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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98회 · 2023년 10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3

민간위탁 실태보고

TJB대전방송 보도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단독기획(o) 취재의 시작은 대전시가 민간에 위탁을 맡긴 대전시노인복지관에 대한 어르신들의 불편함 호소였습니다. 코로나 전 1,500원에 이용할 수 있던 복지관 식당이 올해 들어 갑자기 4,000원으로 인상되어 이용에 큰 부담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아졌고 실제 이용객 수 급감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복지관 내에서 운동하던 회원들이 바닥에서 잇따라 미끄러져 입원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시설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회원들은 복지관 측에 식대 문제와 시설 개선 등 어려움을 여러 차례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관장 공석으로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말뿐이었습니다. 관장 공백에 대한 이유가 궁금했습니다. 대전시노인복지관은 엄연히 대전시가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에 위탁을 맡긴 시설로 허투루 운영될 수도, 되고 있지도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현실과 전혀 달랐습니다. 관장 공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2021년에 관장이 퇴사한 후 진행한 공개 채용에서, 연합회가 3순위 지원자를 뽑겠다고 해 대전시가 제동을 걸었고, 그다음 해에는 연합회가 공개모집 원칙을 어겼습니다. 올해 6월에도 연합회가 채용 공고를 올렸지만, 대전시와 사전협의를 진행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겨 무산됐습니다. 대전시노인복지관의 수탁기관인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의 제멋대로 운영에, '위탁기관 위에 수탁기관이 있다.'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어르신 회원들에게 돌아가고 있지만 대전시는 이런 사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대로 관리가 안 되는 수탁 기관에 대해 별도의 제재도 없이 지난해 10월 재계약을 했습니다. 2006년부터 2027년까지 사실상 독점 위탁을 받은 셈입니다. 문제는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민간위탁 문제가 다른 지자체에서도 수시로 불거지고 있지만, 대전시에서도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위탁 과정의 불투명성, 전문성 없는 위탁기관의 선정, 형식적인 지도 감독 등 반복되는 문제 지적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고민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우선 정보공개를 통해 대전시와 전국 지자체의 민간위탁 규모를 파악했습니다. 전국 243개 자치단체 가운데 정보를 공개한 238개에서 진행 중인 민간위탁 사업은 모두 9만 816건, 예산은 22조 7천5백4억 원 규모로 해마다 증가 추세였습니다. 대전시 역시 관련 예산이 지난 2021년보다 70% 가까이 늘었습니다. 비대해지는 민간위탁 사업이 본래 취지에 맞게 잘 진행되는지 점검할 수 있는 유일한 지침은 바로 지자체의 조례입니다. 22조 넘는 시민의 세금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민간위탁 사업의 잣대가 조례인 만큼, 전국 지자체의 조례를 들여다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학의 행정학과 교수님, 전문 연구원과 계속해서 소통하며 자문을 구했습니다. 한 달 넘는 기간에 걸쳐 전국 243개 지자체의 조례를 분석한 결과, 대전시의 조례는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부실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함께 놓고 보니 더 명확했습니다. 민간위탁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사회적 가치의 실현과 행정의 효율화를 균형 있게 추구하기 위해선 민간위탁 기본조례의 정비가 필요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사업의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기에, 사업을 추진하기 전에 또 진행되는 상황에서라도 최초의 목적에 맞게 추진되고 있는지 상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그에 따른 지침을 마련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느끼고 의회를 중심으로 연구 모임을 하며, 해당 지자체의 민간위탁 현주소를 살펴보고 개선점을 고민하는 전북 완주군과 충남예산군의회, 경북 구미시의회의 움직임에 주목했습니다. 또 올해 대대적으로 민간위탁사무 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린 충남도의회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관행적인 민간위탁 사무에 대해 도의회가 칼을 빼 들었기 때문에 일부 사업에 대해서 감사 청구나 고발 조치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민간위탁으로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기 위한 여러 지역의 노력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1-복지관장 공백 '10개월째'..답답한 어르신들 10개월 넘게 관장 공석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대전시노인복지관을 취재했습니다. 어르신 회원 만 3천8백 명이 이용하는 노인복지관에서 식대가 3배 가까이 인상되고,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장 공석을 이유로 개선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관장 공석 사태가 여러 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전시노인복지관은 대전시가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에 위탁을 맡겨 운영하고 있지만, 관장 공석 사태에 대해 서로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위탁기관 위에 수탁기관이 있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 대한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들의 몫이었습니다. 대전시의 민간위탁 사업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2-'평가 낙제점인데도 선정?'..위탁 '투명성' 높여야 대전시노인복지관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평가 결과 C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대전시는 다시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에 위탁을 맡겼는데, 2006년부터 2027년까지 사실상 독점 위탁인 셈입니다. 대전시가 수탁기관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은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심지어 지난해 말 대전시는 대전시인권센터의 민간위탁을 한국정직운동본부에 맡겼습니다. 위탁 과정에서 전문성 부족과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 등이 제기됐지만 대전시는 모든 자료를 비공개한 채 위탁을 진행했습니다. 다른 자치단체의 경우 투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정보 등을 공개하고 있지만 대전시는 거꾸로 가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3-비대해지는 민간위탁, 공무원 2천 5백여 명 투입보다 효과 있나?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대전시의 민간위탁 사업 현황을 분석했습니다. 지난 8월 기준 대전시의 민간위탁 사업은 85개로, 619억 6천5백만 원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7급 공무원 1호봉 기준 2천 5백 명이 투입되는 금액입니다. 