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0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정체불명의 물체’ 알고 보니
시작은 ‘쓰레기 자루’였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광치기 해변에 떠밀려 온 자루 속에서 수상한 물체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정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마약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인근 상가, 편의점, 해변 인근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며 최초 발견자를 찾았습니다. 그는 “투명 비닐로 포장된 벽돌 모양의 ‘정체 모를 물체'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관련 기관인 해경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접촉해 사실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취재진은 관계 기관들을 크로스체크한 끝에, 해당 물체가 신종 마약 ‘케타민’ 20kg임을 단독으로 확인했습니다.
관광객이 몰리는 제주 해안에서, 도민 인구와 맞먹는 분량의 마약이 실제로 발견된 순간이었습니다. 단순한 표류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곧바로 제주 해안 전역의 추가 발견 가능성과 유입 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본격적인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025.10.14 [단독]제주 해변에 수상한‘차(茶)’덩어리…신종 마약20kg
2 2025.10.15 제주 해변에서 발견된 대규모 마약…탐지견 투입 수색
3 2025.10.28 [단독]케타민 이어 필로폰까지?…중국인 유통책 체포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쓰레기 자루에서 시작된 추적_'차 봉지 마약' 연속보도
“단순히 떠밀려온 마약일까.”
첫 보도를 마친 뒤에도 의문이 남았습니다. 해경은 “수사 중이라 밝힐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해경의 공식 발표만 기다려서는 안 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취재진은 해경의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대신, 현장 탐문과 교차 검증을 통해 사건의 실체에 접근하기로 했습니다.
해안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 취재를 벌이는 과정에서 “서울까지 가방을 배달하면 30만 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폭발물이 의심돼 경찰이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경찰 내부 관계자 등 복수의 관계자에게 교차 검증한 결과, 해당 가방 안에는 필로폰 1.2kg이 들어 있었고, 포장 형태 역시 ‘차 봉지 위장 마약’이라는 사실을 확인해 다시 단독 보도했습니다.
이후에도 취재진은 해안가를 직접 돌며 주민과 환경지킴이, 낚시객 등을 상대로 탐문 취재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갯지렁이를 잡던 낚시객과 쓰레기를 수거하던 봉사자가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마약을 발견한 사실을 추가 확인했습니다.
위장 마약 포장지 자체에도 주목했습니다. 초록색 중국산 ‘우롱차’와 은색 ‘차(茶)’ 포장이라는 두 가지 유형, 그리고 우롱차 포장지에 찍힌 QR코드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QR코드를 직접 스캔해 보니 ‘Supreme’, ‘최고급판’, 별표 7개 등의 문구가 나타났고, 이는 마약의 등급·품질을 은어로 표시한 ‘식별 코드’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단순 포장 사진 소개에 그치지 않고, 기자가 직접 스튜디오와 현장에서 QR코드 추적 과정을 설명하며 시청자가 ‘신종 마약 유통 수법’의 실체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취재진은 국내를 넘어 국제 마약 조직과의 연결고리를 추적했습니다. 취재진은 유엔마약범죄사무소(UNODC)와 아세안 마약관리국 등의 보고서를 직접 입수했습니다. 2021년 캄보디아 해안에서 차 포장 형태로 위장된 465kg의 케타민이 발견됐다는 사실 등을 확인했습니다. 또, 베트남·태국 해안에서 발견된 제주와 똑같은 포장의 케타민 적발 사례를 확인했습니다. 이를 제주에서 발견된 우롱차 포장과 비교해, 동남아 생산–캄보디아 경유–타이완·동중국해 해상–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한·일 해역으로 유입될 가능성을 국내 최초로 체계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또한, 타이완 현지 보도와 수사자료를 추적해, 타이완 해상에서 적발된 1.6톤 규모 케타민 밀수 단속과 더불어 우롱차 포장 속 QR코드가 ‘마약의 순도·가격을 나타내는 신호’로 쓰인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제주 사건과 연결해 심층 보도했습니다. 제주 사건이 ‘지역 사건’이 아니라 한·일·동남아를 잇는 해상 마약 루트의 일부라는 점을 입체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은 경찰·해경·세관·국정원뿐 아니라 해외 보고서와 학계 전문가를 두루 접촉해 교차 검증을 거쳤고, 단순 흥미 위주의 보도가 아니라, 현행 단속 체계의 취약성과 새로운 해상 유입 수법의 구조적 위험을 드러내는 데 초점을 맞춰 보도했습니다. 두 달 동안 20여 건에 이르는 연속 보도하며, ‘차 봉지 위장 마약’의 실체와 국제적 연결고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KBS가 자체 취재로 확인한 단독 보도입니다. 제보자 등 어떤 이해관계도 없습니다. 마약을 발견한 신고자들은 신상 노출을 꺼렸기 때문에, 익명으로 보도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차 봉지 위장 마약’의 실체를 처음으로 보도한 것은 KBS였습니다. KBS 연속 보도 이후 타 언론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전국 주요 방송사와 일간지, 통신사, 인터넷 매체들이 ‘제주 마약’, ‘차 봉지 마약’을 키워드로 한 보도를 쏟아냈고, 제주발 마약 사건은 단기간에 전국적 이슈로 확산했습니다. 구글 뉴스탭 기준, KBS 최초 보도 이후 약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제주 마약’ 관련 기사는 십만 건 이상 쏟아졌고, 방송·신문·칼럼·유튜브까지 전방위적으로 재생산됐습니다.
