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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9회 · 2021년 5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5-11

끼임사 254건 전수분석

JTBC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켜진 기계 정비’하다 사망한 노동자들…상식 밖 일에 이상함 느꼈다 올해 초 인천에서만 노동자 두 명이 연달아 기계에 ‘끼여’숨졌습니다. 두 사람 모두 폐기물 업체에서 일하다 컨베이어 벨트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2018년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의 이야기는 지금도 반복되고 있던 겁니다. 처음에는 그래도 흔치 않은, 그저 안타까운 사고라 여겼습니다. 정부 조사 내용이 담긴 재해조사보고서를 들여다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둘 다 기계 정비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전원을 끄지 않고 일했습니다. 기계를 멈춰야 하는 긴급한 상황에서 비상정지 장치도 없었습니다. 일터 바깥 상식으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두 사고가 결코 예외적인 일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취재진은 끼임 사망사고 전반에 대한 취재가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과 고용노동부가 산재 사망사고 발생 시 조사한 내용이 담긴 ‘재해조사의견서’를 통해 우선 끼임 사망사고 유형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끼임사 317건 가운데 254건의 재해조사보고서를 입수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읽기 힘들 정도로 끔찍하고 황망한 254건의 보고서 ‘재해조사의견서’ 254건을 수십 개의 항목을 기준으로(사업장 규모, 원・하청 등)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한 번에 작업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같은 보고서를 읽고 또 읽을 때 마다 심층적으로 분석해봐야 할 요인들이 보였습니다. 항목을 추가하고, 다시 읽고 분석하고, 추가로 공부했습니다. 어떤 의견서는 외울 정도가 됐습니다. 분석 결과, 사고 원인 1위는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아서(50.8%, 129건), 2위, 전원을 켠 채 작업해서(37.4%), 3위, 안전교육이 안 돼서(25.6%)였습니다. (5/10, 김지성, 전수분석) 기자생활을 하며 사고 현장에 무뎌졌지만, 끼임사는 쉽지 않았습니다. 읽기가 괴로웠습니다. 254건이 모두 사람이 쉽게 죽는단 사실을 상기시키는, 찰나에 발생하는 황당한 사고였습니다. 현장 사진이 등장하면 보고서를 덮어버리고 싶었습니다. 취재팀을 꿈에서까지 괴롭힌 이 254건의 사고의 황당함이, 취재를 더 열심히 하기 위한 원동력이 됐습니다. 끼임 사고는 '후진국형 사고'라 불립니다. 누적된 사고들로 예방법이 알려져 있어서입니다. 기술・돈 모두 있는 대한민국에서 '끼임사'로 연 평균 100명이 사망하는 현실의 문제를 주목했습니다. ◇'끼임사'가 시청자에게 다가갈 현장・문법 고민 '끼임'은 많은 국민들이 가 본적 없는 '제조업 공장'에서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끼임사'가 발생하는 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때문에 어이없이 목숨을 잃는다는 걸 설명하는 방법 역시 고민했습니다. 그 '안타까움'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자칫 기시감이 들 거나 지루해질 수 있는 주제이기 때문에 더 그랬습니다. 다양한,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실제 ‘끼임 사고’ 당한 적 있는 당사자들, 사고를 목격한 동료 노동자들, 유족들을 만나 사고 이전과 이후에 대해 다각도로 들었습니다. 또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을 만나 보도의 뼈대를 더 단단히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학계, 정부 관계자, 노동계, 시민사회,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며 산업 현장에서 ‘끼임사’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과 ‘제도적 대안’을 고민했습니다. ◇왜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전원을 끄지 않는 걸까 분석 결과, 도출한 끼임사의 3가지 주요 원인입니다. 더 근본적인 원인까지 짚어 보도하고자 했습니다. ▶1위 안전장치 미설치는 '비용' : 충남의 한 공장에 가보니 끼임 사고 '안전장치'는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을 받아도 '비용'이 만만치 않고 의무도 아니었습니다. 사고 발생 75%가 50인 이하의 영세사업장이란 점도 '비용'을 들여 안전장치를 무리해서 설치 않는 이유였습니다. (5/10, 어환희) ▶2위 '전원 미차단' 뒤엔 '생산성' : 작업이 아닌 청소, 수리를 할 때 사고가 151건(59.4%)로 더 많습니다. 상당수가 전원을 끄지 않은 채 기계에 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위험한 기계에 노동자가 들어가게 되는 건 "'생산성 압박' 때문"이라고,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끼여 크게 다쳤던 노동자 장 모 씨가 말합니다. 전원을 매번 차단하는 건 '비용', '생산량'과 직결됩니다. 결국 장씨는 올해 또 비슷한 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5/10, 김지성, 청소・수리 사망) 보도 이틀 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설비를 점검하다 노동자 김 모 씨가 사망했습니다.