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O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믿기 어려운 블랙박스 영상…‘생명과 안전 볼모로 한 도를 넘은 돈 벌이’
고객이 타이어를 교체하려고 맡긴 자동차의 휠을 익숙한 듯 아무렇지 않게 공구로 구부리는 작업자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편의 짤막한 영상과 사연을 토대로 취재팀은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보름에 걸쳐 계속된 연속 보도를 위한 첫 걸음이었습니다.
단 한 편의 영상이었지만, 취재팀은 이번 사건을 ‘고객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업계의 도를 넘은 돈 벌이’로 규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같은 일이 업계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관행처럼 이뤄져온 것인지와 또 다른 방식의 고객 기만행위 존재 여부, 블랙박스 영상 속 작업자 개인을 넘어 업계의 구조적인 문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집중 취재에 나섰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첫날, 현장 취재가 끝난 직후 디지털 기사를 시작으로 당일 저녁 7시 뉴스부터 리포트로 본격적인 보도에 나섰습니다. 타이어뱅크는 사건 직후부터 ‘돈에 눈이 먼 가맹점주의 단 한 차례 일탈’이라며 사안의 의미를 축소하고 진화에 급급했지만, 취재팀은 2주 이상 관련 취재를 이어가며 이번 사안의 배경과 구조적 문제를 고발하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기 위해 연속 보도에 나섰습니다.
■“나도 당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을 찾다
취재팀이 가장 먼저 집중했던 것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해당 매장을 비롯한 같은 업체의 범행 상습성 여부였습니다. 취재팀 스스로 사안의 중요성과 연속보도의 필요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대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취재 첫날부터 사건 발생 상황을 전달함과 동시에 비슷한 피해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취재팀은 같은 매장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고객 2명과 광주의 또 다른 매장에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고객 1명 등을 직접 접촉했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볼 수 있는 당시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구체적인 근거인 스패너 자국이 남은 휠 사진을 확보해 첫 보도 이튿날 속보를 이어갔고, 이번 사안의 중요성은 점차 커졌습니다. 취재팀 스스로도 연속보도의 합리적 동기를 확보하는 계기였습니다.
■“상습적으로 해왔다” 내부고발…또 다른 수법까지 확인
취재팀의 후속 보도 이후 비슷한 피해를 입은 것 같다는 제보자가 속출했습니다. 이 가운데 관할 경찰서에 정식으로 진정 등 신고에 나선 피해자만 40여 명에 달했습니다. 상습 범행 가능성을 확인한 취재팀은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업체 내부의 목소리 확보에 나섰습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 타이어뱅크 전․현직 관계자들과 어렵게 접촉했습니다. 이들은 “각 매장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오랫동안 상습적으로 휠을 훼손해왔다”며 취재진도 쉽게 믿기 어려운 고백을 했습니다.
또 다른 범행 수법도 폭로했습니다. 휠 구부리기와 함께 “무상 점검을 해주겠다”며 고객의 시선을 돌린 뒤 날카로운 송곳으로 타이어에 일부러 구멍을 내거나 휠 밸런스 측정기에 자석을 붙여 휠이 흔들리는 모습을 일부러 연출하고 교체를 권유하는 수법 등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직원들끼리 범행 수법을 공유하기도 했다”는 증언까지 확보했습니다.
실제 범행 장면을 리포트에 담아 보도의 신빙성을 높였고, 이번 사안은 ‘한 가맹점주의 일탈’이 아닌 ‘업체의 고질적인 범행’으로 점차 커졌습니다.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행” 점주의 자백…본사 소유의 ‘불법 건축물’
취재팀이 해당 매장과 또 다른 매장에서 이뤄진 상습적인 범행 가능성과 전․현직 내부 관계자들의 증언을 보도한 이후 경찰은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취재팀은 경찰 수사 진행상황과 관련해서도 중요한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블랙박스 속 휠을 훼손한 당사자인 점주가 경찰 조사에서 “과거에도 여러 차례 범행했다”는 진술을 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런 사실은 취재팀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고, 사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계속 이끌어가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취재팀은 ‘돈에 눈이 먼 가맹점주의 일탈이었다’는 타이어뱅크 본사의 주장이 사실인지, 매장의 운영 과정에 본사의 개입이나 잘못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한 취재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한 것은 범행이 일어난 매장의 불법 운영이었습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결과 해당 매장은 불법 증․개축 후 8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었고, 소유자는 점주 개인이 아닌 타이어뱅크 본사였습니다.
■매장 운영 깊숙이 관여해온 본사…곳곳에 ‘직영’ 정황
타이어뱅크 본사는 사건 직후부터 해당 매장과의 관계를 ‘가맹계약’이라고 강조하며 본사의 책임에는 선을 그어왔습니다. 매장 운영은 각 가맹점주가 자체적으로 하고 있다며 본사는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취재팀은 이런 주장이 사실인지 검증에 나섰고, 실제로는 본사가 전국 430여 개 매장 운영에 깊숙이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들을 포착했습니다. 가맹점별로 목표 매출액, 이른바 ‘인덱스’를 정해주고 실적을 압박해온 사실, 실적을 채우지 못하면 가맹점주를 직원으로 강등시킨 사실, 가맹점 점주와 직원들의 휴무와 급여까지 통제해온 사실 등입니다.
