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단독기획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9월17일21시1분(9월18일자1·3면) 읽을 책도,일할 사서도 부족한‘부산 도서관’
2 9월23일18시43분(9월24일자3면) 3만여 명 생활권,반경1km이내 전무…“너무 멀어요”
3 9월30일20시34분(10월1일자3면) “도심 백화점 속 도서관 어때요?”…필수 시설 인식 전환 절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부산에 도서관이 많이 생겼다고 하는데, 왜 제가 사는 동네엔 도서관이 없죠?’ ‘딸과 함께 도서관에 가도 읽을 만한 책 빌리기가 너무 어려워요’ 부산 지역 공공도서관의 실태와 문제를 지적한 ‘풍요 속의 빈곤: 부산 공공도서관 리포트’ 기획 보도는 스치듯 지나간 취재원의 ‘평범한 불만’에서 출발했습니다.
최근 부산시는 세계 최대 국제 도서관 행사인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유치해 내년 8월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 유치가 부산이 ‘세계 도서관의 중심’이자 ‘도서관 도시’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대대적으로 홍보 중입니다.
시민들의 ‘인식’과 화려한 ‘자평’ 사이 큰 괴리가 있었습니다. 도서관 도시인데 왜 동네에 도서관은 없다고 시민들은 느낄까.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 행사 개최라는 그늘에 정작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소외가 가려지지 않을까 우려됐습니다.
공공도서관의 가치는 모든 시민이 사는 지역과 무관하게 지식과 정보 서비스에 소외되지 않고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을 때 실현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식과 정보, 문화 인프라 격차가 큰 한국 사회에서 지역 공공도서관의 역할은 그래서 더욱 중요합니다.
문해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공공도서관이 시민들의 문해력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꼽히지만 정작 시민의 삶에서는 점점 멀어지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은 그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도서관 도시’의 민낯
부산시의 공공도서관은 지난 10년 사이 21곳이 새로 생겼습니다. 수치상으로는 동네 곳곳마다 도서관이 생겨 도서관 인프라가 크게 확충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시민들은 그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가파른 도서관 인프라 성장세에 비해 내실은 너무나도 빈약했습니다. 이러한 불일치의 배경에는 시민들의 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은 도서관 공급이 가장 먼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민이 필요하고, 이용하기 쉬운 위치가 아니라 당장 도서관을 지을 수 있는 장소 위주로 입지가 선정되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이 부산시 도서관 정책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살피려 다방면의 취재를 거듭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도서관통계 지표를 분석했고,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연구팀과 협업해 인구 밀도에 따른 도서관 공급 불일치를 분석한 뒤 시각화했습니다.
결과는 ‘사람 많은 곳에 정작 도서관은 없다’ 였습니다. 부산 지역 인구 밀도 상위 30개 읍면동의 전체 면적(23.1㎢) 중 12.4㎢(47.5%)가 공공도서관 반경 1km 생활권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부산에서 손꼽히게 많은 인구가 모여 사는 지역이지만 도보로 10~15분 거리에 공공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은 도서관에 가기 위해 옆 동네로 원정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수치보다 더 심각한 실태
주말과 퇴근 이후 시간을 활용해 수치가 지목하는 ‘열악한’ 도서관들을 직접 찾아 이용객과 사서를 만났습니다. 수치에서 드러난 ‘열악함’이 실제 시민들의 삶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서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의 접근성이 낮아 이용도가 떨어지고, 이용도가 떨어지니 그에 걸맞은 예산 확보 요구가 어렵고, 그에 따라 신규 도서 구입도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서관은 점점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었습니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필수 인력도 지원되지 않아 사서 1명이 모든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고, 도서구입비 비율이 전체 예산의 3%에도 못 미치는 등 현실은 수치보다 열악했습니다.
인구 밀도가 부산에서 손꼽히게 높은 일부 지역의 현실은 특히 심각했습니다. 부산 인구 밀도 최상위 지역인 해운대구 우3동, 동래구 사직1동, 부산진구 개금1동에는 6만여 명이 거주하지만 반경 1km 이내에 도서관이 없어 주민들은 버스를 갈아타며 도서관 원정을 떠나고 있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간한 ‘2024년 공공도서관 건립·운영 매뉴얼’에서 ‘공공도서관은 반경 1km 이내(1차 반경) 인구가 도보로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고, 2km 반경 이내(2차 반경)에서는 도보로 20분 이내로 접근이 가능한 위치에 들어서야 한다’고 권장하고 있었지만 이 곳에서는 먼 나라 이야기였습니다.
교육청, 구청, 시청 등 도서관 운영 주체들도 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각론은 다양했지만, 큰 틀에서 도서관을 건립하고 운영하는 주체의 낮은 인식과 의지 부족, 그에 따른 정책 부재로 요약됐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이 접근하기 좋은 입지에 도서관을 짓는 것은 높은 땅값과 부지 확보 등을 이유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취재 과정에서 얻은 대안과 해법에 따르면 개선이 분명히 가능한 문제였습니다.
■3부에 걸쳐 현황-문제-대안 제시
본 보도는 3부에 걸쳐 보도됐습니다. 1부(상) <겉은 화려, 속은 빈곤>에서는 부산과 다른 지역의 ‘공공도서관 1관당 서비스 인구수’ ‘시민 1인당 장서 수’ ‘사서 1인당 서비스 대상 인구수’ 등 주요 지표를 비교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근 10년간 도서관이 많이 확충됐지만 여전히 도서관 인프라와 시민들이 누리는 서비스의 질적 수준이 전국 하위권에 머무는 실상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부산 내 도서관 사이에서도 격차가 크게 나타나 사는 지역에 따라 누릴 수 있는 도서관 서비스가 평등하지 않다는 점을 드러냈습니다.