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사고가 나기 바로 전날, JTBC는 현대제철에 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현대제철은 "전원을 켠 채 작업 장소에 들어가지 않도록 규정을 강화했다"고 답했습니다. (5/10, 김지성) 그런데 바로 다음 날, 전원이 켜져 있던 설비를 수리하던 노동자가 숨진 겁니다. ▶3위 : '안전교육'의 허술함을 보여주기 위해 40초 만에 서명만 하고 끝나는 한 자동차부품 업체의 녹취파일을 입수해 보도했습니다. '망치 줍지 말라'는 일터의 기본 규칙, 안 써본 기계에 대한 안전교육 없어 목숨을 잃은 사례를 취재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에겐 더 취약한 현실도 짚었습니다. (5/14, 구혜진) ◇다양한 방식, 현장의 심층 분석 ▶현장 분석: '고소작업대'의 반복되는 끼임사를 깊이 취재해 높낮이가 고르지 않은 천장, 이런 사고를 막기 역부족인 안전장치 실태를 설명했고, 대안으로 사각지대가 없는 '협착방지대'를 제안했습니다. (5/11, 구혜진, 고소작업대 13건 분석) ▶실험: "피할 수 있었다"며 사망한 노동자의 대처를 지적하는 건설현장 관계자의 말을 검증하기 위해 직접 실험을 했습니다. 12m/s로 느리게 움직이는 고소작업대도, 끼이는 걸 대처하는 데 주어진 시간은 0.63초도 안 된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노동자의 몸이 대응하는 데는 평균 1초가 걸렸습니다. 기계가 느려 보여도 얼마나 위험한지 경각심을 갖게 했고, 작업자의 대처를 문제 삼을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5/11, 구혜진, 실험) ▶르포: 안전장치 없고 이력 알 수 없는 중고 산업기계 유통 되는 현장과, 노후하고 안전장치 없을수록 저렴한데다, 문제가 있는 기계를 유통해도 처벌 형량이 적단 점을 지적했습니다. (5/11, 어환희) ◇사고 이후의 ‘조사’와 ‘처벌’ ▶ 사고 이후 대처에 대해선, '조사'와 '정보공개'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을 최근 발생한 경기 화성 끼임 사고의 유족 등 유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5/14, 김지성), ▶또 사망사고가 발생해도 징역형은 2%로 드문데다, 벌금이 평균 420만원으로 적다는 점. 그리고 영국 산재 전문가로부터, 영국은 비슷한 사고에 1억 7천만 원으로 40배 높은 벌금을 매긴단 점도 취재했습니다.(5/17, 어환희) 온라인으로도 심층적인 보도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으며, 본 방송과 온라인 양쪽으로 계속해서 보도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은 재해를 당하거나 옆에서 목격한 노동자들입니다. 여전히 같은 직장에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 부득이하게 익명으로 보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취재진은 노조, 시민단체, 주변 동료, 가족 등을 통해 신원을 검증했습니다. 또한 이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들이 근무하는 회사, 증거 자료, 재해조사 보고서 등을 통해 교차 검증했습니다. 또한 사고 현장 관계자, 업체 관계자 등은 현장 상황과 당사자의 소개, 명함 등을 통해 책임자임을 확인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보도에 등장하는 인터뷰이, 취재 협조자 모두 취재진과의 개인적 관계,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현장에 취재기자가 직접 가서 취재했습니다. 취재팀 기자 모두가 현장취재에 참여했으며, 현장취재를 하고도 보도하지 않은 기자 역시 없습니다. 연속 보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A기자가 취재한 내용이 B기자의 기사에 들어간 경우는 있습니다만 이를 시청자들이 알 수 있게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끼임사’ 산재사망 2위지만 언론 조명은 처음 '끼임 사고'는 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를 2번째로 많이 낸 사고 유형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인 제조업에선 1위입니다. 하지만 '끼임 사고를 언론이 집중적으로 조명한 적은 없습니다. 보도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라고 판단합니다. 직관적인 '추락'사고와 달리 '끼임'사고를 설명하려면 많은 취재와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사고를 설명하는데 필수적인 '현장' 취재가 어렵다 기술적 이유도 있습니다. ◇‘끼임사’ 보도 장벽 낮춰…끼임에 초점 맞춘 후속보도 잇따라 JTBC 보도는 ‘끼임 사고’를 원인, 현상, 대안 등 다양한 각도로 분석했습니다. 끼임사에 대한 시청자의 이해를 돕고, 보도 장벽을 허물었습니다. 이후 끼임사에 초점을 맞춘 보도가 잇따라 나오기도 했습니다. <98명 목숨 앗아간 ‘끼임’ 사고, 현재도 ‘진행형’ (5/31, 부산일보)> 끼임사 사각지대, 50인 미만 중소기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습니다. <[사설] 산재 지뢰밭 중소사업장, 안전 사각지대 방치 안 돼 (5/24, 국민일보)> <“50인 미만 사업주 안전교육 의무화 해야” (5/18, 내일신문)> 앞서 JTBC 보도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상에 50인 미만 사업장들이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사망 사고 4건 중 3건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어나는 만큼 해당 현장에 대한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처벌에 대한 대안으로 JTBC 보도에서 제시한 영국 보건안전청의 사례는 그대로 타 매체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英 사업주 형사처벌, 美 원청에 수십억 벌금…선진국 무거운 벌칙에 산재 급감 (5/23, 뉴스1)> 5. 사회에 끼친 영향 ◇청와대가 바로 주목한 '끼임 사고' 앞서 언급했듯 '끼임사'는 언론에서 집중적으로 분석 대상이 된 적 없습니다. JTBC 끼임사 연속보도의 첫 날 방송이 나간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은 "추락사고나 끼임 사고 같은 후진적인 산재사고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언급하며 고용노동부를 중심으로 TF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17일에도 재차 언급했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도 18일, 정부가 산재사망을 줄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용부, JTBC 제시한 '고소작업대' 대안 현장에 바로 적용 '고소작업대'관련 보도 이틀 뒤인 5월 13일엔 고용노동부가 고소작업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내놨습니다. JTBC가 보도한 끼임 사고 사례와 함께, 보도에서 제시했던 '협착방지대'란 대안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 비용 지원계획을 내놨습니다. 