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으로
출품 후보작 제410회 · 2024년 10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 4-01

‘서울로 가도 꿈은 미뤄진다’ - 고용보험 데이터로 본 비수도권 청년 남녀의 서울 이직 경로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V),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국회 국정감사 시기에는 많은 단독보도들이 쏟아집니다. 주로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취재를 덧붙여 전하는 방식입니다. 특히 이번 국감은 김건희 여사나 명태균씨 관련 의혹들이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권력 감시 뉴스도 중요하지만, 동시에 국감은 우리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고 제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시사IN>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비수도권 청년들의 서울 이직 패턴을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고용보험 데이터를 활용해서입니다. ‘경력직 노동력의 월별 이동 현황’이라는 자료가 있습니다. 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고용보험 가입자가 이직한 업종과 지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입니다. 이 자료 자체는 공개되어 있지만, 저희는 의원실을 통해 이미 공개된 자료에는 빠져 있던 성별과 연령이 포함된 데이터를 입수했습니다. 첫 직장이 아닌 ‘이직’의 패턴을 통해 한국 청년 남녀가 어느 지역, 어떤 업종으로 이동하는지 알 수 있는 자료입니다. 2010년 3월부터 2024년 5월까지 무려 8370만건에 달하는 ‘빅데이터’였습니다. 이번 협업에서 각자의 역할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의원실은 고용보험 자료를 활용해 지역 간 노동력 이동을 분석해보자는 아이디어를 내고 자료를 제출받았고, 2) 제출받은 원자료를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가 가공해 비수도권 20~34세의 서울 이직 패턴에 주목하기로 하고 세부 데이터를 추려서 뽑아냈으며, 3) 추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가 비수도권 청년과 전문가 취재를 진행하고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차례 회의하면서 어떤 질문에 집중해야 할지 조율을 거쳤습니다. 분석 결과, 지난 2011~2023년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이직한 20~34세가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고, 비수도권에서 서울로 이직한 20~34세 중 상당수가 ‘인력공급업’, 즉 파견직으로 이직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발견되었는데, 청년 남성은 ‘경비 및 경호 서비스업’, 청년 여성은 ‘병·의원’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견직이란 고용계약은 파견업체와 맺지만 고객사에 보내져서 그곳의 지시를 받는 대표적 비정규직입니다. 최장 2년까지만 일할 수 있고 월급도 평균 232만원으로 많지 않은데, 다수 청년들이 서울로 이직해 얻는 일자리 대다수가 비정규 파견직일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지역의 취업준비생들 사이에 ‘지방에 일자리가 부족하니, 서울의 대기업 파견이라도 일단 가서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더 쓰는 게 낫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돈다”라는 비수도권 청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병원이나 의원은 비수도권에서 여성이 얻을 수 있는 일자리 중에서 질이 나쁜 일자리라고 하기 어려운데, 이런 업종에 종사하는 청년 여성마저도 비수도권을 등지고 서울로 향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도 놀라웠습니다. 자격증이 있고 주거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있는 ‘상대적으로 괜찮은 처지에 있는 여성’일수록, 같은 병원이라도 비수도권보다 서울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어할 수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의료 취약지에서 의료 인력을 구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일부 의료기관 경영난이 악화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향후 병의원 여성 인력의 서울 유출이 더 가속화될 여지도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기사는 2016년 조선업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울산과 거제의 청년들이 대체로 인근 제조업으로 이직했으며, 최근에는 조선업에서 청년층 자체가 씨가 마른 현실도 고용보험 데이터로 보여주었습니다. 소수의 원청 정규직과 대다수 질 낮은 하청으로 구분된 일자리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중산층이 될 수 있을까가 생애 목표인데, 그조차 지역에서 쉽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는 비수도권 제조업 청년 남성 구직자의 목소리, ‘운이 좋아야만 지방에 남아 일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되묻는 비수도권 사무직 청년 여성 취업자의 목소리를 함께 전했습니다. 별다른 지원 없이 혈혈단신으로 서울에 이직한 비수도권 출신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지 못할 경우 취약계층을 형성하기 쉬우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앙정부도 제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국감 일정에 맞추어 기사화를 해야 했기에, 짧은 버전의 온라인 기사([단독] 비수도권 청년의 서울 이직 경로 분석: 남자는 경호, 여자는 병원으로 간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123)를 먼저 내보내고, 이후 지면 기사(비수도권 청년들 빨아들인 일자리 ‘블랙홀’은?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129)를 내보냈습니다. 지면과 달리 온라인에서는 비수도권 청년들이 서울로 이직한 업종들을 ‘flourish’라는 툴을 이용해 ‘sankey diagram’으로 제가 직접 데이터 시각화를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월별 경력직 노동력 이동 현황을 보면 3월에 유독 여성들 이직이 두드러지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여성이 3월에 많이 이직하는 상위 3개 업종(보육시설 운영업·초등학교·기타 비거주 복지 서비스업)을 추려보니 모두 돌봄 서비스에 속했고 계약직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성별 임금 격차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해서 온라인에는 더 긴 기사를 실었습니다([단독] 여성들이 3월에 많이 이직하는 이유는?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124).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모두 실명으로 취재했습니다.