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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2회 · 2020년 10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9

김경수 지사-드루킹 비밀대화방 기록

동아일보 문화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18년 7월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와의 관계를 수사 중이던 특별검사팀은 이동식 저장장치(USB) 하나를 입수합니다. 김 씨가 이끌던 ‘경제적 공진화 모임’이 끝까지 숨기려 했던 USB. 온라인 여론 조작 방법과 김 씨와 김 지사 사이에 오간 비밀대화, 자신들의 공적을 치하하는 백서 등 핵심자료를 담고 있었기에, 김 씨는 경찰 체포직전 이를 측근에게 건넨 뒤 “숨겨달라”고 합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지난해 4월 김 씨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이 불거진 때부터 의혹을 밝혀낼 실체적 진실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 정권의 핵심 인사이자,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됐던 김 지사였기에 무엇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이를 입증하겠다는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검경의 수사결과는 ‘혐의 입증’이라는 의도에 자칫 치우칠 수 있어 최대한 경계했습니다. 사건 당사자와 변호인, 여론 조작에 가담했던 관계자 등 저변을 넓히며 다각도로 취재에 임했고 이들의 주장과 구체적인 자료를 수차례 검증했습니다. 취재팀이 입수한 것은 USB에 포함된 일부 자료였습니다. 사건 관계자의 자택과 사무실에서 십수일 간 기다리고 지속적인 설득을 이어온 결과, 특검에 제출하기 2, 3일 전 이를 미리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섣부르게 보도할 수는 없었습니다. 해당 자료 중에는 민감한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또 사건 관계인인 만큼 수사기관보다 엄밀한 검증이 필요했습니다. 시간을 갖고 수사기관과 또 다른 관계자들을 통해 해당 내용의 진위를 확인해 나갔습니다. 여러 자료가 있었지만 저희가 특히 주목했던 것은 김 지사와 김 씨 간에 오간 보안 메신저 내용(시그널, 텔레그램)이었습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사건’이 터진 직후 “김 씨를 모른다”고 말했고, 이후 “여러 지지자 중 하나일 뿐”이라고 번복했습니다. 하지만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보면 연락이 깊은 친밀도에 기초한 지인 관계임을 의심케 할 정도로 잦고, 왕래 또한 빈번했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었습니다. 비밀대화 속 두 사람이 만난 곳으로 추정되는 여의도의 양갈비집 등 진위 여부 판단을 위해 취재팀은 또 다시 발로 뛰었습니다. 그리고 취재팀의 눈에 들어온 ‘재벌개혁 공약’ 문건. 김 지사가 김 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 됐음을 알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내용이 실제 문 대통령에게 영향을 주었는지는 별개의 문제였기에 검증의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검증 결과 2017년 1월 대선 행보 중이던 문 대통령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에서 재벌개혁 정책 공약을 담은 기조연설을 했고,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집중투표제 등을 밝혔습니다. 김 씨가 건넨 보고서의 내용과 일치한 것을 확인한 취재팀은 곧바로 보도에 착수했습니다. 그렇게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2018년 7월 31일자부터 시작된 총 12건의 연속 보도입니다. 김 씨와 경공모 조직의 정교한 여론조작 논리와 방법 등이 실체적인 문건을 통해 세상에 드러난 것도 이때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해당 보도는 특검 수사 속도보다 빨랐고 향후 김 지사와 김 씨의 관계를 입증하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1월 1심과 올 11월 2심 재판부는 모두 김 지사와 김 씨 사이의 공모관계를 인정했습니다. 김 씨와 김 지사에게 모두 징역형이 선고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자료 입수 및 보도 과정에서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취재원을 보호했으며, 자료 출처 또한 지금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해당 자료가 사실인지 충분한 검증을 거쳤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것도 동일하다는 사실까지 확인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사이에 오간 메신저 비밀대화 내용이나 재벌개혁 문건, 백서 등은 실체로서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동아일보 보도 이후 연합뉴스와 지상파(KBS MBC SBS),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거의 모든 매체에서 기사와 사설을 통해 해당 보도를 인용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동아일보 단독 보도 내용은 1심뿐 아니라 2심 재판부 판결에서도 동아일보의 단독 보도 내용이 반영됐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인 킹크랩 시연 참관 여부 관련 2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모든 역사적 사실이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과 맥락 속에서 본래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적시하면서, 이른바 ‘백서(드루킹 일당이 별도로 정리해놓은 댓글 여론 조작 활동 내역)’에도 기록돼 있는 킹크랩 완성도 98% 등 댓글 여론 조작 관련 진행 사항을 김 지사가 ‘온라인 정보보고’를 통해서도 보고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판결문은 킹크랩 시연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반복적 만남을 통한 긴밀한 관계 유지’라는 항목을 적시하면서 동아일보의 김 지사-드루킹 재벌개혁 논의 기사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습니다. 