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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4회 · 2022년 8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1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

KBS 재난미디어센터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022년 기후재난으로 고통받는 지구촌. 기록적인 폭염과 산불, 가뭄, 폭우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상기후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곳은 북극이다. 전 지구 평균보다 3배 빠른 기후변화가 진행 중인 북극, 북극의 변화는 전 세계에 연결된 재난을 불러오고 있다. 한반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8년부터 찾아온 극한 기상현상은 북극발 대기 정체가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의 기상전문기자로 일하며 매년 이상기후를 체감한다. 특히 기후재난이 최고조에 이른 올해, 북극의 현실을 취재하고 북극의 변화가 우리의 현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보도하기로 했다. 기상전문기자가 북극에 취재를 간 사례는 국내 언론사 가운데 아직 없다. 목적지는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북위 78도 사람이 거주하는 최북단 지역이다. 니알슨에는 전 세계 10개국이 운영하는 과학기지촌이 있다. 여름철에는 북극을 연구하는 많은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의 다산 기지가 설립 2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다. 항공기를 3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비행시간만 24시간에 달하는 등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스발바르 제도에서 KBS 취재팀이 마주한 현실은 충격적이었다. 24시간 해가 지지 않는 백야 기간이긴 하지만 만년설은 흔적만 남았다. 기온이 20도 가까이 올라가며 빙하가 사라지고 갯벌로 변한 북극. 기후위기가 가속화되면 북극의 빙하는 모두 녹고 그 자리를 거대한 갯벌이 대체하게 될지 모른다. 생태계의 변화도 심각했다. 최북단 스발바르 제도에서 볼 수 없었던 모기떼가 사람을 공격했다. 해빙이 사라지자 북극곰은 순록을 사냥하고 새알을 훔쳐 먹었다. 북극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입에서 생생한 증언이 이어졌다.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땅이 꺼져 내린 싱크홀도 영상에 담았다. 시베리아에서나 목격되던 싱크홀이 더 북쪽인 스발바르에서도 처음 발견된 것이다. 북극 주민들은 집이 흔들리고 부서지는 실질적인 위협에 노출돼있었다. 영구동토층에 매장돼있던 온실가스가 배출되면 기후변화에 시한폭탄이 될 것이라는 기후학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해마다 쇄빙선을 타고 북극 탐사에 나서는 과학자들, 북극 해빙의 변화를 체감하고 있는 그들은 경고한다. 지구의 냉각장치 역할을 하던 북극이 고장 났다고 말이다. 해빙과 빙하, 동토가 사라진 북극은 전 지구에 이상기후를 불러온다. 더위가 한창이던 7월 2주간 짧은 북극 취재를 다녀온 뒤 긴 고민에 빠졌다. 지금까지 북극 관련 다큐가 너무 많아서 시청자들의 눈높이는 높아져 있고 수년간 촬영한 다큐와 경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기상전문기자의 시각에서 취재하고 제작한 다큐는 어디에도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반복되는 살인적인 폭염·가뭄·산불, 우리나라의 폭우와 장마, 한파까지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재난이 북극과 연결돼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북극의 빙하가 무너지고 해빙이 사라지고 동토가 붕괴하는 현실이 북극곰뿐만 아니라 나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그래서 제목은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로 정했다. 북극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영상에 담았고 전문가들의 심층적인 인터뷰를 곁들였다. 음악과 그래픽, 더빙 등 편집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북극에서 취재한 내용을 널리 알리고 공감을 얻기 위해 <뉴스9>와 <시사기획 창>, 디지털 콘텐츠로 다양하게 제작했다. 먼저 8월 16~19일 9시 뉴스에서 ‘코드레드 북극에 가다’라는 연속 기획을 내보냈다. 가을장마의 여파가 가시지 않았을 때라 반응이 뜨거웠다. 8월 23일에는 시사기획 창 <고장난 심장, 북극의 경고>를 방송했다. 과학적인 내용이 많고 환경 분야는 원래 시청자들의 관심이 낮은데도 시청률 4.1%로 시사기획 창 8월 시청률로 최고였다. KBS 디지털 콘텐츠인 ‘박종훈의 경제한방’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라디오 ‘최영경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다양한 형식으로 다양한 국민들을 만난 북극 연속 기획은 유튜브 등 SNS에서도 많은 조회수와 댓글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방송으로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취재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간절한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된 것이다. 기상전문기자로 일하며 북극의 영향을 처음 실감한 것은 2010년을 전후해 북극발 한파가 찾아왔을 때였다. 북극의 해빙이 많이 녹으면 북반구 중위도를 얼려버릴 만한 한파가 몰려온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온난화의 역설로 불린다. 그리고 12년 만에 북극에 직접 가서 기후위기를 취재하고 다큐를 제작했다. 북극의 변화가 북극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시청자들이 알게 됐다면 바랄 게 없다. 재난이 일상이 되고 기상전문기자는 전보다 더 바빠졌다. 기상전문기자가 바쁘지 않아야 좋은 날들이다. 고장난 지구의 심장 북극에서 들려오는 경고음에 모두가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미디어스 '북극의 경고' 전한 기상 전문기자 "지금 행동하면 최악은...." < 인터뷰 < 뉴스 < 기사본문 - 미디어스 (mediaus.co.kr) 기자협회보 "북극 현실, 최근 수도권 폭우와 직결… 기후위기는 어느덧 우리 눈 앞에" (journalist.or.kr)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북극 연속 기획 총합 수백만 회 조회수, 수십만 개 댓글 과학적 내용이라 어렵게 느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KBS 뉴스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압도적인 조회수와 함께 많은 댓글이 달렸다. 북극을 통해 기후위기를 체감했다거나 MBC 북극의 눈물 시리즈 이후 최고로 감동적이었다 등 좋은 평가가 계속되고 있다. 시사기획 창의 시청률은 8월에 방송된 다른 프로그램보다 높은 4.1%를 기록했다. 우리 주변에서 겪은 재난들이 북극과 연결돼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는 반응도 많았다. 이번 기획은 북극의 환경이나 생태 변화를 보여주는 데 머물지 않고 한반도에 살고 있는 내 삶과 연결 지음으로써 지구촌 모든 재난이 개별 사례가 아님을 강조했다. 이는 탄소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과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빙하가 모두 사라지고 서해안 갯벌처럼 변한 딕슨 피오르의 경우 국내 방송사가 처음으로 전문가들과 동행해 취재한 사례였다. 북극의 미래가 갯벌이 될 수 있다는 보도 내용에 SNS에서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고 우리가 빙하를 볼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이란 탄식이 나왔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KBS 심의평: 기후 위기와 관련한 기획 아이템은 재난주관방송사의 취재 역량을 여실히 보여줘 가장 돋보였음. 영구동토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등 북극 연속 기획 아이템은 제작 완성도가 높고 시사점이 많았음.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8월

제384회(2022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1-02 YTN 이준엽·김세호·윤지원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1-06 JTBC 전영희·정종문·박지영·박사라·김지성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1-12 KBS 김혜주·황현규·황다예·최재혁·이제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2-03 한겨레신문 노형석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징벌인가 공정인가 - 대체복무리포트
4-01 중앙일보 여성국·이영근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4-13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박서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9-03 울산MBC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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