과연 공무원 2천 5백 명 투입보다 전문성 있게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철저한 감독이 필요한 지점입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성과평가를 계약 종료 직전 단 한 차례 진행하고 있으며, 실시하지 않은 비율도 36%에 달했습니다. 민간위탁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조례 정비, 참여 기관의 전문성을 강조했습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4-전국 자치단체 조례 분석..대전시 "두루뭉술"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통해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민간위탁 사업 조례를 분석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보니, 대전시의 조례는 대체로 단순하고 두루뭉술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대전시는 특히 광역단체로서, 5개 자치구 민간위탁 조례의 가이드라인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규제 요건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고 노동과 복지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조항들을 추가로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5-22조 넘는 민간위탁, 이대론 안 된다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전국 238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 중인 민간위탁 사업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사업은 모두 8만 816건, 예산은 22조 7천5백4억 원 규모입니다. 사업 건수와 금액 모두 해마다 증가하고 있습니다. 민간위탁 사업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높이고, 무분별한 진행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러 지자체 의회의 사례를 대안으로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R)단독-말 많고 탈 많던 대전시인권센터..12월 문 닫는다 6 대전시의 의문스러운 민간위탁 기관 선정을 지적한 대전시인권센터와 사회적자본지원센터가 결국 올해 12월 문을 닫는 사실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민간위탁 사업은 전문성이 핵심 요소 중 하나인데, 이를 무시한 채 전문성 없는 기관에 사업을 맡겼다가 결국 센터 자체를 폐쇄하는 대전시의 행정 편의주의적인 행태를 지적했습니다. (R)'엉터리 위탁 지적했더니 폐쇄?'..인권센터 폐지 반발 확산 7 TJB 단독보도에 지역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시민단체는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상황에서 대전시가 일방적으로 폐쇄 결정을 내린 점은 센터가 6년간 쌓아온 성과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역시 성명서를 내고, 10년간 운영해 온 센터 폐쇄에 어떠한 민주적 합의 절차도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전시의회에 특정 감사를 촉구했습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8-말 많던 '대전시노인복지관' 결국 위탁 해지 민간위탁 기획보도의 출발점이었던 대전시노인복지관에 대한 TJB의 지적에 대전시가 결국 위탁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전시는 관장 공백에 따른 운영상의 문제점 등에 대한 TJB 보도에 공감한다면서, 17년간 계약을 이어 온 대한노인회 대전연합회에 더 이상 복지관을 맡길 수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위탁기관으로 새로 선정된 사회서비스원은 이른 시일 내 관장 공백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장 공개 채용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9-'민·관이 한마음으로'..민간위탁사업 성공의 조건은? 기획보도 이후 대전시는 전담팀을 꾸려 민간위탁 사업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또 유성구는 민간위탁사업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 공무원과 기관과의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해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기관과 구 담당자의 협력은 물론 기관과 기관 사이의 네트워크 형성은 시민을 위한 민간위탁 사업을 추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R)[기획/ 민간위탁 실태보고]10-"대전시노인복지관 대전시 직무 유기" 시의회도 지적 대전시노인복지관 관장 공백 사태부터 민간위탁 조례의 두루뭉술함, 대전시의 부실한 관리 감독 등 TJB의 민간위탁 실태보고에서 지적한 문제들이 대전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심지어 시의회는 감사에서 TJB 보도를 상영하고, 민간위탁 사업이 이렇게 운영되는 건 대전시의 ‘직무 유기’라고 지적하며, 조례 재정비와 대전시의 철저한 지도 감독을 요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본 보도는 민간위탁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 기획 취재로, 취재팀의 독자적인 자료 확보와 현장 취재로 이루어졌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민간위탁 실태보고>기획보도는 TJB가 대전시노인복지관에 대한 단독 제보와 민간위탁 사업 현황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 그리고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를 직접 분석한 결과물입니다. 대전시인권센터와 사회적자본지원센터 폐지에 대한 단독 보도와 그에 따른 시민단체의 움직임과 관련해서 타사의 보도가 잇따랐습니다. (타 매체 반향 첨부★) 5. 사회에 끼친 영향 민간위탁 기획보도 이후 대전시는 전담팀을 꾸리고 민간위탁 사업 재정비에 나섰습니다. 대전시노인복지관에 대해서는 TJB의 문제 지적에 공감하고, 결국 위탁 기관에 대해 계약 해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는 노인복지의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보도에서 강조한 민간위탁 사업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사업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인 성과 분석과 적정성 검토 아래 불필요한 민간위탁 사업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허술한 조례에 대해선, 내부 지침과 공문으로 지속해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대전 유성구는 시민을 위한 민간위탁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TJB의 보도에, 민관이 협력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해 위탁 기관은 물론 구 담당자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전시의회는 행정사무감사에서 TJB 보도를 상영하고, 대전시의 부실한 민간위탁 사업 관리를 ‘직무 유기’라고 지적하며 시의 철저한 지도 감독을 요구했습니다. 다른 지역 의회들의 노력에 대한 보도에 대해선 민간위탁 조례 개정 착수와 함께 의원들 역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연구 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보도로 행정기관의 책임 있는 역할을 끌어냈다는 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민간위탁과 조례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는 부분 또한 보도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대전시인권센터와 사회적자본지원센터 폐지에 대한 단독 보도 이후 지역 시민단체 연합이 움직였습니다. (대전인권비상행동 취재요청서 첨부★) 시민단체는 대전시의 민간위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적반하장식 폐쇄 결정에 대해 규탄했습니다. 