타이어뱅크가 이번 사건을 그저 가맹점주 개인의 일탈으로만 몰고 가서는 안 되는 이유였고, 이에 대한 취재팀의 보도 이후 시청자들도 본사의 책임을 본격적으로 지적했습니다.
■휠 고의 훼손 이면엔 숨 막히는 ‘실적 압박’
취재팀은 연속 보도를 이어가며 이번 사건이 단순히 한 가맹점주 개인의 잘못을 넘어 본사가 각 매장 운영에 깊숙이 관여하며 실적을 압박해온 배경 속에 발생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매일 이뤄지는 실적 점검과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면 이뤄지는 다른 매장으로의 강제 학습과 일방적 계약 해지 등이었습니다.
취재팀은 또 다른 현직 가맹점주와 접촉해 본사와 가맹점주의 비정상적 관계, 그리고 ‘개인의 욕심’과 함께 이번 사건의 또 다른 배경인 지나치게 실적만 강요하는 구조적인 문제를 짚었습니다. 이번 사건의 이면에는 소비자들을 속이지 않고는 도저히 채우기 어려운 실적 압박이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타이어뱅크 본사, ‘가맹사업법․공정거래법 위반’ 정황
취재팀은 취재의 초점을 점차 각 가맹점주에서 본사에 맞췄습니다. 이를 통해 본사의 여러 법 위반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우선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입니다. 타이어뱅크 본사는 그동안 ‘가맹계약’이라며 본사의 책임에 선을 그어왔지만, 가맹사업법에 따른 본사의 의무는 다하지 않았습니다. 정보공개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하지 않았고, 가맹점주에게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공정거래법 위반 정황도 확인했습니다. 본사가 각 매장별 판매 목표금액, 이른바 ‘인덱스’를 정해주고, 이를 채우지 못하면 불이익을 준 사실입니다.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의 대표적인 유형인 우월적 지위 남용 행위로 볼 수 있는 행위입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팀은 사건이 알려진 당일 언론사 가운데 유일하게 해당 매장을 직접 찾아 취재를 시작한 이후 취재원들과 직접 접촉하며 연속 보도(리포트 12회, 출연 2회)를 했습니다.
특히 1분 30초 안팎의 짧은 방송 리포트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사안에 대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관심도를 고려해 디지털 기사 5건과 유튜브 전용 콘텐츠 8건(합계 누적 조회수 약 150만 회)을 별도로 제작했습니다.
■KBS 디지털 기사 목록
“휠 교체하세요” 알고 보니 타이어가게 점주가 고의 훼손
-“저도 ‘호갱’이었나 봅니다”…‘휠 고의 훼손’ 수사 착수
-‘휠 고의 훼손’…전·현직 직원들 “수법 다양하다”
-‘자동차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압수수색
-“전 ‘타뱅’의 점주가 아닌 바지사장입니다”
■KBS 유튜브 콘텐츠 목록
-[광끼] 타이어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아찔한 취재 다녀왔습니다(조회수 31만회)
-[세로이슈] 분노의 타이어휠 훼손! 직접 시연해 봤습니다(3천4백회)
-[광캐] 타이어뱅크 타이어 휠 고의 훼손, 압수수색 현장 LIVE 풀영상(17만4천)
-[광캐] 타이어뱅크 타이어 휠 고의 훼손, 압수수색 현장 LIVE2(화질 개선, 7만8천)
-[광끼] '휠 훼손 사건' 전말 완벽 이해!! 제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24만6천)
-[광캐] 몰래 타이어휠 훼손한 타이어뱅크, 건축물까지 불법이라고?(41만2천)
-[광캐] 고객님 타이어휠 훼손 메뉴얼?! 그래서 내 타이어휠 어디갔냐고요?(23만7천)
-[광캐] "다섯 곳 중 네 곳에서 타이어 뚫었다" 전현직 사기판매 충격 증언(3만3천)
방송 리포트에 담지 못한 기자들의 취재기와 비하인드 스토리, 본 방송 전 사건 현장에서 전하는 콘텐츠, 시사 콘텐츠 등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사건의 이면을 충분히 전달하고, 디지털 시청자와 쌍방 소통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련 제보가 취재팀에 집중됐고, 이는 또 다시 연속 보도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등 시청자가 참여하는 선순환 취재 구조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졌습니다.
취재 과정에 접촉해 내부고발을 한 전․현직 타이어뱅크 관계자들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보장했습니다. 이들과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타이어뱅크 본사의 반론을 보장하기 위해 매 취재마다 본사 관계자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반론을 담았습니다. 기타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팀은 이번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한 지난달 21일 오후 디지털 기사를 시작으로 당일 리포트부터 본격적인 연속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관련 리포트 12회, 출연 2회를 제작했습니다.
방송 리포트로는 당일 KBS 뉴스7에서 처음으로 이번 사안이 소개됐습니다. 이후 관련 보도가 이어졌지만, 대부분 인터넷 커뮤니티의 글과 영상을 단순 전달하는 데 그치거나 일회성 보도였습니다.
