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올해 9월28일 농업계의 숙원인 ‘고향사랑기부제(약칭 고향세)’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재석 의원 193명 가운데 172명이 찬성하며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22일 소관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지 1년만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출향인사 등 개인이 현재 거주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에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내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한 제도입니다. 지자체는 이 기부금을 재원으로 주민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에서 특히 관심이 높습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난산 끝에 도출됐습니다. 2007년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선후보가 고향사랑기부제 공약을 최초로 제시한 후 18대 국회에서 해당 법안이 발의되는 등 국내 도입 논의 기간은 10년이 넘었으나 법제화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후 20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향사랑기부제 입법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나 수도권 지역의 반발로 상임위 문턱조차 넘지 못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본지는 관련기사를 꾸준히 게재하며 제도 도입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습니다.
21대 국회에선 예상보다 상임위 통과가 빨랐습니다. 다만 법사위 심사에서 제동이 걸려 농촌 지자체와 농업계의 애를 태웠는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와 지방의회, 농민단체 등이 고향사랑기부제 법제화를 잇달아 촉구하면서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
2023년 1월1일 농업계의 숙원인 고향사랑기부제가 드디어 도입됩니다. 시행까지 두달이 채 남지 않았으나 제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부족하고, 지자체 준비 상황도 더딘 상황입니다.
이에 본지는 전국민에게 제도의 가치와 주요 내용을 알리고, 제도정착에 기여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를 준비하는 지자체, 농업단체, 농업인 등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기획기사 ‘지방 활성화 마중물 고향사랑기부제’를 연재하게 됐습니다.
6월초 기획기사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이 꾸려졌고, 정경부·산업부·문화부·전국사회부 4개 부서의 취재 경험이 많은 중·고연차 기자들이 참여했습니다. 이후 아이디어 회의, 취재 방식 논의, 기획안 취합 및 조율, 주요 취재원 선정, 부서별 업무 분장 등을 주제로 약 2개월간 6차례에 걸친 모임을 가졌습니다.
확정된 기획안에 따라 본지 9월28일자 제도 도입 후 우리 사회 미래상을 담은 프롤로그 기사를 시작으로
◆ 같은 날 소멸 위기지역 전남 고흥 원봉림 마을에서 본 고향세의 필요성(1부)
◆ 10월7일자 고향세를 앞서 도입한 일본의 사례로 살펴본 고향세 성공 비결(2부)
◆ 10월12일자 도시민으로부터 인기를 끌 만한 지역 농축산물 답례품 지상전(3부)
◆ 10월19일자 고향세 추진방향, 개선·보완점, 지자체 움직임 등이 담긴 전문가 좌담회(4부)
◆ 10월21일자 고향세 도입을 앞두고 각 지자체 준비사항과 성공전략(5부)
◆ 10월26일자 고향세에 대한 국민 인식을 톺아본 설문조사(6부)를 포함한 기사를 6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연재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 기사의 공정성·사실성을 높이고자 TF 과정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터뷰 대상자, 좌담회 참석자룰 엄선하였으며, 익명의 취재원은 배제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 기획기사의 주제 선정 및 게재는 농업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농업계 발전을 이끌고자 하는 목적하에 사내에서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별도의 제보자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 동력을 잃어가는 농촌과 고향세를 먼저 도입한 일본의 현실을 여과없이 전달하고자 좌담회, 질의응답 기사를 제외하고는 해외를 포함해 현장 취재를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 타 매체 선행보도 : 일부 매체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가 받을 혜택(세제혜택, 답례품)에 초점을 둔 기사를 내보낸 바 있으나 본지처럼 농촌의 열악한 현실, 도농간 경제 격차 해소, 향후 고향세 개선방향 제시, 지자체별 준비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기획기사는 본지가 최초라고 확신합니다.
- 타 매체 반향 : 농민신문의 기획기사가 나간 후 고향사랑기부제를 다양한 각도로 바라본 타 매체의 기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고향세 도입하는 지자체 여행 코스’ ‘기부로 고향을 지키자(기획기사)’ ‘고향세 앞두고 지자체 만전을 기해야(사설)’ ‘고향사랑기부제 특집기사 3부작’ ‘고향사랑기부금법 전향적 과제’ ‘고향사랑기부제 일본의 사례를 보라(기고)’ ‘고향세 세가지 키워드 : 기부·지역문제해결·소비자욕구’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고향세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본지 기획기사가 나간 이후 지방지를 중심으로 지자체의 고향사랑기부제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질타하는 기사가 줄을 이었고, 지자체에서도 여행상품, 농산물 꾸러미 상품 등 이색적인 답례품을 개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자체가 지역 농업단체, 농업인, 농업법인 등과 손잡고 매력적인 답례품을 구성하려는 움직임도 점차 커지고 있어 본지의 고향사랑기부제 관련 기획기사가 농업계 전반에 새로운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고 여겨집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역사와 전통을 지닌 농업전문지답게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완성도 높은 기획기사를 생산해냈다는 데 소속 기자들은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후 사회 변화상을 흥미 있게 다룬 프롤로그 ▲ 전문가 좌담회와 국민인식 조사로 심층적인 정보 제공 ▲농촌 현장과 지자체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한 현장 취재 ▲고향세 선진국 일본의 다양한 답례품 사례를 전한 해외 취재 ▲회차별 수준급 전문가 인터뷰 기사 등을 통해 해당 제도의 당위성을 효과적으로 알렸다는 측면에서 농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한 기획기사 참여 기자들은 그 노고를 인정받아 본지가 선정하는 ‘10월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