또 사회적자본지원센터도 대전시의 센터 폐쇄 결정에 대한 TJB 단독 보도 이후 성명서를 내고, 센터 폐쇄 결정에 어떠한 민주적 절차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전시의회에 위수탁 과정 등에 대한 특정감사를 촉구했습니다. (사회적자본지원센터 성명서 첨부★)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TJB시청자위원회는 이번 기획보도가 '데이터 저널리즘' 과 '솔루션 저널리즘'을 통해 민간위탁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한 의미 있는 보도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한 민간위탁 사업의 전국적인 현황과 전국 자치단체의 조례 분석은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TJB 외부 뉴스 모니터단 역시 객관적인 자료와 탄탄한 구성으로 설득력 높은 지적을 이어갔고, 결국 보도의 출발점이었던 대전시노인복지관의 위탁기관 계약해지라는 변화를 끌어냈다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언론 윤리강령 및 TJB 윤리규정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지역 최초의 <민간위탁 실태보고> 기획보도는 지역방송이기에 가능한 보도였고, 지역방송이기에 힘든 보도였습니다. 대전시노인복지관의 문제를 시작으로 민간위탁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기획보도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지역방송이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인력이 부족한 지역방송에서 취재기자 혼자 전국 243개 자치단체에 정보공개 청구를 하고, 답변을 받아 분석하고, 또 그 안에서 의미를 찾기는 조금은 버거운 취재 과정이었습니다. 전국 조례를 분석하는 과정도 한 달 넘게 걸렸습니다. 대학 행정학과 교수와 연구원에게 수시로 자문을 구하며, 분석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노력했고 관련 논문을 찾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당일에 보도될 뉴스 아이템을 소화하고 퇴근 이후 세 아이를 재우고 나서 밤을 지새운 날도 많았습니다. 공교롭게도 저와 영상기자 선배 모두 취재 기간 중 링거 투혼을 벌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더 의미 있는 기획보도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끈질긴 보도로 결국 보도의 출발점이었던 대전시노인복지관의 운영 기관이 바뀌었고, 곧 관장 공개 모집이 시작됩니다. 만 3천 명의 복지관 회원들에게 더 나은 복지 서비스가 돌아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TJB는 계속해서 대전시의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의 노력에 주목하며 시민의 세금이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감시하겠습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 신청 사항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10월

제398회(2023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2부문 · 1편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2-02 디스패치 김소정·박혜진·구민지·정태윤·김다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4-03 농민신문 박준하·지유리·서지민·황지원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4-05 한국일보 윤현종·이현주·오지혜·박서영·박인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이태원 참사 1년, 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5-07 MBC 나세웅·김상훈·손구민·정상빈·김지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8-13 강원도민일보 오세현·이승은·정민엽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SBS 배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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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카센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TN
‘음주 적발’ 철도 종사자, 형사처벌 누락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두 도시 이야기 : 균형 발전과 인구 유입 해법 찾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TN
이태원 참사 1주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
이태원 참사 1년, 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10·29 이태원 참사 당일 윤희근 경찰청장 행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코스닥 개미귀신3-아주 평범한 꾼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그린이코노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부산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 성범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밀폐공간에 갇힌 노동자들…발주처 책임을 묻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부실 ‘HACCP’ 인증..비위생 단무지 전국 유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국비 127억 날리고도 한우 회식 100번..국립대 총장의 일탈, 그리고 R&D 카르텔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수원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송도 해변 앞 48층 아파트 꼼수 개발, 알고보니 의원님 측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부산 오페라하우스 난맥상, 사라진 5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정신건강 위기 학생 치료, 교육 도와주세요” 등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사라져가는 대구경북 삶의 기록 시리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영남일보
[수도권 역차별 경기도 의료] 경기도 빼고 '의료 인프라 논의' 안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귀여움이 지역을 살린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건강, 지역책임을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7만원의 무제한 대중교통, 베를린을 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대만 이주민 정책에서 찾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낡은 고가로, 새로운 미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쓰레기 소각장, 이제는 게임체인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반복되는 ‘인재’...여름철 수해 폭탄맞은 전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라일보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사라진 제주 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기후위기, 바다숲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위험한 임업현장, 고령 비정규직의 비극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춘천MBC
로드 투 테이블 (부제 : 농장에서 식탁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암 환자를 삽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애경 “피해 분담금 더 못 내겠다” 행정소송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