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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2회 · 2020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4

코로나 블랙 – 발달장애인 가족의 눈물

서울신문 탐사기획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10월 4일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서 20대 발달장애인이 창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10월 7일 이 내용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중랑구에서, 9월에는 양천구에서 발달장애인이 추락사했습니다. 3월 제주도, 6월 광주에서는 발달 장애인 부모가 자녀를 살해한 후 자살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비극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죽음을 막고자했습니다. 재난은 모두에게 공평하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재난은 약자에게 먼저 다가오고, 더욱 매섭게 몰아치기 마련입니다.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재난의 불평등’을 온몸으로 겪어내고 있는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주목했습니다. 서울신문은 일상에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킬 수 있게 도움 받던 장애인들이 재난 상황에서는 손쉽게 배제되는 현실에 집중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도 발달장애인은 신체적·정신적 문제가 수반된 탓에 사회에 녹아들지 못하고 거리두기를 강요당해왔습니다. 전체 발달장애인 수는 약 24만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몇 명이 바깥 활동에 나서고 몇 명이 집에만 머무는지 실태 파악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수조사는 이뤄진 적이 한 차례도 없는 것이 실상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이들의 사회적 배제와 고립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취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실로부터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난 9월 8일 기준 전국 장애인복지관·주간보호시설 1033곳 중 822곳(79.5%)이 휴관했습니다. 일부 발달장애인에게나마 제공되고 있던 복지 서비스마저 중단된 것입니다. 사회적 단절이 길어지자 발달장애인들은 심각한 돌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산도 문제였습니다. 수요에 비해 적게 책정됐던 예산은 코로나19라는 재난 뒤에 늘어나기보다 오히려 줄었습니다. 일례로 추가경정예산 3차에서는 수요 감소를 이유로 발달장애 학생들의 방과후활동서비스 예산이 100억원 삭감됐습니다. 재난 상황에 대한 정부의 장애인 관련 지침도 충분치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에서는 ‘마치 태풍이 왔다고 생각하고 장기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대비하라’면서 긴급 상황시 연락할 곳 등 매우 구체적 안내를 내놓습니다. 반면 우리 정부는 그러지 못했고 권위적이고 통제적인 방역 조치만을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에 내놨습니다. “이제는 재난을 통해 배울 차례”라고 서울신문은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서울신문은 10월 7일부터 22일까지 총 4회 19편에 걸쳐 기획 기사를 보도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처한 현실을 조명했습니다. 극단적인 충동에 시달린다고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발달장애인 자녀의 삶을 떠받칠 수밖에 없는 부모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또, 대한민국 발달장애인 돌봄 정책의 사각지대를 살폈고, 돌봄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서울신문은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각지의 발달장애인들의 현 상태를 취재하고 기사화했습니다. 다음은 회차별 보도 내용 요약입니다. 1회에서는 죽어서야 끝나는 발달장애인 돌봄의 현실에 대해 다뤘습니다. 발달장애인 추락사와 발달장애인 부모의 자녀 살해 후 자살 사건에 대해 취재했습니다. 고인의 주변인들을 인터뷰해 이들 모두가 코로나19가 만들어낸 복지 사각지대에서 숨졌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지원 없는 자가 격리, 기약 없는 복지관 폐쇄, 현실에 맞지 않은 돌봄 서비스 문제까지. 국가가 제대로 살펴주지 않는 동안, 돌봄의 부담은 오롯이 가정에 전가됐다고 기사를 통해 꼬집었습니다. 돌봄에 대한 피로가 누적된 발달장애인 부모들은 “죽은 이들처럼 나도 순간순간 나쁜 생각을 한다”면서 “나는 예비 살인자”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청와대 청원글을 작성한 발달장애인 아버지 오모(49)씨를 인터뷰한 내용을 오씨 시점으로 재구성해 발달장애인 부모의 절절한 심정을 전달했습니다. 2회에서는 발달장애인과 부모의 참담한 코로나19 자가 격리 현실에 대해 전했습니다. 지난 9월 1일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를 시작한 이윤호(22)씨와 어머니 김남연(53)씨를 2주동안 매일 오후 7시 전화로 취재했습니다. 이씨의 행동 변화를 관찰하고 일지 형식으로 구성해 보도했습니다. 이씨의 도전적 행동(자해 및 타해하는 문제적 행동)은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질수록 격해졌지만 이들 모자에게 필요한 상담 지원 등은 없었다는 점을 기사를 통해 지적했습니다. 또, 자가 격리 조치에 처해지지는 않았지만 시설 휴관 등으로 집에만 머무르며 폐쇄 스트레스가 누적된 탓에 상태가 악화된 발달장애인들의 사례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발달장애인의 이동과 생활을 돕는 활동지원사들의 처우가 열악하다는 점도 다뤘습니다. 이 탓에 중증 발달장애인 돌봄을 기피하는 부작용이 생겼고 곧 가정의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악순환의 구조를 알렸습니다. 