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에듀테크 관심 컸던 이주호’…합리적 의심 시작>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월 29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과 인사청문회가 맞물려 아무래도 제대로 된 검증이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본지는 이 후보자가 2018년부터 AI(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오던 것을 상기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후보자 지명 직전까지 이사장으로 활동한 아시아교육협회에서 여러 에듀테크 사교육업체와 업무협약 등을 맺어왔습니다. 본지는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될 경우 이해충돌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 하에 이 후보자가 이사장으로 재직한 아시아교육협회에 에듀테크 업체들의 후원금·기부금 등에 대해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이주호, 교육감 후보 시절 AI 교육업체로부터 고액 후원금 받아> (10월 16일 본지 최초 보도)
본지는 이 후보자가 지난 6월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교육감 후보에 출마 시절에도 공약과 저서, 강연 등에서 ‘AI 보조교사’ 등 최신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것을 상기했습니다. 이후 교육계 핵심 관계자에게 교육감 후보 시절 “AI 사교육업체와 ‘유착관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고 당시 후원금 내역을 살펴보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를 위해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요청, 이 후보자의 ‘서울교육감선거 선거비용 지출금액 및 후원금 모금액’과 ‘연간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분석했습니다. 자료를 살펴봤더니 고액 기부자 4명의 후원금은 1901만 원이었고, 이 가운데 에듀테크 산업 관련 협회 고위관계자(이길호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장)가 500만 원, 한 에듀테크 기업의 전무(이용종 유비온 전무)가 500만 원을 낸 것을 최도 보도했습니다. 교육계는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이 되면 AI 등 에듀테크 업체들을 활용한 정책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특정 이익집단을 위한 교육 정책 등을 펴는 것은 아닌지 ‘이해충돌’을 우려했습니다.<[단독] 이주호 교육감후보 사퇴선언 후에도 고액후원금> (10월 16일 본지 단독보도)
기사 파장이 커지며 이 후보자의 에듀테크 업체와의 유착 의혹이 빙산의 일각일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본지는 이 후보자가 서울교육감 후보를 사퇴 선언한 후에도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받아온 것을 파악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8일 보수진영 단일화를 위해 자진 사퇴 선언하고 5월 13일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신고서를 접수했는데 위의 두 명의 고액 후보자는 사퇴 선언 직후인 5월 11일 각각 500만원 등 총 1000만 원의 고액의 정치 자금을 후원한 것입니다. 본지는 나아가 대가를 기대하며 후원했다는 후원자의 증언도 최초로 확보했습니다. 본지는 해당 후원자 중 한 명인 이길호 씨에게 후원 이유를 묻자 “이주호 후보자와 해외 사업 관련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개인적으로 후원했다”며 “교육감 후보로 나오는 것에 사실 (개인적으로) 부정적이었다”며 “후보자가 이러저러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하는 것들이 있어 후원했다”고 밝혔습니다.
<[단독] 이주호 협회, '사라진 2000만 원'> (10월 25일 본지 단독보도)
본지는 한 걸음 더 들어가 봤습니다. 이 후보자가 이사장을 맡았던 아시아교육협회와도 사교육업체 이해충돌 논란이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이 과정에서 해당 협회의 2000만 원 상당의 회계처리 오류도 드러났습니다. 아시아교육협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시아 지역에서 교육격차를 줄일 방법을 연구하고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이 후보자가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협회 설립 직후인 2020년 4월부터 최근까지 초대 이사장을 맡아오다 부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이사장직을 사임했습니다. 교육부 인사청문회준비단 측은 본지에 “아시아교육협회 실무직원의 회계착오”라며 “이번 본지 취재 등 인사청문회과정에서 사실 확인을 하게 됐다며 해당 건을 국세청에 확인 후 정정처리 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직접 자체적으로 취재했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다만 장관 후보자와 관련 업계의 이해충돌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는 판단 등을 고려 고액 후원자의 이름은 익명 처리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이투데이 보도 내용은 단독 취재 및 보도였습니다. 직접 취재 보도이기에 표절 가능성 없습니다. 본지 보도후 경향신문과 뉴시스는 ‘이투데이’ 보도를 받아 보도했으며 YTN, KBS, MBC 등 방송, 연합뉴스, 중앙일보, 한겨레 등 주요 매체들이 관련 이슈를 후속으로 보도했습니다.
*이투데이 바이라인으로 보도한 매체-경향신문 이주호, ‘후보 사퇴’ 의사 표명 후에도 후원금 모금··· “아무 문제 없다”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210171650001
-뉴시스 이주호, '교육감 후보 사퇴' 발표 후 후원금…"문제 없어" https://newsis.com/view/?id=NISX20221017_0002050898&cID=10201&pID=10200*후속 보도매체-YTN 이주호, AI 교육업체서 후원금 논란..."절차 따라 진행" https://www.ytn.co.kr/_ln/0103_202210161807415551-KBS 이주호, AI교육업체서 고액후원금 논란…“절차 따라 진행”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579430&ref=A
-MBC 이주호, AI교육업체서 고액후원금 논란…"절차 따라 진행" https://imnews.imbc.com/news/2022/society/article/6417462_35673.html
-연합뉴스 이주호, AI교육업체서 고액후원금 논란…"절차 따라 진행" https://www.yna.co.kr/view/AKR20221016048400530?input=1195m
-한겨레 이주호, 교육감 출마 때 AI공약 걸고 AI 교육업체서 고액 후원금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62876.html-중앙일보 이주호, AI교육업체서 고액 후원금 논란…“절차 따라 투명 진행”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9537-서울신문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AI 교육업체서 고액 후원금 받았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21017008005&wlog_tag3=naver
-이데일리 “교육감 후보 사퇴” 선언 이후 후원금 받은 이주호...“문제없어”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745766632493904&mediaCodeNo=257&OutLnkChk=Y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이 후보자 측은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 측은 “장관으로 임명되면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해충돌 방지법 등에 따라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이투데이 이해충돌 관련 기사에 대한 설명자료를 2건 냈습니다. 이 후보자의 에듀테크 업체와의 유착 의혹은 본지 보도로 최초 시작, 타 업체의 후속 보도로 쟁점화 돼 결국 인사청문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청문회서 이 후보자는 관련 자료 제출에 소극적이었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진짜 검증은 이제 시작입니다. 국민들은 7일 임명된 이 부총리의 에듀테크 교육 정책을 더욱 눈여겨 감시하고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교육·사회 분야의 최고위 공직자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이해충돌’과 관련된 검증이 멈춰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기사가 나간 후 정치권에서도 파장이 일었습니다. 여야는 본지 기사에 대해 대변인 브리핑, 논평 등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10월 18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후원금 사용문제 모두 불법이 아니라는 해명으로 국민을 기가 막히게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19일 국민의힘에서는 양금희 수석대변인이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서울시교육감 선거 당시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마치 편법인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흠집 내기를 과감히 끊어내야 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언론윤리강령기준 등 취재윤리를 엄격히 준수해 취재 및 보도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기타 해당 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