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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0회 · 2024년 10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2

‘채식주의자’ 등 성교육 도서 폐기

KBS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O),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① 보도 착수 경위 경향신문의 선행보도(경기지역 학교들, ‘유해도서’ 압박에 성교육 도서 2500권 폐기, 5월 7일자)를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방부의 ‘불온서적’ 지정에 대해 대법원이 출판계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당시 블랙리스트에 오른 서적은 23종이었는데, 이에 비해 경기도 학교 도서관에서 폐기된 성교육 도서 량은 2,528권으로 훨씬 많았습니다. 그런데 선행보도 기사에는 실제로 몇 종의 책이 폐기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었습니다. 아울러 국방부 ‘불온서적’ 사건으로 국가가 배상한 전례가 있는데, 그 후 3년 만에 경기도교육청이 금서 목록을 공식문서로 남겼을지 의구심도 들었습니다. 선행보도 기사에는 폐기를 요구한 단체가 학교에 보낸 공문이 제시되었을 뿐, 교육청의 금서 목록이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기사에서 폐기도서로 언급된 책들은 출판계에서 양서로 평가하는 책들이어서, 일선 학교 들이 폐기를 결정한 근거가 무엇인지 궁금했습니다. 실제로 몇 종의 책이, 어떤 이유로 폐기되었는지, 다시 등장한 정부의 도서 검열이 어떻게 작동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취재에 착수했습니다. ② 취재 과정 이를 위해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폐기도서 목록을 입수해 직접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집단 민원을 낸 단체가 폐기를 요구한 도서 목록을 입수해 비교해봤습니다. 이들 단체가 폐기를 요구한 도서는 도서명이 일부 중복되어 대략 140여 종이었다가, 나중에 43종으로 정리돼 각 학교에 공문으로 재발송됐습니다. 그런데 기자가 2,528권의 책을 도서명으로 분류해보니, 경기도 학교 도서관에서 실제 폐기된 도서는 모두 517종이었습니다. 직접 폐기 요구를 받지 않은 474종의 도서까지 ‘청소년에게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라는 명목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퇴출된 사실을 새롭게 확인했습니다. 다음 떠오른 의문은 폐기 압력을 받지 않은 책까지 왜 광범위하게 폐기됐느냐였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교에 금서 목록을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자에게 폐기도서 목록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되묻고, 도서명이 공개될 경우 해당 도서들이 유해도서로 인식될 ‘낙인 효과’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경기도 학교에서 폐기된 책들의 유해성 판단에 근거가 약하다는 방증이었습니다. 간행물윤리위원회는 청소년 유해도서를 지정하면 도서의 목록과 유해성의 판단 이유를 모두 공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폐기도서를 선정한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폐기량이 많은 학교들을 중심으로 담당자에게 연락해 직접 물었습니다. 사서 교사와 사서들은 교육청의 공문을 “문제의 소지가 있는 도서를 폐기하라는 지침”으로 이해했다고 한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단체로부터 폐기 요청 공문을 받지 않은 학교의 담당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부러 그 목록을 찾아서 책을 폐기했습니다. “유해성의 판단과 별개로 성과 관련된 책은 전부 서가에서 제외했다”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보기에 부적절하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한 책들도 폐기됐습니다. 학교도서관운영위원회라는 절차를 거쳤다고는 하지만, 담당자의 판단을 존중하는 학교 분위기상 폐기 조치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런 과정에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와 같은 성교육 도서가 아닌 도서가 대량 폐기됐습니다.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정재승 교수의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 ‘Why+인체’ 등 과학 학습 만화도 성교육 도서라고 조치됐습니다. 마지막 남은 의문은 교육청의 공문을 왜 일선 학교는 폐기 지침으로 이해했냐는 것이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성교육 도서 관리 실태에 대한 단순 현황 조사였을 뿐 폐기하라는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육청의 공문을 입수해보니, 문제는 첨부문서에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유해성을 판단하라며 보낸 첨부문서에는 민원을 넣은 단체가 “성교육 도서를 폐기하라”며 연 기자회견을 다룬 기사들의 목록과 링크가 있었습니다. 그 목록에는 중립적인 기사도 있었지만 9개의 기사에 관통하는 내용은 ‘성교육 도서에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었습니다. 행정이 도서 검열을 어떻게 하는지, 한층 교묘해진 검열 방식을 보여주는 전체 그림의 마지막 퍼즐이었습니다. ③ 기사 작성 및 유통 연속 보도의 첫 기사에는 일부 단체가 폐기를 요구한 도서보다 훨씬 많은 517종의 도서가 학교 도서관에서 대거 폐기됐고, 그 대표적인 도서가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라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또, 경기도교육청이 공문에 첨부한 기사 목록 문서를 공개해, 교육청이 각 학교에 사실상 폐기와 검열을 교묘하게 지시한 근거를 객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학교 도서관의 성교육 도서 폐기는 출판의 자유, 사서 교사와 사서의 자율성, 학생의 권리에 관한 문제이지만, 무엇보다 학교의 성교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됐습니다. 성교육 전문가를 인터뷰해 성교육 도서 폐기 사태의 문제점과 대안을 듣고, 방송 리포트와 심층 텍스트 기사에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해당 기사는 경기인천을 방송 권역으로 하는 KBS 뉴스9 경인방송 시간에 방송되었습니다. KBS 경인방송센터는 본사 보도본부 소속이지만, 이 리포트는 전국에 방송되는 당일 본사 메인뉴스는 물론 다음 날 아침 뉴스에도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기자는 4,800자 분량의 상세한 심층 텍스트 기사를 별도로 작성해 다음날 홈페이지와 포털 등에 유통시켰습니다. 즉각적인 반향은 없었지만, 기사에 포함된 폐기 도서 목록 그래픽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확산되며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10월 10일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식이 전해지며, 즉각 이 기사가 다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경기도 학교 도서관 성교육 도서 폐기 목록에 실린 기사 그래픽이 다시 타 매체에 인용되며 성교육 도서 폐기 논란이 재점화되었고, 경기도교육청의 입장 발표와 국회 국정감사의 집중 질의 등 큰 반향이 뒤따랐습니다. 