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수상작 제369회 · 2021년 5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5

대전역 빠진 트램

KBS대전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지역사회에서 지역기자의 ‘방울’ 달기 대전에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미 기본설계에 들어가 내년이면 착공하고 2027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유럽에서 대중교통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친환경 교통수단, 트램으로 결정됐습니다. 국내 대중교통으로 처음 도입하는 트램! 많은 우려와 기대 속에 대전시는 국내 대중교통 역사의 새로운 길을 내고 있습니다. 그 길을 트램 후발주자인 국내 10여 개 도시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저희가 집중한 건, 트램이 다니게 될 노선이었습니다. 트램 노선인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무려 25년 전인 1996년 지하철 1호선과 함께 확정됐습니다. 이후 강산이 두 번 변했고 2호선 기종은 지하철에서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를 거쳐 트램으로 수차례 변경됐지만 이 노선만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확정된 노선 주변 주민들의 반발과 노선 추가 민원이 잇따를 것을 우려해 대전시가 내부 검토안을 폐기하면서 까지 노선 문제를 쉬쉬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는 특히나 대중교통 정거장 위치가 지역 주민의 이해관계와 얽혀 있다 보니 지역 정치권 역시, 누구 하나 총대를 메고 문제를 제기하려 나서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돼 교통정책의 기본인 수요분석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 주민에게 선심 쓰듯 만들어진 뒤 애물단지가 된 대중교통 사례는 그동안 언론의 단골 취재거리였습니다.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트램만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그저 뒷짐만 지고 있다 개통한 뒤 뒤늦게 공허한 책임을 묻기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의제를 던지고 전문가들과 고민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 결정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선 문제에 침묵했던 지역사회에 ‘방울달기’로 시작한 취재는 결국, 25년 동안 바뀌지 않았던 노선을 변경하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 표류하는 2호선…기종은 수차례 바뀌었지만 노선은 25년 째 그대로 대전시는 지난 2007년, 지하철 1호선이 완공한 뒤 곧이어 2호선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지방의 지하철 건설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하면서 지역마다 관련 사업이 표류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전시도 ‘지하철’ 2호선 건설 계획을 취소하고, 기종을 ‘모노레일’로 바꿨다 ‘자기부상열차’로 변경하는 수년간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러던 중 2014년, 대전시는 건설비가 지하철의 1/4 수준으로 저렴하고 교통약자들이 손쉽게 타고 내릴 수 있는 ‘트램’을 도시철도 2호선 기종으로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해외에서는 트램이 대중교통으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국내에는 처음 적용되는 사례(일제강점기 이후)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전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하면서 2호선 트램 건설 사업은 또다시 표류했고, 우여곡절 끝에 2019년 정부의 예타 면제 사업에 선정되면서 재추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트램에 적용할 2호선 노선이 1996년 지하철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으로 이미 20여년이나 지났고, 또 대전 외곽을 도는 순환선 구조다 보니 마을버스처럼 단거리 구간을 연결하는 용도인 트램과는 맞지 않아 국내 트램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으로 대전시에 노선 수정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하지만 대전시나 지역 정치권은 노선 주변 지역 주민의 반발과 사업 장기화를 의식해 노선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고 2호선 건설 사업의 행정절차를 시작했습니다. ■ 주민 반발 우려한 대전시 “노선 변경 절대 불가”…내부 검토 보고서 확보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의 선심성 정책으로 추진됐던 경기도 용인이나 의정부, 김해 경전철 등이 잘못된 수요예측 분석으로 수천억 원의 빚만 남기고 폐기된 선례가 있었던 만큼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하기 위해서라도 노선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하자 