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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410회 · 2024년 10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1

백종헌 의원 입법 이해충돌

JTBC 이윤석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국회의원에게 부여된 가장 강력한 권한은 입법권입니다. 국가의 법을 만드는 일이기에 사적으로 남용해선 안 됩니다. 취재진은 국회에 발의된 모든 법안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의원이나 의원 가족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였습니다. 특히 자산 가치를 빠르게 증대시키는 규제 완화 법안에 주목했습니다. 관련 법안들을 발의한 의원들의 재산공개 내역을 하나하나 분석했습니다. 토지이용계획원 등 추가 서류를 통해 이해충돌 여부를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그 결과 직접적인 이해충돌에 해당하는 의원을 발견했습니다.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이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상수원보호구역해제법 발의한 백종헌 의원, 아들 보유 400평 토지도 적용 대상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은 지난 5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쉽게 추진하게 만드는 수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번 국회 들어 첫 법안으로, 상임위가 배정되기 전이었습니다. 백 의원은 총선 때부터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백 의원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 두구동 대부분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제는 바로 그 상수원보호구역 안에 20대 아들이 보유한 1306㎡ 규모 땅이 있다는 점입니다. 조부에게 물려받은 땅인데 공시지가만 5억5000만 원 수준으로, 실제 거래 가치는 훨씬 더 큽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은 엄격하게 개발이 제한되기 때문에, 규제가 풀리면 땅값이 크게 오르는 게 보통입니다. 아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법안을 대놓고 발의한 겁니다. ● 지방 소재 기업 법인세법 낮춰주는 법 공동발의, 의원 본인이 혜택 대상 기업 소유 백 의원은 지난 7월 법인세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에 있는 기업들의 법인세를 낮춰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백 의원은 부산에 있는 백산금속 등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서류상 비상장주식 가치만 약 127억 원입니다. 법인세 감면을 받으면 백 의원 회사는 큰 이익을 보게 됩니다. 자연스레 백 의원 자산 가치 상승으로도 이어집니다. 본인이 직접 이익을 보게 될 법안에 버젓이 이름을 올린 겁니다. ● 아빠 회사가 아들 땅에 창고 짓고 매달 사용료, 아들은 아빠 회사 ‘사내이사’로 등재 백 의원 아들은 부산 금정구 회동동에 약 1570㎡ 면적 토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첨단산업단지가 있어 공시지가만 13억 원에 달하는 알짜 부동산입니다. 현장에 가봤더니 창고 건물이 있었습니다. 백 의원 소유 회사인 백산금속의 물류창고였습니다. 취재 결과 백산금속은 매달 사용료 150만 원을 내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건 백 의원 아들이 바로 이 백산금속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었단 점입니다. 이 토지는 2006년 백 의원 부친이 손자인 백 의원 아들에게 물려줬는데, 공교롭게도 소유권이 넘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됐습니다. 당시 백 의원은 부산시의원이었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알고 미리 증여했단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20대 아들 ‘아빠찬스’ 덕분에 수십억 자산가, 다양한 형태로 ‘부 대물림’ 백 의원 아들은 현재 서류상으로만 약 31억 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제 자산 가치는 훨씬 더 큽니다. 백 의원 아들은 10대 때부터 조부의 부동산 증여 등을 통해 꾸준히 자산을 늘려왔습니다. 보통의 청년이 한창 취업을 준비할 나이에 거액의 자산가가 된 겁니다. 여기에 부친 소유 회사의 등기 이사인 동시에 꼬박꼬박 월세를 받는 구조를 만들어, 노후 대비까지 해놓은 셈이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이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의원이 대놓고 '아빠찬스를 통한 부의 대물림'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배경입니다. ● 백 의원 측 “정말 몰랐다, 보좌관이 미처 확인하지 못한 것” 황당 해명 취재 과정에서 백 의원 측은 시종일관 “정말 몰랐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백 의원 아들 땅이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있단 사실을 이번에 처음 알았고, 담당 보좌관이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백 의원 지역구 안에 있는 아들 땅을 몰랐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지방 소재 기업 법인세 감면 관련 법안에 대해선 "보좌진이 실수한 것 같다"면서 "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담당 보좌관이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른바 '아빠찬스, 할아버지찬스'란 비판에 대해선 "그렇게 말하면 또 할 말이 없다"면서도 "직원이 많지 않은 회사고, 큰 규모의 공장도 아니라 문제가 될 거란 생각을 못 했다"고 했습니다. 결국 취재 시작부터 끝까지 “몰랐다”만 반복한 셈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모두 직접 취재한 내용이며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JTBC 단독 취재 및 보도였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경실련 “국회 존립 근거 위협 행태…국회 차원에서 징계하라” 백 의원의 입법 이해충돌에 대해 경실련에선 “명백한 이해충돌 상황으로, 사적 이익을 위해 입법 활동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행위를 하는 건 국회 존립 근거까지 위태롭게 하는 행위로, 국회 차원에서 징계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국회의원으로서의 어떤 공적인 의무에 관심이 있는지, 아니면 본인과 가족 재산 불리기에 더 관심이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고도 했습니다. 유명무실한 국회 이해충돌 방지 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이해관계에 너무 치우쳐 국민 전체의 중요한 상수원보호구역이란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백 의원 "깊은 책임감 느껴, 아들 땅 처분하고 법인세법 철회" 백 의원은 JTBC 보도 이후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좀 더 꼼꼼히 챙기지 못해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들의 땅은 곧 처분하겠다. 