세밀한 분석과 현실적 대안까지 보도했기 때문에 빠르게 현장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자체 평가합니다. ◇갑자기 집중 받는 '끼임' 안전 고용부의 '밀착관리 대상', '3대 안전조치' 분야에 끼임이 이름을 올리는 등 산업 안전 유관기관들이 '끼임'에도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전보건공단도 불시안전점검에서 제조업 끼임 위험요인 2942건을 지적했고, 건설업 끼임 위험요인 296건을 지적했단 사실을 알렸습니다. ◇현대제철・고려아연 집중 점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심층 보도 후, 노동부가 현대제철의 특별감독을 결정했습니다. “반복 사고가 발생한 곳에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한다.”는 설명은 JTBC 지적과 일치합니다. 고려아연에서 지난 5월 30일 2명의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끼임사를 계속해서 취재해온 JTBC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가 끼임 사고를 비롯해 사망사고가 유독 많은 곳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죽음의 명단’이 있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죽었음을 알렸고, 고용부의 특별감독, 고려아연의 공장 가동 중단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전형적'이라서 주목할 죽음 대중에 알려…현장 노동자들도 '안전' 환기 이번 연속보도는 주목해야 할 노동자의 산재 사망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다시 환기했습니다. 보도 가치 판단의 여러 기준 중, '일탈성'이 자주 언급되고는 합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거리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란 미국 언론인의 말과 함께요. 대학생 사망사고처럼, 전형성을 벗어 난 사고가 주목을 받기도 합니다. '끼임사'는 반대로 베낀 듯 '전형적' 사고가 반복되기 때문에 주목받아야 했고, 시청자들은 아직도 이런 '후진국 재해'로 많은 노동자가 죽는단 현실에 놀랐습니다. 현장 노동자와 관리자들도 연속보도 덕에 안전을 다시 생각했단 반응을 보였습니다. 방송기사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도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 사고가 발생하는지, 얼마나 순식간에 발생하는지, 어떤 교육을 요구해야하는 지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JTBC보도'란 무엇임을 보여주는 보도" 이번 연속보도에 대한 보도국 내의 반응입니다. 한 주제를 더 나아가 심층적으로 다루고, 대안까지 제시하는 보도였기 때문입니다. 많은 언론이 개인의 죽음에 집중할 때, 우리가 '막을 수 있는' 구조적 죽음을 '약자'의 죽음을 다룬다는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방송기사 제작, 구성에도 의미 있는 보도" '방송 제작'의 질도 월등히 높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현장기사, 르포, 실험, 현장 PT, 영상구성 등 다양한 방송 기사포맷을 활용해 제작했습니다. 내용을 잘 전달하면서도 눈을 끌 수 있는 그래픽과 영상편집도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7. 기타 고려사항 특이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9회 전체 총평

‘제369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81편이 출품돼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취재보도1부문에 좋은 보도들이 많이 출품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CBS의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보도는 전 언론사가 모두 취재에 품을 들이고 의혹 규명에 동참한 사건이기는 했으나 CBS의 단독 보도들이 수사 은폐를 드러내는 데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았다. SBS의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보도는 국정원이 성범죄를 부인하는 가운데 취재가 매우 어려운 기관을 상대로 취재진이 오랜 기간 사실 확인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정원은 결국 성범죄 가해자에 대해 파면, 정직의 징계를 결정하고 국회에 보고했는데 이는 SBS의 보도가 이끌어낸 성과로 여겨진다. SBS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보도는 자칫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할 수 있는 경찰 비위에 대해 경각심을 환기시킨 보도였다.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비대해진 경찰에 대한 감시 필요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러한 보도를 격려함으로써 다른 언론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밖에 한겨레신문의 <23살 노동자 이선호씨 사망 사건 등 산업재해> 보도와 TV조선의 <박준영 해수부장관 부인, 수천만원대 장식품 관세 없이 들여와 불법 판매>도 수상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경쟁했다. 한겨레신문 보도의 경우 연속 보도를 통해 이 사건이 전국적 이슈로 부각됐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고 TV조선의 보도는 실제 해수부 장관의 낙마로 이어질 만큼 영향력이 컸던 보도로 인정받았지만 아쉽게도 다른 작품들에 밀렸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는 15편이나 되는 출품작이 몰렸다. 