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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4회 · 2022년 8월 취재보도2부문 출품 2-02

국제협업-피지에 왕국 세운 이단 교회

뉴스타파 탐사1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기타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O ) 뉴스타파의 주요 업무 중 하나는 해외 탐사 보도 매체와의 협업입니다. 뉴스타파는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된 <피지에 왕국 세운 이단교회> 기획 역시 해외 탐사보도 기관 중 한 곳인 OCCRP(조직 범죄와 부패 보도 프로젝트·Organized Crime and Corruption Reporting Project)와의 수개월에 걸친 협업 결과물입니다. 지난 2월, OCCRP에서 뉴스타파로 연락이 왔습니다. 남태평양 국가 중 한 곳인 피지에 ‘은혜로교회’가 세운 ‘그레이스 로드 그룹’이라는 법인이 있는데 이 법인이 코로나로 인해 피지의 경제 전반이 심각한 타격을 입은 와중에도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 법인이 운영하는 음식점, 카페 등의 사업체가 그야말로 피지 전역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또 이 은혜로교회의 사업 확장 비결에 피지의 현 정부와의 커넥션이 있는 것 같다는 얘기였습니다. OCCRP에서는 은혜로교회가 한국인인만큼, 뉴스타파로 협업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렇게 약 6개월의 협업이 진행됐습니다. 협업이 진행되는 동안 OCCRP는 현지 취재를 맡았고 저희는 한국 사이드의 취재를 맡았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2.1) [피지에 '왕국' 세운 이단교회]① 은혜로교회, 신도 폭행·착취 은혜로교회 관련 각종 수사기록, 재판 기록, 영상 자료와 함께 피지 현지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한국 피해자들 여러 명을 장시간에 걸쳐 인터뷰했습니다. 미국 사건의 경우 OCCRP와의 협업으로 사건 자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현지에서만 구할 수 있는 ‘그레이스 로드 그룹’의 부동산 자료 역시 협업 취재로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2.2) [피지에 '왕국' 세운 이단교회]② 피지 정부, '은혜로교회' 비호 의혹 두 번째 기사는 해외 매체와의 협업이 아니었으면 밝히기 어려운 내용입니다. 뉴스타파-OCCRP 협업 취재팀은 그간 은혜로교회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피지 현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밝혀내기 위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 여러 명을 인터뷰 했습니다. 그 결과로, 피지의 국내 경제를 위해 설립된 피지 국책은행이 은혜로교회 측에 최소 한화로 수십억 원을 대출해준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또 전 정부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피지 현 권력 1,2인자가 은혜로교회 측과 특수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다른 한 편 피지 수사 당국의 은혜로교회 부실 수사는 한국 사이드의 취재로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권위주의 국가인 피지에서 언론인들의 취재 활동은 상당히 위축됩니다. 한국과 같이 경찰, 검찰을 취재해 정보를 파악하는 일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자 개인의 안전에 실제적 위협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2018년 피지 은혜로교회를 수사했던 한국 경찰 다수를 뉴스타파에서 접촉해 필요한 정보를 현지와 공유했고, 이를 통해 피지 수사 당국이 은혜로교회 관계자들에 대한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해온 것과는 달리, 피지 경찰들은 이들을 수사하기 위해 한국까지 직접 왔었고 그밖에 수사 과정에서 피지 수사당국이 진술증거를 포함한 여러 증거들을 확보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도할 수 있었습니다. 2.3) 동아·조선일보, '이단' 은혜로교회 100억 대 광고 의혹 은혜로교회의 자금 현황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들이 피지에서 신도들에게 무임금 노동을 시키면서 사업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얼마인지 신도들조차 알지 못합니다. 은혜로교회가 어느 정도의 자금을 갖고 있는지를 유추할 수 있는 장치 하나가 바로 이들이 집행하고 있는 신문 전면광고비였습니다. 뉴스타파는 은혜로교회가 주로 전면 광고를 싣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2020년부터 최근까지 광고 내역을 전수 조사해 은혜로교회가 광고비로 한 해에만 100억 원 이상을 썼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OCCRP의 원문 기사 링크와 후속 보도 링크를 공유합니다. *참고 1: Korean Doomsday Sect Gets Rich in Fiji With Government Help *참고 2: Impact: Fiji Opposition Calls For Scrutiny of Grace Road’s Operations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한국에서는 은혜로교회의 피지 집단 이주 및 2018년 한국 경찰의 현지 수사 등에 대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피지 현지에서는 자국의 집권 세력과 한국 이단 교회와의 유착 의혹이 제대로 보도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때문에 피지와 피지 주변국인 뉴질랜드, 호주 등에서도 후속 보도 및 취재기자 인터뷰 프로그램 등이 잇따랐습니다. - Korean church received millions in loans from Fiji state bank says investigators 2022년 7월 26일, <ABC> 라디오 방송 / 호주 - Report says Grace Road continues to receive a warm welcome from the Fijian Govt, AG says he has not heard about the organisation that has done the report 2022년 7월 26일, <피지 빌리지> - Senior figures question Fiji govt's close links with cult group 2022년 7월 29일 <라디오 뉴질랜드> - Korean religious sect with reports of abuse builds business empire with Fiji gov’t help 2022년 7월 29일 <아일랜드타임스>/ 팔라우 - Come clean on Grace Road Church - Rabuka 2022년 8월 3일, <피지 빌리지> 5. 사회에 끼친 영향 비록 한국에서는 큰 반향이 없었다고 해도, 피지 고위 권력층과의 유착 의혹이 담긴 내용은 피지 현지에서 큰 반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저희가 처음부터 목표했던 바이기도 합니다. 한국 독자들의 관심도 중요한 요소이지만,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은 피지 현지에 있었습니다. 한국 경찰의 수사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이미 한 차례 중단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은혜로교회 내부의 가혹행위와 범죄 행위가 중단되기 위해서는 피지 현지에서의 반응이 필요했습니다. 뉴스타파-OCCRP 보도 직후 피지 정치권은 일제히 피지 현 정부를 향해 우려와 비판의 메시지를 냈습니다. (피지 야권, ‘은혜로교회-피지 정부 유착’ 조사 촉구) 은혜로교회와의 유착 의혹이 불거진 집권 여당을 제외한 제1야당부터 5번째 야당까지, 전부 즉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 및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반론 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없었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8월

제384회(2022년 8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3편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1-02 YTN 이준엽·김세호·윤지원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1-06 JTBC 전영희·정종문·박지영·박사라·김지성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1-12 KBS 김혜주·황현규·황다예·최재혁·이제우
취재보도2부문 · 1편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2-03 한겨레신문 노형석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2편
징벌인가 공정인가 - 대체복무리포트
4-01 중앙일보 여성국·이영근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4-13 한국일보 조소진·이정원·박서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9-03 울산MBC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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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전문보도부문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