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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0회 · 2024년 10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6

방치 논란 올림픽 경기장 “퍼즐 찾았다”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전 세계가 주목했던 올림픽 현장이 처참하리만큼 방치되고 있는 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걸까. 이런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취재는 시작됐습니다. 흩어져 있던 퍼즐 조각은 취재 과정에서 일부 찾았습니다. “올림픽 유산 계승 사업을 추진하고..재정지원을 목적사업으로 진행키로 합의했지만..지켜지지 않음” (KDI 연구용역 2024.3)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선 이제 정부가 답을 해야 할 차례. 이 답을 끌어내기 위해 취재는 해외 사례를 포함해 전방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6년, 개최 확정 후 12년.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던 시간이 무의미하게 흘렀습니다.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서 매년 60억 원 이상의 운영 적자가 발생했고, 이는 고스란히 강원도의 재정 부담으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재정 형편이 가장 열악한 강원도는 “경기장을 포기해야 하나..” 한계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 “돈 많이 들어” 경기장, 원래의 기능 상실 ‘올림픽 오벌’이란 이름이 붙여진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제빙 비용이 비싸단 이유로, 제빙을 하지 않으면서 경기장으로의 역할을 잃었습니다. 윤성빈 선수가 아시아 최초로 설상종목 금메달을 따낸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더 심각합니다. 당초 사후 활용 사업으로 5년간 추진되온 체험시설 건설사업이 최근 좌초됐습니다. 혈세 수억 원을 들여 설계까지 끝냈지만, 안전성 문제로 공사를 멈췄기 때문입니다. 경기장들이 활용이 안 돼 노후화는 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갈팡질팡, 명확한 방향조차 잡지 못하는 관련 정책이 원인이었습니다. 지자체는 재정 여력이 부족해 최소한의 비용만 투입하기 급급했고 정부는 “지자체가 책임질 몫”이라며 뒷짐을 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정부, 지자체 모두 ‘올림픽 개최’란 영광의 순간만 기억하고, 남겨진 경기장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습니다. ■ 용역비 수억 ‘헛돈’ 써 취재진은 근본적 문제 해결 없이 진행한 무의미한 용역 문제도 짚었습니다. 강원도는 문체부와 함께 수 차례 경기장 활용에 대한 용역을 시행했습니다. 올림픽 폐막 후 적자 상황은 물론,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용역 시행 현황을 전수 조사했습니다. 용역은 용역에 그쳤고, 대안은 없었습니다.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 비슷비슷한 연구용역에 헛돈만 쓴 셈입니다. ■ 문체부-강원도 합의안 최초 공개 취재 과정에서 문제의 발단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불거졌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해 강원도와 문체부, 기재부가 합의한 문건을 최초 공개했습니다. 해당 문건에는 “올림픽 유산 계승 사업과 경기장 관리운영, 재정지원이 명시돼 있습니다. 그동안 지원 근거가 없다는 방관자적 태도로 일관한 문체부의 입장이 거짓이란 점을 밝힌 겁니다. 올림픽 유산 사업을 총괄해야 할 평창기념재단과 문체부의 관계, 이 관계 속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현실도 파헤쳤습니다. ■ 성공 사례 심층 취재..지역에 대안 제시 동계올림픽을 치렀던 다른 개최지들은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을지가 궁금했습니다. 캐나다와 미국을 찾았는데,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두 곳 모도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댔고, 이를 통해 ‘컨트롤 타워’가 생겼습니다. 이 컨트롤 타워(올림픽 재단)가 잘 운영되도록 재정 지원도 뒷받침 됐습니다. 강원도의 현실과 비교하며, 우리가 찾아야 할 대안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올림픽 유산이 애물단지가 아니라 오히려 지역을 살리는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알렸습니다. ■ 정부에 현실적 해법 제안 평창기념재단이 수백억 올림픽 잉여금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도 처음 지적했습니다. 쌓여만 있고, 이렇다 할 활용 방안이 없는데, 앞서 보도했던 미국과 캐나다 사례처럼 올림픽 잉여금이 올림픽 유산을 위해 쓰여야 한다는 명분을 제시했습니다. 정부가 직접 지원이 어렵다면, 잉여금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할 기회를 줬다고 봅니다. ■ 올림픽 유산 ‘가치’ 상기 지난 2월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청소년올림픽은 6년 전 평창의 감동을 재연했습니다. 올림픽 유산인 경기장이 있었기에 가능했고, 이 유산을 잘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알렸습니다. 더불어 올림픽 인적 유산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도 보도해, 인적.물적 유산 관리의 시급성도 짚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보도에 등장한 익명 취재원의 경우 평창기념재단 고위 관계자로, 실명 보도 시 문체부의 부당한 압력을 우려해 익명 인터뷰로 진행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두 취재팀 소속 기자들이 직접, 현장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의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보도 이후 강원도의회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의원 전원이 참여해 발표했습니다. 또 현재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 문제를 해결 할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 중입니다. 단순 보도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광역 의회 특별위원회를 통해 도의 대책과 정부의 발상 전환을 촉구하는 공식 대응에 나서게 만든 것입니다. 강원자치도 역시 이전과 다른 대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 부서(올림픽유산과)는 보도를 통해 2018년 당시 문체부와 강원도, 기재부간 합의가 있었음을 인지하게 돼 고무돼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 재정지원을 촉구하는 입장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개최 시.군에서도 올림픽 유산을 살려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평창군과 평창군의회는 지역에 있는 올림픽 경기장 활용을 위한 대책 마련을 수립하고 있고, 특히 평창군은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와 같이 동계올림픽 재개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국회도 G1방송 보도 이후 문체부와 관련 자료를 요청했고, 예결위(허영 의원)는 다음주 예정된 예결산 국회 예산안 종합정책질의에서 정부의 예산지원을 촉구하고, 합의문 이행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문체부를 관할하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역시 진종오 의원 등이 올림픽 경기장 사후활용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예고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에 나섰습니다. G1방송 기획보도 이후 그동안 해당 문제에 무관심했던 지자체와 지방의회, 국회의 변화를 이끌어 냈고, 이제는 정부가 이에 대한 답을 내놓을 차례입니다. 이는 단순한 재정 지원에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정부 부처와 개최 시.