구체적인 기사와 판결문 중 일부를 다음과 같이 표로 정리했습니다. 주요 내용 동아일보 보도 지난해7월31일자A10면[단독]김경수,작년 대선전 드루킹에‘재벌개혁 공약’의견 구했다中(텔레그램 대화 내용 입수해 사진으로 첨부)=본보는 김 씨와 김 지사가 지난해1월5일 시그널을 통해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했다.당시 김 지사가 김 씨에게“드루킹님 혹시 내일 약속을 점심으로 변경해도 괜찮겠느냐”고 묻자 김 씨는“제가 준비해 가야 할 것이 있으면 미리 말씀해 달라”고 답했다.그러자 김 지사는“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를 러프하게라도(대략적으로라도)받아볼 수 있을까요?다음 주10일에(문 대통령이)발표 예정이신데 가능하면 그 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포함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목차라도 무방합니다”라고 요청했다.…나흘이 지난 같은 해1월10일 당시 대선 행보 중이던 문 대통령은 자신의 싱크탱크인‘정책공간 국민성장’주최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재벌개혁 정책 공약을 담은 기조연설을 했다.대기업 등의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 보장과 함께 집중투표제 등 상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김 씨는 지난해2월‘공동체를 통한 재벌개혁 계획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을 작성했다.여기서 김 씨는 자신이 만든‘경제도 사람이 먼저다(경인선)’단체를 소개하며‘2017년2월 현재 회원 수가5000명가량’이라고 밝혔다.김 씨의 또 다른 문건인‘소액주주 조직을 이용한 재벌개혁 계획 보고’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발언이 포함돼 있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연속기사)지난해8월1일자A10면[단독]드루킹,김경수에‘개성공단2000만평 개발 정책’도 제안했다지난해8월2일자A10면[단독]드루킹,안희정 통해 재벌개혁 추진 구상했다 1심 판결문 (pp.108~109)○피고인은2017. 1. 5.경 김동원에게 시그널 비밀대화방(비선)을 통하여‘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가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다음주10일에 발표 예정이신데 가능하면 그 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포함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목차라도 무방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대해 김동원은 같은 날 피고인에게‘논의과정이 필요한 보고서라서20일께쯤 완성할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어서 준비된게 없습니다만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미흡하면 주말에라도 작업해서 추가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하였다.…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는2017. 1. 10.헌정기념관에서 기조연설문을 발표하였는데,피고인은 문재인 대표의 위 기조연설문 발표 직후인2017. 1. 10. 14:43경 시그널 비밀대화방(비선)을 통해 김동원에게“오늘 오후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정책공간 국민성장 대한민국 바로세우기3차포럼’, <재벌적폐 청산,진정한 시장경제로 가는길>에서 발표한 문재인 전 대표의 기조연설문입니다...”는 내용으로 당일 문재인 대표가 발표한 위 기조연설문 전문을 전송해 주면서‘오늘 문대표님 기조연설에 대한 반응은 어떤가요?’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고,김동원은 이에‘와서 들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라고 답장하였는바,당시 피고인은 김동원에게 문재인 대표의 기조연설문 발표에 관하여 경공모 회원들의 반응을 물었던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사정과 기조연설문의 내용 등에 비추어 보면,당시 피고인은 김동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재벌개혁계획보고의 내용을 문재인 대표의 위 기조연설문 내용에 일부 반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위 내용에 비추어 김동원은 경공모가 단순한 지지세력이 아니라 비선 조직이 될 것임을 자처하면서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운동을 돕고 자신들이 추구하는 경제민주화를 달성하고자 한다는 점을 피고인에게 분명하게 표명하였고,피고인 또한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p.115~116) 2심 판결문 (pp.170~171)○피고인은2017. 1. 5.경 김동원에게 시그널 비밀대화방(비선)을 통하여“재벌개혁 방안에 대한 자료가 러프하게라도 받아볼 수 있을까요?다음주10일에 발표 예정이신데 가능하면 그 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포함되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목차라도 무방합니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이에 대해 김동원은 같은 날 피고인에게”논의과정이 필요한 보고서라서20일께쯤 완성할 생각으로 미뤄두고 있어서 준비된게 없습니다만 목차만이라도 지금 작성해서 내일 들고 가겠습니다.미흡하면 주말에라도 작업해서 추가로 보내드리겠습니다.“라고 답장하였다.○피고인과 김동원은2017. 1. 