기자를 만난 국내 트램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노선을 전부 바꾸지 못한다면 최우선적으로 대전에서 가장 교통 수요가 많고, 2조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KTX 대전역만은 경유해야 승객 편의는 물론, 향후 트램 운영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취재를 하던 중, 그동안 “노선을 수정하면 논란 속에 사업이 좌초할 것”이라며 절대 불가를 외쳤던 대전시가 2014년, 내부 TF팀을 구성해 대전역을 경유하는 트램 노선안을 검토했던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엔 대전시장의 낙마(선거법 위반)로 빛을 보지 못했지만 6년 만인 지난 해, 기자가 해당 보고서를 입수하면서 대전역 경유의 당위성을 증명하는 자료로 단독 보도<2020년 2월 10일 / KBS 뉴스7 집중취재 ‘대전역 빠진 트램’>가 시작됐습니다. ■ 주민 설문조사 · 해외 취재 등 다각도에서 노선 조정 당위성 취재 당시 언론사로서는 유일하게 트램 노선 조정에 대한 대전시민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당시 대전시민 63%가 찬성한다고 밝혔는데 해당 설문조사 자료는 이후 대전시가 트램 노선 변경안을 발표할 때 근거로도 사용됐습니다.) 또 트램이 활성화된 도시로 유명한 일본 도야마시 현지 취재를 통해 대전역 경유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당시 대전시는 거듭된 KBS의 트램 노선 문제제기에 대해 대전역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대동역에서 트램으로 환승해 대전역으로 가면 된다고 답해왔습니다. 이에 일본 도야마시의 사례를 들어 대전시의 건설 편의주의적 행정을 비판했습니다. 일본 도야마시는 관문 격인 JR 도야마역 바로 앞에 트램 정거장이 있었지만 승객의 환승 편의를 고려해 환승 편의를 위해 역사 안으로 들이는 공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특히 트램의 경우, 국내 사례가 없어 기사를 통한 설명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해외 사례를 통해 대전시가 얼마나 행정편의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지 극명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 도시재생 · 급전방식 등 트램 추진 과정 투명하게 공개 문제 제기는 노선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트램은 대중교통 수단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의 지렛대로서도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독특한 교통수단입니다. 해외에서는 트램을 타기 위해 걷는 사람이 늘면서 트램 정거장을 중심으로 상권이 살아나는 등 도시재생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도시재생의 관점에서도 트램을 제대로 추진하고 있는지 해외사례를 통해 점검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보도도 병행했습니다. <2020년 2월 11일 KBS 뉴스7 / 집중취재 도시재생 지렛대 ‘트램’> 또, 트램의 다양한 급전방식 중 대전시가 검토 중인 배터리 방식의 트램이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된 사례가 없다는 점, 대전시가 국내 배터리 연구기관의 말만 믿고 7년 넘게 검토 없이 도입을 결정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노선 외 트램 건설과정의 다양한 문제점들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2021년 2월 8일 KBS 뉴스7 / 집중취재 첫 단추 잘못 꿴 트램> 관련 보도를 이어지자 2020년 11월, 대전시의회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전시의회는 대전시 트램도시광역본부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KBS가 그동안 단독으로 보도한 뉴스물을 다 같이 시청한 뒤 노선 문제에 대해 대전시 담당자들을 질타했습니다. 대전시의원들은 특히, 기자가 지난 1년여 동안 취재했던 뉴스물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노선 문제와 해외 사례, 여론조사 내용 등을 꼼꼼히 살피고 대전시에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2020년 11월 18일 KBS 뉴스7 / 집중취재 "애물단지 될라"…트램 대전역 경유 논의> 하지만, KBS와 대전시의회의 문제제기에도 대전시는 2020년 말 기존 노선 그대로 기본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노선을 조정할 경우, 각종 민원이 봇물 터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취재를 포기할까했지만,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다시한번 관련된 서류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그러다 기본설계 계획안을 입수하게 됐는데 노선을 일부 조정해 대전역을 포함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던 대전시가 대전역에서 가장 가까운 트램 정거장인 대동역과 인동역 사이 지방하천을 따라 700m정도 트램 전용 교량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포착해 단독 보도했습니다. <2021년 3월 22일 KBS 뉴스7 집중취재 ‘수백억 교량 세우면서 대전역은 안돼?’