기자는 경기도교육청이 모호한 지침으로 우수한 성교육·성평등 도서는 물론 ‘채식주의자’ 같은 문학, 과학, 교양 도서까지 광범위한 장르의 도서가 대량으로 폐기된 과정을 3편의 심층 텍스트 기사를 포함해 모두 8건의 기사로 연속 보도해 전체 맥락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익명 취재원은 성교육 도서를 폐기한 학교 사서와 사서 교사로, 실명 보도할 경우에 교육청과 학부모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을 우려가 있어 취재원 보호를 위해 익명으로 보도하였습니다. 다만 이 경우에도 익명성이 깨지지 않는 범위에서 해당 업무를 맡은 학교 도서관 관계자임을 공개해 기사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성교육 도서 폐기 압력을 넣은 단체명은 파악하였으나 기사에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을 인용하여 공문을 보낸 것이 결과적으로 이들의 영향력을 키운 점을 고려해, 기사에서 단체명을 공개함으로써 초래될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였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기자가 직접 취재하고 보도했습니다. 간행물윤리위원회의 성교육 도서 유해성 심의 결과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기관에 확인하여 보도했고, 이후 진행된 재심의 결과를 후속 보도에 반영하였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는 경향신문 5월 7일자 ‘경기지역 학교들, ‘유해도서’ 압박에 성교육 도서 2500권 폐기‘입니다. 경기도 학교 도서관에서 성교육 도서가 폐기된 사실을 최초 확인한 보도로, 보도에서 공개한 입수 경위를 참고해 이번 보도에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후속보도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잇따라, 10월 말 빅카인즈 기준으로 ’채식주의자‘ 폐기 사태를 보도한 기사가 202건에 이릅니다.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경기도 학교 도서관에서 유해 성교육 도서라며 폐기된 사실은 기자가 단독으로 발굴한 팩트였습니다. 당시 KBS 보도 내용와 기사에 포함한 그래픽을 인용한 보도가 수상 직후 연이어 생산됐습니다. 특히 ’채식주의자‘가 문학작품인데도 성교육 도서로 분류했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이 유해도서로 폐기됐다는 점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례의 하나로 평가됐습니다. MBC와 JTBC는 메인뉴스에서 한강 작가에 대한 검열 사례 중 하나로 ’채식주의자 폐기‘를 보도했고, SBS는 메인뉴스에서 ’채식주의자‘가 유해 성교육 도서인지 팩트체크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이 사안에 대해 경향신문과 한국일보는 사설로 비중 있게 다뤘고 한겨레에도 데스크칼럼이 게재했습니다. ’채식주의자‘를 통해 다시 주목을 받은 성교육 도서 폐기 사태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졌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경기도교육청 국감, 여성가족위원회의 여성가족부 국감, 운영위원회의 국가인권위원회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잇따라, 관련 기사가 다수 생산되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경기도교육청은 폐기된 도서를 각 학교가 도서관에 복원할 수 있도록 시정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10월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교육청의 방침으로 인해 폐기된 도서에 대해 일선 학교가 시정할 기회를 갖도록 공문을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아울러 임 교육감은 ’성교육 도서의 독서 지도에 학부모보다 전문가 의견이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는 KBS의 최초 보도에서 성교육 전문가가 한 제안과 동일한 것으로, 기사에서 제시한 갈등 해결 방안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 ’채식주의자‘ 폐기를 계기로 성교육 도서 검열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이루어지면서, 성교육 도서를 심의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인 충남 도서관 조례 개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이번 보도의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KBS 방송제작가이드라인을 준수했습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가 유해 성교육 도서로 폐기된 사실은 노벨문학상 소식 이후 전국 권역으로 방송되는 지상파 방송을 포함해 국내 대부분의 언론사가 인용한 KBS의 단독보도입니다. 하지만 KBS 메인뉴스에는 한 차례도 방송되지 않았습니다. 본사 보도본부 소속인 경인취재센터의 기자가 제작한 방송 리포트는 4건으로, 모두 경기인천을 방송 권역으로 하는 KBS 뉴스9 경인방송 으로 방송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전국에 방송된 리포트는 단독 팩트를 실은 최초 보도가 아니라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제작한 1개 리포트로, 새벽 6시대 아침 뉴스에 한차례 방송되는데 그쳤습니다. 이 같은 KBS의 뉴스 편집은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한때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무보도(無報道)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비평지에는 ’MBC, SBS, JTBC, MBN이 한강 작가의 수상 소식을 다루며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사실을 조명한 반면, KBS는 다루지 않았다‘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0회 전체 총평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개 부문 85편이 출품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던 데다 연말을 앞두고 언론사별 중장기 기획들이 마무리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늘어난 출품작만큼 좋은 기사들이 많았고, 수상작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왔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국방이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병역 관리시스템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970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일보는 병무청·육군의 신원확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소장을 입수해 범행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혀냈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기사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졌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일단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 우리 국민이 반간첩죄로 구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자의 신변조차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간 점, 구속 당사자와 그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가면서 기사를 만들어 낸 점 등은 사안에 접근하는 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도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가상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무역 