3회에서는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점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2년이 흘렀습니다. 해당 대책이 발달장애인의 삶에 얼마나 의미 있는 변화를 주었는지 확인했습니다. 개인별 맞춤형 계획을 세우고 지원해주겠다던 2년 전의 대대적인 발표 내용과 달리, 예산과 인력 투입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기사를 통해 비판했습니다. 1대1 대면 서비스 등 계획대로 잘 이행됐다면 코로나19 상황에 발달장애인의 삶에 몰아친 위기도 완화됐을 것이란 아쉬움도 함께 담았습니다. 발달장애인에게 맞는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거점병원에 예산을 계속 투입하고 있지만 정작 독감 예방 접종조차 할 수 없는 실정도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더불어 발달장애인은 노동 관련 정책과 지원에서도 밀려난다는 사실을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발달장애인 김수자(55)씨 인터뷰 기사를 통해 보여줬습니다. 4회에서는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공공임대나 장애인지원주택에서 자립을 시작한 발달장애인과 사회적 기업에 취직해 자아실현까지 나아간 발달장애인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나와 살아도 괜찮아’라고 발달장애인 안재원씨가 쓴 캘리그래피 문구를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가진 사회에 ‘장애인도 함께 살고 싶다’는 의미와 장기거주시설에서 독립하는 장애인들에게 ‘사회 속으로 나와도 괜찮다’고 용기를 북돋는 이중적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기획의 마지막 기사로는 전문가 제언을 다뤘습니다. 윤진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사무처장, 재활의료 전문가인 정봉근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지석연 감각통합상담연구소장, 홍수희 광진 장애인가족지원센터장과 함께 대안을 찾는 좌담을 열고 기사화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1)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돌봄 부담 실태를 심도 있게 조명 ‘코로나블루(우울감)’를 넘어 극단적 포기 단계인 ‘코로나블랙’ 상태까지 빠지는 발달장애인 가족들에 사회적 관심과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질병 장애가 생애 축적 스트레스를 만든다는 ‘질병 소진’ 점수는 1에 가까울수록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데, 코로나19 이후 발달장애인 본인의 소진은 0.725점, 부모는 0.79점을 기록합니다.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다”고 호소하는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솔직한 심정을 심층 인터뷰 했습니다. 기존에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돌봄의 어려움을 전하는 기사들은 단순 자살 사건 보도나 발달장애 부모들의 삭발 시위 등 현상만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이들이 왜 극단적인 방법까지 써가며 호소하는지, 발달장애인 복지 정책의 구조적 문제는 무엇인지, 장기적으로는 어떤 문제가 도사리고 있는지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안까지 제시한 일간지 기획 기사는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발달장애인과 가족을 청와대로 초대해 이들 앞에서 눈시울을 붉힌 지 2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날 발표된 계획에 따라 발달장애인과 가족의 삶이 실제로 개선됐는지 돌아봤습니다. 정부 정책이 부모들의 돌봄 부담을 실효성 있게 덜어줬는지도 점검했습니다. 서울신문은 발달장애인 본인과 가족, 시설 및 정책 관계자, 재활 및 의료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해외 사례를 분석해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2) 사회적 고민과 소통의 기회 제공 서울신문은 분명히 우리 주변에 존재하지만 사회와 단절된 채 살아가는 발달장애인들과 세상을 다시 연결해주었습니다.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며 꾸준히 목소리를 냈지만 뚜렷한 변화가 없어 허탈감에 빠졌던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 스피커가 돼주었습니다. 온라인 기사에 달린 응원 댓글을 보며 얼었던 마음이 녹았다는 발달장애인 부모도 있었습니다. 매회 기사가 포털의 뉴스 페이지에 오르면 500개 안팎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기사 페이지는 하나의 공론장이 되어 발달장애인 정책과 사회 인식에 대해 토론하는 공간으로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실제 달린 댓글은 ‘힘내세요! 발달장애인들에게 좋은 환경과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장애가 심한 아이들을 부모에게 모두 맡기면 안 된다. 나라가 협조해서 부모도 정신 건강 치료 받게 하고 쉴 수 있는 시간, 바람 쐬는 시간을 줘야한다’, ‘내 세금을 이런 곳에 쓰길 바란다’ 등 온정 어린 내용들이 대다수였습니다.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그냥 안락사 시켜라’ 등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곱지 않은 시선 탓에 실명 보도를 꺼리는 발달장애인과 부모는 익명 보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서울신문은 이런 문제를 보완하고자 심층 인터뷰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목소리를 담아 보도의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가격리를 경험한 모자 등 실명 보도가 가능한 취재원을 최우선으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저희 기획 기사는 제보에 의존해 취재하지 않았습니다. 