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V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인구 감소는 우리 경제 위협요소 중 하나다. 지난 2020년 사망자가 출생자 수보다 많아지며 인구 자연감소가 심각해지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지역 불균형이다. 많은 편의시설이 수도권, 더 범위를 좁히면 서울에 집중됐다. 이는 저출산과 고령화, 수도권 인구 과밀 등으로 이어져 지역 거점 역할을 해야 할 중소 도시들이나 기존 도심들의 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
취재팀은 균형개발이 중소 도시뿐 아니라 산업 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바뀐 서울 등 수도권 도심에서도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도시들이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도시 안에서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유럽의 도시와 우리나라의 도시를 비교해 해법을 찾아봤다.
화려하게 부활한 해외 사례들과 국내 사례의 차이점을 분석해 다양한 디지털 형태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주목받는 디지털 형태 중 하나인 확장현실(XR)을 활용했다. 어쩌면 뻔한 이야기를 색다른 콘텐츠로 흥미를 높였으며, 9편의 방송 리포트와 '두 도시 이야기'만의 홈페이지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균형 발전에 대한 답을 제시했다.
가장 중요한 과정은 도시 선정이었다. 취재팀은 유럽의 대표 도시들과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 간 어울림에 대해 고심했고 '바르셀로나와 부산', '드레스덴과 나주', '서울 성수동과 런던 테크시티'를 비교 분석했다. 바르셀로나는 올림픽을 계기로 본격적인 도시재생이 시작됐다는 점이 2030 부산엑스포를 준비하며 도심 재생으로 노리는 부산과 닮았고, 2차 대전 때 폐허가 된 이후 동독의 중심지 중 하나였던 드레스덴이 지금은 독일과 유럽의 최첨단 도시로 발전한 점이 우리나라 대표 소외 지역 중 하나인 전남 나주와 유사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런던과 서울은 대도시 안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해법을 고민하기 위해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국내외 6개 도시에 총 한 달여간 현장 취재를 진행했다. 확장현실(XR)과 연속 기획 방송 리포트, '두 도시 이야기' 전용 홈페이지 제작 등 다양한 영상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들에게 국토 균형개발의 중요성과 인구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확장현실(XR)이라는 디지털 기법이 활용됐다. XR은 코로나19 기간 새롭게 생겨난 제작 형태다. 가상현실을 스튜디오로 구현하는 기법 중에 하나로 색다른 형식의 보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②국토 균형개발과 인구 감소가 매우 중요한 이슈인 만큼 전용 홈페이지 제작을 통해 접근성을 높였다. 홈페이지와 유튜브 연동을 통해 독자의 콘텐츠와 기사 접근성을 높였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두 도시 이야기의 XR 콘텐츠의 경우 유튜브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만2천부터 6만3천까지 조회수를 기록했고 편당 수백 회의 좋아요(평균 400회, 최대 700회)를 받아, 시청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드레스덴, 런던 등 외국 도시들의 성공 사례에 대한 관심이 부산과 나주, 서울이 나아가야 할 점보다 더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서울 메가시티’ 등의 논란으로 인해 지역 거점 도시 개발과 균형개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외국 사례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정부 '지방시대 종합계획' 발표 직전 '두 도시 이야기' 취재 결과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정책 입안자들이 MTN머니투데이방송에 나오는 유럽 도시들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
'두 도시 이야기' 핵심 내용인 '구도심 재생'과 '산학연', '도시의 성장 동력' 등 키워드를 유럽 도시들은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정부의 지방 육성을 위한 5가지 카테고리 중 3개 카테고리(인재를 기르는 교육, 일자리를 늘리는 혁신성장, 개성을 살리는 특화 발전)의 구체화 방안에 취재 결과가 반영됐다. 특히, 글로컬 대학 확충 및 규제 완화, 첨단산업 육성 거점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 로컬 문화 확충을 위한 '로컬100' 등에 영향을 미쳤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두 도시 이야기'를 준비하며 MTN머니투데이방송은 보도국 사상 두 가지의 첫 시도를 했다. 가상현실에서 보도하는 XR 콘텐츠 제작과 보도물을 가지고 전용 홈페이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이를 통해 내적 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앞으로 많은 독자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형식의 보도 제작물과 기사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