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O),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6년 전 ‘강원도의 친일파’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뉴스를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mbceg.co.kr/post/39383?findex=&category_id=&sfield=post_both&skeyword=%EC%B9%9C%EC%9D%BC%ED%8C%8C
지금도 지역에서 떵떵거리면서 사는 사람들의 ‘친일파 선조’의 실명을 밝히고 지역민들에게 자세히 알려 핫 이슈가 됐던 기억이 납니다. 또, 친일파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후속보도까지 이어갔었는데 이때 이후 여건이 되면 우리 지역의 친일파들에 대한 좀 더 다양한 보도를 하고 싶었습니다.
https://www.mbceg.co.kr/post/42756?findex=&category_id=&sfield=post_both&skeyword=%EC%B9%9C%EC%9D%BC%ED%8C%8C
그런데 마침 올해 광복절을 앞두고 우리 지역의 친일파에 대한 보도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사내 의견이 있었고, 저는 이참에 예전부터 확인해보고 싶었던 강원도지사와 강원 영동지역 역대 시장, 군수들의 친일 행적에 대한 취재를 해보겠다는 의견을 낸 뒤 두 달여 동안 역대 강원도지사와 시장, 군수들에 대한 확인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강원도지사, 강릉시장과 속초시장, 고성군수에 대한 친일/학살 내용을 확인하고 이번 보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강원도지사, 강릉시장, 속초시장, 고성군수, 6.25 전쟁 당시 지금의 속초, 고성, 양양(수복지구)을 우리 땅으로 만든 일등공신이 친일파 또는 민간인 학살의 주범이었다는 사실을 시청자들께 알릴 수 있었던 것 자체로도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현직 강원도지사(을지연습 관계로 인터뷰는 대변인이 했습니다.), 강릉시장, 속초시의장, 고성군수가 제도 개선을 직접 약속했다는 것도 앞으로 친일 잔재 청산에 대한 강원도 지역사회에 미칠 여파가 클 것이라는 점을 예고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지역 물가’에 대한 기획보도를 준비하고, 태풍이 닥치면서 준비하고 있던 후속보도 5편 이하를 방송하진 못했지만 추후 지역 역사서에 실린 친일파, 친일 잔재 청산 조례 제정 과정, 강원도와 각 시.군이 약속한 친일/학살 행적 병기 등에 대해서도 후속보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강원도의회와 속초시의회가 친일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안 제정에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올해 말쯤 제정될 가능성이 있어서 지속적으로 보도할 예정입니다. 또, 강원도가 친일 강원도지사의 행적을 표기하는 등 홈페이지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성군도 친일 행적이 보도된 이면익 군수에 대한 안내판 제작을 11월까지 마치기로 고성군수가 직접 약속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친일파 출신 강원도지사와 속초면장, 고성군수, 민간인 학살의 주범 강릉시장의 실명을 보도해 지역사회의 관심을 환기시켰다는 점과 강원도, 각 시.군의 지자체장들의 제도 개선 약속을 이끌어냈다는 점, 강원도의회와 속초시의회의 조례 제정 약속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이번 보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내 지방의회에 친일 잔재 청산에 관한 조례 제정 계획을 확인하는 보도, 일제강점기 신사가 현재도 아무런 안내 없이 각 지역의 중요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실태, 시.군 역사서에 친일파가 가득 포함된 채 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있는 실태 등에 대한 후속보도를 준비하던 중에 태풍 힌남노의 북상과 추석을 앞두고 지역 물가에 대한 기획보도를 이어가는 바람에 후속보도가 잠깐 끊겨 아쉽습니다만 9월 이후, 어쩌면 내년 3월 1일까지 이런 아이템들에 대한 후속보도를 계속 이어가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강원도내 친일 잔재와 민간인 학살에 관한 묻혀 있거나 왜곡된 사실들을 계속 보도해나갈 예정입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없었고,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원회의 신청 등은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