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ㅇ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변덕근 연합뉴스 영문 워싱턴 특파원은 미국대선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취재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캠프와 집중 접촉해 인터뷰요청을 해왔음.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그의 재임 시기 충분히 알려졌으나 바이든 후보의 한반도 관련 정책 방향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기 때문. 꾸준한 접촉 끝에 캠프 측으로부터 바이든 후보가 직접 작성한 기고문을 10월 말께 연합에 전달하겠다는 제안을 받아서 한국시간 10월30일 오전 10시 기사와 기고문 전문을 송고함. 변특파원이 8월 17일 워싱턴에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아 이뤄낸 성과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캠프와 교류하며 존재감을 부각시켜왔기 때문에 가능했던 특종임.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바이든 캠프측과 워싱턴 현지에서 직접 접촉해 실명 기고문을 입수함.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 언론으로는 유일하게 받아낸 바이든의 기고문으로, 국내에서는 10개 중앙일간지에 36단이 전재됐고 25개 이상의 매체가 연합 기고문을 온라인에 전문보도 하거나 부분 인용했음. 로이터와 블룸버그, CNN, 뉴욕타임스 등 다수의 주요 외신들도 일제히 연합뉴스에 보낸 기고문임을 명시해 인용함.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미국 대선을 불과 나흘 앞두고 차기 미국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인 바이든이 연합뉴스에 보내온 기고문에는 한미동맹 및 대북정책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가 담겨 국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킴.
특히 한미방위비협상에서 우리 측에 무려 5배의 분담금 인상을 요구했던 트럼프식의 동맹에 대한 '갈취'(extort)는 없을 것이라는 바이든의 선명한 언급은 국내 언론에서 크게 부각된 것은 물론, 미국 차기 정부의 동맹 및 대북 정책에 관심이 클 수 밖에 없는 글로벌 주요 매체도 주목하기에 충분했음.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기고문은 10월 11일 연합뉴스 미주총국에서 송고한 바이든의 핵심 외교정책 고문인 브라이언 맥키언과의 단독인터뷰에 이어서 나온 특종으로, 2005년 6월 국내 언론 중 최초로 워싱턴에 영문 특파원을 파견한 후 15년째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하게 워싱턴에 영문특파원을 파견하고 있는 연합뉴스의 역량을 뚜렷하게 보여줌.
국문 여러 부서와 마찬가지로 연합뉴스 편집총국에 소속된 연합뉴스 영문 3개 부서는 국문기사를 번역하는 간접취재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주요 출입처에 기자를 출입시켜 직접 취재에 힘쓰고 있음. 특히 워싱턴 특파원은 미국 정부 주요 부처 브리핑에 참석하거나 현지의 취재원과 접촉해 우리의 시각으로 주요 외교안보 현안을 취재하고 영문으로 기사를 서비스하는 노력을 지속해왔음.
이는 한반도 문제 및 국익에 직결되는 기사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국문 및 영문 등 6개 외국어로 서비스하는 공적기능을 수행하는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정체성과도 부합함.
또한 이번 기고문은 연합뉴스 미주총국 내 국문 워싱턴 특파원들과 공유돼 영문·국문 기사를 동시에 송고, 연합뉴스가 지속해온 다국어 협업 체계의 시너지효과를 제대로 발휘한 사례임.
실제로 기고문을 국문으로 번역해 작성한 국문 기사가 한국내 주요 언론에 보도되는 동시에 미국 등의 주요 언론이 한국의 언론사 연합뉴스를 명시해 인용 보도, 한국 언론의 세계적인 위상을 끌어올리는데도 기여한 대표적 사례 중 하나가 됐다고 자부함.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없음.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