결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한국 거시경제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암호화폐 관련한 기사임에도 읽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풀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보도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사로 평가됐다. 10년간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받은 823건의 판결문 분석과 피해 가족에 대한 현장 취재는 정신질환자의 ‘망상 증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섯 가정의 사건을 분석, 네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쓴 방식 역시 이 기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 부산일보의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보도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KTX 표를 공공기관에서는 코레일과 별도 계약을 통해 사재기를 해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였다. 결국 이 보도로 코레일에서 공공기관에 주는 선 예매는 중단됐다. 부산일보 보도의 힘이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사였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는 데 한몫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보도 후 경기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79%의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고, 지역사회 파장이 상당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별도 확보되는 등 기관·단체의 대책 마련까지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일보의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는 사진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가 북한이 남쪽으로 보낸 오물풍선을 목격하고,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카메라 앵글에 오물풍선과 여객기를 함께 담았다. 순발력과 감각이 돋보인 사진이다. 여기에 국정감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여객기 순항 차질이 거론될 정도로, 뉴스로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일경제신문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보도는 ‘특종은 준비된 기자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보도 사례였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했던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날 성사됐고, 그래서 이 ‘기막힌 우연’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특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운(運)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기자의 노력이 너무나 뜨거웠다. 한강 작가의 전(全)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치열했음을 확인하면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족 하나, 공적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0월

제410회(2024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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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보도2부문 · 1편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2-01 KBS 김효신·김민정·안용습
경제보도부문 · 1편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3-03 한국경제신문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망상, 가족을 삼키다
4-09 세계일보 조희연·김나현·윤준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6-02 부산일보 김준용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8-03 경기일보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곽민규·민경찬
사진보도부문 · 1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10-02 경인일보 조재현
전문보도보문 · 1편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12-01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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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기후 재난 시리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잃어버린 명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부산 ‘빈집 SOS 지수’-지역 소멸의 구조 신호를 듣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태화강 바지락 추적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울산매일신문
14년만의 변화 이끌어낸 ‘애들 밥값은 누가 내야할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폐광 그 후 - 다시 찾은 미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소년병-기록되지 않은 기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에어포트TK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지키는 Mom, 지켜주는 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열여덟, 다시 거리에 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장밋빛 거짓말 –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전수조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방치 논란 올림픽 경기장 “퍼즐 찾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다시 숨 쉬는 학교, 폐교의 혁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한국인 두봉 주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신뢰 잃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北, 동해안 해안포 포문 개방
후보 사진보도부문 동아일보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수상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
급식대가 '빠른 손' 뒤엔... 뜨겁고 숨 막히는 급식실
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대통령실 청사로 떨어진 '대남 전단'
후보 사진보도부문 세계일보
신의 이름을 판 굿, 지옥문 연 구속
후보 신문편집부문 한국일보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수상 전문보도보문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