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주정신 뿌리 성진회 창립지 기념사업 시급”본보‘학생독립운동96주년’연속보도 큰 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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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0.18:59
[속보]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보훈부"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적극적 조치"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11.02. 19:09 [단독]광주 일제강점기 최초 학생 비밀결사‘성진회’창설지99년만에 찾았다
1-1 2025.11.02 19:05 [해설]성진회 창설지 어떻게 찾았나-최규창 판결문 주거지 일제지적도와 현 행정구역 대조
2 2025.11.03 16:18 [단독]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광주학생독립운동은 없었다
2-1 2025.11.03 16:18 [해설]광주독립운동 전국화 장석천 등 전남출신159명 구금
2-2 2025.11.03 15:11 [인터뷰]"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광주’홀대 국가보훈부에 수정요구"황광우㈔인문연구원 동고송 상임이사
3 2025.11.04.13:56 광주학생독립운동 기억과 유공자 서훈,시민들이 나섰다
3-1 2025.11.04.13:57 [인터뷰]노성태 추진위원"이제는 독립운동가들의 명예 되찾아야 할 때"
4 2025.11.4 [속보] “광주정신 뿌리 성진회 창립지 기념사업 시급”본보‘학생독립운동96주년’연속보도 큰 반향
5 2025.11.10.18:59 [속보]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보훈부"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적극적 조치"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광주학생독립운동, 5.18과 더불어 광주정신 양대 축 그러나 지역 무관심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실체를 추적하는 독자적인 기획보도 필요 제기
-서훈, 기억계승 작업을 관청이 아닌 시민 중심의 움직임에 주목하는 보도
남도일보는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을 탈피하기 위해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실체를 추적하고, 유공자 미서훈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 시민들의 움직임을 다각도로 취재 보도하는 뉴스콘텐츠를 기획했습니다.
남도일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 관련 연속보도는 지역 언론사 가운데 유일한 학생독립운동 관련 기획보도물입니다. 남도일보 기획물조차 없었다면 광주지역 언론은 단 1곳도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다루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기회로 지역 언론의 역사에 대한 애정과 소명의식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1926년 창설한 성진회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뿌리 조직으로, 광주 성진초등학교 교명이 있을 정도로 역사적 위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작 광주지역 학계나 언론은 숱하게 등장하는 성진회 창설지에 대해 단 한 번도 탐사 보도를 수행하지 않았습니다. 남도일보의 성진회 창설지 탐사보도는 그런 의미에서 지역언론의 기본적인 소명과 임무를 수행했다고 자부합니다.
성진회 창설지 최초 발굴
그동안 광주 학생운동의 출발이자, 1920~30년대 광주·전남 항일운동 주역들을 배출한 성진회의 창설 공간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성진회 창설지는 ‘최규창 하숙집’으로만 전해졌을 뿐, 실제 위치를 찾으려는 시도는 아쉽게도 없었습니다. 이에 남도일보 취재팀은 성진회 창립지로 판결문에 거론된 최규창 하숙집인 진남여관의 주소를 토대로 지적아카이브를 분석했습니다. 광주 동구와 역사 연구자들의 1차 자문과 조사를 거쳐 조선대학교 건축학과 신웅주 교수와 함께 세부 위치를 ‘99년 만에 최초’로 주소를 특정하는 단독보도를 했습니다.
►남도일보는 일제하 3대 만세운동으로 평가받고, 교과서에 등재된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어떤 평가와 계승 작업이 이뤄지는지 현장 취재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경북독립운동기념관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해 우선 서울 한복판 서대문역사관 문제를 기사화했습니다. 이는 광주학생독립운동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향후 광주 공동체의 과제를 제시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 고발
3·1운동과 6·10만세운동과 달리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전시실에 단 한 점의 문서만 전시된 채 아무런 사진, 역사설명 안내문조차 걸려있지 않았고 일제강점기 때 기록된 단 한 점의 문서로만 다뤄지는 등 홀대받고 있는 실태를 단독 보도했습니다. 서대문형무소는 장석천 등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159명이 구금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이에 남도일보는 국가보훈부가 이러한 역사 홀대 실태를 인지하고 조속히 시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단지 국가보훈부 주관의 기념식으로만 그날의 역사적 의의를 기억, 계승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광주시민들이 어떻게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역사들을 기억하고 계승하려고 하는 지 시민들의 움직임을 포착, 보도했습니다. 이는 향후 5.18 등 역사적 사안의 기념사업과 활동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흥학관, 유공자 서훈을 촉구하는 시민모임 주목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일제강점기 청년학생들이 항일 의지를 행동으로 옮긴 대표적 민족운동으로 평가받지만, 일부 독립운동가들은 여전히 서훈받지 못한 채 잊히고 있었습니다. 이에 미서훈 독립운동가 명예 회복을 위한 ‘광주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서훈추진위원회’ 결성 소식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며, 노성태 위원 등의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역사 복원 운동에 불을 지폈습니다.
