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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98회 · 2023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3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농민신문 문화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1%의 시장, 전통주 흔히 술 한 잔에는 인생 한 편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술꾼들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술을 만들려면 그 지역의 땅, 햇볕, 물이 필요합니다.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에 술 만드는 사람들의 노력과 인내심이 들어가야 비로소 술 한 잔이 나옵니다. 마시는 이들은 어떨까요. 술 마시는 사람의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 배경도 빠질 수 없습니다. 술 한 잔에 도타워지는 우리네 관계도 그렇죠. 한국에서 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어렵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술의 나라’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정작 그 술자리에 우리술이 없습니다. 오늘 점심때 갔던 식당만 떠올려 봐도 냉장고 안엔 희석식 소주, 맥주, 그리고 외국산 쌀로 만든 탁주가 주인인 양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기획은 이런 의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왜 우리네 식당엔 우리 전통주가 없을까요? 1%의 시장.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21년 주류시장 전체 출고액(8조8300억원)에서 전통주 비중은 약 1.1%(942억원)입니다. 전통주가 외국술에 밀려 겨우 차지한 자리는 고작 이것뿐입니다. 최근 ‘원소주’ 같은 인기 전통주가 떠오르며 대중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전통주가 차지한 시장은 비좁기만 합니다. ■ 이렇게 취재했습니다 취재팀은 19부(20면)에 걸치는 기획 연재에 전통주의 현재, 과거 그리고 미래를 담았습니다. 식당 100곳 이상을 돌며 그곳 냉장고를 찍어 전통주 소비 실상을 알렸습니다. 우리 전통주가 차지한 위치를 눈으로 확인하고, 판매자와 소비자 인터뷰를 통해 우리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마실 곳이 없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전통주만 마시면 머리가 아파서 등 다양한 답변이 나왔습니다. 현재 전통주 관련 정책들은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니즈, 정부 정책, 생산자 고충이 기사로 풀어지길 바라며 피부에 와 닿는 기사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1%의 시장을 지키는 양조인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자긍심과 가치를 발견했습니다. 또 변화하는 전통주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는 해묵은 주세법(종량세와 종가세 논란, 부재료 첨가비율 완화, 양조장 규모화, 지방세 전환 등)과 ‘전통주’의 정의를 심도 있게 다루며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전통주 가치를 높이는 원재료인 쌀과, 우리술의 ‘떼루와’라고 할 수 있는 누룩에서 전통주의 차별성을 발견했습니다. 최근 ‘술’이 아닌 ‘문화’를 마신다는 경향성을 짚어내, 앞으로 전통주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이어 우리와 비슷한 술 문화를 가진 일본에서 사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프랑스의 샴페인,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영국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등 본받을 만한 선사례를 깊이 있게 취재했습니다. 그간 국내에서 이뤄진 보도는 해외 사례를 취재할 때 양조장 탐방에 그쳤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본지는 쌀, 토지, 수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환경, 농촌 경관, 관광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주제와 결합해 심층적인 취재를 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들에게 전통주를 오래 지키고, 발전하는 비결을 물었습니다. 이들의 전통주는 이미 세계인의 술이니까요. ■ 이 기사는 20년짜리입니다 전통주를 주제로 9~10월 10부, 19회(21면)에 걸친 장기 기획연재를 해낸 건 언론사 중 최초입니다. 술이 가진 부정적인 이미지와 1%의 시장이라는 한계, 대중의 무관심 때문이었죠. 본지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던 전통주에 지속해서 관심과 애정을 뒀습니다. 전통주를 단순히 술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소중한 역사·문화유산, 우리 농산물을 적극 활용해 식량주권에 이바지하는 효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환경적인 요소, K-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 역할 등 여러 관점에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농업 전문지라는 본지 특성상 전통주를 과잉 생산되는 농산물의 새로운 탈출구, 질 좋은 농산물 사용을 위한 환경 보전 등에 초점을 맞춰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했습니다. 