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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23회 · 2025년 11월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7-02

이상해, 싫어, 사라져

K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기타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1월4일, 22시00분 시사기획 창<이상해,싫어,사라져>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ㅇ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1월4일, 22시00분 시사기획 창<이상해,싫어,사라져> 2 3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7개월 전이었다. 4월 4일 헌법재판소에서 이 주문이 울려 퍼진 순간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직위와 권한을 모두 잃었다. 계절은 두 번 바뀌었고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내건 새 정부가 들어섰다. 광장의 깃발은 흩어졌다. 시민들은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 추운 겨울 전국의 광장에서 쏟아져나온 더 나은 사회,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지금 어디에서 논의되고 있을까? '더 나은 민주주의'는 시작됐을까? 시사기획 창은 12.3 불법 계엄 1주년을 한 달 앞두고 계엄, 탄핵, 광장 이후 한국 사회에 남은 과제를 ‘혐오’라는 키워드를 통해 심층 진단했다. ▲ 윤석열은 가고 혐오가 남았다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주요 이유로 꼽았던 중국 배후 부정 선거론은 아직도 한국 사회를 떠돌고 있다. 근거 없는 음모론을 믿는 이들은 명동, 대림동 등을 돌며 ‘짱X, 북괴’ '차이나 아웃'을 외친다. 주민들에게 "국적이 어디냐? 공산국가로 가라"는 막말도 퍼부었다. 이들이 흩뿌린 혐오는 공기처럼 퍼져 이제 아이들도 '짱X 고홈'을 따라 부른다. 이주민, 중국 동포들은 더 움츠러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결코 방치해선 안 된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 중국 혐오만 문제? "한국 사회는 폭발 직전" 그러나 중국 혐오만 대응한다고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뭔가 달라, 이상해, 싫어'로 시작되는 혐오, 차별을 방치하면 '사라져'라는 증오를 담은 '혐오 범죄'로 이어진다. 최근 우리 사회에선 동성애자, 장애인, 이주민, 여성 등 사회적 소수자를 향한 혐오, 차별이 쌓여 물리적인 폭력으로까지 이어진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성소수자 정체성을 밝히고 활동하던 K팝 가수는 '더러운 게이 XX'라며 폭행을 당했다. 머리가 짧으니 페미니스트일 것이라며 심하게 맞은 여성은 후유 장애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 장애인 단체 활동가들은 출근길에 습격을 당했다. 혐오, 차별 문제와 관련해 한국 사회가 "폭발 직전의 단계"라는 진단이 나오는 이유다. ▲ 댓글 7,300만 건 분석…12.3 계엄 이후 ‘중국인 혐오’ 폭발 시사기획 창은 네이버, 유튜브 등 온라인 여론을 형성하는 주요 웹서비스 4곳의 댓글 7,300만 건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중국인, 여성을 향한 혐오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중국 배후 부정 선거 음모론을 꺼내든 12.3 계엄 사태 이후 중국인 혐오 댓글이 급격히 늘어난 것도 확인됐다. 혐오 표현을 사용하면 할수록 '좋아요' 추천 횟수가 많아지는 경향도 데이터로 드러났다. 그러나 현행법으로 대응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이라 혐오는 세대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학교 교실에서 소수자 혐오는 그저 유머이자, 놀이 문화가 됐다. 무차별적으로 퍼지는 혐오를 이대로 두고 '더 나은 민주주의'가 가능할까? ▲ 내란은 종식하되 혐오는 또 나중에? 혐오, 차별을 막는 가장 큰 '우산'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꼽힌다. 성별, 장애, 나이, 인종, 성적 지향 등을 이유로 차별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국가 차원에서 혐오, 차별에 대응하는 정책을 마련하도록 한 법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안으로 처음 발의됐고, 보수 성향 박근혜 정부도 국정 과제에 포함하고 추진 계획까지 발표했었다. 그러나 일부 보수 기독교 단체들이 동성애를 조장한다며 조직적으로 반대해 20년 가까이 표류 중이다. 계엄, 탄핵, 광장을 거쳐 출범한 현 정부도 "민생과 경제가 더 시급하다"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그러나 '내란 청산'과 혐오, 차별 대응 문제는 결코 따로 떼어낼 수도 없고, 지금이 20년 표류를 끝낼 '골든타임'이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더 늦기 전에 혐오와 헤어질 결심을 할 수 있을까.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학교 교실에서 이뤄지는 적나라한 혐오 표현을 증언해 준 교사들은 뒷모습으로 촬영했다. 현직 교사의 신분으로 얼굴과 소속 학교가 공개될 경우 일부 학부모, 보수단체들의 민원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익명으로 인터뷰했다. 다만 음성변조는 하지 않았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11월에 반중, 혐중 시위 문제를 다룬 뉴스와 프로그램이 없진 않았다. 그러나 불법 계엄 1주년을 앞두고 혐중 시위 현상을 넘어 한국 사회의 오래된 소수자 혐오의 문제를 뿌리부터 진단하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한 건 시사기획 창 <이상해, 싫어, 사라져>가 첫 시도였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의 보도가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정착되면서 사회적 소수자들 목소리는 주류 미디어에서 점점 더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이들도 우리 사회 구성원이라는 대원칙엔 누구나 동의하지만, 소수자들 목소리는 쉽게 묻히고 잘 들리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더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려면 소수자 혐오 문제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공론의 장에서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계엄, 탄핵, 광장 이후 탄생한 정부에선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이들의 존재가 지워져선 안 된다. 이번 다큐는 충실한 현장 취재와 방대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의 진단 등을 통해 12.3 불법 계엄 이후 한국의 민주주의가 나아갈 방향과 과제를 설득력 있게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 시국에 꼭 필요한 방송' (@user-qoirkflflfldm), '현 시대에 필요한 귀한 영상' (@꿀사과-e3e) '올해 최고의 다큐' (@장우석-n8z), ‘제작자분들의 용기에 감사드린다’ (@성이름-f1p1h) 등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번 다큐가 우리 사회 혐오와 민주주의 문제에 대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력 있게 제작된 작품이라며 학교 수업에 쓰고 싶다는 교사들의 연락도 있었다. 22대 국회에서도 본격적으로 차별금지법 발의가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여성단체들은 '2025 세계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이재명 정부가 우선 추진해야 할 입법 과제 중 하나로 차별금지법을 꼽았다. 이런 움직임과 맞물려 보수 기독교 단체에선 입법 반대 운동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 시의적절한 시점에 방송된 이번 다큐는 사회 대개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주저하고 있는 현 정부에도 1년 전 광장의 간절한 외침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 평가한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자체 심의를 거쳤고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

이 회차 수상작 2025년 11월

제423회(2025년 11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1-02 채널A 좌영길·이기상·김지윤
취재보도2부문 · 1편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있었다’ 등
2-02 조선일보 박진성
지역 취재보도부문 · 2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3-01 남도일보 김다란·이서영
양양군 공무원의 ‘계엄령 놀이'
3-07 MBC강원영동 김형호·이아라·김종윤·양성주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From you × 빈터뷰 Season 2–독자가 선택하고 완성하는 새로운 지역 내러티브
8-01 인천일보 정회진·김원진·이순민·곽안나·이아진·박해윤·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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