성진회 창설지 발굴은 광주 지역의 중요한 항일 역사 공간을 전국 최초로 특정하고, 내년 성진회 창설 100주년 기념사업 및 표지석 설치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또 서대문형무소 홀대 보도는 국가보훈부 등에 전시 보완을 촉구하는 등 역사 시설의 인식 변화를 유도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이번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심층 보도는 단순한 보도자료 활용이나 단기적 취재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정립하기 위해 다각적인 심층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시발점인 성진회 창립지 확인을 위해 수차례 관련 사료를 검토하고 전문가 및 관계자들을 접촉하는 등 장기간에 걸친 심층취재를 통해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발굴했습니다.
더 나아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 광주학생독립운동 전시 홀대 실태를 현장 취재를 통해 명확히 지적하고 문제화했으며, 잊힐 뻔했던 미서훈 유공자 270명의 명단을 발굴하고 이들의 서훈 필요성을 심층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시민 사회의 서훈 운동과 기념사업회의 공식 건의를 이끌어내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보도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정부 기관 및 관련 단체를 통해 사실관계를 교차 확인하고 주관성을 배제했습니다.
그 결과, 보도 이후 국가보훈부가 주요 의제에 대해 공식 실태 파악에 착수하고 후속 조치를 지시했으며, 기념사업회가 보도 내용을 기반으로 장관에게 직접 건의하는 등 국가적 차원의 즉각적인 반향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끌어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연속보도는 남도일보가 유일했습니다.
보도 직후 국가보훈부 장관의 공식 입장 표명과 중앙사와 지역의 주요 언론사들 후속 보도를 이끌어내는 등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통해 광주학생독립운동과 유공자들이 그들의 업적에 상응하는 정당한 예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알리고, 학계 및 시민사회들이 비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여론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한겨레] 권오을 보훈부 장관 “장재성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서훈 노력”
https://www.hani.co.kr/arti/area/honam/1227115.html
[무등일보]'미서훈' 학생독립운동 유공자 언급 없었던 정부기념식
https://www.mdilbo.com/detail/c3QycN/749571
[무등일보]'[인터뷰] "학생독립운동 그 업적대로 서훈해야"
https://www.mdilbo.com/detail/c3QycN/749570
6. 사회에 끼친 영향
남도일보의 '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 실태' 문제 제기는 즉각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국가적 차원의 움직임을 만들어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 제96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는 본보(남도일보)가 연속 보도한 주요 의제, 즉 ▲성진회 창립지 확인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학생독립운동 홀대 ▲학생독립운동 미서훈자 서훈 시민운동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파악했습니다. 아울러 각 관련 부서에 경위 등을 실태 파악하고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남도일보의 연속 보도를 통한 문제 제기는 단순히 여론을 환기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이끌어냈습니다.
더불어,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사업회는 최근 광주를 방문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남도일보가 제기한 문제를 바탕으로 직접 건의 사항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기념사업회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 3·1운동과 6·10만세운동 관련 전시는 있으나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내용이 부족한 실태를 지적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해당 내용이 다른 독립운동 전시와 함께 전시되어야 한다고 장관에게 공식 건의했습니다. 또한, 미서훈 유공자 270명에 대한 서훈 요청서를 권 장관에게 직접 전달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남도일보 [속보] 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보훈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적극적 조치"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38744
남도일보 [속보] "광주정신 뿌리 1926년 성진회 창립지 기념사업 시급"
https://www.namdo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838152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남도일보의 이번 심층 보도는 단순한 보도를 넘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출발지인 성진회의 본거지를 밝히는 등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발굴하고 재조명하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연속 보도를 통해 제기한 '광주학생독립운동 홀대 실태' 문제는 단순한 여론 환기를 넘어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 및 후속 조치 지시를 이끌어냈습니다.
또 미서훈 유공자 270명에 대한 서훈 요청이 기념사업회를 통해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직접 전달되는 등 국가 정책의 개선과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언론의 공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역사적 정의를 실현하고 민족정신을 고양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됩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숙지하고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423회)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남도일보 이서형 기자
취재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성지라 불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3대 항일운동 중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외면받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에서 시작됐습니다. 3·1운동과 6·10만세운동의 역사는 생생히 살아 숨 쉬는데, 왜 3대 항일운동인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자리는 이토록 비좁은가 하는 의문이었습니다.
수많은 문헌 고증 끝에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된 비밀결사 ‘성진회’의 창립지를 사상 최초로 발굴했을 때, 그리고 전시 공간의 불균형을 입증해 냈을 때 비로소 이번 보도의 당위성을 증명할 수 있었습니다.
이 보도는 단순히 과거를 들추는 것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배울 교과서를 다시 쓰는 작업이었다고 자부합니다. 행정에 가려진 진실을 끄집어내고 기억해야 할 영웅들을 호명하는 일, 그것이 지역 언론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임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이번 수상이 서대문형무소 전시 개편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어, 광주학생독립운동이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온전히 자리 잡기를 소망합니다.
먼저 치열하게 고민하며 함께 땀 흘려주신 김다란 선배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이 의미 있는 기획이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이건상 국장님께 깊은 존경을 전합니다. 또한 현장을 믿고 아낌없이 지원해 주신 박준일 사장님과 김명식 편집국장님이 계셨기에 이 소중한 결실이 가능했습니다. 끝으로 100년 전 그날, 두려움 없이 거리에 섰던 광주의 이름 없는 소년 소녀 독립운동가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