또한 본지는 2006년 ‘우리술 가치의 재발견(14회)’, 2017년 ‘주식궁합(41회)’, 2020년 ‘와이너리 기행(15회)’, 2020년 ‘우리술답사기(65회~)’ 등 20년 사이에 굵직한 전통주 기획을 진행했습니다. ‘우리술답사기’ 연재를 위해 취재팀의 기자는 반년 동안 교육 과정을 통해 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과 우리술제조관리사 3급 자격증을 취득해 기사에 전문성을 더했습니다. 70곳 가까운 양조장을 취재하면서 누구보다 현장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고, 오랜 시간 쌓은 전문적인 지식이 우리 전통주에 대한 정확한 사실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3.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 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 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 기사의 공정성과 사실성을 높이기 위해 실명 우선으로, 기획 기사에 익명 취재원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 전통주 산업 진흥과 확대, 우리 농촌 발전과 식량주권에 이바지하는 목적 아래 기획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특정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 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 모두 직접, 현장 취재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1부인 ‘1%의 시장’ 기사에서 식당 냉장고를 100개 보여주려고 했으나 지면상 이유로 촬영한 사진을 전부 쓰지 못했습니다. 대신 별도로 영상을 제작해 100개 냉장고 사진과 취재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는 데 노력했습니다. 유튜브 ‘냉장고 100개를 찍었습니다’ 영상은 조회수 1400회를 기록했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여러 SNS에서도 공유됐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9월18일 첫 보도 이후 ‘전통주’를 주제로 다양한 칼럼과 기사가 꾸준히 생산됐습니다. 일부 기사는 본지의 분석 내용을 바탕으로 기사를 작성하거나, 동일한 취재원을 활용했습니다. ■ 1부 전통주 1%의 시장 관련(9월18일자) - <전통주 주류시장 점유율 1%…우리는 왜 전통주를 마시지 않을까> <1%를 지키는 사람들> ① 한겨레21 전통주, 우리술의 젊은 흐름과 어른의 힘(9월21일자) ② YTN MZ세대가 이끈 전통주 인기…숙제는?(10월6일자) ■ 2부 전통주 모호한 정의 관련(9월20일자) <‘원소주’는 되고 ‘화요’는 안된다?…전통주 성장 막는 ‘손톱 밑 가시’> ① 매일신문 힙한 박재범 '원소주'는 OK, 경주 생산 '문경오미자주'는 NO…모호한 '전통주' 기준(9월25일자) ■ 2부 본지 주세법 보도 관련(9월20일자) <과거에 멈춘 ‘주세법’ 현실과 발맞춰야> ① 대구일보 박운석의 우리술 이야기 - ‘전통주의 다양화는 관련법 개정부터’ 칼럼(9월25일자) ■ 4부 본지 전통주 믹솔로지(mixology), 한식 페어링 등 문화 보도 관련(9월27일자) <민화 담아 작품같은, 칵테일로 색다르게…우리술 한잔 받아酒> <전통주 매력 극대화하는 한식…환상의 콤비를 찾아라> <[인터뷰] 전통주 소믈리에가 엄선한 구독박스로 ‘인생술’ 찾아드려요> ① 한국일보 ‘차례주에서 하이볼까지…추석 전통주 열풍’(9월28일자) ② 뉴시스 ‘추석연휴’ 섞어 만드는 재미에 푹…“믹솔로지 해보세요”(9월29일자) ③ 매일경제 한식 맡김차림과 찰떡 전통주에 취하는 가을(10월4일자) 5. 사회에 끼친 영향 2023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단연 ‘전통주’였습니다. 전통주 확산에 대한 공감대가 모이면서 국감장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전통주 산업의 발목을 잡는 현행 주세법과 산업 진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10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지 2부 기사에 나오는 ‘원소주’와 ‘군산맥주’ 사례를 들어 “연예인 박재범 소주로 유명한 ‘원소주’는 온라인 판매가 이뤄지지만, 지역에서 생산되는 ‘군산맥주’는 현장에서만 팔 수 있어 형평성을 해소할 수 있는 개선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날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국산 주류의 브랜드화에 성공하려면 주세 장벽을 해소해야 한다”며 본지가 보도한 기사에서 나오는 ‘종량세 도입’을 제안했습니다. 11일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선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다음 중 전통주가 아닌 것은 무엇인지 맞혀보라”는 문제를 내 화제가 됐습니다. 모두 본지 기획 기사를 인용한 것이었습니다. 이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통주 시장 활성화가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 농산물 소비 촉진, 지역 특산물 홍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농림축산식품부가 젊은 층과 해외 소비자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및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부 의원실에서는 본지에 전통주 관련 자료 요청을 직접 해오기도 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3일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주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습니다. 