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단독취재( ○ ), 단독기획( ○ )
또래의 성을 파는 청소년들. 드라마 ‘인간수업’ 판박이 현실.
지난 9월 대전에서 발생한 성매매 남성 특수강도 사건. 성매매 남성을 협박해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빼앗은 이들은 18살 남자 청소년 2명이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들을 통해 성매매 남성을 만난 건 고작 16살인 가출 여중생이었습니다. 채팅앱을 통해 만난 남성과 모텔을 들어가는 10대 아이의 모습은 마치 청소년 성매매로 충격을 준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 속 장면과 판박이처럼 닮았습니다. 이미 수개월에 걸쳐 지역의 성매매 시장 실태를 확인하던 TJB 보도국 특별취재팀은 이 사건을 계기로 10대 성매매에 더욱 집중하게 됐습니다. 따라서 대전지역 성매매 실태를 진단하는 한편 성매매 경험이 있는 청소년을 만나 해결책을 찾아보는 두가지 방향으로 기획을 준비했습니다.
공공연한 비밀이 된 우리 사회 성매매.
특별취재팀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매매 문화 때문에 10대 또한 자연스럽게 성을 사고판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10대들이 성매매 알선을 위해 사용한다는 채팅앱을 알아보고 전통적인 성매매 방식인 마사지 업소와 신종 성매매까지 확인해봤습니다. 대전의 대표적인 성매매 집결지인 유천동 성매매촌은 지난 2008년 대대적인 단속으로 사라졌지만 10여 년이 지난 현재 다양한 모습으로 형태를 바꿔 오히려 우리 생활 가까이에 침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변종에 변종 거듭, 경찰도 “잡을 수 없어”
깊게 취재를 할수록 성매매 방식이 더욱 다양한 형태로, 또 빠르게 바뀌어 간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일정한 장소를 두지 않고 온라인상에서 접촉해 성을 사고파는가 하면, 사람이 아닌 인형(리얼돌)의 성을 팔기도 하는 모습에 취재진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업계 관계자나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성매매는 점점 더 추적, 단속이 어려워지는 형태로 발달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통적으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 사회는 음지로 숨어드는 성매매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해결책은 없는지 고민했습니다.
성매매 청소년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특별취재팀은 10대들의 이야기에도 집중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왜 성매매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지, 이들이 정말로 필요한 건 무엇인지, 성매매 늪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어떤 도움을 줘야하는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성매매의 늪에서 빠져나온 이들에게는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때로는 어떻게 해야 어둠의 터널에서 나올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성인에 비해 미숙한 판단력을 가진 10대들이 어린 나이에 성매매에 빠지지 않도록 사회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단순 실태 고발은 그만! ‘청소년 성매매 근절’을 고민했습니다.
청소년을 포함한 지역 성매매의 전반적인 실태를 취재하면서 특별취재팀이 가장 고민을 한 건 단순한 현실 고발에 그치면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심각한 10대 청소년의 성매매를 차단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성매매 청소년과 경찰, 교수 등 전문가, 심지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법으로는 학교나 가정에서 이뤄지는 성교육이 변해야 한다는 것과 성매매가 불법이라는 인식의 확산으로 최소한 10대는 건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보편화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성매매에 빠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R) [단독보도] '랜덤채팅앱' 성매매 미끼로, 여중생 낀 10대 3명 특수강도 / 9월 9일
(R)10대 성매매 기획 1. - 랜덤 채팅? 성매매 채팅? 9월 21일
(R)10대 성매매 기획 2 - 변종 성매매업소의 진화.. 청소년도 프리패스? 9월 23일
(R)10대 성매매 기획 3.- 벼랑 끝에 놓인 그들의 이야기 9월 24일
(R)10대 성매매 기획 4. - 성매매 장려하는 사회인가? 관대한 처벌 9월 25일
(R)10대 성매매 기획 5. '대전 성매매 불편한 진실'..역, 오피스촌, 주택가 무차별 확산 10월 19일
대전경찰, 대전역 주변 성매매 호객 근절 캠페인 10월 25일
(R)10대 성매매 기획 6. 심각한 실태에도 성교육 제자리걸음 10월 26일
(R)10대 성매매 기획 7. 성매매 늪에서 빠져나온 아이들 10월 27일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발로 뛸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마사지나 안마 등 간판을 걸고 영업하는 업소들에 대해 규모를 파악하는 것 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시청과 구청, 또는 경찰청이나 보건소에 모두 접촉했지만 성행위가 이뤄지는 불법 마사지 업소는커녕 전체 규모를 파악한 곳은 없었습니다. 또 파악해야 할 의무가 있는 기관도 없었습니다. 특별취재팀은 이런 사각지대에 있는 업소들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불법 성행위 영업 사실을 확인했고 대전에서만 200여곳의 불법 안마시술소가 있다는 걸 알아냈습니다. 안타까운 건 간판을 걸지 않은 1인숍이나 변종 뷰티숍 같은 업체는 확인조차 할 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성매매를 둘러싼 다양한 시선.
