일 김진표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도 24일 논평에서 "김 위원장은 최근 도시형생활주택 사업자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통해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법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며 "이해충돌 논란의 당사자인 만큼 특위에서 당장 손 떼라"고 촉구했습니다. 참여연대는 25일 국회의장에게 김진표 의원의 국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고, 현재 국회의장실에서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현장 취재를 비롯해 전 취재 과정에서 <오마이뉴스> 소속임을 밝히고 취재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