6국회 의원회관 근처 식당에서 만났고 김동원은 당시 피고인이 미리 준비해간‘공동체를 통한 재벌개혁 계획 보고’문서를 전달하였다.○문재인 전 대표는2017. 1. 10.헌정기념관에서 재벌개혁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문을 발표하였다.위 기조연설문에는 김동원이 전달한 위 문서에 기재된‘소액주주의 권한 강화,전자투표제 등 시행,개성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결권의 사용,이를 위한 상법 등 제도 개선’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이후 김동원은2017. 2. 7.경 피고인을 국회의원 회관에서 만나 피고인에게 위 재벌개혁계획보고 문서를 수정한‘소액주주 조직을 이용한 재벌개혁계획 보고’문서를 전달하였다.○이와 같이 피고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기조연설 이전에 김동원에게 재벌개혁 방안에 관한 의견을 구하였던 점,김동원에게 문재인 전 대표의 기조연설에 관한 경공모 회원들의 반응을 물었던 점,김동원이 전달한 문서와 문재인 대표의 기조연설문 내용이 상당 부분 일치하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당시 피고인은 김동원으로부터 전달받은 재벌개혁계획보고의 내용을 문재인 전 대표의 기조연설문에 일부 반영하였다고 판단되고,이후 김동원이 피고인에게 수정한 보고서를 다시 전달한 사실에 비추어 보면 피고인이 김동원과 경공모의 경제민주화정책에 관하여 상당히 경청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이러한 피고인의 태도는 김동원으로 하여금 피고인이 경공모가 추구하는 경제민주화 정책을 실현하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하였을 것으로 봄이 상당하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동아일보는 해당 보도가 무엇보다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김경수 경남지사의 의혹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 지사와 드루킹 김 씨 사이의 공모관계를 실체로 입증해 1, 2심 판결에 직접 인용됐습니다. 검경의 수사에 의존하지 않는 보도였다는 점에서도 언론의 가치를 지켜냈을 뿐 아니라,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2018년 9월과 지난해 2월 기자협회에 ‘이달의 기자상’을 신청한 바 있습니다. 처음에는 1심 선고가 나지 않았고, 두 번째는 선고 이후였지만 재판장(성창호 부장판사)이 정치적 편견에 입각해 판결을 내렸을 것이란 이유에 부딪쳤습니다. 2심 판결을 통해 다시 한 번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 사이의 공모관계가 입증된 만큼 해당 보도의 가치를 다시 평가받고자 신청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0월

제362회(2020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
1-02 JTBC 박준우·조소희·이예원·김지성·여도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베를린 소녀상 관련
2-03 연합뉴스 이광빈
경제보도부문 · 1편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3-06 서울신문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
5-05 KBS 홍혜림·왕인흡·우한솔·전현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 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
6-14 제민일보 한권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증발 사라진 사람들
동아일보 유성열·김성규·이샘물·이호재·김기윤·사지원·양회성·송은석·홍정수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살아남은 형제들
부산일보 이대진·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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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태풍에 멈춰 선 원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장인의 기록- 궁시장 양태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충북
‘문재인 정부 1호 도시재생사업’ 좌초 위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경남
국회 국감 이끈 춘천 레고랜드 밀실 임대수익 축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CBS
‘공공성’ 사라진 공공임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10대 성매매 기획 – 늪에 빠진 아이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여순 너머의 여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무너지는 재난 약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부산
2020 유기동물을 부탁해!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살고 싶어서 자해합니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국감 중 ‘또 게임 삼매경’에 빠진 국회의원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더팩트
털어봤다! 동네의회 – 재산 분석 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디지털, 새로운 불평등의 시작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비즈니스워치
유튜브 영화제 25th BIFF ‘쏴라있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MBC
살아남은 형제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일보
증발 사라진 사람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살아남은 형제들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