취재원과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취재와 현장취재를 원칙으로 했고 코로나19에 현장취재가 어려울 시에는 전화 인터뷰 등으로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코로나19 유행 이후 발달장애인의 돌봄 공백 문제를 지적하거나 사망 및 사건사고에 대해 전하는 단편적인 기사들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발달장애인 관련 돌봄 정책의 구조적 문제 분석, 심층 인터뷰, 대안 모색 등을 포함해 4회 동안 2개 이상의 지면을 할애해 긴 호흡으로 보도한 시리즈 기사는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코로나19 상황에 발달장애인이 처한 현실과 돌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고 타사의 관련 보도도 이어졌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 기획기사 보도 이후 코로나19와 발달장애인 관련 타사 기사들입니다. -10월 9일 노컷뉴스, “수면제까지 먹인다” 코로나블루가 삼킨 장애인 가족 https://www.nocutnews.co.kr/news/5425650 -10월 11일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고립무원... 고령층 장애인 정신건강 ‘빨간불’ https://www.yna.co.kr/view/AKR20201010032400004?input=1195m -10월 29일 오마이뉴스, 코로나에 갇힌 6개월, 딸은 다시 아기가 됐다 https://news.v.daum.net/v/20201029123900432 4. 사회에 끼친 영향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0일 열린 제53회 국무회의 모두 발언에서 서울신문 보도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는 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최근 두 달간 자가격리되었거나 복지센터 휴관으로 갈 곳을 잃은 발달장애인 세 명이 잇달아 추락사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 돌봄을 제때 받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라면서 서울신문 단독 보도 내용을 언급했습니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고통의 무게가 모두에게 같지 않습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정부로서, 코로나로 인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세심하게 살펴주기 바랍니다”라고 지시했습니다. 서울신문 보도 이후 보건복지부 장애인서비스과는 보도자료를 내면서 ‘10월 20일자 서울신문 보도 관련, 발달장애인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에 따라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공적 돌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서울신문 기사를 인용한 발달장애인 정책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신문 10월 20일자 1면>의 “발달장애인 집콕 줄인다던 2018년 청와대 간담회는 쇼였다” 기사를 들어 보이며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 질문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런 쇼(청와대 정책 발표 간담회)를 하게 만든 게 누구냐”면서 “장애인에 대한 아무런 감수성과 문제 의식이 없는 장관님 아니냐”고 질타했습니다. 박 장관은 “취약 계층 돌봄에 정책적으로 미진했다는 것을 반성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으로 대응 대책을 찾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발달장애 거점병원과 행동발달증진센터의 운영상 문제점을 꼬집은 서울신문 온라인 기사를 주요 질의 자료로 활용했습니다. 강 의원은 “본 감사 의원도 이런(발달장애인) 가족 중에 한 명”이라며 발언을 시작해 “두 치료 기관이 현재의 공간과 인력으로 충분한 의료서비스 제공 가능한가”라고 질문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속적으로 재정을 지원해 빠른 속도로 신장해나가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최용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국장은 “이제까지 발달장애인 부모들과 많은 활동을 했지만 복지부에서 이렇게 압박받아 하고 우리 단체와 소통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소속사 확인했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열린 서울신문 제 132차 독자권익위에서 나온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정성은(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위원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었던 기사”라면서 “국감장에서도 소개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발달장애인 시리즈가 처음에는 기사 자체도 크고 무거워 읽기가 쉽지 않았다”면서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어머니의 고통에 대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을만한 기사를 잘 발굴해서 쓴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위원은 “발달장애인 모자의 자가격리 내용을 일자별로 심층 인터뷰해 깊게 들어간 점이 신기했다”면서 “기자들이 발품을 판 흔적이 보였다”고 칭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조적 분석이 좋았다”고 평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의 지원,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 모두 없습니다. (2020년 11월 9일 기준)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0월

제362회(2020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
1-02 JTBC 박준우·조소희·이예원·김지성·여도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베를린 소녀상 관련
2-03 연합뉴스 이광빈
