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국회사진취재단 상임위원회(교육위) 사진 취재 POOL 사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학제 개편안 논란의 책임을 지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퇴한 바로 다음 날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공동취재사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교육위에 출석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취재하던 중, 여야의 의사진행발언 및 자료제출요구가 이어지는 동안 한 직원이 전달한 쪽지를 장 차관이 밑줄까지 그어가며 확인하는 모습에 카메라 셔터를 눌렀습니다.
현장에서는 카메라 액정 화면이 작아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기자실로 돌아와 노트북 모니터에 확대해 본 쪽지의 내용은 권성연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의 이름과 함께 적힌 '오늘 상임위에서 취학연령 하향 논란 관련 질문에 국교위를 통한 의견 수렴, 대국민설문조사, 학제개편은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회 상임위원회에 출석한 국무위원에게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듯한 대통령실 교육비서관의 쪽지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사진을 출고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 국회 사무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상임위원회 사진취재 인원에 제한(최대 5명)으로 국회사진취재단 소속 공동취재(POOL)사로 당일 교육위원회를 취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으며, 사진 송고 이후 대다수의 매체에서 ‘대통령실 쪽지’ 논란으로 기사화 했으며, 다음날 지면에 반영되었습니다.
당일(9일) 다수 방송 매체 저녁뉴스 ‘대통령실 쪽지 논란’ 보도
익일(10일) 다수 신문 지면 반영
- 동아10면, 서울06면, 세계11면, 한겨레08면, 한국10면, 이데일리27면, 파이낸셜뉴스22면 등
5. 사회에 끼친 영향
- 사실상 만5세 입학 학제개편안 추진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통령실의 주도하에 학제개편안이 추진된 것으로 비춰지며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비서관 교체로 이어졌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고 섣부르게 추진된 만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에 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사실상 정책 폐기 수순으로 이어졌다고 자평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 외부 지원은 없었으며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및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사항 또한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4회 전체 총평
제38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와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 등 모두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체 제출 작품 79개의 8.8%이다.
취재보도1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YTN ‘김순호 경찰국장 밀고 특채 의혹’ 보도는 초대 수장인 김순호 경찰국장 관련 이슈를 가장 먼저 보도한 점과 오랜 기간이 지난 사안임에도 구체적·객관적으로 검증했고 당사자 인터뷰를 통해 반론도 충실히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도 후 정치권과 시민사회 등에서 김 국장 퇴진 등 후속 움직임이 일었는데, 출범 초기 윤석열 정부의 인사검증 부실에 경종을 울린 점도 주목됐다.
JTBC의 ‘이영진 헌법재판관 골프 접대 의혹 추적’ 보도는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교과서적으로 수행한 모범적 보도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우리 사회 최상위 규범인 헌법을 다루는 직위에 있기에 그 누구보다 엄격한 도덕성이 기대되는 헌법재판관의 일탈을 폭로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꼼꼼한 확인 취재를 통해 재판관 본인이 보도 내용을 시인하고 사과한 점은 기사의 완성도가 높다는 반증이다.
KBS의 ‘엘 성착취물 범죄 추적’ 보도는 n번방 사건 이후에도 디지털공간에서 여전히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자세히 보도했다. 특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성범죄가 심각하다는 점을 다시 일깨우는 한편 갈수록 범행수법이 교묘해지고 있는 디지털성범죄에 대한 정부와 사회 일반의 관심과 대책을 촉구하는 매우 좋은 기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엘의 실체를 파헤치는 데 추적단 불꽃 활동가와 합동취재를 한 점도 돋보였다.
취재보도2부문 수상작인 한겨레의 ‘세계 최대 김해 고인돌 훼손 사태’ 보도는 귀중한 문화재 파괴 현장을 지속적으로 낱낱이 고발해 큰 파장을 일으켰고 문화재청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로까지 이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이뤄진 문화재 훼손에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평가됐다. 특히 지역에서 발생한 사안을 서울 소재 언론이 먼저 보도한 점도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 사이에선 이 기사가 1, 2면 등 종합면에 배치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신문의 면 배치와 관련해 귀담아들을 주장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13개 출품작 가운데 중앙일보의 ‘징벌인가 공정인가-대체복무리포트’ 보도와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 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중앙일보는 2018년 헌법재판소 판결로 양심적 병역거부가 허용됐고, 2020년 10월 첫 대체복무자 64명이 처음으로 시작한 ‘36개월 교도소 합숙 복무’를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들여다봤다. 현상을 평면적으로 기술하는데 그치지 않고 해외 대체복무 제도와 비교하면서 사회 복지 사각지대에서 대체복무자들을 활용하면 안보와 인권, 사회적 이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대안까지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의 ‘맹신과 후원, 폭주하는 유튜버’ 보도는 요즘 가장 쉽게 접하면서도 실체를 알기 어려운 ‘정치 유튜버’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구독에 따른 대가, 현장에서 받는 후원금, 계좌를 통해 받는 돈 등 많게는 일주일에 수백만원을 벌 수 있기 때문에 더 자극적인 방송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상을 잘 짚어냈다. 이 기사는 ‘정치 유튜버’의 일상을 통해 ‘구독자의 팬덤화’를 공고히 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단순한 비판 차원에서 벗어나 정치 유튜버들이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했던 점을 잘 짚어줬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수상작인 울산MBC의 ‘다섯 개의 다이아몬드’ 보도는 심사위원회가 수상작으로 선정하는 데 이견이 없던 작품이었다. 울산 천전리와 대곡리 암각화를 세계에 소개하겠다는 포부도 멋졌으며, 이를 무리 없이 풀어낸 짜임새가 국내외 방송상을 휩쓴 전작 ‘고래’만큼이나 훌륭했다고 평가됐다. 지역방송의 제작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에 심사위원 모두가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