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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0회 · 2024년 10월 경제보도부문 출품 3-01

쿠팡의 수상한 ‘리셋 규정’..사라진 일용직 퇴직금

MBC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MBC는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 문제를 중심으로 2023년 5월 개정된 쿠팡 취업규칙의 불합리한 조항을 심층적으로 파헤쳤습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쿠팡은 일용직 노동자가 1년 이상 근무했어도 중간에 공백이 있으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도록 '리셋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 규정은 노동자가 퇴직금을 받을 권리를 사실상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MBC는 노동자의 근속 기록을 재설정하는 편법으로 판단해, 그 부당성을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MBC는 국회 김주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쿠팡 일용직 취업규칙’을 바탕으로, 해당 규정이 도입된 배경과 실질적 피해를 구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자는 수차례 현장 취재와 다수의 피해 노동자 인터뷰를 통해 퇴직금 미지급 사례를 폭넓게 확인했습니다. 특히, 15개월 연속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가 단 하루의 근무 부족으로 퇴직금을 받지 못한 사례는 쿠팡의 ‘리셋 규정’이 노동자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정적 사례로 제시되었습니다. 또한, 쿠팡 내에서 일용직으로 11개월 근무한 후 계약직으로 전환되었으나, 이때에도 ‘리셋 규정’이 적용되어 총 19개월의 근속 기간이 모두 무효화된 또 다른 피해 사례도 확인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을 통해 쿠팡의 정책이 단순히 법적 허점을 노린 것이 아닌, 조직적 권리 침해로 작용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보도는 노동자 보호의 마지막 보루인 고용노동부가 쿠팡의 퇴직금 미지급 문제에 대해 실질적 대응을 하지 않은 점도 함께 조명했습니다. 고용노동부에는 수백 건에 달하는 쿠팡 퇴직금 체불 진정이 접수되었으나, 모든 사건이 ‘행정 종결’로 처리되었으며, 단 한 건의 기소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기자는 피해자와 노동청 근로감독관 간의 대화 녹취를 통해, 노동부가 ‘일용직은 원래 퇴직금 대상이 아니다’라는 왜곡된 논리로 피해를 묵살한 점을 구체적으로 밝혀내었습니다. 이러한 방관이 법의 사각지대를 형성하며 대기업에 의한 조직적 퇴직금 체불을 방치하고 있음을 심층적으로 분석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 및 보도 과정의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C의 단독 보도 이후 타 언론사들도 연이어 쿠팡의 불공정한 취업규칙 개정을 보도하였으며, 비정규직과 일용직의 권리 보호를 위한 대대적 여론 형성이 이어졌습니다. 다수의 중앙일간지 및 온라인 매체들은 쿠팡의 불공정한 취업규칙 개정과 퇴직금 체불 문제를 지속적으로 다루며, 대기업이 노동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실태를 조명했습니다. 특히, 쿠팡이 노동자들에게 불리한 취업규칙을 도입한 이유와 그로 인한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노동권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와 같은 타 언론사의 후속 보도는 해당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켰으며,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적·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여론을 형성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MBC 보도 이후 노동계와 법조계는 쿠팡의 ‘리셋 규정’을 강력히 비판하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한 정책 개선의 필요성을 공론화했습니다. 특히, 민주노총 등 주요 노동단체는 성명을 통해 쿠팡의 취업규칙 개정이 퇴직금 지급을 차단하기 위한 편법임을 지적하며, 엄중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법조계에서도 쿠팡의 ‘리셋 규정’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위반 가능성이 크다는 법리적 분석을 제기하며, 퇴직금 지급을 위한 강행 규정을 무력화하는 편법으로 문제의식을 확산했습니다. 본 보도는 정의당과 시민단체, 쿠팡 대책위의 공익 집단소송 준비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피해자 모집이 이루어지면서 1년 이상 근무한 일용직 노동자들의 퇴직금을 되찾기 위한 법적 절차가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노동자들의 권리 회복을 위한 실질적 조치로 이어졌고, 보도를 통해 쿠팡의 퇴직금 체불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과 제도 개선 요구가 폭넓게 확산되었습니다. 이러한 공익 소송은 대기업의 불합리한 노동 관행을 바로잡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중요한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또한, 2024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쿠팡의 일용직 퇴직금 체불 문제가 주요 이슈로 다뤄졌습니다. 환노위 소속 의원들은 쿠팡의 취업규칙 변경과 퇴직금 미지급 사례를 지적하며, 노동자 권익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쿠팡 블랙리스트, 과로사 문제와 함께 쿠팡 청문회 추진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작용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대기업의 노동자 권익 침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으며, 공익 집단소송이 노동 약자들을 보호하고 권리를 찾는 중요한 수단임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쿠팡의 수상한 ‘리셋 규정’..사라진 일용직 퇴직금> 연속보도는 거대기업인 쿠팡이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지급을 구조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노동자의 기본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음을 폭로했습니다. 이를 통해 쿠팡의 일방적인 취업규칙 개정이 대규모 퇴직금 미지급 사태를 야기했음을 입증했으며, 고용노동부가 이러한 규정을 묵인하는 과정에서 법의 보호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형성되었음을 조명했습니다. 이번 보도를 통해 고용노동부는 쿠팡풀필먼트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게 되었고, 퇴직금 반환을 위한 공익 집단소송 추진의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피해자가 소송에 참여해 권리 구제를 위한 실질적인 법적 대응에 나서며, 일용직 노동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공론화에 기여한 점이 본 보도의 핵심적인 성과로 평가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보도는 대기업의 불공정한 노동 관행을 견제하고, 일용직 노동자의 퇴직금 보장을 위한 법적·제도적 개선 필요성을 환기시키며, 고용노동부가 비정규직 노동자 보호에 있어 더 강력한 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촉발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실 검증에 기반한 보도를 지향했으며,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노동자와 기업 양측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다루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본 보도는 외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취재 및 보도되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쿠팡 측에 충분한 반론 기회를 제공했으며, 보도 이후 쿠팡 측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에 대한 피신청 사항은 없었습니다. 이는 보도의 사실성과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음을 반영하며, 쿠팡 측도 이에 대한 별도의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본 보도의 신뢰성을 입증합니다.

