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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3회 · 2025년 11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7-08

‘의료계 불법대출’ 실태 고발

S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11.06 [단독]의료계 불법대출278명 적발…신보 직원도 수사
2 2025.11.19 [단독] "잔고 뻥튀기 개원"…'의료계 불법 대출'한의사·브로커 검찰 송치
3 2025.11.29 '의료계 불법대출'의·약사280명 적발…수사 계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11.06 [단독]의료계 불법대출278명 적발…신보 직원도 수사 2 2025.11.19 [단독] "잔고 뻥튀기 개원"…'의료계 불법 대출'한의사·브로커 검찰 송치 3 2025.11.29 '의료계 불법대출'의·약사280명 적발…수사 계속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1) 1년 가까이 추적한 ‘의료계 불법대출’...실태 첫 고발 병원을 개원할 때 일부 의료인들이 불법적으로 대출을 받는다는 첩보를 입수했던 건 지난해 말이었습니다. 준정부기관인 신용보증기금의 예비창업제도를 의료인들이 악용한단 내용이었습니다. 예비창업보증제도는 자금이 부족한 예비창업자들에게 대출 보증을 서주는 제도입니다. 매년 운용자금 7~8천억 원 가운데 90% 이상이 의료전문직에게 집중적으로 지원되고 있습니다. SBS 취재진은 이 가운데 상당 금액이 부도덕한 의료인들의 뒷주머니로 흘러들어가고 있단 사실을 1년 가까이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의료계 불법대출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혀낼 수 있었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은 규정상 창업자의 자기자본 대비 100%까지만 대출 보증을 서줍니다. 본인이 1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면 최대 1억 원 까지만 대출 보증이 가능한 겁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의료인들과 브로커들은 이를 악용해 기금을 빼돌렸습니다. 자금이 부족한 의료인들이 브로커를 통해 돈을 일시적으로 빌려 통장 잔고를 불린 뒤 신용보증기금에 허위로 잔고증빙을 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더 받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실제로 그렇게 대출이 허술하게 진행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잠입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실제 의사들을 섭외해 브로커로 지목된 대출 상담사들을 찾아갔습니다. 이들은 개원할 때 얼마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지, 현재 채무 상황은 어떤지 등 간단하게만 묻더니 바로 불법대출 과정에 대한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본인들에게 수수료 3~4%를 주면 잔고증빙기간 동안 필요한 돈만큼 빌려준 다음 자신들이 잘 아는 신용보증기금 지점을 통해 깔끔하게 처리해주겠단 식이었습니다. 취재진은 추적을 통해 이런 방식으로 개원한 병원과 약국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는 8억 원에 가까운 무리한 대출을 받았다가 2년 만에 파산한 곳도 있었습니다. 이는 고스란히 신용보증기금의 손실이 됐고 국민들의 세금 낭비로 이어졌습니다. 2) SBS 보도로 의·약사 280여명 적발...신용보증기금 직원도 가담 약 한 달 반에 걸친 취재 과정에서 SBS 취재팀은 이번 사건이 보도로 알려지는 걸 넘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 불법행위들에 대한 수사가 반드시 이뤄져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간의 취재 내용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국에 전달했습니다. 당초 서울청 형사기동대에서 내사에 착수했으나 보도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부담으로 작용해 수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보도 후 파장이 커지자 결국 올해 초 서울청 지시로 수서경찰서가 집중수사팀을 꾸렸고 의료계 불법대출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지난달 280명에 달하는 의사와 약사들이 사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들을 신용보증기금에 중개한 브로커 A씨도 송치됐습니다. 허술한 제도 속에 약 3년 동안 2천억 원이 넘는 불법대출이 이뤄졌단 사실이 수사로 드러났습니다. 280명의 의사, 약사와 2천억 원 넘는 불법 대출 규모는 신용보증기금을 악용한 여러 범죄 가운데 최대 규모의 범죄입니다. SBS 보도로 의료계 불법대출의 실체가 처음으로 밝혀졌지만 이건 빙산의 일각으로 보입니다. 수서경찰서가 검거한 A씨는 취재진이 접촉했던 여러 브로커들 중 단 한 명에 불과했습니다. 취재를 도와준 내부 고발자들도 수사가 늦어져 답답한 마음에 지난해 말 여러 브로커를 비롯한 관계자들을 송파경찰서에 직접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0월 송파경찰서도 브로커 2명과 한의사 2명을 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보도로 드러난 새로운 사실 가운데 또 하나 주목할 점은 특히 신용보증기금 직원도 불법대출에 가담했단 사실입니다. 보도에서 브로커들과 신용보증기금 직원들과의 접대 정황을 보도했는데 실제로 유착관계가 있었던 걸로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수서경찰서 집중수사팀은 현재 1차송치 후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적발된 의료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3) 2차 피해 경찰 수사 의료계 불법대출 실태에 대한 보도가 나간 뒤 법조계 사람들로부터 여러 제보를 받았습니다. 불법대출을 받았던 의료인들이 보도 후 여러 법무법인에 상담 요청을 해왔다는 겁니다. 이들 중엔 브로커 A씨의 협박을 받은 이들도 있었습니다. 브로커 A씨는 오히려 보도 후 ‘신용보증기금 대출에 문제가 생겼다’며 ‘다시 해결해줄테니 대출받은 돈을 잠시 돌려달라’고 겁박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SBS는 이런 2차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2차 피래를 겪은 피해자만 80여 명, 범죄 금액은 500억 원이 넘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특이사항 없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1) 신용보증기금 제도 개선 SBS가 취재를 시작하자 신용보증기금은 문제점을 인지하고 예비창업보증제도 운영방식을 개선하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자기자본 대비 100%까지 보증을 서주던 방식에서 예상영업이익률 등을 바탕으로 대출 보증을 서주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제도 변경 후 적발된 불법대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로커들도 보도 직후부터 활동을 멈췄고 몸담았던 은행 등으로부터 해고 조치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보도는 관행처럼 이어져왔던 의료계 불법대출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추후 제도 개선이 이뤄지는 진행 상황과 또 다른 범죄도 추적 보도할 예정입니다. 2) 경찰 수사 SBS 보도를 토대로 경찰은 대대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0개월간의 수사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거나 이에 관여했던 의약사와 브로커, 신용보증기금 직원 등 280여 명을 적발해냈습니다. 경찰은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진은 앞으로도 아직 검거되지 않은 브로커들에 대한 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해 수사를 돕고 이후 상황을 계속해서 팔로우해 나갈 예정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 윤리강령을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1월

제423회(2025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1-02 채널A 좌영길·이기상·김지윤
취재보도2부문 · 1편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있었다’ 등
2-02 조선일보 박진성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3-01 남도일보 김다란·이서영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3-07 MBC강원영동 김형호·이아라·김종윤·양성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From you × 빈터뷰 Season 2–독자가 선택하고 완성하는 새로운 지역 내러티브
8-01 인천일보 정회진·김원진·이순민·곽안나·이아진·박해윤·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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