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금처럼 수도권 중심, 중앙집권적인 행정구조에선 수도권이 움직이지 않으면 결코 지역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지역 소멸 문제를 계속해서 언급하고 보도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정책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지역방송이 지금 해야 할 가장 시급한 일이다.
MBC경남은 지역소멸의 출발점인 저출산 문제와 청년 유출, 지방분권을 핵심으로 기획보도를 이어왔다. 경남대학교 빅데이터센터와 함께 경남지역의 청년 인구 현황을 분석해 경남의 청년 유출이 얼마나 심각한지, 경남 청년들은 어디로 유출되고 있는지, 떠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심도 있게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제조업이 집중된 경남의 산업구조가 청년 유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지역에서도 부동산 가격 폭등이 청년 유출의 큰 원인이 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전 세계에서 여성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하고 출산율도 높은 스웨덴을 방문해 육아휴직을 실제 사용한 부모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웨덴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한 비결을 소개했다. 육아와 관련해선 사회 구성원들 모두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하고 그에 맞게 다양한 정책을 결합한 스웨덴의 사례는 아직도 출산 휴가를 부정적으로 보는 한국사회에 큰 울림을 주었다. 더불어 청년들이 몰려드는 서울의 출산율이 역설적이게도 한국에서 가장 낮고 지역은 아직 출산 여력이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저출산 문제의 해법이 지역에 있음을 취재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분권국가인 스위스에선 지방자치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이를 통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주민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주민 자치가 필요하며 그 핵심은 재정 자율권임을 확인했다. 더불어 한국의 균형발전 정책이 중앙집중적으로 이루어지는 점, 중앙정부로부터 한 푼이라도 예산을 떠 따야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한계로 인해 지방소멸에 대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 등을 지적했다.
우리보다 먼저 지방소멸을 겪은 일본 사례도 취재했다. 구도심을 활용해 압축도시를 만든 일본 도야마시와 전통산업에 첨단을 입혀 청년을 끌어들인 사바에시의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도 짚어봤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해당 사항 없음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해당 사항 없음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모두 직접 현장 취재했음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방소멸에 관한 선행보도들은 많았다. 하지만 대체로 지방소멸 현상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강조하는 방향의 기사가 많았다. MBC경남의 ‘지방소멸 상생보고서’는 그런 현상 위에 원인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 청년 유출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했고 대안도 제시했다. 지역도 거스를 수 없는 저출산 문제의 해법은 스웨덴 사례를 통해 살펴봤다. 우리와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스웨덴 사람들이 출산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생각, 정부의 정책들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무엇일지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수도권 집중은 지방소멸의 출발점이다. 지방균형발전 정책마저 중앙정부가 중앙집중적으로 진행해 온 지난 역사를 되짚어보면 더 이상 지방 분권과 균형발전을 미룰 수 없다. 스위스는 그런 점에서 좋은 본보기다. 일상의 상당 부분을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모으고 해결하는 스위스의 지방자치와 분권 제도를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우리 지방자치의 현실 직시하고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경상남도를 비롯한 경남의 각 자치단체와 시민사회단체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고 보도에 언급된 사례들에 대해 더 깊은 정보를 원했다. 창원시는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요청하기도 했다. 창원시는 인구 100만의 경남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최근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청년 유출도 심각한 상황이다.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시에서 다시 검토해 향후 저출산과 청년유출 방지 대책 마련에 활용하고 자체적인 빅데이터 분석도 추가로 추진 중이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획보도는 막연하게 느끼고 있던 지역소멸 문제를 지역민들이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이자 자치단체가 해법을 고민하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취재 과정에서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지역민들, 특히 청년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뉴스에 반영함으로써 지역민들 스스로가 미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말까지 MBC경남은 추가 취재를 통해 지역소멸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찾는 보도를 계속할 계획이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언론윤리강령 및 MBC 윤리규정을 준수했음.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이나 언론중재위 신청 사항은 없었음.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