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통학로에서 원통형 화물이 황예서 양을 덮쳐 사망하는 사고 후 본지 취재진 부산지역 35개 초등학교 통학로 안전에 관해 5개월가량 동안 현장에 방문해 이를 파악. 이중 교통사고 우려가 있는 곳을 추려 학교별 기획기사 보도.
기존 언론은 문제 지적에만 그쳤다면 실질적으로 빠른 개선을 촉구하는 솔루션 저널리즘을 추구하고, 지역언론의 특성을 살려 포괄적인 취재가 아닌 학교별 보도를 이뤄내는 로컬저널리즘을 구현하고자 했음. ‘개선될 때까지’ 보도하겠다고 독자에게 공언함으로써 아젠다키핑도 추구하는 기획을 구상.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모든 취재물의 현장 취재가 이뤄짐. 교통안전 전문가의 현장 자문을 받아 학교별 실효성 있는 대책 제안. 모든 기획 영상기사 동시에 보도함으로써 지역 내 적극 공론화.
일본 도쿄 현지 취재에 나서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피해 규모가 일본이 한국보다 적은지에 관해 추적하는 보도를 했음. 현재 부산지역에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가 미비한 상황에서, 일본은 이에 대한 체계를 갖춰 통학로 안전 개선이 빠르게 진행됐다는 사실을 보도함.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5. 사회에 끼친 영향
부산시교육청의 통학로 개선에 관한 소극 행정을 교육청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최초 보도했음. 이후 보도의 영향 받은 시교육청은 내년 통학로 개선 예산에 있어서 올해 대비 예산 투입 대폭 확대 계획.
학교별로 개선책을 제시함으로써 일부 학교는 신호등 설치 등 점차 통학로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 보도된 일부 지역 지자체장이 현장 방문해 관계 공무원에게 개선을 촉구.
시의회에서 노외주차장 조례 중 보행자 보호 내용 미비에 관해 입법 추진 중.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해관계가 얽힌 통학로에 대해 취재진은 정확한 정보만 취사선택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자 노력했음. 인본주의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 내 안전한 통학로 조성에 이어 어린이 보행 중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함. 금권과 권력으로부터 압력을 배격함.
타 매체와 다르게 지역 내 어린이 통학로 환경에 관해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주 1회 기획 기사를 보도했음. 이로써 통학로 개선에 관한 지역 여론이 사라지지 않았다고 자평함.
7. 기타 고려사항
BNK부산은행 제작지원.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