이 중 한국일보의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보도가 이견 없이 수상작으로 꼽혔다. 고위 공직자 852명의 전국 농지소유 분포를 모두 통계화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심층 취재였고 독자 친화적 인터랙티브 페이지 구성이 돋보이는 등 완성도 높은 기획보도로 인정받았다. 오마이뉴스의 <군사법원 성범죄판결 집중분석> 보도는 수상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2월 최초로 열람이 허용된 군사법원 판결문을 발빠르게 분석해 의미를 도출해 낸 보도였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은 수상작을 내지 못했지만 KBS의 <혁명은 실패하는가> 보도가 눈길을 끌었다. 현장 취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최대한 현지와 연결해 다큐멘터리를 구성한 노력과 미얀마 시위의 의미를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 점이 높이 살 만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는 2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부산일보의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보도는 지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폐광산 문제를 집중 취재하고 이슈화한 점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기호일보의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보도는 이선호씨 사망사고에 다른 언론들이 주목하지 않을 때 관심을 갖고 보도한 것이 의미가 있다는 심사위원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KBS대전의 <대전역 빠진 트램> 보도가 선정됐다. 오래 묵은 대전 도시철도 사업에 대해 언론이 주도적으로 트램 노선에 대전역이 빠져있다는 문제를 지적하고 결국 노선 수정을 이끌어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회차 수상작 2021년 5월

제369회(2021년 5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이용구 법무부 차관 ‘봐주기 수사’ 의혹
1-02 CBS 김구연·김태헌·박성완·박정환·윤준호
국가정보원 국장의 연이은 내부 성범죄
1-05 SBS 한세현·고정현·유수환
경찰 고위직 간부 골프접대 의혹
1-13 SBS 홍영재·김상민·최고운·전병남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농지에 빠진 공복들 외
4-05 한국일보 윤태석·윤현종·김영훈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6-04 부산일보 이승훈·남형욱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6-09 기호일보 김진태·김재구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대전역 빠진 트램
9-05 KBS대전 이정은·서창석·심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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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공조달시스템 조달가 폭리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롯데파크나인①] 우리집 옥상에 ‘수영장’을…막무가내 들이닥친 용역에 입주민 ‘분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중금속 범벅 폐광산, 도심 곳곳 방치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현대판 PC방 노예..사회초년생 대상 감금·폭행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MBC
‘잔혹한 물고문에 둔기 폭행’...초등학교 수영 코치 실형 선고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YTN
대기업 전화한통에 ‘사망사고 속보’ 내린 안전보건공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남신문
2분 거리서 또 성폭행, 1인 가구 건축정책 사각지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평택항 컨테이너 사망사고 ‘人災’ 주장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기호일보
제주지역 요양원 노인 학대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IBS제주방송
상인연합회장의 세금 낭비, 특혜 행정 연속 고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구MBC
한라산에 무더기 방치된 BMW…’제주도 전기차 난맥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끝나지 않은 60명 집단 암 사망의 비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같은 노동 다른 신분, 실패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죽음이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관공선 장비선정위원회 ‘복마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c광주방송
나는 출근이 두렵다 – 멈춤 없는 한국타이어 산업재해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대전CBS
국가공단 공해-암 상관관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백두대간 보호구역도 풍력발전기 점령 : ‘강원도 산림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강원영동
대전역 빠진 트램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대전
제주 제2공항 부지에도 ‘가짜 농부’ 수두룩?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제주
팔다리·몸통까지 '싹둑'... 가로수 죽이는 가지치기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한국일보
도시와 미세먼지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MBN
방사능 팩트체크 (출판제작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