><2021년 3월 23일 KBS 뉴스7 집중취재 2조3천억 투자 대전역세권, 트램만 빠졌다> 트램은 노면에 철도만 깔면 달릴 수 있는 경제적인 교통수단인데 무려 25년 전 만들어진 노선을 1cm도 바꾸지 못하고 설계에 착수하다보니 예기치 않게 하천 변을 트램이 달리게 됐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수백 억 원에 달하는 트램 전용 교량을 새로 짓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안을 구상하게 된 것입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단독보도 하며 KBS는 대안을 고민했습니다. 트램 전문가들과 함께 기존 역사를 유지한 채 대전역을 경유하는 노선안을 만들어 건설비 등을 비교하는 단독보도를 했습니다. 해당 보도는 노선 문제의 중요성과 대전시의 건설편의주의적인 행정을 극명하게 보여줬고 결국 두 달 만인 지난 5월 25일, 대전시가 그동안의 KBS 보도를 토대로 트램 노선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 <2021년 5월 25일 KBS 뉴스7 집중취재 ‘트램, 대전역 달린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해당 보도는 한두차례 기획으로 끝내지 않고, 행정절차를 따라 1년 넘는 기간 꾸준히 취재해 보도한 연속 기획보도입니다. 특히, 트램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되는 교통수단으로 전례가 없다보니 사업을 추진하는 행정기관은 물론, 취재를 하는 기자도 낯선 행정절차와 낯선 차량 시스템에 해외 논문들을 찾아볼 정도로 취재 과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취재는 대부분 공식적인 서류와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진행했습니다. 각종 행정절차 상 문제점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뉴스를 보는 시청자들에게도 트램은 낯선 교통수단인 만큼 이해를 돕기 위해 해외 취재와 다양한 CG를 활용해 시각적으로 문제점을 표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대전시가 트램을 추진하면서 열었던 각종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이 한두 차례 노선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를 받아 쓴 지역 신문 기사는 있었지만, 대전역 경유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대안까지 제시한 언론사는 KBS가 유일했습니다. 특히, <1>해당 노선이 1996년 지하철 1호선과 함께 확정된 20년 넘은 노선이라는 점, <2>대전시에서도 대전역 경유를 자체 검토했지만 민원을 우려해 폐기했다는 점, <3>대전시민 여론조사에서 60% 넘게 노선 변경을 찬성한다는 점, <4>대전시가 25년 된 노선을 지키기 위해 대전역 주변 노선에 트램 전용 교량까지 세우려고 했다는 점 등을 지난 1년여 동안 단독보도를 이어가면서 결국 5월 25일, 대전시의 노선 변경을 이끌어 냈습니다. 당일 대전시 발표는 국내 대부분 언론사가 기사화했습니다. 보도일시 언론사 기사제목 5월25일 연합뉴스 대전 트램 대전역 경유한다 YTN 대전 도시철호2호선 트램,노선 변경 조선일보 대전트램 대전역 경유한다 대전MBC 트램 대전역 지난다 TJB대전방송 대전트램“대전역 경유한다” 등 타매체에서 70여 건의 관련 기사 보도 5. 사회에 끼친 영향 대전시는 KBS 단독보도로 알려지게 된 대동역-인동역 구간 트램 전용 교량 설치 계획을 취소하고, 대전역을 경유하는 새 노선안을 기본설계안에 포함해 설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 설계에 담긴 내용은 올해 말 기본계획에 새로 포함돼 정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대전역을 경유하는 트램 노선’은 내년 실시설계에 들어가고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7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무엇보다도 대전 트램 노선이 KTX대전역을 경유하면서 대전시민이 대전역을 통해 전국으로 이동하고, 전국민이 대전역을 통해 대전으로 이동할 때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트램을 탈 수 있게 된 점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희 보도가 아니었다면 대전시는 계획대로 대전역을 지나지 않는 노선대로 트램을 건설했을 것이고, 대전역에서 트램을 이용하려는 승객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탄 뒤 환승하는 불편을 ‘영원히’ 감수해야 했을 것입니다. 대전시가 노선 조정을 발표한 뒤 지역의 여야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환영 성명을 발표했고, 대전시가 우려했던 주민 반발이나 추가 노선 조정 민원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지난 5월 24일, 한국교통학회와 대전세종연구원이 주최한 ‘대전트램 성공을 위한 세미나’에서 기자가 토론자로 참여해 그동안 트램 노선의 문제점을 보도한 경위와 과정을 설명하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많은 트램 전문가들로부터 행정기관과 전문가 사이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노선 변경에 KBS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번 보도와 관련 외부 지원 등은 없었으며,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등도 없었습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 기자들은 제보자 및 취재원 보호, 의혹 대상자 익명 처리, 합리적 근거와 증빙자료 등을 기반으로 한 기사 작성 등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취재후기