이는 본지가 2부 기사로 다룬 다뤘던 증류주 종량세에 관한 법률안입니다. 법안 발의에 대한 후속보도로 본지는 ‘증류주 ‘종량세’ 전환, 정부 ‘긍정적’ 검토 중…해결 과제도 산적’(11월1일자)을 보도했습니다. 종량세 전환 움직임과 함께 일부개정법류안의 허점을 깊이 있게 다뤘습니다. 본지 보도는 SNS에서도 명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술기로운 세계사’ 저자인 명욱 숙명여대 미래교육원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전통주 특집으로 깊이 있는 기사가 나올 것으로 기대”, ‘술 자리보다 재미있는 우리술 이야기’ 저자 이대형 경기도농업기술원 박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러한 전통주 기사가 계속 다뤄졌으면 좋겠다”, ‘전통주 교과서’ 저자 류인수 한국가양주연구소장은 “전통주 개념, 현황, 전망까지 하나하나 짚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사”라고 평가했습니다. 기자 개인 SNS에서 기사 관련 내용 피드(Feed)는 누적 ‘좋아요’ 5390개를 받으며 널리 공유됐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10월19일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외식산업과에서는 본지 취재 자료 일부와 취재 기자의 의견서를 요청했습니다. 향후 전통주 산업 진흥과 관련법 개정에 대한 근거 자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기사를 보고 김재균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은 “국립농업박물관에서도 내년 농주(막걸리) 관련 기획전시를 검토하겠다”며 본지와 컬래버레이션을 검토해보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네이버데이터랩 분석 결과, 본지의 첫 기사가 나간 9월18일 네이버 ‘전통주’ 키워드 검색량이 급격하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올해 ‘전통주’를 검색한 것 중에서 가장 높은 검색량이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 확인 여부 ① 전통주, 주세법에 대한 이해 필요한 취재 취재 과정이 쉽진 않았습니다. 기획 기사를 쓸 때 전통주와 주세법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고, 기사가 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취재 기자들은 상반기 ‘막스포’ ‘서울국제주류박람회’를 비롯해 여러 행사에 참여하고 취재원을 만나며 사전 공부를 했습니다. 자료 조사에도 장기간 시간이 걸렸습니다. 전통주 관련 자료는 조사 기간이 오래됐거나, 데이터가 불분명한 것도 많았습니다. 심지어 일부 자료는 업계 관계자들도 의견이 달라 이중, 삼중으로 팩트체크가 필요했습니다. ‘뻔한 소리’라는 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업계 전문가만 아니라 판매자, 소비자까지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② 전통주 이전에 ‘술’을 다루는 태도 정립 ‘술’이라는 주제는 무조건 긍정적으로 다룰 수 없는 소재이기에 신중히 접근했습니다. 농업 전문지라는 특수성이 한몫했습니다. 전통주를 우리 농산물과 연관 지어 식량주권과 농업 발전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사를 쓸 때도 취재팀은 전통주의 가치, 역할, 보존해야 하는 이유 등 근본적인 문제에 집중했습니다. ③ 취재 후 전문가 좌담회 진행해 기사 평가 본지는 기사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산업의 방향성 제시를 위해 취재 이후 전문가 좌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좌담회에는 전통주 확산에 이바지한 이동필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교육·학계·생산·유통 등 전 분야에서 전문가가 참석했습니다. 이 전 장관은 “과거 장관 시절 하던 전통주에 대한 고민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산업에 대한 무관심함을 느꼈는데 농민신문사가 심도 깊게 이를 다뤄 고맙다”고 호평했습니다. 이 전 장관 외에도 업계 안팎으로 전통주 이슈를 다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농민신문 독자들이 SNS와 메일로 표시했습니다. “기사를 통해 전통주에 대해 알게 되었다” “전통주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많은 사람이 답할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어 감사하다” “1%의 시장이 기사 덕분에 2%가 될 거 같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해외 선진 현장을 직접 가보고 싶다는 문의 메일도 보내왔습니다. ④ 보도 이후 수상 내역 기획 기사가 연재되자 안팎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점을 인정받아 취재팀은 본지가 선정하는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했습니다. 전통주 산업 진흥과 ‘막걸리 빚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10월20일 막걸리협회에서도 ‘표창장’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전통주에 대한 바른 인식 개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해 10월25일 한국술산업연구소에서 ‘공로상’을 받았습니다. 또 취재팀의 박준하 기자는 11월3~5일 열리는 경기 수원 드링크쇼에서 ‘궁중술 빚기 대회’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됐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 없습니다.

