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정부의 의대 정원과 필수 의료진 확충이 지방 중심으로 진행되는 것과 관련 경기도 의료계에서는 지역 현실이 반영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었다. 이에 중부일보에서는 지역신문으로서 지역 의료 현실을 자세히 살펴 무엇이 문제이고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지역사회에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취재를 시작했다.
경기도 지역 의료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도내 종합병원 현황을 파악한 후 지역별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 작업을 진행했다. 31개 시군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경기도 북부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것을 확인하게 됐고, 일부 군 단위 지역에서는 종합병원과 필수 의료라고 할 수 있는 산부인과 등이 없는 등 경기도 내에도 필수 의료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한강을 기준으로 경기도 북부와 남부의 의료 시스템의 차이, 경기도 남부지역 중 인구가 밀집된 도시 지역 외에 소규모 도시들의 의료 인프라 부족 등도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었고, 취재 과정에서 이런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경인 지역에 소재한 의과대학들이 의대 설립 이후 미니정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도 1천362만, 인천시 298만이라는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질 의사를 양성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문제점으로 확인됐다.
경기지역 의료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보건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최혜영 국회의원과 신현영 국회의원의 의료 인프라 관련 발표 자료 등 다양한 자료들을 조사했다.
경기지역 전체 의료 시스템 외에도 경기지역에 소재한 5개의 상급종합병원과 인천지역의 2곳의 상급종합병원, 경인지역에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등을 방문 취재해 의사 정원과 의대 정원에 대한 문제점을 현장에서 직접 들으며 1차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 과정에서 중증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상급종합병원들의 전공의와 인턴의 부족 현상은 지방의 문제만이 아닌 경기도와 인천지역에서도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과 마찬가지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등 의료계에서 3D과라고 말하는 진료과는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전공의 부족 현상을 겪고 있었다. 특히, 경인지역의 1천700만 명 가까운 인구가 지역에서 상급종합병원 부족과 의료진 부족으로 제대로 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해 서울에 가서 치료받는 문제도 이번 취재에서 지역사회에 던진 화두다.
3.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상급종합병원과 경기도, 31개 시군에 직접 연락, 방문해 취재를 진행했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취재원과는 이해관계 없이 객관적인 보도를 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의대 정원과 전공의 확충 문제는 전국적인 사안이지만, 본지는 경기지역의 의료 인프라 문제도 지방 못지않게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공론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에 착안해 단독 보도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후 지역 의료계와 관공서, 관계기관, 지역 정치권의 관련 자료 문의가 많았다. 지역 현안이지만 전국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관계기관들이 지역 의료 현실을 제대로 알리고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해서 취재했다. 경기지역 의료 인프라 현실이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방대한 자료 수집과 관계자들을 만나는 현장 위주의 분석 기사로 지역사회에 화두를 던졌다는 점에서 좋은 기획 기사로 평가하고 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음.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