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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62회 · 2020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7

<증발 사라진 사람들> 기획 및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및 보도제작경위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중 선택 후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동아일보는 창간 100주년을 맞아 올해 5월 히어로콘텐츠팀을 출범시켰습니다. ‘깊이 있는 취재’와 ‘새로운 보도 방식’을 토대로 독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히어로콘텐츠’를 만들자는 목표 아래 기존 언론 보도와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에 들어갔습니다. 취재 아이템을 고민할 때 가장 중점을 뒀던 건 ‘밑바닥’이었습니다. 출입처 위주의 취재 관행에서 벗어나고, 언론의 신뢰 향상에 도움이 되려면 우리 사회의 밑바닥과 어두운 곳부터 조명하는 탐사 보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팀을 구성한 뒤 약 한 달 동안 ‘지금 한국 사회에 던져야 할 의제는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하고 해외 주요 언론의 모범 사례를 학습했고, 언론학 교수 등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아이템을 찾아나갔습니다. 그러던 중 경찰청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2015년 325명에 불과한 성인실종자 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치솟아 2019년 841건으로 급증했다는 통계를 입수했습니다. 경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양극화와 고용난이 심각한 한국사회에서 성인들이 갑자기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자발적 선택’, 즉 ‘증발’일 확률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들을 추적하고 탐사하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한 구조적 모순을 발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특히 현재 많은 사람들이 소외감과 상실감을 느끼고, ‘갑자기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추측도 아이템 선정의 한 이유였습니다. 이에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대한 기초취재를 거치며 아이템을 구체화해나갔고, 최종 주제를 ‘증발’이라는 용어로 결정했습니다. 실종이나 행방불명 같은 법률용어보다 독자들이 잘 이해할 수 있고 저널리즘적으로도 탁월한 용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취재팀은 증발 현상을 실증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우선 대법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실종 선고자 6000여 명의 판결문을 일일이 분석해 실종 기간이 10년 이내인 226명을 추렸습니다. 실종선고문은 누구나 열람이 가능토록 100% 공개가 돼있었지만 한국 언론이 관심을 가지고 취재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폐쇄적인 취재 관행에서 벗어나고 보도 방식의 투명성도 높일 수 있는 아주 소중한 자료였습니다. 선고문에 공개된 실종선고자의 이름과 주소를 바탕으로 변호사와 법무사, 복지기관 등을 접촉했습니다. 마을회관, 노인정, 근처 음식점을 직접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1회에 보도된 증발자(문모 씨)와 그 누나의 사연은 이렇게 몇 달에 걸친 추적과 간곡한 설득 끝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4회에 등장하는 실종선고자 부모 2명의 사연 역시 끈질긴 취재와 간곡한 설득으로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를 더욱 풍부히 하고 증발 현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서는 실종 선고문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증발한 사람들을 무작정 찾아다녔습니다. 쪽방촌에 가 수소문하고, 증발자들이 밀집한 서울역 인근과 여성 증발자들이 있을 곳으로 추정되는 성매매 집결지도 탐문했습니다. 증발자들을 찾는 건 쉽지 않았고 또 막상 찾아도 인터뷰를 거부당하기 일쑤였습니다. 막막하던 취재가 풀린 건 한 제보자를 통해 ‘미래고시텔’을 소개받으면서였습니다. 서울 용산구 한복판에 있는 이곳은 취재팀이 찾는 증발자들이 모여 사는 공간이었습니다. 미래고시텔 관계자들과 증발자들을 3개월 이상 접촉하고 설득한 끝에 2회의 주인공인 4명의 증발자들을 만나고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증발자들을 설득하고 인터뷰하기까지 난관이 많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몇 주 동안 수차례 찾아가 정성껏 인사를 드리며 취재 의도를 설명했습니다. 취재팀의 한 기자는 미래고시텔을 돕는 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에 매주 동행하기도 헸습니다. 이처럼 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상당한 기간을 노력한끝에 조심스레 취재 동의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취재가 본격화된 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증발자들을 인터뷰하고 그들과 같은 곳을 누볐습니다. 특히 증발자들의 증언이 사실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찰, 법원, 법률구조공단 등 공식기관을 통한 ‘팩트체크’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변호사와 법률대리인 등을 통해 실종선고 소송 당시 서류를 입수해 증발자들을 둘러싼 사실관계도 확인했습니다. 증발 기획의 주인공은 증발자지만 아무리 주인공이라고 하더라도 사실에 입각한 증언만 보도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검증된 내용만을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취재 후반부엔 ‘새로운 보도 방식’을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숫자만으로는 독자의 마음을 끌 수 없다는 판단 하에 각종 통계는 일부러 싣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들이 왜 증발했는지 독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하기 위해 장문의 내러티브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증발자들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서 독자들의 충분히 독해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적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독자들의 눈길을 오래 사로잡기 위해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사이트 4개를 별도 제작했습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에는 편집국 인력을 활용해 웹툰 형식의 일러스트를 그려 지면과 온라인에 모두 삽입하고, 드론으로 미래고시텔을 촬영한 영상과 고시텔의 평면 그래픽도 제작했습니다. 