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영향력이 큰 사람은 목소리가 잘 전달됩니다. 취재진이 늘 따라다니며 작은 발언 하나까지 실시간으로 공개됩니다. 하지만 소외된 사람들은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 목소리가 전달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을 찾아내고, 우리 사회 어두운 이면을 조명하는 게 언론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 가장 힘이 없는 사람, 가장 목소리가 작은 사람들을 고민하다, 인신매매 피해자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올해 우리나라의 인신매매 등급을 최상위 수준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20년 만에 받은 최악의 성적표로, 역사 속 범죄인 줄 알았던 인신매매가 사실은 오히려 진화하고 있다는 방증이지만 구체적인 유형이나 수법은 제대로 드러난 적이 없었습니다.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지위를 지닌 외국인을 이용해 성매매 ·강제 노동 등 각종 착취로 이어지는 인신매매 범죄의 실태를 짚어보고 이러한 국제적 범죄에 대응하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한 고발을 담은 보도 프로그램입니다.
인신매매는 분명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단면입니다. 그러나 외면하거나 말하지 않는다고 없던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꽁꽁 감추며 마치 성숙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처럼 말해도, 이미 국제사회에서 국내 인신매매는 매우 심각한 범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1TV <시사기획 창>에서 보도한 <2022 인신매매 보고서>는 국내 인신매매 피해자에 대한 심층 취재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피해 유형과 사기 수법, 본국으로 돌아간 인신매매 피해 사례의 해외 취재를 포함, 다각적인 심층 취재로 그 심각성을 드러내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취재 및 보도 과정에서의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타 매체 선행보도 등 특이사항이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국내 법률 상 외국인 여성 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을 총괄하는 기관인 여성인권진흥원 차원의 대책 마련에 착수했고, 또 다른 피해 사례인 어선원 정책 담당 부서인 해양수산부 역시 실태조사를 구체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신매매 범죄에 대해 국제적 기준에서 진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사점을 던져 주었습니다.
또한 해당 사실을 보고받고 있으면서도, 그 현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실태 조사 한 번 실시하지 않고 있는 관련 정책 부서의 제도 개선 노력을 이끌어내었다는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방송 제작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방송 제작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 지원을 받지 않았으며, 반론 보도 혹은 언론중재위원회 신청 등을 받은 사실이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