또 다른 피해 사례와 함께 업주의 범행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취재팀의 보도를 계기로 관련 보도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취재팀의 연속 보도 이후 타이어뱅크를 넘어 또 다른 타이어 다른 대기업 계열 서비스전문점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유사 사례에 대한 보도까지 견인했습니다.
■KBS 리포트, 출연 보도 목록
-10월 21일 "휠 바꾸세요" 블랙박스 보니 점주가 훼손
-10월 22일 '휠 훼손'..."나도 당했다" 피해 호소 잇따라
-10월 26일 <집중취재1> 전․현직 "'고의훼손' 상습적" 내부고발
<집중취재2> 고개 숙인 타이어뱅크 진상조사는 글쎄
-10월 27일 경찰, '휠 고의 훼손' 매장 압수수색
<출연>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왜 이런 일이?
-10월 28일 <단독> 가맹점주 "휠 훼손 여러 번 했다" 진술
<단독> 타이어뱅크, 불법 건축물에서 8년째 영업
-10월 29일 <집중취재1> "가맹점의 일탈"…알고 보니 '사실상 직영'
<집중취재2> ‘휠 고의 훼손’ 이면엔 숨 막히는 매출 압박
<출연> "개인 일탈 아닌 구조적 문제"
-11월 2일 <집중취재1> 타이어뱅크, 가맹사업법 위반 의혹
<집중취재2> "목표매출 정해 압박"…"공정거래법 위반"
-11월 3일 타이어뱅크 개선책 내놨지만 신뢰 되찾기 ‘역부족’
■타 매체 주요 보도 목록
-10월 22일 JTBC 자동차 휠 망가뜨리고선 "교체하세요"…블랙박스 영상 들통
YTN "휠 손상됐네요, 교체하세요" 블랙박스 확인해보니...
세계일보 ‘신발보다 싸다’는 타이어뱅크…가맹점주 휠 고의 파손으로 이미지 치명타
조선일보 타이어뱅크 양심 ‘펑크/
동아일보 고의로 파손 한 뒤 “휠 교체하세요”…블랙박스에 다 찍혔다
-10월 23일 세계일보 “나도 고의 휠 파손 당했나” 잇따르는 타이어뱅크 피해 제보
동아일보 “나도 당한 것 같다”…타이어뱅크 피해 고소 잇따라
뉴스1 "혹시 내 타이어도?"…타이어뱅크 피해 고소장 접수 잇따라
서울신문 “휠 고의파손, 나도 당했다” 타이어뱅크 고소 잇따라
서울경제 '나도 당했다' 쏟아지는 타이어 고의 훼손 의심사례…고소 잇따라
-10월 27일 YTN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압수수색...곳곳에서 "나도 당했다"
노컷뉴스 '차량 휠 고의 파손' 타이어 전문점 압수수색…피해자만 30여명
채널A ‘자동차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압수수색…곳곳 피해 호소
MBN 휠 고의 훼손한 타이어뱅크 매장 압수수색…"나도 당했다"
연합뉴스 ‘휠 고의 훼손’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 압수수색
-10월 28일 연합뉴스 휠 고의훼손 처음이 아니었다…경찰 '진술 확보'
중앙일보 “타이어휠 고의 훼손 과거에도 있었다”…경찰 진술 확보
경향신문 타이어뱅크 상무점 점주 “휠 고의 훼손 인정”…경찰 상습 여부 수사
뉴스1 '휠 고의 파손 추가 범행 있었다'…타이어뱅크 전 업주 범행 시인
연합뉴스TV 휠 고의훼손 처음이 아니었다…진술 확보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타이어뱅크, 3차례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
취재팀의 연속 보도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 움직임이 일자 타이어뱅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 등을 통해 모두 3차례 공식 사과했습니다.
특히 각 매장에 윤리경영 서약서를 받기로 하고, 고객들에게는 작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했습니다.
■경찰, 피해자 40여 명 신고 토대로 본격 수사
경찰 수사도 본격화했습니다. 취재팀의 보도 이후 관련 피해자 40여 명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취재팀의 보도 내용을 토대로 범행의 상습성을 규명하기 위해 해당 매장과 업체에서 이뤄져온 범행의 규모를 파악하고, 본사의 책임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파악 나서
공정거래위원회도 가맹사업법 위반 여부 등을 살펴보기 위해 타이어뱅크에 가맹점주들과의 계약서를 요구하는 등 취재팀의 보도를 계기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습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을 속여 온 업체에 경종을 울리고,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일회성 보도로 그칠 수 있었던 사안을 다각도에서 집중 취재해 사건의 실체와 배경을 규명하고, 사안을 장기간 전국적인 의제로 이끌었습니다.
타이어뱅크 전․현직 관계자의 생생한 내부고발과 경찰 수사 속보, 사건의 이면에 있었던 본사의 실적 압박과 매장 운영 개입 실태 등을 구체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해 시청자들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개선책 마련을 이끌었습니다.
취재 과정에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과 보도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 등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