회차 심사평

제410회 전체 총평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개 부문 85편이 출품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던 데다 연말을 앞두고 언론사별 중장기 기획들이 마무리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늘어난 출품작만큼 좋은 기사들이 많았고, 수상작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왔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국방이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병역 관리시스템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970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일보는 병무청·육군의 신원확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소장을 입수해 범행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혀냈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기사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졌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일단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 우리 국민이 반간첩죄로 구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자의 신변조차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간 점, 구속 당사자와 그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가면서 기사를 만들어 낸 점 등은 사안에 접근하는 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도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가상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무역 결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한국 거시경제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암호화폐 관련한 기사임에도 읽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풀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보도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사로 평가됐다. 10년간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받은 823건의 판결문 분석과 피해 가족에 대한 현장 취재는 정신질환자의 ‘망상 증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섯 가정의 사건을 분석, 네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쓴 방식 역시 이 기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 부산일보의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보도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KTX 표를 공공기관에서는 코레일과 별도 계약을 통해 사재기를 해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였다. 결국 이 보도로 코레일에서 공공기관에 주는 선 예매는 중단됐다. 부산일보 보도의 힘이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사였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는 데 한몫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보도 후 경기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79%의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고, 지역사회 파장이 상당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별도 확보되는 등 기관·단체의 대책 마련까지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일보의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는 사진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가 북한이 남쪽으로 보낸 오물풍선을 목격하고,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카메라 앵글에 오물풍선과 여객기를 함께 담았다. 순발력과 감각이 돋보인 사진이다. 여기에 국정감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여객기 순항 차질이 거론될 정도로, 뉴스로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일경제신문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보도는 ‘특종은 준비된 기자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보도 사례였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했던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날 성사됐고, 그래서 이 ‘기막힌 우연’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특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운(運)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기자의 노력이 너무나 뜨거웠다. 한강 작가의 전(全)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치열했음을 확인하면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족 하나, 공적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0월

제410회(2024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1-05 국민일보 박재현·신지호
취재보도2부문 · 1편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2-01 KBS 김효신·김민정·안용습
경제보도부문 · 1편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3-03 한국경제신문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망상, 가족을 삼키다
4-09 세계일보 조희연·김나현·윤준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6-02 부산일보 김준용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8-03 경기일보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곽민규·민경찬
사진보도부문 · 1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10-02 경인일보 조재현
전문보도보문 · 1편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12-01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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