사진도 지면용과 디지털용을 따로 찍었습니다. 인터랙티브 형식을 도입해 독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종이 신문에도 QR코드를 삽입해 손쉽게 디지털로 연결되도록 했습니다. 편집부 기자가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사전 제작에 준하는 수준으로 지면을 제작했습니다. 웹툰 일러스트를 적극 반영하고 대형 그래픽을 싣는 등 지면도 파격적으로 구성했습니다. 보도 이후에는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취재 후기 유튜브 영상 ‘취맥’(https://youtu.be/37eSy111aSA)를 제작해 동아닷컴과, 포털, 유튜브에 런칭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취재 내용을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하고 기획보도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명 보도를 원칙으로 삼고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취재원들을 3개월 간 설득한 끝에 상당수 취재원을 실명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원이 공개를 거부할 경우에는 그 의사를 최대한 존중했습니다. 일부 취재원의 경우엔 어두운 사진이나 뒷모습 사진으로 대체하기도 했고, 익명 보도를 하더라도 성 씨와 나이 등 가급적 많은 정보를 실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도 취재원의 동의는 철저하게 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1회 주인공 문모 씨는 자신의 신상이 알려지면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해 이름을 제외한 성 씨와 나이만 공개했습니다. 2회 주인공 4명 중 3명은 실명을 공개했고, 1명은 이름을 제외한 성 씨와 나이를 공개했습니다. 다만 보도 후 쏟아지는 관심을 부담스러워한 일부 취재원들의 요청으로 온라인 기사를 익명으로 바꾸고 사진도 모자이크로 처리했습니다. 3회에선 몇몇 업체를 제외하곤 업체명이나 대표자의 이름 중 하나 이상을 실명으로 포함했습니다. 4회의 주인공 부모 2명은 본인들의 요청에 따라 성 씨와 나이만 공개했고, 증발자 홍민석 씨의 이름과 사진은 “언론을 통해서라도 아들을 찾고 싶다”는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모두 공개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제보자 및 취재원과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선고문 등을 바탕으로 기자들이 먼저 취재를 요청했고 동의를 받은 후 취재를 진행했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든 현장과 인물을 히어로콘텐츠팀 기자들이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3.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자협회보는 10월 14일자 기사 <부서 뛰어넘은 전사적 협업 ‘동아 히어로콘텐츠’>를 통해 “삶이 버거워 세상과의 단절을 택한 이들의 이야기를 5회에 걸쳐 지면 기사와 디지털 스토리텔링으로 연재해 공감과 위로의 반응을 끌어냈다”, “흔치 않은 도전이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KBS의 언론 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토크쇼J는 10월 25일 110회 방송에서 증발 기획을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증발이란 테마와 주제를 가지고 인간학적인 재구성을 했다는데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증발이란 용어 선택이 저널리즘적으로 굉장히 탁월하다”, “강요하지 않고도 사회적 문제라는 메시지를 주는 방식이 굉장히 훌륭했다”, “실종선고는 법대생들이 1학년 때 민법에서 배우지만 그 의미를 잘 모른다. 법대에서 보조 교재로 써도 좋겠다”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특히 타 매체들은 지금도 “취재를 어떻게 한 것이냐”, “인터랙티브 제작에는 어떤 인력이 투입됐나”, “앞으로 나올 히어로콘텐츠는 또 뭐가 있냐”는 등의 문의를 취재팀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증발 현상을 먼저 보도한 선행보도는 없었고, 표절 여부도 해당사항 없습니다. 4. 사회에 끼친 영향 증발 기획에 가장 먼저, 가장 뜨겁게 반응한 건 독자들이었습니다. ‘길이가 긴 기획 기사’는 온라인에서 읽지 않는다는 편견과 달리 10월 기준 5회 시리즈의 합산 페이지뷰(PV)는 총 335만회를 넘었습니다. 증발 기획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페이지뷰는 지금도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증발 기획에는 ‘착한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가족이 숨겨온 아픔과 비슷하다”, “증발자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는 등의 응원과 지지의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한 독자는 동아일보 독자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 “증발자들이 정상적 시민으로 복귀를 시도하는 과정까지 추적해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증발자들을 향해 “삶을 포기하지 말아달라”, “나도 힘들다. 우리 같이 이겨내자”는 응원의 메시지도 쏟아졌습니다. 비난의 댓글로 가득하던 뉴스창이 ‘선플’로 가득차는 광경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언론의 ‘선한 영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자부합니다. 1회 주인공인 문모 씨를 도우려는 손길도 속속 등장했습니다. 보도 이후 법무부는 범죄예방 자원봉사단체인 ‘법사랑’을 통해 문 씨가 건설 현장에서 다친 오른손과 환청을 치료할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5.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은 <증발 사라진 사람들> 기획보도를 통해 사회적 그늘로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증발’이란 현상을 발견하고, 심층적으로 추적 보도하며 다각적으로 짚어내는 한편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보도 기법을 통해 ‘혁신 저널리즘’을 선보였습니다. 3개월간 법원 실종선고문 등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고 현장을 뒤지며 ‘증발’이라는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증발이라는 현 시대의 어두운 단면은 물론이고 우리 곁에 같이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할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합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위반한 사실은 없습니다. 6.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동아미디어그룹의 내부 역량만으로 모든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의 피신청사항 모두 해당사항 없습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은 별도로 제출한 텍스트 파일(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 URL 주소 모음.txt)에 적어놓은 주소를 인터넷 주소 입력창에 입력하면 바로 연결됩니다. 멀티미디어 스토리텔링을 캡처한 사진 파일도 함께 첨부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62회 전체 총평

