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O ), ② 단독기획( O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구촌이 기록적인 폭염, 홍수, 가뭄에 시달리는 가운데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기후 위기 극복뿐만 아니라 새로운 국제 경제 질서 재편에 대비한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 기조 속 ‘녹색 경제’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주요국은 앞다퉈 2050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정책을 발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수년간 패권 경쟁과 무역 갈등을 겪어온 세계 양대 경제 대국 미국과 중국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전기차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중 패권 경쟁 구도를 보는 시각은 각자의 처지에 따라서 제각각입니다. 한쪽에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이 촉진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반면, 두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그 영향력에 따른 새로운 국제 질서가 만들어지면서 기후 위기 극복조차도 힘의 논리에 의한 무차별한 경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외 전문가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세 편의 [그린 이코노미] 기획 보도물을 제작했습니다.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진 양국의 패권 경쟁 상황과 이면의 문제점을 짚어 봤습니다. 또 향후 재편될 국제 질서 역시 합의된 국제 규범이 있는 자유주의 국제 질서가 유지될지, 힘에 의존하는 새로운 패권 경쟁으로 나아갈지 전망해 봤습니다. 이렇게 예측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직접 들어봤습니다.
1편 [그린 이코노미 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상 혼자 사는 미국?
지난해 7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안이 처음 공개 됐을 때 까다로운 보조금 지급으로 인해 국내 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조명하는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실제 주요 기업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의 보조금 혜택으로 인해 높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 발전과 국내 경제를 위해 언론이 기업의 이익을 조명하는 것은 필요한 일 입니다. 하지만 TBS 국제 전문 기자들은 이 법이 가지고 있는 이면의 문제를 들여다봤습니다. 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기후위기 대응책으로 소개된 이 법안이 진정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법인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더욱 강화하는 경제 정책에 불과한 것인지 짚어 봤습니다.
2편 [그린 이코노미 ②] 미·중 반도체 싸움에 끼어버린 기후위기
현재 국제사회는 기후위기에 맞서기 위한 투자와 기술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신기술 그리고 기존기술 모두 반도체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현대사회에 없어서는 안 될 반도체, 이 칩을 두고 미국과 중국에 싸우고 있는 이유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및 패권 경쟁을 다루고 있는 기존 기사들과 달리 이러한 양국 갈등이 전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더욱 지체할 수 있다는 것을 기사는 꼬집습니다.
3편 [그린 이코노미 ③] 전기차에 꽂힌 미·중, 기후위기 해결 위한 착한 경쟁?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1년, 이 법을 통해 전폭적인 세제혜택을 받았던 것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배터리 산업입니다.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반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경쟁을 벌이며 맞붙고 있는데요. 기후변화라는 중요한 대명제가 규제의 축으로 들어오면서 양국은 전기차 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기차 관련 기사들은 대개 월별 판매 실적 및 투자 관련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미중 간의 전기차 시장 경쟁 속에서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과 한국 전기차 산업의 경쟁력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취재했습니다.