(369회)대전역 빠진 트램 / KBS대전

대전역 빠진 트램 KBS대전 보도국 이정은 기자 앞으로 6년 뒤면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합니다.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에 서면 눈앞에서 달리는 트램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대전의 명물이 될 트램을, 환승없이, 대전역에서 곧바로 타고 목적지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저희 보도로 바뀐 대전시의 미래 모습입니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노선은 25년 전인 1996년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2호선 기종은 지하철에서 모노레일,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수차례 바뀌었지만, 노선만은 한 번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노선 주변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두려워 지역 정치권이나 지자체는 문제를 알면서도 ‘쉬쉬’했습니다. 대전에서 가장 교통수요가 많은 대전역을 비롯해 주요 터미널이 모두 노선에서 빠져있어 이대로 건설된다면 이용률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2019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제대로 된 교통수요 조사도 없이 2호선 사업은 본격 추진됐습니다. “노선을 일부라도 수정하면 주민 반발로 사업이 좌초할 것”이라며 펄쩍 뛰던 대전시가 사실은 자체적으로도 노선 수정안을 검토했다 민원을 우려해 폐기한 사실을 단독보도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뒤 해외취재와 여론조사, 전문가들과 함께 대안 노선 분석까지.... 지난 1년 동안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한 KBS대전총국의 연속보도로 결국 트램 노선은 바뀌었고, 대전의 대중교통 역사 또한 새로운 변곡점을 맞게 됐습니다. 그동안 대전 트램이 ‘제대로’ 건설되기를 바라며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5월

제369회(2021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1-02 CBS 김구연·김태헌·박성완·박정환·윤준호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1-05 SBS 한세현·고정현·유수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1-13 SBS 홍영재·김상민·최고운·전병남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4-05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6-04 부산일보 이승훈·남형욱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6-09 기호일보 김진태·김재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대전역 빠진 트램 지금 보는 작품
9-05 KBS대전 이정은·서창석·심각현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대통령이 국민을 고소? 전단 뿌린 청년 ‘모욕죄’ 송치
후보 취재보도1부문 중앙일보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CBS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백신 허브국가 한국’ 한미 정상회담 의제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수상 취재보도1부문 SBS
조희연 교육감, 교사 부당채용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N
‘5․18 북한특수군’ 김명국 추적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주택건축사업 참여한 김진표, 커지는 이해충돌 우려
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인천21세기병원 ‘대리수술’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문재인 정부 첫 법무비서관, 이재용 변호인단 합류
후보 취재보도1부문 경향신문
정부 차원의 ‘5.18 왜곡 해외 전파’ 대외비 문건
후보 취재보도1부문 오마이뉴스
민주당 재보선 패인 자체분석 FGI보고서 입수
후보 취재보도1부문 SBS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수상 취재보도1부문 SBS
공수처 1호 사건은 ‘조희연 교육감 특별채용 의혹’ 외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
후보 취재보도1부문 TV조선
아워홈 구본성 부회장 보복운전
후보 취재보도1부문 중앙일보
열화상 카메라 발열측정기, 출입자 얼굴 영상 몰래 수집해 국외 유출
후보 취재보도2부문 한겨레신문
기후변화의 습격
후보 취재보도2부문 MBN
전자 백신 예방접종증명서 COOV 위변조 취약
후보 취재보도2부문 SBS
기가인터넷 속도 저하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앞다퉈 ‘ESG 경영’ 선언하는 기업들 ‘ESG’ 열풍의 실체는?