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바이라인에 적힌 기자인 제가 창원 현장 등을 직접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에도 고용보험 DB를 활용하거나 해당 자료를 이용해 지역 간 이동을 분석한 연구(이상호, ‘고용보험 DB를 활용한 지역 간 노동력 유출입 분석’, 이정섭, ‘경력직 노동력의 지역 간 이동에 관한 연구: 2008-2011년 고용보험통계를 중심으로’ 등)나 기사(서울 이직자 30%, 타 지역으로 https://www.hani.co.kr/arti/society/labor/726844.html, [일자리 찾아 떠나는 청년들 上] 작년 수도권으로 떠난 경력자 15만6616명… 흔들리는 지역경제 https://www.cc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86394 등)는 있었지만, 연령과 성별을 포함하고 업종까지 장기간 시계열로 들여다본 이 같은 분석은 처음 시도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보도는 10월15일 경남 MBC ‘뉴스파다’에서 "경남의 입장에서도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결과가 많다"라면서 10여분간 소개한 바 있습니다(https://www.youtube.com/live/0xL84W2gvw8). 인구 유출이 심각한 경남의 사정을 추가 취재해 저희 기사와 함께 다루었습니다. 협업을 함께한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가 해당 프로그램 취재에 응해 “비정규직 문제나 지방 소멸, 지방 청년의 서울 집중 문제가 이어지는 문제라는 걸 재확인한 것이다. 젊은 사람들이 불안정한 일자리를 감수하고서라도 서울로 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해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멘트를 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0월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선 의원이 저희 기사를 바탕으로 질의를 했습니다. 청년 인구는 감소하는데 이직자 수는 늘어나고 있고 이 중 여성이 더욱 서울로 많이 이직하며, 2022년을 기점으로 서울로의 '순이동'이 더 많아졌음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서울로 이직한 패턴을 보면 남성은 상위 20개 중 12개, 여성은 11개가 인력공급업으로의 이직인 점을 들면서 “지방엔 일자리가 없어서 서울로 가는데 서울에는 좋은 일자리가 없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016년 조선업 위기 이후 울산 동구 조선업 종사 청년들이 주로 경남 거제의 조선업종으로 이직했다는 통계를 들며, 현재 조선업 청년들의 빈자리가 이주노동자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도 짚었습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자료다. 정부도 손 놓고 있지 마시고 이런 좋은 데이터를 분석해서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는 말로 질의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울산 동구 조선업에서 경남 거제 조선업으로 갔다는 통계는 새로운 통계다. 말씀하신 대로 저희가 고용보험을 단순하게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기초로 활용하는 게 아니라 그런 통계를 (활용하는 것을) 저희도 한 번 고민해보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이후에 저희도 이런 데이터에 기반해서 좀 더 적극적으로 노동시장 정책을 정부가 주도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화답했습니다. 지역 일자리에 대해서도 “얼마 전 대전 대덕지역 갔더니 굉장히 좋은 사업장인데 그분들 하는 말씀이, (청년들이) 조금만 있으면 수도권으로 가버린다, 가서 좋은 직장을 얻지 못하다 보니 다시 와서 빈 일자리로 전환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희도 지역이 일자리를 빨아들이는 핵심이 되도록 다양한 정책을 하고 있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국정감사에서 지역, 청년, 일자리 의제가 화두에 올랐고 주무부처 차관의 긍정적 답변을 끌어낸 것은 의미 있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본 기사는 트위터에서 300회 가까이 리트위트되며 관심을 받았습니다. 노동 이동이라는 주제가 아직 데이터가 많이 부족한 가운데, 드물고 귀한 시도라고 연구자나 활동가로부터 문의와 격려도 많이 받았습니다. 비수도권 청년의 서울 이직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 만큼 당장 뚜렷한 개선이 일어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구체적으로 누가 무슨 일을 하러 왜 서울에 가는지 설명할 수 있는 실마리는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향후 저출생, 지역소멸, 청년 니트족 문제 등과 더불어 더 많이 분석되고 토론되어야 할 주제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시사IN>은 이미 지난해 11월,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주민등록 인구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청년인구 집중의 핵심 키워드, 20대 여성의 상경’(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1541)이라는 기사를 작성하는 등 꾸준히 지역 청년의 수도권 집중 문제에 관심을 가져 왔습니다. ‘청년층이 일자리 때문에 수도권으로 쏠린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실제로 어떤 일자리로 가는지, 성별로는 어떻게 다른지 구체적인 양상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었기에 의미 있는 보도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용보험을 흔히 보험료만 떼어 가는 존재이거나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 정도로만 생각하는데, 고용보험 가입 이력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간 일자리 이동 현황을 알 수 있고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보도였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방식 면에서도 의원실과 데이터 전문가, 기자가 협업해서 하나의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만들어갔다는 점에서 데이터 저널리즘 차원의 새로운 시도였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 정도 원자료를 가공하려면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하기에, 이런 방식의 협업이 다양한 형태로 장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협업한 결과물입니다. 저희 <시사IN>이 따로 비용을 들인 바는 없습니다. 