■ 국내외 전문가 심층 인터뷰
이번 TBS 그린이코노미 기획 시리즈에서는 총 8명의 국내외 전문가들이 출연합니다. 미국과 중국 등 국제 정치, 경제 상황에 깊이 관여하고 분석하고 있는 해외 석학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기사의 깊이를 더했고 해외 상황과 면밀히 비교해 줄 수 있는 국내 전문가 두 분의 인터뷰도 함께 진행해 기사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트로이 스탠가론 (Troy Stangarone)
-한미경제연구소(KEI) 선임국장
-조지 메이슨대 소속 한국 대통령 자문위원
△ 태미 오버비 (Tami Overby)
-알브라이트 스톤브릿지그룹(ASG) 수석 고문
-前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대표
△ 브래드 글로서먼 (Brad Glosserman)
-태평양포럼(Pacific Forum) 前 국장, 現 선임 고문
-일본 다마대 룰형성전략연구소CRS 부소장, 교수
△ 크리스 밀러 (Chris Miller)
-<칩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 저자
-미국 터프츠대 국제정치학 교수
△ 다니엘 카멘 (Daniel Kammen)
-미국 UC버클리대 에너지학 교수
-신재생·적정에너지연구소(RAEL) 창립, 소장
△ 존 리 (John Lee)
-이스트웨스트 퓨처스 국장
-네덜란드 라이덴 아시아센터 연구원
△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
△ 권용주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자동차의 미래 권력> 저자
■ 국제 기후관련 기획 취재 다수 경험
TBS 국제전문기자들은 앞서 월드뉴스공장(월뉴공)이라는 프로그램에서도 기후위기와 경제 관련 심층취재를 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취재 경험은 기후 경제 관련 전문성을 높였고 이번 그린이코노미 기획기사에서도 기사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월뉴공] 1.5도 마지노선 뚫리면 "이러다가 다 죽어!"
https://youtu.be/YWOuW6imGNA?si=fg8W3qV1hPAQ2Kwf
[월뉴공] '1% 책임' 우리가 왜 다 잃어야 하나?
https://youtu.be/fL4fkbNqu58?si=7njXo3ht8S-l7Z1W
[월뉴공] 온실가스 먹는 앞치마부터 해상 도시까지…지구를 지켜라!
https://youtu.be/fJGaP9AJehc?si=JGRr1Puv9OB5_9Un
[월뉴공] "그린 택소노미, 살려면 배워라!"
https://youtu.be/YrLP1igdFfg?si=pPFVHNGPly1Rsmsi
[월뉴공] '탈원전'은 진짜 바보짓일까?
https://youtu.be/XorsSjxPH1A?si=hR55pN2ICCFSQIxW
[월뉴공] K-택소노미, EU와 달라야 산다
https://youtu.be/8Dy6MIvDQOk?si=fFNq6LGssog4Fout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원 8명 중 6명이 해외에 있어 화상 인터뷰를 했습니다. 40분 내지 1시간 정도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취재원과는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기후위기 속에서 반도체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망,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한 전망 및 분석은 타 매체에서 다룬 적 없던 내용입니다.
국제 전문 기자들이 국내외 전문가들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취재한 내용을 통해 외신에 의존하지 않은 차별화된 시각으로 해당 이슈를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획 보도물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시청자 반응
미국 정부는 빅스텝,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을 통해 달러의 과잉 통화 유동성을 흡수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의 자국보호주의적 정책은 미래의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의 경쟁력에서도 중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제 위기 앞에선 어떤 나라라도 양보할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제 사회의 냉엄한 현실은 이렇게 된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의 궁극적인 대응은 결국- 혁신적 기술과 품질, 산업 기술의 보안을 강화하는 것일 겁니다. 배터리나 전기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성에서 밀릴 수 있고, 미국 시장에서도 자국 보호 조치에 부딪힙니다. 그러나 한국의 조선산업이 중국 조선산업의 급격한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선박에서 지속적인 품질 이슈가 발생하는 동안) 해외 선주들의 신뢰속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 받아 안정적 수주를 받고 있는 실례가 있듯, 최고수준 기술력을 탑재한 한국 제품만이 자국보호주의의 미국 시장에서도 대안이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석탄발전, 핵폐기물의 위험성이 있는 핵분열발전을 넘어, 효율가 채산성이 좋고 핵폐기물로부터도 안전한 핵융합 원자력발전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한국은 친환경 에너지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촉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국 혹은 개도국에 발전기술을 수출 할 수 있으며, 타국의 자원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의 새로운 정책과 부딪히지 않으며, 한발자국 앞서 나아갈 수 있는 긍정적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IRA에 대한 여러 정보들을 다각도로 심도있게 조사하여 알려주신 것 같습니다. 좋은 콘텐츠 잘 보았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해 제작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