취재후기

(398회)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 농민신문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농민신문 박준하 기자 한국에선 술을 빼놓고 이야기하기란 어렵습니다. 술 한 잔에 금세 도타워지는 우리네 관계가 그렇죠. 그러다 문득 자주 가던 식당 냉장고에 전통주가 단 한 종류도 없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외국산 주정에 물을 탄 희석식 소주, 외국산 홉으로 만든 맥주, 그리고 외국산 쌀, 밀가루로 만든 막걸리가 그렇죠. 왜 우리네 식당엔 정작 우리술이 없을까요? 기획은 그 질문에서 출발했습니다. 전통주가 전체 주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밖에 안 됩니다. 식당을 100군데는 넘게 돌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동안 언론이 전통주를 다루던 탐방기에서 벗어나 소비자와 산업 관계자의 피부에 와닿는 이야기를 쓰고자 노력했습니다. 전통주를 해악이나 사치재인 술로 보는 게 아니라 소중한 역사·문화유산, 우리농산물 소비를 통한 식량주권 이바지 효과,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환경적 요소 등 여러 관점에서 바라봤습니다. 기사 특성상 용어, 주종, 세법 등 전문적인 지식이 많이 요구됐습니다.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한 게 도움이 됐고, 실제로 누룩을 만들어 우리술을 빚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런 경험 가운데 청년 양조인, 오래 전통을 지키는 명인, 토종쌀 생산자, 전통주 마니아 등 1%의 시장을 지키고 사랑하는 사람을 참 많이 만났습니다. 보도 이후, 국정감사에서 전통주 관련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함께 고생한 지유리, 서지민, 황지원 기자가 아니었다면 기사는 못 나왔을 겁니다. 더불어 부족한 기사를 끝까지 지원하고 응원해준 회사 선후배 동료들과 전통주 업계 종사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기사가 전통주와 우리농산물, 우리문화에 관심을 불러오길 희망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398회 전체 총평

제398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모두 9개 부문에 75편이 출품됐다. 올들어 두번째로 많은 출품작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5개 부문에서 6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취재보도 2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펜싱 스타 남현희씨와 전청조씨의 결혼 발표 인터뷰 이후 수많은 후속 기사가 나왔는데 디스패치의 보도는 여타 기사를 압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초에 가십에서 출발했고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지는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기 피해를 막은 보도라는 것에는 심사위원 사이에서 큰 이견이 없었다. 취재가 충실했고 디스패치가 관련 보도에서 선정성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한 것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농민신문의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와 한국일보의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가 함께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보도는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홀대받고 있는 전통주를 장기간에 걸쳐 조명했다. 전통주에 관한 자세한 설명뿐만 아니라 해외 사례까지 잘 발굴해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적인 평범함이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점을 가장 적절한 시기에 기사로 보여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보도는 수상작으로 선정되기까지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는 소재를 대형 기획으로 의제화하면서 적절한 재미까지 빼먹지 않았다. 악취를 ‘환경오염’으로만 보지 않고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회적 공해’로 확장해 해석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보도 방송부문에서는 MBC의 ‘이태원 참사 1년, 1만2000쪽 수사기록 분석’ 보도가 선정됐다. 이태원 참사 1년을 맞아 여러 매체에서 기획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MBC 보도는 그 중에서 단연 돋보였다. 수사 기록을 입수해 그간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참사 이후 덮인 사실을 드러냈다. 약 1년 전 이태원 참사 당시 언론이 놓쳤던 것들을 잊지 않고 다시 끌어냈다. 여전히 정부가 무책임하게 대응하는 가운데 많은 언론들은 묵묵히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보도이기도 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강원도민일보의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보도가 수상했다. 올해로 준공 50년을 맞은 소양강댐은 이른바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됐지만 강원도민의 눈물과 한이 서려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당시 2만 명에 가까운 강원도민들이 댐 건설로 고향을 잃었다고 한다.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는 반세기가 지난 뒤에도 이를 잊지 않고 댐 건설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지역 언론의 존재 이유를 기사로 보여줬다. 전문보도부문에서는 SBS의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종 결정까지 심사위원들이 장시간 토의를 해야 했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는 SBS의 프리미엄 콘텐츠다. 무료이긴 하지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해야 볼 수 있는 기사다. 현재 많은 언론사가 ‘유료화를 전제로’ 프리미엄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독자들이 보기 어려운 유료 콘텐츠가 이달의 기자상에 출품되는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 보도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고, 로그인 등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또 공공 데이터를 분석해 대중에게 서비스하는 것은 기관이 할 일이지, 언론의 본령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왔다. 다만 280만건 비급여 진료비 전수 데이터를 수집해 만든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깐깐하게’>가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찾아내 시원하게 긁어줬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3년 10월