군, 지역 사회 전체가 올림픽 가치를 다시 살리기 위해 같이 고민해야 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그동안 올림픽 경기장 문제는 지역에서 체념하다시피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정부에 촉구해도 돌아오는 답변은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문체부가 같은 답변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경기장을 비롯한 올림픽 유산을 지원하겠다는 공식 문서가 확인됐기때문이고, 기획보도를 통해 이 문제를 제대로 짚었다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강원지역에 올림픽 유산이 지역을 살리는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는 평가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해당 보도는 언론진흥재단의 기획취재 지원 사업에 선정, 제작비 일부를 지원 받았습니다. 보도 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대위원회 피신청사항은 작성일 기준(7일)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0회 전체 총평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개 부문 85편이 출품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던 데다 연말을 앞두고 언론사별 중장기 기획들이 마무리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늘어난 출품작만큼 좋은 기사들이 많았고, 수상작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왔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국방이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병역 관리시스템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970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일보는 병무청·육군의 신원확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소장을 입수해 범행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혀냈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기사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졌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일단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 우리 국민이 반간첩죄로 구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자의 신변조차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간 점, 구속 당사자와 그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가면서 기사를 만들어 낸 점 등은 사안에 접근하는 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도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가상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무역 결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한국 거시경제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암호화폐 관련한 기사임에도 읽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풀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보도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사로 평가됐다. 10년간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받은 823건의 판결문 분석과 피해 가족에 대한 현장 취재는 정신질환자의 ‘망상 증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섯 가정의 사건을 분석, 네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쓴 방식 역시 이 기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 부산일보의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보도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KTX 표를 공공기관에서는 코레일과 별도 계약을 통해 사재기를 해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였다. 결국 이 보도로 코레일에서 공공기관에 주는 선 예매는 중단됐다. 부산일보 보도의 힘이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사였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는 데 한몫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보도 후 경기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79%의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고, 지역사회 파장이 상당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별도 확보되는 등 기관·단체의 대책 마련까지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일보의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는 사진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가 북한이 남쪽으로 보낸 오물풍선을 목격하고,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카메라 앵글에 오물풍선과 여객기를 함께 담았다. 순발력과 감각이 돋보인 사진이다. 여기에 국정감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여객기 순항 차질이 거론될 정도로, 뉴스로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일경제신문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보도는 ‘특종은 준비된 기자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보도 사례였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했던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날 성사됐고, 그래서 이 ‘기막힌 우연’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특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운(運)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기자의 노력이 너무나 뜨거웠다. 한강 작가의 전(全)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치열했음을 확인하면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족 하나, 공적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0월

제410회(2024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1-05 국민일보 박재현·신지호
취재보도2부문 · 1편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2-01 KBS 김효신·김민정·안용습
경제보도부문 · 1편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3-03 한국경제신문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망상, 가족을 삼키다
4-09 세계일보 조희연·김나현·윤준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6-02 부산일보 김준용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8-03 경기일보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곽민규·민경찬
사진보도부문 · 1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10-02 경인일보 조재현
전문보도보문 · 1편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12-01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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