후보 경제보도부문 MBC
[무주택 40대 요원한 내집 마련] 중산층 40대, ‘영끌’해도 서울 아파트 못산다 등
후보 경제보도부문 세계일보
항만안전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LH 매입임대비리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코인 광풍의 시대
후보 경제보도부문 TV조선
부동산난맥 4년…서울 인구 리포트
후보 경제보도부문 국민일보
가상화폐 광풍
후보 경제보도부문 매일경제신문
나는 비트코인을 샀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갭투자로 500채 전세 꼬리밟힌 모녀 투기단 외 8건
후보 경제보도부문 국민일보
그늘진 가정의 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유령아이 리포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헤럴드경제
LH 직원, 공공주택 사들여 시세차익만 3300억원 外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저널
장애인과 함께 크는 기업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주경제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우리 동네 노동정책 리포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노동뉴스
살인의 전조 스토킹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연합뉴스
오늘도 남의 집 간다, ‘문턱 노동자’ 보고서 등 6건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데일리
두 여성의 5월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오마이뉴스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오마이뉴스
여전히 힘든 ‘위안부’ 할머니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뒤로 가는 아동콘텐츠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미얀마 민주화 시위(#WatchingMyanmar 캠페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시사IN
전환기의 노동, 길을 묻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이대남은 왜? 5회 시리즈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일본 전범기업 실체 및 국가기록물 분실 의혹 추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우리 시대의 소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월급이 사라졌다, 임금체불 보고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혁명은 실패하는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이춘재 수사기록 입수..경찰의 조직적 은폐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미세 플라스틱의 공습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해양쓰레기 실태와 해법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연합뉴스TV
항공승무원 우주방사선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호주, 중국에 맞서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검사 술접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끼임사 254건 전수분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광주가 미얀마에게..."살아남아야 민주주의 완성"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세 모녀는 바지사장…분양대행사가 전세사기 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블라인드 채용 맞나” 강원연구원 채용 비리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춘천MBC
조달청 공공조달시스템 조달가 폭리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롯데파크나인①] 우리집 옥상에 ‘수영장’을…막무가내 들이닥친 용역에 입주민 ‘분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현대판 PC방 노예..사회초년생 대상 감금·폭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잔혹한 물고문에 둔기 폭행’...초등학교 수영 코치 실형 선고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대기업 전화한통에 ‘사망사고 속보’ 내린 안전보건공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남신문
2분 거리서 또 성폭행, 1인 가구 건축정책 사각지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호일보
제주지역 요양원 노인 학대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IBS제주방송
상인연합회장의 세금 낭비, 특혜 행정 연속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한라산에 무더기 방치된 BMW…’제주도 전기차 난맥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끝나지 않은 60명 집단 암 사망의 비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같은 노동 다른 신분, 실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죽음이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관공선 장비선정위원회 ‘복마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c광주방송
나는 출근이 두렵다 – 멈춤 없는 한국타이어 산업재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CBS
국가공단 공해-암 상관관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백두대간 보호구역도 풍력발전기 점령 : ‘강원도 산림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제주 제2공항 부지에도 ‘가짜 농부’ 수두룩?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팔다리·몸통까지 '싹둑'... 가로수 죽이는 가지치기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도시와 미세먼지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MBN
방사능 팩트체크 (출판제작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