그 어떤 취재보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전 마사지 업소 운영자와 성매매 업소 여성 종업원, 성매매를 경험했던 10대 남녀 아이들, 주택가 가까이 접근한 마사지 업소 때문에 걱정이 큰 부모, 성매매 실태를 조사했던 대학교수, 그리고 성매매 단속 경찰관까지, 수개월에 걸쳐 다양한 직업군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매매가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돌아간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청소년에 대한 관심 ˙ 그들의 꿈’
성매매 경험이 있는 10대 소녀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것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특별취재팀은 성매매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관련 기관의 도움을 받는 소녀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접촉했고 한 달 이상의 준비 기간을 통해 성매매 경험이 있는 소녀 4명 정도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치 않는 임신으로, 또는 건강 문제가 생긴 뒤에야 성매매를 그만둔 소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어렵게 용기를 내준 친구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들었고 전체적인 기획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이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주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그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 또 희망찬 미래를 위한 ‘꿈’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10대 성매매는 막아야 한다’
여성가족부에서 진행한 성매매 실태 조사에 참여했던 한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성매매 집결지에 오는 여성의 대부분은 보통 3~4단계를 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어린 나이에 채팅앱 등을 통해 성매매를 시작하고, 룸싸롱이나 오피스텔 등을 거친 뒤 노래방을 전전하다 성매매 늪에서 탈출하지 못하면 결국엔 성매매 집결지까지 오게 되는 일종의 ‘단계’가 있다는 것도 파악했습니다. 성매매에 빠지면 돈을 쉽게 벌고 사회적 인식 때문에 다시 사회로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결국은 청소년들이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10대의 어린 나이에 성매매 늪에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먼저이며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성매매 단속과 더욱 강한 처벌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대전에서 발생한 10대 성매매 특수강도 리포트를 단독으로 보도하면서 단독기획보도로 이어졌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대전 경찰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8편의 연속보도가 나가면서 특히 지역에서 여전히 성매매가 활성화돼있다는 보도가 나간 뒤 대전경찰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전통적인 성매매 지역인 대전역 인근에서는 호객행위 근절 캠페인을 벌였고 현재도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가 중심이 되어 주 3~4차례씩 지역 곳곳에서 성매매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전에서 성매매 및 성매매알선으로 입건된 건 2017년 357건에서 2018년 264건, 2019년에는 108건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적극적인 단속을 시작한다는 사실 만으로도 성을 사고파는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매매 탈출 청소년 회복을 돕자.
지역 10대 청소년 성매매를 취재하기 위해 접촉했던 민관 기관들이 성매매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 재사회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TJB가 긍정적인 영향력을 통해 이런 과정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선 성매매 늪에 빠진 아이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갖고 도와줄 수 있는 멘토를 연결할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지역 대학의 경찰행정학과 학생 등을 접촉해 체험 수업 형태로 대학생과 청소년을 연결해주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계속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TJB 시청자 모니터링단은 성매매 늪에 빠진 10대들의 심각한 실태에 대한 기획보도로 관심을 집중시켰다며 '청소년 성매매'라는 다루기 힘든 주제에 대한 심층 취재를 통해 우리 사회가 10대 성매매 문제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성매매 업체에 예약하고 현장에 찾아가는 것부터 운영 방식 등을 생동감 있게 전해주어 몰입도를 높였고 평범한 주택가 곳곳에 이미 성매매 업소들이 만연해있고, 가정집을 개조한 뷰티숍에서는 유사 성행위까지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으며 온라인을 활용한 홍보와 예약이 가능해 청소년들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접근도 쉬워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변종 성매매 업소에 대한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성매매 시장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미칠 유해성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 실제 성매매를 경험한 청소년들을 어렵게 섭외해 쉽게 얘기할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를 전해주어 이목을 집중시켰고 랜덤 채팅앱을 통해 쉽게 시작한 성매매로 성병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성매수남의 아이까지 임신해야했던 10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어 안타까움을 더했으며 성매매의 긴 터널을 지나온 30대 제보자는 탈성매매를 선언하고 성매매 유혹에서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고 있었는데, 먼저 겪어본 경험자로서 하는 이야기라 더욱 큰 울림을 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성매매는 결국 몸이 망가져서야 끝난다고 하는데, 10대 청소년들이 성매매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사회와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기획보도를 통해 내내 마음이 무거웠는데, 스스로 빠져 나와 새 삶을 찾은 아이들도 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됐으며 인터뷰를 통해 검정고시는 물론 정당하게 자기 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모습이 나와 짠한 감동 전했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영상구성에 대해서는 짧은 다큐 한 편을 보는 것처럼 굉장히 다채로웠고 참 공들여 만든 리포트란 생각이 들었으며 그만큼 이 문제에 취재진이 진정성 있게 접근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거 같아 더 큰 울림 주었다고 총평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코로나 19 시대를 맞아 취재 중에도 개인 방역에 특별히 신경썼습니다. 기획 특성상 성매매 업소에 직접 잠입해 취재할 상황이 있었는데 그곳의 방역수칙 준수가 허술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취재원 모두는 취재 윤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코로나 19 거리두기에 걸맞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습니다.
10대들이 더 이상 ‘유행처럼’ 휩쓸려 성매매 늪에 빠지지 않도록 저희 특별취재팀은 책임감을 갖고 끝까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겠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