제398회(2023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2부문 · 1편
“남현희 예비신랑은, 여자”…전청조, 사기전과 판결문 입수 外
2-02 디스패치 김소정·박혜진·구민지·정태윤·김다은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1%의 시장, 전통주 붐은 온다 지금 보는 작품
4-03 농민신문 박준하·지유리·서지민·황지원
출구 없는 사회적 공해 악취
4-05 한국일보 윤현종·이현주·오지혜·박서영·박인혜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이태원 참사 1년, 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5-07 MBC 나세웅·김상훈·손구민·정상빈·김지인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8-13 강원도민일보 오세현·이승은·정민엽
전문보도부문(온라인) · 1편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SBS 배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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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XY한 대법원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뜨거운 바다, 인도태평양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10년 연애해도 ‘집’ 없으면 결혼 안 해요 [요즘 신혼부부①] 외 10편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쿠키뉴스
태양광과 장작-K원조 추적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반성하지 않는 대한민국 ‘이태원’ 1년, 안전사고 더 늘었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경제신문
벼랑끝 북송 : 재중 탈북민 강제송환 위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국민 두 쪽 낸 정치인의 입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딥 크리미널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JTBC
요미우리회장 인터뷰 “일본도 바로 알아야”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벼랑 끝 카센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TN
‘음주 적발’ 철도 종사자, 형사처벌 누락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두 도시 이야기 : 균형 발전과 인구 유입 해법 찾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TN
이태원 참사 1주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
이태원 참사 1년, 1만2천쪽 수사기록 분석
수상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10·29 이태원 참사 당일 윤희근 경찰청장 행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코스닥 개미귀신3-아주 평범한 꾼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그린이코노미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부산 스터디카페 알바 미끼 성범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밀폐공간에 갇힌 노동자들…발주처 책임을 묻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창원
부실 ‘HACCP’ 인증..비위생 단무지 전국 유통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국비 127억 날리고도 한우 회식 100번..국립대 총장의 일탈, 그리고 R&D 카르텔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수원 대규모 전세사기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중부일보
송도 해변 앞 48층 아파트 꼼수 개발, 알고보니 의원님 측근?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부산 오페라하우스 난맥상, 사라진 5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정신건강 위기 학생 치료, 교육 도와주세요” 등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남일보
‘조선 여도공’ 백파선의 궤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사라져가는 대구경북 삶의 기록 시리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영남일보
[수도권 역차별 경기도 의료] 경기도 빼고 '의료 인프라 논의' 안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위태로운 통학로 안전해질 때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귀여움이 지역을 살린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건강, 지역책임을 묻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일보
7만원의 무제한 대중교통, 베를린을 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 대만 이주민 정책에서 찾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중부일보
낡은 고가로, 새로운 미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쓰레기 소각장, 이제는 게임체인저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남도일보
반복되는 ‘인재’...여름철 수해 폭탄맞은 전북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라일보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빛과 그림자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사라진 제주 돌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CTV제주방송
기후위기, 바다숲이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민간위탁 실태보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위험한 임업현장, 고령 비정규직의 비극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춘천MBC
로드 투 테이블 (부제 : 농장에서 식탁까지)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청주
암 환자를 삽니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애경 “피해 분담금 더 못 내겠다” 행정소송 (과학·환경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SBS
우리동네 비급여진료비 비교 ‘깐깐하게’
수상 전문보도부문(온라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