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V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기자님, 역대 최대 규모의 BTS 공연이 제가 사는 부산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부산 토박이들조차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부산시장님 땅이 거기에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메일함에 도착한 제보 내용은 흥미로웠습니다. 세계적인 K팝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역대 최대 규모 공연이 우리나라 부산에서 열리게 됐는데, 부산 도심의 대형 공연장과 체육경기장을 제껴두고 구태여 기장군 일광읍에서 공연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땅이 일광읍에 있다고 하는데 혹여나 사적 이득을 챙기는 게 아닌지 꼼꼼히 살펴봐 달라며 BTS 팬클럽 회원인 제보자는 당부했습니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비롯해 지난 재보궐선거, 지방선거 당시 부산시장 재산신고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확인해보니 기장군 일광읍에 본인과 배우자 일가의 땅을 소유하고 있는 것은 맞았습니다. 하지만 단지 ‘일광읍’이라는 행정구역 정도만 같을 뿐 BTS가 공연을 할 부지와는 차량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부산시장 땅 근처를 BTS 공연장으로 정했다”는 의혹을 단정적으로 제기하기는 무리였습니다.
제보자가 남긴 연락처로 콜백을 걸어 취재가 무산됐음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제보자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기자님 설명은 이해하는데, 오죽하면 팬들 사이에서 ‘부산시장 땅 때문에 거기서 공연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인지라도 한번 살펴봐 달라”고 제보자는 부탁했습니다. “공연장 부지 선정이 너무나도 황당해서 그 이유가 아니라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라며 “직접 가서 둘러보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관련 보도가 있는지 검색해봤습니다.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BTS가 10만 명 규모의 무료 공연을 개최한다는 소식과 함께, 부산 해운대의 바가지 숙박요금이 말썽이라는 뉴스가 수십 개씩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BTS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전세계에서 몰려들자, 부산지역 숙박업소들이 하룻밤 숙박비로 1백만 원 안팎을 받는 등 부당영업이 판친다는 것이었습니다.
‘부산시장 땅’과 관련이 없다는 사실에 곧장 취재를 ‘킬’할 만도 했지만, 제보자의 말은 묘하게 논리가 있었습니다. 오죽 황당하면 부산지역 팬들 사이에서 그런 말까지 나올까 싶어서, 지도 앱에 번지수를 찍어봤습니다. 지도상으로는 부산 외곽으로 나오긴 하는데 확실하게 감이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캡과 부장에게 부산에 내려가 보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부장은 “밑져도 본전인 취재”라며 “새로운 팩트가 안 나오면 그냥 바가지 숙박비 논란으로라도 리포트 하나 해 보라”며 출장을 허락했습니다.
곧장 짐을 싸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국내외 BTS 팬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기에, 취재팀도 부산역에서 직접 지하철로 공연장까지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부산1호선을 타고 11정거장, 7분동안 환승해 동해선을 타고 다시 11정거장을 달려 일광역에 내렸습니다. 택시기사의 안내를 받아 15분을 다시 걸어갔더니 오래전 문을 닫은 유리공장이 보였습니다. 다음달이면 10만 관중이 모이게 될, BTS 공연장이었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① 졸속 공연시설…안전 위험에 교통대란 불보듯
BTS 공연장으로 낙점된 장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부산역에서 직접 재 보니 전철로만 1시간 20분이 걸렸습니다. 걷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간 30분이 넘습니다. 공연 당일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될 예정이기 때문에 차량도 가져올 수 없어, 대부분의 관객이 이 경로로 공연장에 도착하고 공연 직후 현장을 빠져나가게 됩니다.
문제는 공연장인 유리공장 부지가 육지임에도 외딴 섬과 다름없는 지형이라는 점입니다. 북쪽으로는 산, 서쪽으로는 강, 남동쪽으로는 바다에 인접해 있습니다. 취재팀이 공연장 주변 진출입로를 확인해보니 왕복 2차선짜리 좁은 교량이 2곳, 사람만 오갈 수 있는 산책로 도보다리가 1곳으로, 모두 합쳐도 3곳 뿐이었습니다. 특별 초청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VIP 3,500명을 제외한다고 쳐도 나머지 96,500명이 빠져나가기에는 지나치게 좁아 압사 위험이 있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공연장 출입구 자체였습니다. 유리공장의 출입문이 본래 정문과 후문만 있었다 보니 유리공장 부지에서 진행하는 BTS 공연의 출입구 또한 2곳 뿐입니다. 10만 명이 단 2곳으로 나가기에도 위험한데, 심지어 2곳 중 1곳은 내외빈 VIP 전용 출입구여서 96,500명은 출입구 단 1곳만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똑같이 10만 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의 출입문이 54개에 이르는데도 퇴장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종종 안전사고도 발생하는 점에 비추어도 납득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게다가, 공연장이 있는 일광역을 통과하는 동해선 전철은 시간당 2~3회만 운행하고, 출퇴근 시간대에도 시간당 단 4회 운행할 뿐이어서, 일반 관객들이 모두 전철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마지막 관객이 빠져나가려면 무려 24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됐습니다.
관계자의 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공연장 내부도 둘러봤습니다. 한 달 뒤에 공연을 해야 하는데 여전히 공장 굴뚝을 철거한 자리에는 지하 3~4층 깊이의 웅덩이가 패 있어, 덤프트럭을 동원해 급히 메꾸는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공장 터가 흙바닥이다 보니 흙먼지가 날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자갈을 깔 계획이었는데, 스탠딩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관중들 속에서 자칫 넘어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것은 불보듯 뻔했습니다. 공연이 열리는 밤 시간대에 공연장을 다시 찾아와 봤더니, 간간이 있는 가로등과 지나가는 자동차 전조등에 의존하지 않고는 앞을 분간하기도 힘들었습니다.