경제보도부문 · 1편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3-06 서울신문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
5-05 KBS 홍혜림·왕인흡·우한솔·전현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 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
6-14 제민일보 한권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증발 사라진 사람들
동아일보 유성열·김성규·이샘물·이호재·김기윤·사지원·양회성·송은석·홍정수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살아남은 형제들
부산일보 이대진·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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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세대 자화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차별금지법을 위하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겨레신문
윤상현 의원·함바왕 선거공작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수상한 신약 허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서울시 ‘공동주택 관리실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행복도시 내 집 마련의 비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가장 기본의 교육권 – 기초학력 안전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EBS
비리 복마전 서울시태권도협회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고3 현장실습 성추행·폭행 의혹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도일보
상무 육상부 내 가혹행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울산 주상복합화재 10시간 실시간 생방송, 그 이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130억 날린 가스公, 계약 기본도 안지켰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20대 꿈 앗아간 카셰어링 불법 대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광주
소상공인 옥죄는 주류대출,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나섰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일보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광주
간호사 임금체불에 병상 반토막…의료수익 수도권으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대전
‘10년 환경영향평가 조작 확인’ 등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중기부 세종이전 논란… 지역사회 반발 및 문제점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일보
100억 대 교육청 ‘신기술 특혜 수주’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윤상현-함바브로커, 선거 공작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시사저널
울산화재 최초 화재 실증실험 등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BC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 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제민일보
8살배기 손에 쥐여준 녹음기와 ‘그 선생 목소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버려지는 노숙인들... '구멍난' 보호제도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비정규직 노동자 배성도입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1년…950일의 기록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무등일보
태풍에 멈춰 선 원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울산MBC
장인의 기록- 궁시장 양태현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충북
‘문재인 정부 1호 도시재생사업’ 좌초 위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경남
국회 국감 이끈 춘천 레고랜드 밀실 임대수익 축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강원CBS
‘공공성’ 사라진 공공임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10대 성매매 기획 – 늪에 빠진 아이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여순 너머의 여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순천
무너지는 재난 약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부산
2020 유기동물을 부탁해!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살고 싶어서 자해합니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국감 중 ‘또 게임 삼매경’에 빠진 국회의원 (사진보도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더팩트
털어봤다! 동네의회 – 재산 분석 편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디지털, 새로운 불평등의 시작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비즈니스워치
유튜브 영화제 25th BIFF ‘쏴라있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MBC
살아남은 형제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일보
증발 사라진 사람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살아남은 형제들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