이번 362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9개 부문에서 모두 75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19편이 두 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과했고 최종 회의를 거쳐 수상작 7편이 선정됐다. 10편이 출품돼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취재보도1부문에선 JTBC가 출품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코로나 시대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사례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발생 기사 이후 잇단 후속 보도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노동 환경의 실태와 산재 적용을 받지 못한 이유 등 관련 문제를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 끌어내고 정치권의 제도개선 움직임을 이끌었다는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기사 못지않게 심사위원들 사이에 토론이 길어졌던 출품작은 JTBC와 MBC가 동시 출품한 <조성길 북한 대사대리 한국 망명> 관련 기사였다. 수상작 선정의 판단 기준으로서 기사의 속보성과 심층성, 사회적 영향력, 그리고 보도의 공익적 가치와 개인 인권의 문제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지만 두 출품작 모두 수상 기준선을 아쉽게 통과하지 못했다. 취재보도2부문에서는 연합뉴스가 제출한 <베를린 소녀상 관련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위안부 문제와 소녀상 건립을 둘러싼 갈등을 단순히 한일 간의 문제로 가둬놓지 않고 독일 시민사회 등에 대한 다각적 취재를 통해 전시 여성 인권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제보도부문에선 서울신문의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임과 옵티머스 등 사모펀드들의 환매중단 사태로 노후자금을 날린 고령층 피해자들의 증언으로부터 문제의식을 도출해 여생의 생명줄과 다름없는 노후자금을 노리는 제반 사례들로 확장한 기획 의도가 돋보였다.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노인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고든 기획 기사의 소구력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도 고령화 사회에 언론이 주목해야 할 분야를 끈질기게 취재 보도한 수작이었다. 코로나 시대 그늘에 가려진 요양병원 인권 문제를 실태 고발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 원인 분석과 개선책 모색으로 이어갔다. 내 부모의 문제이고 나 또한 미래의 잠재적 피해자인 노인 인권 문제를 꺼내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정부 당국의 사과 및 개선책 마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개선 실태에 대한 추적 보도 또한 기대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동아일보의 <증발, 사라진 사람들>은 자발적 실종이라는 소재 선정과 흡인력 있는 스토리텔링이 돋보였다. 만만치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는 심사위원들이 많았다. 여러 부문의 협업과 그간 익숙했던 틀을 깨는 시도, 언론사의 인적 물적 투자 등을 장려하는 차원에서라도 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심사위원들은 최근 지역보도부문에서 수작들이 갈수록 늘어간다는 점에 공감했다. 지역 현안을 심층 취재해 보도하고,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과거사를 다각도로 추적해 복원하며, 지역의 사건사고를 단발성 발생 보도에 그치지 않고 사건의 추이를 추적하면서 구조적 문제를 끈기 있게 제기하는 보도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제민일보의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이 그랬다. 1회성 ‘세상에 이런 일이’ 기사로 그칠 수도 있었을 사안을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혼모 지원 문제나 버려지는 아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했다는 점이 수상 요인으로 꼽혔다. 전문보도부문 수상작 부산일보의 <살아남은 형제들>도 지역 언론의 역할과 정체성을 잘 보여준 수작이었다. 보도한 기자는 부산 형제복지원의 인권유린이 세상에 알려진 1987년 그때, 지역 언론으로서 이를 심층 보도하지 않은 것에 자괴감과 부채 의식을 느꼈다고 말했다. 33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잊혀져가는 진실, 이에 대한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사관의 심정이었을 것이다. 심사위원회는 깊이 공감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0년 10월

제362회(2020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택배노동자 과로사 추정 사망
1-02 JTBC 박준우·조소희·이예원·김지성·여도현
취재보도2부문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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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 연합뉴스 이광빈
경제보도부문 · 1편
노후자금 착취 리포트-늙은 지갑을 탐하다
3-06 서울신문 유대근·홍인기·나상현·윤연정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존엄한 노후, 가능한가
5-05 KBS 홍혜림·왕인흡·우한솔·전현우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제주 36주된 영아 20만원에 입양’ 중고거래사이트 게시글 파장
6-14 제민일보 한권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증발 사라진 사람들
동아일보 유성열·김성규·이샘물·이호재·김기윤·사지원·양회성·송은석·홍정수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살아남은 형제들
부산일보 이대진·이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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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MBC
살아남은 형제들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일보
증발 사라진 사람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동아일보
살아남은 형제들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