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뉴스타파의 대우조선해양 잔혹사 연속보도는 지난 9월 1일 처음 시작됐습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의 51일간의 목숨 건 파업 투쟁으로 7월 22일 노사 합의에 이르렀으나, 그 이후에 합의안이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었습니다. 파업이 끝난 뒤 하청노조 지회장은 국회 앞 단식 농성에 돌입했고, 거제도의 하청노동자들은 출근 길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파업이 끝난 후 하청노동자들의 계속되는 투쟁에 관심을 갖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 점이 취재의 계기가 됐습니다. 뉴스타파는 이 문제가 하청노동자와 하청업체 간 임금교섭이 마무리된다고 해결되지 않을 문제라는 점에 주목하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도록 꾸준히 구조적 문제를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하청노동자 파업에 대한 산업은행의 책임론 ▲대우조선 내부문건을 입수해 살펴본 불법적인 하도급 대금 지급 문제 ▲하청노조의 파업 과정에서 원청이 벌인 폭력적 파업 방해 행위 문제 ▲대우조선이 분식회계 이후 낸 법인세 환급 소송 문제 ▲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국정감사에서 한 거짓말 팩트 체크 등 현재까지 9차례 연속 보도를 했습니다.
하청노동자의 파업 이슈는 유최안 노동자의 1도크 점거로 크게 이슈가 됐지만, 점차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뉴스타파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관련 보도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각별한 신분 보호가 필요한 하청업체 관계자들을 제외한 대부분은 실명 보도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습니다.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직접 취재했습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특이사항 없음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9차례 연속보도 내용 가운데 산업은행의 책임을 묻는 첫 번째 보도는 선행보도가 있었던 내용이지만, 나머지는 뉴스타파가 단독으로 대우조선 내부 문건, 소송 관련 소장, 판결문 등을 입수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지난 10월 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뉴스타파가 보도한 내용이 주요 질의로 나왔습니다. 지난 9월 26일 보도한 <원청의 파업방해 의혹 영상 30개 공개>에 관한 내용으로, 원청 사측이 하청노조 파업 방해를 동조하거나 지원했느냐는 질의였습니다. 뉴스타파의 선행 보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질의였습니다. 여기에 박두선 사장은 거짓 해명을 했고, 뉴스타파는 이를 검증해 추가로 팩트체크 보도를 내보냈습니다. 이를 근거로 현재 진성준 의원이 상임위에 박두선 사장의 위증죄 고발 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뉴스타파의 대우조선해양 연속보도가 사회에 큰 영향은 아직 끼치지 못했지만, 작게나마 하청노동자의 ‘불법’ 낙인을 지우고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데에는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아울러 뉴스타파가 입수한 대우조선해양 내부문건 보도는 현재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에 제기한 ‘단체교섭 거부에 대한 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신청사건’의 증거로도 사용됐다고 합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 윤리 강령 1번부터 10번까지 모두 준수해 보도했습니다. 무엇보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끝난 이후 관련 이슈가 사장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도해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