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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3회 · 2025년 11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끝없는 콘크리트 잔해…잿빛 지옥 가자시티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1월6일, 04시08분 [가자를 가다]끝없는 콘크리트 잔해…잿빛 지옥으로 변한 가자시티
2 11월6일, 06시49분 [가자를 가다] "하마스의 땅굴·무기 제거중…휴전위반 방지 위한 것"
3 11월7일, 09시09분 [가자를 가다] "좋아하던 집·도시,형체도 없어…악몽"난민촌 주민의 절규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1월6일, 04시08분 [가자를 가다]끝없는 콘크리트 잔해…잿빛 지옥으로 변한 가자시티 2 11월6일, 06시49분 [가자를 가다] "하마스의 땅굴·무기 제거중…휴전위반 방지 위한 것" 3 11월7일, 09시09분 [가자를 가다] "좋아하던 집·도시,형체도 없어…악몽"난민촌 주민의 절규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전쟁 발발 후 3차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현장취재…'받아쓰기' 탈피 노력 2023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안전과 안보 등을 이유로 이스라엘군이 국내외 언론의 자유 취재를 완전히 금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행동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사상자가 빠르게 늘어났지만 한국 언론은 가자지구에 현지인 취재진을 둔 서방 매체의 보도를 인용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저는 여러차례 분쟁 현장을 방문하며 '받아쓰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자지구 진입의 기회를 모색했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양쪽 목소리를 균형있게 담으려는 노력도 병행했습니다. 올해 1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한 것을 계기로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 접경지를 취재했습니다. 인질 교환 장면, 종전 요구 집회 등도 직접 보도했습니다. 갈등 격화의 도화선이 됐던 예루살렘의 알아크사 성지, 인근 요르단강 서안 지역 등지에서 르포 기사도 타전했습니다. 올 9월, 전쟁 발발 2년째를 앞두고 다시 현장을 찾았을 때에는 `팔레스타인 행정수도 라말라에서 PA 전 총리 무함마드 쉬타예를 인터뷰했습니다. 재건을 꿈꾸는 가자지구 상공회의소장,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이스라엘 현역 군인 등도 인터뷰했습니다. 올 10월 미국의 중재로 다시 극적인 휴전이 이뤄졌을 때 다시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는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의 외무장관을 인터뷰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전쟁으로 경제가 파탄난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 지역 르포도 했습니다. ■ 겹겹이 닫혔던 빗장, 마침내 열리다…한국 언론 최초로 가자지구 취재 전쟁 기간 이스라엘 정부 공보국(GPO)에 줄기차게 가자지구 취재 허용을 요청했습니다. 휴전 후 GPO와 이스라엘군은 전쟁과 관련해 비판적 기사를 보도하는 국제언론을 상대로 제한적인 가자지구 방문 취재 프로그램 재개를 검토했고, 연합뉴스 특파원의 현장 연속보도 내용을 검토한 뒤 마침내 공식적으로 취재 참여를 제의해왔습니다. '사망의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9쪽짜리 면책 각서에 서명하는 등 까다로운 보안 절차를 거친 뒤에야 가자지구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쟁 발발 이후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기자가 가자지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설명이 따라왔습니다. ■ 끝없는 콘크리트 잔해, 충격적인 광경 이스라엘군 철수선 '옐로라인' 경계에 서자 잿빛 콘크리트 잔해가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세계에서도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편에 속하던 가자시티는 적막감 속에 흙먼지만 날리는 '죽음의 도시'로 변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무너지고 인기척조차 느낄 수 없는 파괴의 현장은 폐허라는 단어로 담기 어려울 정도로 처참했습니다. 가자 주민들이 SNS에 올리는 게시물이나 이스라엘군이 편집해 공개하는 영상을 접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동행한 군인들은 하마스로부터 로켓 혹은 박격포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며 계속해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당국 검열 속 편집권 수호…팔 주민 인터뷰로 균형 이스라엘 당국은 보도에 대한 사전 검열을 요구했습니다. AP통신, CNN, CBS, NBC, 폭스뉴스, NPR, BBC, 프랑스24 등 동행한 10여개 매체와 마찬가지로 연합뉴스도 이에 응했습니다. 하지만 편집권과 비판적 시각을 끝까지 유지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의 가자지구 방문 취재 프로그램은 아직도 극소수의 기자에게만 가능했고, 실제 취재도 강한 통제 속에 이뤄졌습니다. 자유 취재를 허용하라는 여러 언론단체의 소송이 진행 중인 이유입니다. 보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자 방문을 토대로 현지 난민촌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섭외해 원격 인터뷰를 했습니다. 휴전 이후에도 여전한 식량 부족과 열악한 주거환경, 가족과 지인을 잃은 상처 등을 당사자 시각에서 전하고자 노력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 가운데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여성 인터뷰이의 경우 신원 노출을 우려하였습니다. 요청받은 대로 실명 가운데 성은 사용하지 않고 이름만 보도에 사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기자가 모든 기사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했고 인터뷰도 직접 진행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없었습니다. 연합뉴스 취재물을 인용한 보도, 추종 보도가 다수 있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 일주일쯤 뒤인 11월 14일 아하시신문이 일본 언론 처음으로 가자지구에 진입한 내용을 토대로 조간 1면 톱에 르포 기사를 실었습니다. 이어 한국 언론에 가자지구 전쟁 직접 취재 노력이 확산했습니다. 11월에만 국내 주요 언론사 약 10곳이 이스라엘에 기자를 보내 가자지구 접경지 르포를 보도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한국 언론이 분쟁지 보도에 있어서 외신, 특히 미국과 유럽 등 서방 매체에 의존한다는 시각에 변화를 줄 수 있었다는 점이 뜻깊었습니다. 가자지구 현장 취재를 다룬 글기사와 유튜브 영상에는 “현장에 직접 간것에 대하여 칭찬 박수를 보냅니다”, “오 저널리즘.. 그 정신에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목숨걸고 전쟁터에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 종군기자로 취재,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등 댓글이 달렸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한국 언론의 눈으로 직접 봤다는 점 때문인지, 취재 내용을 보다 호소력있게 받아들이는 듯한 반응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사진에서나 보던 한국전쟁 직후의 한반도의 모습같네요.”, “단편적인 외신 영상으로만 간간히 접하다 실제보니 정말 참혹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등 코멘트를 남겨줬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였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등 모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1월

제423회(2025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1-02 채널A 좌영길·이기상·김지윤
취재보도2부문 · 1편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있었다’ 등
2-02 조선일보 박진성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3-01 남도일보 김다란·이서영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3-07 MBC강원영동 김형호·이아라·김종윤·양성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From you × 빈터뷰 Season 2–독자가 선택하고 완성하는 새로운 지역 내러티브
8-01 인천일보 정회진·김원진·이순민·곽안나·이아진·박해윤·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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