공연장 주변에는 식당과 편의점은 물론 변변한 화장실조차 없었습니다. 전세계 팬들이 찾아와 머물러야 하는데도 여관 1곳과 모텔 몇 곳 말고는 숙박시설조차 없었습니다. 부산시내 전체 숙박업소 객실 수는 6만 5천 개. 10만 명이 찾아온다고 하니, 쏟아지는 보도처럼 부산시내 ‘숙박 대란’이 일어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역시나, 취재팀이 찾은 해운대의 모텔과 호텔들은 1박에 1백만 원 안팎의 숙박비를 불렀습니다. 심지어 1박에 1천만 원을 받겠다는 해운대의 고급 아파트 주인까지 나타났습니다.
② 안전대책도 졸속…대책회의 문건 입수 및 검증
첫날 방송이 나가자 부산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동해선 전철을 추가 투입”하고 “부산역에서 공연장까지 직통으로 가는 크루즈선과 유람선을 띄우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취재진은 부산광역시청과 부산엑스포 유치본부는 물론 기장군청, 기장경찰서, 철도공사, 소속사인 하이브까지 다각도로 현장 취재해 대책의 현실성과 안전성을 검증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보고된 대책회의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공연장까지 왕복 2차로의 좁은 도로가 전부여서 관객과 차량의 동선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공연 당일 당일 VIP의 동선과 일반 관객의 동선, 유관기관의 교통대책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한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를 살펴보니 일반 관객들이 다니게 될 동선은 1개뿐. 일반 관객이 쓸 공연장 출입구도 단 1곳, 교통이 전면 통제돼 관객들이 안전하게 다닐 2차로 다리도 단 1곳이었습니다.
한 곳으로만 9만 6천명이 몰리는 것도 걱정스러운데, 전철 투입계획은 더 황당했습니다. 5분 간격으로 동해선 전동차를 투입한다는 건데, 이 계획대로라도 1시간에 1만2천 명씩만 운송할 수 있어, 부산 방향 인파를 전부 운송하려면 8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다른 전철역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하겠다”는 계획도 세운 것으로 드러났지만 부산시는 인파 속에서 셔틀버스를 정차하는 것은 물론 회차지에서 셔틀버스를 어떻게 돌릴 것인지, 45인승 버스로 그 많은 관중을 언제 다 나를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부산시는 “직통 선박”을 투입하겠다고도 밝혔고, 여러 매체들이 이 발표를 ‘이색 계획’이라며 전달했습니다. 하지만 취재팀은 부산시가 밝힌 대형 크루즈선과 유람선이 과연 조그마한 어촌마을 선착장에 접안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품고 검증했습니다. 확인 결과 공연장 인근 선착장들의 접안 한계는 최대 30미터로, 이보다 더 큰 배는 애당초 접안할 수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통상적으로 수백 미터에 달하는 크루즈선의 크기를 고려할 때 무용지물 대책인 것입니다.
취재팀은 이러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부산시와 하이브가 임기응변식 대책만을 내놓으면서 정작 공연장을 바꾸지는 않는 것인지도 다각도로 파악했습니다. 취재 결과 ‘사상 최대 BTS 공연’을 위해 관계기관들이 ‘10만 명’이라는 규모를 고집하다 보니, 이 관중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땅이 부산 일대에서는 문제의 유리공장 부지밖에 없다는 사실을 파악해 보도했습니다.
③ “안전하다”더니…사상 초유의 ‘10만 관중’ 결국 철회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하던 부산시와 하이브는 결국 MBC의 연속 보도 이틀만에 ‘10만 관중’ 계획을 결국 철회했습니다. 주최 측은 공연 규모를 5만~6만 명으로 축소하고, 공연장소도 방재시설이 잘 갖춰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드주경기장은 부산 도심에 있어 접근이 편리한데다 출입구가 74곳으로 분산돼 있고, 화장실도 64개를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 119안전센터와 대형병원 응급실도 있어 환자가 발생했을 때 대응도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브는 “보다 쾌적하고 원활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소를 변경했다”고 밝혔고, 부산시도 “하이브 측이 관람객 안전 등을 고려해 공연 장소를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MBC 보도 이전에 방송사와 일간지, 인터넷매체 수십 곳에서 ‘BTS 공연 숙박비 폭리’ 관련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다만 공연장 부지 선정과 관련해, 부산지역 숙박문제가 아닌 부지 자체에 대한 현장취재와 문건 확보 등을 수행하거나, 10만 관중 규모와 이에 따르는 안전문제 자체를 지적하는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MBC 보도 이후 일부 방송사를 비롯해 수십 곳의 인터넷 매체와 연예매체가 추종 보도를 쏟아냈고, 일부 매체는 MBC 보도 화면과 내용을 출처를 밝힌 채 그대로 인용하면서 이번 논란을 다뤘습니다. <World Today News> 등 일부 외신 연예매체들도 “10만 관중 공연의 안전성에 대해 MBC 보도로 논란이 되자 결국 BTS의 공연 장소가 변경됐다”며 인용 보도를 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MBC 최초 보도와 후속 검증보도 이후 부산시와 하이브는 공연 규모를 10만 명에서 5~6만 명으로 줄이고, 공연 장소도 유리공장에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변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MBC의 이번 보도는 BTS 국내 팬들은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와 지지를 받아, 유튜브와 트위터에서 리포트당 수십 만 회씩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7. 기타 고려사항
관련하여 언론중재위원회 반론․정정보도 요구 등 피신청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