2부(중) <내겐 너무 먼 도서관>에서는 도서관 확충에도 시민들의 체감이 낮은 원인으로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입지 선정을 지목하고, 이를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입증했습니다.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연구팀과의 협업을 통해, 부산 지역 인구 밀집 상위 30개 읍면동과 도서관 서비스 반경을 교차 분석했고, 이를 통해 인구 밀집 지역의 50%에 달하는 곳의 반경 1km 이내에 도서관이 없다는 점을 확인해 시각화했습니다. 도서관 확충과 이를 통한 접근성 향상을 시민들이 체감하려면, 인구 밀도가 높고 도서관 공급이 부족한 지역을 향후 입지 선정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논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부(하) <도서관의 진화>에서는 도서관 정책 결정권자의 인식 전환과 체계적인 정책 수립의 중요성을 짚었습니다. 오늘날 공공도서관은 학습 공간과 자료 제공이라는 전통적인 기능을 넘어 시민들에게 문화와 휴식, 커뮤니티의 앵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단체장 등 도서관을 짓고 운영하는 주체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인식을 제고하고, 정책의 우선순위에 올려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점을 전문가 취재 등을 통해 제시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심 최고의 입지에 과감하게 들어선 경기도서관 사례, 일본 이시카와현립도서관 등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시민을 지향하는 도서관 정책이 충분히 구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도 이후에도 <부산 도서관, 인구밀도 높은 곳에 우선 짓는다> <‘도서관 불모지’ 동래, 인프라 확충에 주민들 팔 걷었다> 등 후속 보도를 통해 기획 보도로 파급된 지역 사회에 나타난 변화의 움직임도 충실하게 담았습니다. 또한 <“전문성·효율성 높여” vs “서비스 하락 우려”, 공공도서관 운영 외부 위탁 논란> 기사를 통해 반복되는 공공도서관 위탁 시도가 공공성과 도서관에 대한 인식의 문제라는 점을 짚고, 총액인건비제 등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 논의를 확장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도서관 공급과 접근성 문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부산 지역 도서관의 민낯을 체계적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과거 다른 매체에서 도서관 관련 보도를 한 적은 있었지만, 버퍼 분석 등 과학적인 기법으로 도서관 서비스 반경과 인구 밀도를 교차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전개한 것은 이번 기획 보도가 처음입니다.
모든 기사를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 대부분은 본인이 속한 도서관 혹은 도서관 운영 주체(지자체) 소속 공무원으로 실명이 노출될 경우 불이익이 우려돼 요청한 경우 익명 처리했습니다. 그 외의 취재원은 최대한 실명으로 처리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최근 10년 이내 지역 공공도서관 입지와 운영상의 문제점을 객관적인 분석으로 드러내고 나아갈 방향을 시민 관점에서 제시한 기획 보도는 본보가 처음이고 현재까지 유일합니다.
다른 부산 지역 매체에서는 개별 도서관에서 열리는 행사나 신규 건립 소식 등을 위주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유치 성과를 알리는 홍보성 내용을 주로 다뤘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시민 중심 도서관 건립 가이드라인 수립
부산시는 보도를 계기로 도서관 정책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세계도서관정보대회 전까지 부산 공공도서관 인프라와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부산시는 올해 연말까지 도서관 건립을 위한 입지 가이드라인을 새로 수립해 각 구·군에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서 지적한 대로 앞으로 부산 지역에서 공공도서관을 지을 때 인구 밀도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을 입지로 우선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도서관 공급에 대한 지침을 만든 것은 전례 없는 일입니다.
도서관 접근성, 장서 부족, 사서 부족 등 부산 지역 도서관의 실태를 보여준 보도 이후 도서관 관계자들로부터 부산 도서관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보도였다는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한 도서관 전문가는 해당 기사를 공유하면서 “최근 수년간 주요 일간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공공도서관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룬 기념비적 보도”라는 평가를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기사에서 ‘도서관 불모지’로 지적된 동래구에서는 시민들이 이번 보도를 근거로 구청에 도서관 건립을 촉구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지역 도서관의 열악한 실태에 대해 보도를 통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민 4000여 명의 투표로 결정된 정책 요구안에서 도서관 건립의 우선순위가 최상위에 올랐습니다. 정책 요구안은 구청과 기초의회, 국회의원 등에게 전달됐고, 조만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계획과 답변도 나올 전망입니다.
이제 부산시와 지자체들이 이번 기획 보도와 그에 따른 시민들의 요구에 어떻게 응답하는지 지켜봐야 합니다. 앞서 부산시가 약속한 계획이 공허한 선언이 아닌, 실제로 더 많은 시민이 양질의 도서관 서비스를 누리는 방향으로 지켜지도록 감시하고 제안하는 것이 남은 과제입니다. 부산시가 도서관의 양적인 확대를 넘어, 질적인 성장까지 챙기는 진정한 ‘도서관 도시’가 되기 위해 앞으로도 도서관 관련 보도를 이어 나갈 계획입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지난 10월 열린 사내 독자평가위원회에서도 해당 기획 보도가 “지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부산시의 도서관 신설 가이드라인이 실행되기까지 구체적 방안이 있는지 후속 보도를 기대하겠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없는 순수 편집국 자체 기획 보도였습니다. 보도 이후 기사에 거론된 도서관 설립 운영 주체(부산시, 기초 지자체 등)나 기타 취재원 등으로부터 반론 신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