반론신청, 언론중재위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0회 전체 총평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개 부문 85편이 출품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던 데다 연말을 앞두고 언론사별 중장기 기획들이 마무리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늘어난 출품작만큼 좋은 기사들이 많았고, 수상작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왔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국방이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병역 관리시스템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970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일보는 병무청·육군의 신원확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소장을 입수해 범행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혀냈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기사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졌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일단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 우리 국민이 반간첩죄로 구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자의 신변조차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간 점, 구속 당사자와 그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가면서 기사를 만들어 낸 점 등은 사안에 접근하는 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도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가상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무역 결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한국 거시경제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암호화폐 관련한 기사임에도 읽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풀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보도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사로 평가됐다. 10년간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받은 823건의 판결문 분석과 피해 가족에 대한 현장 취재는 정신질환자의 ‘망상 증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섯 가정의 사건을 분석, 네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쓴 방식 역시 이 기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 부산일보의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보도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KTX 표를 공공기관에서는 코레일과 별도 계약을 통해 사재기를 해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였다. 결국 이 보도로 코레일에서 공공기관에 주는 선 예매는 중단됐다. 부산일보 보도의 힘이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사였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는 데 한몫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보도 후 경기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79%의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고, 지역사회 파장이 상당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별도 확보되는 등 기관·단체의 대책 마련까지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일보의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는 사진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가 북한이 남쪽으로 보낸 오물풍선을 목격하고,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카메라 앵글에 오물풍선과 여객기를 함께 담았다. 순발력과 감각이 돋보인 사진이다. 여기에 국정감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여객기 순항 차질이 거론될 정도로, 뉴스로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일경제신문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보도는 ‘특종은 준비된 기자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보도 사례였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했던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날 성사됐고, 그래서 이 ‘기막힌 우연’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특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운(運)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기자의 노력이 너무나 뜨거웠다. 한강 작가의 전(全)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치열했음을 확인하면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족 하나, 공적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0월

제410회(2024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1-05 국민일보 박재현·신지호
취재보도2부문 · 1편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2-01 KBS 김효신·김민정·안용습
경제보도부문 · 1편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3-03 한국경제신문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망상, 가족을 삼키다
4-09 세계일보 조희연·김나현·윤준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6-02 부산일보 김준용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8-03 경기일보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곽민규·민경찬
사진보도부문 · 1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10-02 경인일보 조재현
전문보도보문 · 1편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12-01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같은 회차의 다른 작품

백종헌 의원 입법 이해충돌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김건희-명태균 게이트
후보 취재보도1부문 한겨레신문
'교육장관 보좌역' 역사교과서, 집필 논란부터 퇴출까지
후보 취재보도1부문 CBS
필리핀 한인사업가 살해범 도주
후보 취재보도1부문 연합뉴스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수상 취재보도1부문 국민일보
교육부·서울시 제도개선 이끌어 낸 '둔촌주공 학교문제'
후보 취재보도1부문 뉴스토마토
‘집단학대·질식사’ 그 교회 목사 징역 7년형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김건희 여사의 특혜 관람 의혹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전직 경찰, 반려견과 산책여성 ‘각목 폭행’...‘아직도 안 죽었네’ 발언도
후보 취재보도1부문 아주경제
검찰 도이치모터스 거짓 브리핑
후보 취재보도1부문 MBC
문다혜, 숙박업용 건물 또 있다…현행법 위반 의혹도
후보 취재보도1부문 시사저널
명태균 게이트
후보 취재보도1부문 뉴스토마토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및 명태균 게이트
후보 취재보도1부문 JTBC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수상 취재보도2부문 KBS
‘채식주의자’ 등 성교육 도서 폐기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캄보디아의 범죄도시-사라지는 한국인들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산골마을 파리떼 습격
