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혼인율은 매해 떨어지고, 청년들에겐 왜 결혼 안 하냐는 얘기가 쏟아집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수많은 벽에 부딪힙니다. 주거부터 대출, 청약, 결혼 비용 등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끝이 없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실제로 그런지 믿기 힘든 얘기들이 많습니다. 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요즘 신혼부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 기획할 때 생각한 주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청약과 대출 등 주거에 필요한 비용 얘기였고, 또 하나는 결혼식 준비 과정이었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는 청년들에게 ‘집’이 얼마나 중요한지,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필요한 비용이 과거에 비해 얼마나 늘어난 건지를 짚으면 현재의 모습이 보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불합리한 관행도 문제였습니다. 결혼을 준비하기 전엔 절대 알 수 없는, 결혼한 이후엔 모른 척 넘어가는 부조리들이 긴 시간 동안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이란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다가 밉보일까 싶은 불안감으로 많은 예비부부들이 이 절차를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총 11회의 기사는 30명 이상의 취재원이 등장합니다. 대다수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로 문제를 제기하는 데 있어 결혼 준비 시 업체와 원만한 관계 유지를 원했습니다. 취재원 보호 차원에서 익명으로 작성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해당 사항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모두 직접 취재했습니다. 취재원들과 심층 인터뷰, 웨딩업계 상담 등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혼인율이 낮아지고 정부에서도 혼인율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보도하며 타 매체에서도 일부 결혼 관련 기사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타 보도를 표절하지 않았고 정책 부분의 경우, 대부분 스트레이트 단신이었습니다. 결혼과 관련해 주거부터 대출, 결혼식 관련 문화까지 끈질기게 다룬 기획보도는 없었습니다.
△ 타 매체 반향 보도로는 KBS1 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10월 16일에 최근 결혼식 문화 관련해서 스튜디오에 약 10분간 출연했습니다. 라디오를 통해 과거와 달라진 결혼 관련 비용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습니다. ‘예식 비용이 해도 해도 너무 하네요, 화가 납니다, 옛날 구식 혼례식을 하도록 홍보를, 온 동네잔치하고도 남을 돈, 없는 사람은 엄두도 못 냅니다.’, ‘스몰 웨딩도 생각보다 비용이 비싸다고 해서 우리 아들은 올 2월에 예식장 예약하였습니다. 24년 7월 29일에 한답니다. 최악이죠? 저렴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니 맘이 짠합니다~^^’, ‘22년 식장비 2000만원...23년에 3000만원..식대도 엄청오르고 최소보증인원도 오르고 했다고 하네요...22년 계약하고 23년 3월에 결혼했지만 신혼여행비 스드메 식장비 하면 어마어마합니다’ 등의 공감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청년과 신혼부부 저금리 전세대출 관련해, 소득 기준이 디딤돌 대출 6000만원(신혼부부 7000만원), 버팀목 대출 기준 6000만원이었습니다. 국세청이 지난해 발표한 4분기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1년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은 4024만원으로 신혼부부일 경우 이 소득을 이미 넘어서 저금리 대출에 불리했습니다. 결국 신혼부부임에도 법적 미혼을 택했습니다. 청년 1인 소득 기준은 5000만원이기 때문이었습니다. 1인은 5000만원, 2인 기준은 6000~7500만원은 청년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이었습니다.
소득 기준이 언제 산정된 것인지 조사해 보자 디딤돌 대출은 2014년, 버팀목은 2015년 6000만원으로 상향한 뒤 8~9년째 유지 중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10월 4일 오후 4시쯤 국토부 주택기금과에 소득 기준이 변경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취재하자 “연 소득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후 5일 오전 갑자기 소득 기준 확대 구체화 방향에 대한 국토부 보도자료가 발표됐습니다. 발표 내용으로는 구입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한 소득요건 상한은 기존 70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전세자금 대출은 6000만원에서 7500만원으로 늘어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취재 당시에만 해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 할 뿐, 구체화한 내용이나 날짜에 대한 말은 없었기에 다소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관련 기사-신혼이지만 미혼입니다…“저금리 대출에 유리” [요즘 신혼부부②])
△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예비부부가 스튜디오 촬영 시 도와주는 분들이 먹을 간식을 싸가야 하는 것, 촬영한 사진 원본 파일을 받으려면 ‘원본 비용’을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것 등 다양한 부조리를 경험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는 보통 웨딩 관련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만 화제 될 뿐 세상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이 문제를 겪는 사람들 사이에서만 논의할 뿐, 그 외에서는 공감을 얻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에 결혼 카페 내부에서만 내용이 공유될 뿐 세상에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즘 신혼부부]는 이런 결혼 문화를 공론화했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한편씩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조리한 문제들을 꾸준히 고발했습니다. 이후 결혼한 부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은 물론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까지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카페,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되며 결혼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 같은 문화를 알렸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을 준수했습니다.
당초 [요즘 신혼부부] 시리즈는 총 4편(집, 대출, 증여세법, 결혼식 관련)으로 기획됐습니다. 그러나 4편까지 출고 이후 사내 반응이 좋아 후속 보도를 하자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에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화들까지 더 세세하게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또, 관련 보도들을 두고 현재 사내 이달의 기자상 심사 중이며 이달 중순 수상 여부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