법인세법 개정안 공동 발의는 철회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항상 저 자신을 성찰하고 매사에 더욱 신중하도록 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언론의 ‘국회의원 입법 이해충돌’ 보도 이후 법안이 철회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번 보도를 계기로 국회의원의 가장 강력한 권한인 입법권을 사적 이익을 위해 함부로 쓰면 ‘언론의 감시’에 걸릴 수 있단 사실을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 등을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10회 전체 총평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12개 부문 85편이 출품됐다. 정치·사회적인 이슈도 많았던 데다 연말을 앞두고 언론사별 중장기 기획들이 마무리되면서 출품작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심사위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었다. 그 결과 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늘어난 출품작만큼 좋은 기사들이 많았고, 수상작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나왔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기사는 국방이 ‘국민의 의무’로 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국가 병역 관리시스템의 허술함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1970년 병무청 창설 이래 최초로 벌어진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일보는 병무청·육군의 신원확인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고 공소장을 입수해 범행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혀냈다. 사회적으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킨 기사였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도 호평이 이어졌다. 취재보도2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KBS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을 정도로 의미 있는 보도였다. 일단 중국이라는 폐쇄적인 국가에 우리 국민이 반간첩죄로 구속되어 있다는 그 사실 자체가 충격을 줬다. 여기에 기자의 신변조차 위협적인 상황 속에서도 5개월 동안 끈질기게 취재를 이어간 점, 구속 당사자와 그 가족의 안전까지 고려해가면서 기사를 만들어 낸 점 등은 사안에 접근하는 기자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보도였다. 경제보도부문에서는 한국경제신문의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보도가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사는 가상 자산인 스테이블 코인이 국내 무역 결제용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관리 부실로 한국 거시경제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낯선 암호화폐 관련한 기사임에도 읽어보는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사를 풀어낸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으로 꼽혔다. 세계일보의 <망상, 가족을 삼키다> 보도는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기사로 평가됐다. 10년간 존속살해·존속살해미수 혐의로 재판받은 823건의 판결문 분석과 피해 가족에 대한 현장 취재는 정신질환자의 ‘망상 증세’로 인한 가족들의 아픔을 공감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정신질환자를 가족으로 둔 다섯 가정의 사건을 분석, 네러티브 형식으로 풀어 쓴 방식 역시 이 기사를 한층 더 빛나게 했다는 심사위원들의 공감대가 있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에서 수작(秀作)으로 꼽힌 부산일보의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보도는 국민의 공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은 구하기 어려운 KTX 표를 공공기관에서는 코레일과 별도 계약을 통해 사재기를 해왔다는 것은 그야말로 특혜였다. 결국 이 보도로 코레일에서 공공기관에 주는 선 예매는 중단됐다. 부산일보 보도의 힘이었다. 시민들의 일상과 밀접한 기사였다는 점도 가산점을 받는 데 한몫했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경기일보의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보도가 호평을 받았다. 경기일보 보도 후 경기교육청 자체 조사에서 79%의 어린이놀이터에서 발암물질이 나왔다는 점이 국정감사에서 공개됐고, 지역사회 파장이 상당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별도 확보되는 등 기관·단체의 대책 마련까지 끌어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인일보의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보도는 사진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손색이 없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 중인 기자가 북한이 남쪽으로 보낸 오물풍선을 목격하고, 비행기 이착륙에 지장을 줄 수 있겠다는 판단으로 카메라 앵글에 오물풍선과 여객기를 함께 담았다. 순발력과 감각이 돋보인 사진이다. 여기에 국정감사에서 오물풍선으로 인한 여객기 순항 차질이 거론될 정도로, 뉴스로서의 영향력이 컸다는 점도 사진을 한 번 더 보게 만들었다. 전문보도부문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매일경제신문의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보도는 ‘특종은 준비된 기자만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보도 사례였다. 2018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시도했던 한강 작가와의 인터뷰가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 전날 성사됐고, 그래서 이 ‘기막힌 우연’은 그야말로 세계적인 특종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운(運)으로만 치부하기에는 기자의 노력이 너무나 뜨거웠다. 한강 작가의 전(全) 작품을 다시 읽었고 그와의 인터뷰를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치열했음을 확인하면서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었다. 사족 하나, 공적서를 읽고 감동받았다는 평가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 회차 수상작 2024년 10월

제410회(2024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1편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1-05 국민일보 박재현·신지호
취재보도2부문 · 1편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2-01 KBS 김효신·김민정·안용습
경제보도부문 · 1편
스테이블 코인의 공습
3-03 한국경제신문 조미현·강현우·최한종·서형교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망상, 가족을 삼키다
4-09 세계일보 조희연·김나현·윤준호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시민은 예매 전쟁, 공공기관은 특혜 예매-지역 이전 공공기관 KTX 표 사재기
6-02 부산일보 김준용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발암물질 위의 아이들
8-03 경기일보 이호준·황호영·이지민·금유진·곽민규·민경찬
사진보도부문 · 1편
북한 오물풍선 사이로 이륙하는 비행기
10-02 경인일보 조재현
전문보도보문 · 1편
2024 노벨문학상 수상 한강 인터뷰 (문화부문)
12-01 매일경제신문 김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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