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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9회 · 2021년 5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1

정부 차원의 ‘5.18 왜곡 해외 전파’ 대외비 문건

오마이뉴스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외교부 외교사료관을 통해 입수한 5.18민주화운동 관련 문건을 분석하던 중 <1980.5.18 광주사태(민주화운동) 관련 중남미 반응 1980>이란 제목의 문건을 통해 1980년 5~6월 당시 외무부가 중남미 15개 국가의 한국대사관에게 5.17비상계엄 및 5.18민주화운동 진압과 관련된 각국 동향을 파악하도록 지시한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외무부의 지시에 각국 한국대사관이 '5.18 북한 개입설' 등 허위사실을 전파해 외신이 보도하도록 한 사실, 이러한 내용이 외무부는 물론 신군부(국군보안사령부)에까지 보고된 사실 등을 파악해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단독] '5.18 북한 개입설' 퍼뜨렸던 외무부... 대외비 문서 첫 확인 앞서 설명한 문건엔 1980년 5~6월 중남미 한국대사관들이 ▲ 각계 반응(정부·의회·언론·경제계) ▲ 교민 및 반한단체 동태 ▲ 북한의 책동상황 ▲ 대사관의 조치사항 ▲ 효율적 홍보 등 대책에 관한 의견 등을 정리해 외무부에 보고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를 분석해보니 여러 대사관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퍼뜨리고 그러한 내용이 해외 언론에 보도됐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개 일간지 및 방송이 당관이 배포한 자료에 따라 광주사태가 북괴의 배후 조종에 의한 것이라고 보도", "유력지 LA PRENSA는 광주사태가 북괴의 간첩책동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 (대사관의) 언론계 접촉강화로 (이러한) 기사 게재"(주아르헨티나 대사관) 등의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문건에는 이러한 활동의 대상이 언론계뿐만 아니라 각 국가의 고위층 인사를 상대로도 이뤄졌다는 내용도 담겨 있으며 이것이 외무부는 물론 국군보안사령부에까지 보고됐다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12.12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의 핵심 전두환은 당시 국군보안사령관 겸 계엄사 합동수사본부장을 맡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중앙정보부장 서리에까지 올라 있었습니다. 외무부가 신군부의 권력 찬탈을 옹호했을 뿐만 아니라 5.18에 대한 허위사실을 해외에까지 전파했다는 것이 최초로 확인된 것입니다. 2) [단독] 12.12 직후 전두환, 해외공보관 불러 "외신 순화" 거론... 영상 최초공개 위 문건과 연계해 의미 있는 영상 또한 입수했습니다. 국군보안사령부가 직접 제작한 이른바 '보안뉴스' 중 1980년 2월 8일 촬영된 '해외주재 홍보관 초청 브리핑 및 다과회'라는 제목의 영상입니다. 영상엔 계엄사 합동수사본부(본부장 전두환)가 문화공보부 소속 해외공보관을 불러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전두환 앞에 해외공보관들이 도열해 악수를 이어가는 모습과 정도영 합동수사본부 안전처장이 "10.26사건 및 12.12사태에 대한 외신 순화와 홍보활동을..."이라고 말하는 부분을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데타 세력이 정부부처 직원을 불러 다과회를 열고 "외신 순화와 홍보활동"을 거론한 모습을 통해 앞서 소개한 중남미 지역 보고 문건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즉 당시 정부가 쿠데타 세력에 일찌감치 굴복했을 뿐만 아니라 5.18을 왜곡하면서까지 그들의 권력 찬탈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외교부 외교사료관을 통해 문건을 입수해 자체적으로 분석했고, 그 과정에서 국회와 5.18진상규명조사위 등에 문의해 자문을 구했습니다. 기사 속 취재원 모두 실명으로 등장하며 그들과 특별한 이해관계 역시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오마이뉴스 보도 후 국회(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응 및 타 언론에서의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MBC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174520_34936.html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10511_0001437509 뉴스1 https://www.news1.kr/articles/?4303496 전남일보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1051117212722225 전남매일 http://www.jndn.com/article.php?aid=1620722980316533114 광주매일신문 http://www.kjdaily.com/read.php3?aid=1620732007545617002 광남일보 http://www.gwangnam.co.kr/read.php3?aid=1620724958385894004 더팩트 http://news.tf.co.kr/read/national/1860254.htm 5. 사회에 끼친 영향 그 동안 북한 개입설 등 5.18에 대한 심각한 왜곡 및 허위사실 유포는 극우세력의 만행 정도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 보도를 통해 정부가 나서 5.18에 대한 허위사실을 전파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는 사실을 공식 대외비 문건을 통해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5월 12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무부 및 중남미 대사관의 5.18 왜곡 및 허위사실 전파와 관련해 그 사실을 재확인했다. 더해 중남미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공관의 활동에 대해 분석하겠다고 밝혔으며 국가정보원이 지난해 11월 제공한 관련 자료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북한 개입설 등 5.18 왜곡 및 허위사실 유포가 정부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졌으며 실제로 외신보도 등의 반향이 있었음을 처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5.18 진상조사는 물론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5.18 왜곡의 뿌리를 연구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보도는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등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5월

제369회(2021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1-02 CBS 김구연·김태헌·박성완·박정환·윤준호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1-05 SBS 한세현·고정현·유수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1-13 SBS 홍영재·김상민·최고운·전병남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4-05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6-04 부산일보 이승훈·남형욱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6-09 기호일보 김진태·김재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대전역 빠진 트램
9-05 KBS대전 이정은·서창석·심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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