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이 자사주 교환을 통해 ‘전략적 동맹’을 강화할 것이라는 내용을 10월14일 오전 8시40분 가장 빠르게 단독 보도했습니다.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은 같은날 오후 1시48분 공시로 관련 내용을 인정했습니다. ([단독]네이버, CJ대한통운 지분인수 추진…2대주주 된다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01318234511382&type=1)
네이버는 우리나라 플랫폼 1위 업체이며 CJ대한통운은 1위 물류기업입니다. 언택트 시대에 전자 상거래를 강화하고 있는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결합은 산업계의 시선을 한눈에 끌었습니다. 네이버쇼핑의 올해 예상 거래액은 전년대비 50% 넘게 증가한 30조300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손잡고 안정적인 배송을, CJ대한통운은 꾸준한 수익을 노리기 위함입니다.
이어 네이버가 CJ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그룹의 콘텐츠 기업들과 주식 교환에 나선다고 보도했습니다. ([단독]네이버-CJ그룹, 지분빅딜로 콘텐츠·커머스 한 몸 된다(상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101410573814385)
넷플릭스 등 콘텐츠 플랫폼이 글로벌 성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집중하기 위한 것입니다.
대기업들의 지분 교환은 가장 강력한 결합으로 여겨집니다. 대규모 물량의 지분은 쉽게 처분할 수 없기 때문에 장기간 결합이 예상되며, 서로가 각사의 백기사로써 경영 전략을 지지할 수도 있어서입니다.
그동안 네이버와 CJ그룹은 표면적으로는 주식교환을 부인하는 모습들을 보여왔지만, 지분 교환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취재를 진행 중이었습니다.
명확한 취재처는 밝힐 수 없으나 네이버와 CJ대한통운, CJ ENM, 스튜디오드래곤은 모두 상장사로, 주가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 기업 측에 분명한 사실을 확인한 뒤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네이버, CJ대한통운은 같은날 오후 1시48분에 공시로 해당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임동욱 차장이 함께 취재했으나 취재원 보호의 이유로 바이라인에서 생략되었습니다.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니투데이가 가장 먼저 보도 한 뒤로, 조선일보, 연합, 한경, 매경 등이 뒤따라 보도했습니다. 특히 한경, 매경, 서경, 파이낸셜뉴스 등 경제지들은 1면에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결합을 게재하고 종합면에 이어 보도했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와 CJ그룹은 10월26일 실제로 6000억원 규모의 상호 지분투자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공룡이 출현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두 기업은 주문부터 배송 알림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수요 예측, 물류 자동화, 재고배치 최적화 등 디지털 물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나아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보기술도 공동 사업키로 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에 충실히 따라 취재 및 보도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기업에 직접 확인해 낭설이 아닌 진실을 보도했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