특히 KBS의 첫 보도에서 인용한 신고자 발언과 현장 진술, ‘우롱차 포장’, ‘은색 차 포장’, ‘벽돌 모양 물체’ 등 표현은 여러 매체 기사에 그대로 인용됐습니다. 이후 KBS가 △대대적인 해안 수색 작업 △제주·포항·영덕·대마도까지 이어진 차 봉지 마약 발견 △UNODC·ASEAN 보고서를 토대로 한 동남아–타이완–제주 해상 루트 가능성 등을 연속 보도하자, 해상 감시 체계, 국제 공조 필요성을 논하는 흐름을 형성했습니다. ‘제주 차 봉지 마약’ 보도가 지역 사건에 머무르지 않고, 전국적·국제적 이슈로 확장된 데에는 KBS의 최초·연속 보도가 촉발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을 바라본 타매체의 사설과 칼럼, 기획 기사, 전문가 대담 일부만 올립니다.
1. [경향신문] 제주 해변에서 잇달아 ‘마약 줍줍’···일반인 유통, 투약우려 높아져 (2025.11.06)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07090?type=journalists
2. [동아일보] 제주 해안서 한달새 ‘茶포장지 마약’ 4차례 발견… 해상밀수 비상 (2025.11.05)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51105/132704569/2
3. [채널A] 제주 해안서 또 ‘마약 의심 물체’ 발견돼(2025.11.05)
https://ichannela.com/news/detail/000000499397.do
4. [한겨레] ‘해상박치기’ 수법?…‘중국산 차’ 위장 마약, 제주 해안 밀려드는 이유는(2025.11.05)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74811?type=journalists
6. 사회에 끼친 영향
KBS 단독 추적 보도 이후, 관계기관의 대응 체계는 질적으로 달라졌습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경찰청, 제주도청, 제주세관,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해안에서 발견된 마약류의 유입 경로와 포장 형태, 수사 상황을 공유하는 공식 협의체를 처음으로 구성했습니다. 회의 결과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제주 전역 해안가에서 대대적인 수색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도·비양도 등 부속 섬까지 수색 범위가 확대됐고, 환경지킴이와 마을 주민까지 자발적 수색에 동참했습니다. 해양경찰청 차원에서는 해양마약 수사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해상 마약 단속 체계를 점검하고, 국제 공조 수사 및 정보 공유를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행정·정치권의 움직임도 이어졌습니다. 제주도의회에서는 “행정 조직을 동원한 마약 단속과 예방 교육이 시급하다”며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제주도와 교육청은 해안가 인근 학교를 중심으로 마약 예방·신고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해경과 도청은 해안가 마을 주민과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마약 의심 물체 발견 시 신고 요령’을 담은 전단을 대량 배포하고, 전광판·SNS를 통해 신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KBS가 단독으로 보도했던 ‘차 봉지로 위장해 마약을 제주로 들여온 중국인 유통책’은 결국 경찰에 구속됐고, 관련 수사는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 보도가 단순 사건 전달을 넘어 실제 수사 진전과 연계된 사례입니다. 더 나아가, UNODC·ASEAN 보고서를 토대로 한 KBS의 추가 보도는 해경이 태국·캄보디아·필리핀·타이완 등 공조 수사 강화하는 계기가 됐고, 해류를 고려한 해상 루트 분석과 해외 사례 대조 등 ‘국제 공조형 수사’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진은 ‘정체불명의 쓰레기 자루’에서 출발한 단일 사건을, 두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집요하게 추적해 동남아–타이완–동중국해–제주로 이어지는 신종 해상 마약 유입 구조를 입체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차 봉지 위장 마약’의 실체를 한 조각씩 맞춰나갔습니다.
