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② 단독기획(O )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이슈를 다룬 타사 선행보도를 접한 뒤 국회 비서관과 산재 대리 노무사, 각계 전문가 등을 통해 방송 기획을 준비. 2018년 11월 첫 보도를 시작으로 최근 산재 인정 보도까지 약 4년에 걸쳐 장기간 취재를 진행하였음.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난 2018년, 한겨레21 보도로 승무원 방사선 이슈가 처음 제기된 뒤 관련 취재를 통해 최초 보도된 사례 이외 3번째 산재 신청한 전직 승무원의 사례를 취재해 11월 최초 보도하였음. 당시 생소한 우주방사선 이슈와 항공승무원과의 직업연관성, 해외 연구사례, 국내 항공사와 정부의 허술한 규정, 방사선 측정법 등을 약 보도하고 관련 제도 개선을 촉구. 이후 1년 뒤 2019년 10월 연세대 의대와 서울성모병원의 항공노동자 상대 첫 조사 결과를 입수해 항공승무원 또는 조종사가 높은 확률로 암이나 백혈병에 노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2차 보도. 이후 해당월인 2021년 5월, 최초 사례자인 항공승무원 권 모씨에 대한 산업재해가 인정되자 산재 판정문을 분석해 후속 보도하였음.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경우 질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이거나 전현직 항공승무원들로, 보호의 필요성을 감안해 익명처리했음. 기타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해당 이슈에 관한 최초 보도는 <한겨레21> 2018년 6월 11일자 1216호 커버스토리 <스튜어디스는 왜 백혈병에 걸렸나>였음. 본 보도는 이후 추가 신청 사례자와 이후의 경과, 그리고 산재 진행 상황과 제도 개선 논의 등을 방송매체로는 최초로 보도했음. 또 이후 2019년과 2021년 해당 이슈를 끈질기게 후속 보도하였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근로복지공단은 지난 5월 17일, 최초 신청자인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 권 모 씨에 대한 산업재해를 승인.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판정문에서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한 백혈병 발병과 직업간의 업무상 연관성이 인정된다고 밝힘. 이는 우주방사선 노출로 인해 항공승무원이 산업재해를 인정받는 국내 최초 사례임. 또 국토부는 지난 24일부터 항공노동자의 연간 방사선 노출기준치를 50mSv에서 6mSv로 대폭 강화하고 방사선 보관 기한을 5년에서 마지막 비행일로부터 30년으로 늘리는 규정을 시행. 최근 보도 이후 해당 산재 사건을 대리한 김승현 공인노무사는 월간 <노동법률> 특별기고에서 SBS 보도와 기자 (강청완)를 언급하며 특별히 해당 이슈에 공헌했다고 언급했음.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본 보도는 방송 매체로는 처음으로 해당 이슈를 공론화하였을 뿐 아니라 약 4년에 걸친 끈질긴 추적 보도와 후속 보도로 제도 개선에까지 이바지한, 기획 보도의 모범적 사례라는 사내 평가를 받았음. 특히 의학, 우주과학 분야의 전문가 취재를 통해 깊이 있는 심층 보도로 생소했던 우주방사선 이슈의 대중화와 공론화에 크게 기여하였음.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