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단독취재
2. 보도제작 경위
-최초 보도했습니다. : 시사저널은 10월21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과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까지 등장>을 최초 보도했습니다. 이후 27일 검찰이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공소장을 국회에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사의 보도는 27일에야 나올 수 있었습니다. 시사저널은 28일에도 <[단독]10억원 수수 이정근發 ‘친문 게이트’, 공기업·지자체·경찰도 얽혔다>는 단독 기사를 냈습니다.
-사건에 연루된 ‘공인의 실명’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 검찰이 공개한 공소장에는 이름이 모두 블라인드 처리돼 있습니다. 따라서 타사의 기사에서는 이 사건에 연루된 사람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시사저널은 광범위한 취재를 거쳐 이정근 전 부총장 사건에 연루된 정치인, 공무원 등 ‘공인’의 실명을 모두 보도했습니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최영호 한국전력공사 감사, 김보라 안성시장 등 모두 9명에 이릅니다. 사건 연루자들의 실명을 이와 같은 수준으로 공개한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실명을 보도한 공인의 경우, 반드시 그들의 ‘해명’을 함께 실었습니다. 다만,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강래구 감사는 끝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박영선 전 장관은 기사가 나간 후 입장을 전해와, 인터넷판에 그 내용을 실었습니다.
-팩트(Fact)를 보도했습니다. : 시사저널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정근 전 부총장 측, 돈을 건넨 사업가 박우식씨, 다양한 사건 관계자, 사건을 수사한 검찰 등을 모두 취재했습니다. 전방위적인 취재를 통해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파헤쳤습니다. 특히, 박우식씨의 인터뷰를 실은 기사는 시사저널이 유일합니다.
그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면, 이정근 전 부총장이 ▲송영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거론하며 “21대 총선에서 공천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선거비용(3억3000만원)을 대 달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친한 언니다. 4000만원, 6000만원 달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즈니스 관계로 전환하겠다. 5000만원 달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장관급이니 1억원 달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공기업 납품 청탁 하겠다. 15000만원 달라” ▲“류영진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만나 마스크 문제 해결하겠다. 2억원 달라”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는 정치적 동지이니 앞장서 줄 것이다. 공기업에 납품하게 해 줄테니 1500만원 달라” ▲“최영호 한국전력공사 감사에게 납품, 중곡동 토지 헐값 매각을 청탁하겠다. 2000만원 달라” ▲“H경정 인사, 김보라 안성시장에게 부탁하겠다. 2000만원 달라”고 박우식씨에게 요구했습니다. 모두 단독 기사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이정근 전 부총장 사건에 연루된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100억원 양도성예금증서(CD)’, ‘중진 의원 A씨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 등 이 사건의 숨겨진 이면을 단독 보도했습니다. : 시사저널은 다양한 사건 관계자를 취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우식씨가 이정근 전 부총장에게 보낸 ‘100억원 CD’ 사진을 입수했습니다. 박씨는 검찰 공소장에 나오지 않는 또 다른 거물 정치인 이름을 거론하며 이정근 전 부총장에게 현금화를 부탁했습니다. 시사저널은 박우식씨를 인터뷰하면서 CD의 존재가 사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한 시사저널은 취재과정에서 이정근 전 부총장의 ‘메모’를 입수 했습니다. 이 메모에는 검찰 공소장에 나오지 않는 A 더불어민주당 중진 의원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A의원이 박우식씨의 부인을 통해 5000만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시사저널은 A씨의 해명을 싣고, 검찰 공소장에 A씨가 나오지 않는 만큼 ‘익명’ 처리 했습니다. 이 메모에는 공소장에 나오지 않는 많은 ‘비리’가 기록돼 있습니다. 시사저널은 이 메모를 바탕으로 후속 취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공인의 경우, 실명 공개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이밖의 취재원 중 일부는 혹시 모를 불이익을 우려해 익명처리 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 제보자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 조해수, 공성윤, 김현지 기자가 공동으로 취재하고 기사 작성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10월21일 시사저널이 최초 보도했습니다.
<타사 반향>
-이정근 10억원 수수사건, 금품수수혐의 넘어 ‘친문게이트’ 확전되나?…'박영선‧노영민‧성윤모 등 거론’
https://thepublic.kr/news/view/1065606144670008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재판’ 앞두고‥100억 CD 등장, 與野 정치권 인사 ‘친분’ 드러나
https://thepublic.kr/news/view/1065593079967159
-‘이정근 10억 수수 사건' 관련 '100억 양도성예금증서' 등장
https://www.newswork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12549
5. 사회에 끼친 영향
-시사저널의 첫 보도가 나간 10월21일,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정근 사무부총장의 부정부패가 이제는 ‘친문 게이트’로 가고 있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10월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시사저널 보도를 언급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이정근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10월27일, 타 언론과 여·야의 문의가 빗발치자 검찰이 국회에 이정근 전 부총장의 공소장을 공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사저널 보도가 사실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소속 검찰연구관을 이정근 전 부총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파견해 수사팀을 보강했습니다. 시사저널이 보도한 인물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 및 시사저널 내부 취재 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언론중재위원회에 <[단독]이정근 10억원 수수 사건, ‘친문 게이트’로 비화...노영민·박영선·성윤모·이성만·류영진>기사에 대한 정정보도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중재위 서울제8중재부(중재부장 김수경)는 11월3일 열린 1차 조정기일에서 “정정보도는 필요하지 않다”는 ‘조정불성립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정불성립 결정이란 ‘조정에 적합하지 않은 현저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내려지는 것으로, 언론중재위가 시사저널의 기사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