이어 UNODC·ASEAN 보고서, 타이완·동남아 현지 보도 등 해외 자료를 직접 발굴·분석해, 국내 어느 기관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않았던 해상 유입형 마약 수법을 처음으로 구조화해 보도했습니다. 경찰·해경 발표에 의존하는 수사 브리핑 위주의 보도가 아닌, “왜 이런 수법이 등장했는지, 어디에서 어떻게 흘러왔는지, 기존 단속 체계는 어디가 취약한지”를 끝까지 묻고 파고들었습니다. 자극적인 장면 위주의 흥미성 마약 보도를 지양하고, 해안가 주민과 청소년이 마약에 우연히 노출될 수 있는 현실, 국제 조직의 새로운 운반 수법, 국내 단속 체계의 한계와 보완 방향을 중심에 두고 보도를 구성했습니다. 제주 해안에서 시작된 단독 보도가 국제 공조 수사로 확산한 만큼, 앞으로도 후속 취재를 지속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모든 취재원을 대상으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하며 취재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제주 차 봉지 위장 마약’ 보도는 국내 언론뿐 아니라 해외언론에서도 주목했습니다. 해외 언론은 KBS 뉴스를 인용해 제주 해안 마약 사건과 자국 해안에서 발견된 유사 사례를 비교·소개했습니다. KBS 보도는 동아시아 해역 전체의 마약 유입 위험을 조명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 같은 공로로 KBS제주의 ‘차 봉지 위장 마약 단독 연속보도’는 KBS 10월 이달의 보도상 지역 취재보도부문과 방송기자연합회 10월 이달의 방송기자상 지역취재보도부문을 각각 수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제422회(10월)에 이어 제423회(11월)에도 ‘차 봉지 위장 마약 추적 보도’를 제출한 이유는, 초기 단독 보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유엔·아세안 등 해외 보고서와 외신 자료를 직접 확보·분석해 마약의 유입 경로를 입체적으로 밝히는 심층 취재로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KBS 보도 이후, 국제 공조 수사 체계가 가동되고, 해상 마약 차단 대책뿐 아니라 교육·행정·수사 구조 전반의 제도 개선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실질적 변화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KBS 보도는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도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3회 전체 총평
현직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로 인해 탄핵, 내란, 특검 등으로 점철됐던 2025년 대한민국 사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 해의 끝자락에서 실시된 제423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총 71편의 후보작이 출품돼 치열한 각축전을 벌였다. 평소 80여편 정도의 기사가 몰렸던 데 비하면 다소 소작이다. 수상작도 5편으로 평소에 비해 적었다.
총 13편의 기사가 경쟁을 펼친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채널A의 <대장동 항소 포기 외압> 보도가 심사위원들의 고른 고점을 받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1월 7일 밤 단순히 항소장이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검찰 수뇌부가 항소를 막고 있는 ‘외압 정황’까지 보도함으로써 언론 본연의 속보성에 충실했다는 평이다. 당시 이 보도가 없었다면 항소 포기 사실 자체가 늦게 알려졌거나, 법무부 외압 정황을 파악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을 가능성이 컸다는 중론이었다.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과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의 사퇴까지 이끌어내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했다.
최근 출판 생태계를 교란하는 인공지능(AI) 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낸 조선일보의 <1년에 9000권 펴낸 수퍼 출판사, 그 뒤 AI가 숨어 있었다 등> 보도는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판사들이 AI가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아 서점이나 도서관 등의 수많은 책 중에서 과연 어떤 것들이 AI가 썼는지 찾아내기 쉽지 않았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취재했다는 점,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전문가 집단과 함께 우리 사회가 무엇을 고민해야 할지와 제도적 해결책까지 모색했다는 점 등이 호평의 근거였다.
기자상 심사에서 중앙과 지역의 경계가 허물어진 지는 이미 오래전 일이다. 그만큼 지역 보도들의 품격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총 3편의 지역 보도가 수상작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남도일보의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광주’ 홀대 등 광주학생독립운동> 보도와 MBC강원영동의 <양양군 공무원 ‘계엄령 놀이’> 보도는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인천일보 ‘From you’팀의 보도는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광주학생독립운동 96주년을 맞아 기획된 남도일보의 기사는 지역과 중앙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실체를 잘 추적해 보도함으로써, 국가보훈부의 공식적인 실태 파악과 후속 조치 지시를 끌어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점이 수상작 선정의 근거였다. 때론 ‘결정적 해결사’가 되기도 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기 때문이다.
MBC강원영동이 연속 보도한 양양군 7급 공무원의 환경미화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지자체 공무원의 개인적 일탈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소수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계엄령으로 인한 국민적 피로도가 극심한 와중에 고용 약자를 상대로 계엄령 놀이를 빙자한 괴롭힘을 자행했다는 점과 개인 일탈이 아닌 대한민국 공직사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게 한 보도라는 인식이 주를 이뤘다.
‘독자가 보고 싶은 기사, 독자가 구성하는 기사’라는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만들었다고 자평한 인천일보 ‘From you’ 팀의 보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기존 언론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참신하고 모험적인 접근이었다는 평을 두루 받았다. 발품을 팔아 도시 전체를 구조적으로 재해석하고, 시간과 정성을 들여 독자 개별 경험을 기사 흐름에 반영하는 방식은 국내 지역 보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지역 보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다수 의견이 심사에 반영되었다.
모름지기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하는 직업이다. 똑같은 사안을 놓고 사상가가 사색을, 정치인이 계산기를 두드릴 때, 기자는 고뇌하고 행동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고뇌는 최대한 짧게,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최대한 신속해야 한다. 그래야만 언론이 ‘사회적 공기’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으며, 기자상 심사위원들의 고뇌를 깊게 한다는 사실. 우리 사회 기자들이 주지하길 바라며, 새해에도 건투를 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s://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6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