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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4회 · 2022년 8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04

비상장주 '피싱'·불법TM의 세계

뉴스핌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처음엔 저도 최근 들어 급증하는 주식리딩방이나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으로만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보니 주식사기라고 하기 보다는 불법수집DB나 대포폰을 사용한 통신사기에 더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오는데다 피해자들이 사기를 당했다는 걸 인지할 때면 이미 종적을 감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개별적으로 경찰에 고소하면 민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반려하거나, 수사를 진행해도 IP가 외국으로 뜬다며 수사가 중지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러나 사기 일당들은 상대방이 미끼를 물 때까지 계속해서 전화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회유하고 꼬드겼습니다. 영업자에 따라서는 투자를 할 때까지 몇 달간 공을 들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안부를 묻고 투자정보를 준다는 명목으로 신뢰와 친근감을 쌓기도 했습니다.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로맨스스캠 등의 범죄와 겹쳐 보이는 면이 있었습니다. 주식사기로 수사하면 절대 잡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비상장주 ‘피싱’]은 비상장주식 사기를 피싱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이 투자실패 정도로만 치부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를 하지 않는 동안 TM(텔레마케팅) 조직에 의한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본질을 더 생생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포폰 등으로 영업을 하는 불법 TM조직 3곳과 면접을 봤으며, 그중 한 곳에는 하루 출근을 하며 잠입취재에 들어갔습니다. 예상대로 그곳의 영업자들은 피해자들을 조직적으로 기망하고 있었습니다. 이 내용은 [불법TM의 세계]라는 컷을 달고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단순히 피해자의 주장이나 추정이 아닌 실제로 이들이 계획적으로 불특정다수의 피해자를 노리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굉장히 조직화된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습니다. 단순히 ‘신종사기 주의보’ 정도로 끝날 고소고발 사건 기사를 깊이 파고들어 그동안 급증하던 사건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비상장주식 사기로 크게 보도된 '베노디글로벌' 사건이 있습니다. 베노디글로벌이라는 비상장사의 주식을 기사형광고 등을 활용해 판매하며 수백억대 피해를 일으켰다는 내용입니다. 선행보도들은 주로 베노디글로벌 사건은 기사형광고를 활용해 사기를 쳤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저는 이들의 사기수법 전반을 검토하고, 실제 잠입취재를 통해 입증함으로써 최근 급증한 비상장주식 사기를 '피싱'이나 사이버범죄처럼 수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렇게 취재한 결과물은 경찰에 참고자료로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또 제가 불법TM 조직에 다녀온 내용을 바탕으로 TM조직이 사기에 기사형 광고를 필수적으로 동원한다는 사실을 ‘미디어스’가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기사를 본 경찰들이 비상장주식 사기 사건을 병합해서 수사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제가 불법TM조직에서 받아온 녹취록을 전달받은 일산동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을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올려보냈습니다. 이 취재를 처음 시작하게 된 고소건도 피해자들이 사는 관할 서로 각각 나누지 않고, 비상장주식회사가 있는 부천오정경찰서에서 병합해 수사 중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음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8월

제384회(2022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1-02 YTN 이준엽·김세호·윤지원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1-06 JTBC 전영희·정종문·박지영·박사라·김지성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1-12 KBS 김혜주·황현규·황다예·최재혁·이제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2-03 한겨레신문 노형석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징벌인가 공정인가 - 대체복무리포트
4-01 중앙일보 여성국·이영근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4-13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박서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9-03 울산MBC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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