후보 취재보도2부문 JTBC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터뷰 및 ‘북한군 파병’
후보 취재보도2부문 KBS
사양꿀, 설탕꿀로 명칭 변경
후보 취재보도2부문 쿠키뉴스
쿠팡의 수상한 ‘리셋 규정’..사라진 일용직 퇴직금
후보 경제보도부문 MBC
500억 한방에 : 속여, 먹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KBS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수상 경제보도부문 한국경제신문
세수펑크 경고 및 세수펑크 대응책
후보 경제보도부문 연합인포맥스
fn, 은행원 100명에게 묻다
후보 경제보도부문 파이낸셜뉴스
손태승家 제왕적 대출 어떻게 가능했나
후보 경제보도부문 SBS
SM그룹 오너 일가의 민낯
후보 경제보도부문 JTBC
네이버웹툰의 ‘혐오 표현 웹툰’ 논란
후보 경제보도부문 중앙일보
수상한 新빌라왕: 제2의 전세사기 공포
후보 경제보도부문 아시아경제
AI초단타의 韓증시 공습
후보 경제보도부문 헤럴드경제
[히든터뷰] 누군가에겐 ‘희망’, 누군가에겐 ‘희생’ …소방 가족들의 비밀 이야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민일보
난임상경기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아시아경제
방치된 믿음 : 무속 대해부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한국일보
쓰레기 오비추어리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카데바 비즈니스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헤럴드경제
교실에 퍼진 毒 ‘도박’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데일리
사이버범죄와의 전쟁
후보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이투데이
망상, 가족을 삼키다
수상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세계일보
노인 천만 시대:위협받는 ‘황혼 일기’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YTN
디지털 장애인 학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CBS
가난한 노인의 낮과 밤, 흔적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오세훈표 ‘한강버스-한강선착장’ 프로젝트의 실체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
후세 다쓰지와 그 후예들 [매듭&맺음(結び)]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MBN
백지 입양기록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뉴스타파
미쓰 김, 김 대표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멋진 신세계 AI,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SBS
400억 전투원 무전기 ‘먹통’ 방사청장 총체적 부실 시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G1방송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청주공항 상업시설 ‘검은 손’...7년의 추적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청주
‘짓밟힌 인권’ 대전교도소 재소자 폭행·은폐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대전MBC
악몽이 된 내 집 마련, 협동조합 임대주택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매일신문
성폭력·뇌물수수 의혹 양양군수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강릉
‘천차만별’ CCTV 관리 사각지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NN
‘이 학교는 이제 제 겁니다!’ 행정실장 갑질·특혜·세습 의혹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전주
"들킬까 봐 화장실도 못 갔다".. 막지 못한 교제살인 – 부산 연제구 교제살인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MBC
‘지방권력 은폐 축소’ 의혹 성남 초등학교 집단 학폭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서울법원과 광주법원 기준 달라 5·18유공자 위자료 최대 4배 차이…형평성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광주일보
2년 전 이태원 잊었나…경찰이 막은 ‘충장 참사’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남일보
수십억 들인 공공캠핑장 불법 실태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TBC
법조계 초유의 공탁금 48억 횡령 사건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국제신문
‘향토기업’ 위장한 부산 교통카드...‘시민편익’ 뒷전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KNN
77번 버스가 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국제신문
나는 오늘도 호미를 든다, 경남 여성농민 실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기일보
기후 재난 시리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잃어버린 명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부산 ‘빈집 SOS 지수’-지역 소멸의 구조 신호를 듣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태화강 바지락 추적기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울산매일신문
14년만의 변화 이끌어낸 ‘애들 밥값은 누가 내야할까’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인일보
폐광 그 후 - 다시 찾은 미래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강원도민일보
소년병-기록되지 않은 기억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BC
에어포트TK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지키는 Mom, 지켜주는 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TJB대전방송
열여덟, 다시 거리에 서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광주
장밋빛 거짓말 – 대규모 관광개발사업 전수조사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제주MBC
방치 논란 올림픽 경기장 “퍼즐 찾았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다시 숨 쉬는 학교, 폐교의 혁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방송
한국인 두봉 주교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안동MBC
신뢰 잃은 부전-마산 복선전철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부산MBC
北, 동해안 해안포 포문 개방
후보 사진보도부문 동아일보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수상 사진보도부문 경인일보
급식대가 '빠른 손' 뒤엔... 뜨겁고 숨 막히는 급식실
후보 사진보도부문 한국일보
대통령실 청사로 떨어진 '대남 전단'
후보 사진보도부문 세계일보
신의 이름을 판 굿, 지옥문 연 구속
후보 신문편집부문 한국일보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수상 전문보도보문 매일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