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0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뉴스핌 사회부 법조팀(김기락/김신영/김현구/이성화/배정원)은 2022년 10월 7일부터 10월 25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스토커 파일]을 기획·연재해 범죄의 주최인 스토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근본 대책을 모색했습니다. 스토킹 범죄와 함께 스토커 정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검사, 변호사, 교수 등 다양한 전문가를 취재해 그들의 조언을 입체적으로 담았습니다. (뉴스핌 스토커파일 6편 모음 PDF 파일 및 하단 리스트 첨부)
[스토커 파일] ①'욕구불만&보복심리', 흉악 범죄로 확대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07000218
[스토커 파일] ②'순정'에서 '집착'으로…명확해진 '스토킹범죄'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11000005
[스토커 파일] ③겉보기엔 평범…범행시 치밀·계획적 돌변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13000845
[스토커 파일] ④학습된 상습범죄→계획범죄...참극 '무방비'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18000450
[스토커 파일] ⑤피하면 안전? 잠재 피해자 위한 근본 대책은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19001065
[스토커 파일] ⑥끝나지 않은 피해…유족 눈물은 누가 닦아주나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25000142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우선 스토커에 대해 파헤치고 싶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범죄 및 신고수가 증가하는 것을 미뤄 보면, 어디선가 스토커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뜻일겁니다. 보통 사람들이 스토커로 변하는 순간이 언제인지, 왜 그런 것인지,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해야만 하는지 등 대한 심층 보도를 통해 범죄 예방 및 대책 마련에 작은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첫보도는 스토커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데에서 범죄자로 변한다는 공통점을 파악했습니다. 신당역 살인 사건의 전주환을 비롯해 전 여자친구를 살해한 김병찬, 또 '세모녀 살인' 김태현 등을 범행 동기와 더불어 스토킹처벌법이 범죄 예방 효과가 약하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두번째 보도는 스토커 범죄의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 등 현직 검사를 통해 스토커의 위험성을 취재했습니다. 옛날에 다소 강하더라도 순정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현 시대에서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사례로 나타내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2030세대 뿐만 아니라, 기성 세대에게도 ‘세상이 변했다’는 인식을 전달했습니다.
세번째 보도에서 스토커가 우리 일상 속에 평범하게 있고, 그런 만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서혜진 변호사, 하채은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등의 조언을 담았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과정과 그 속에서 그들이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범죄를 준비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네번째 보도는 스토커 범죄에 피해자들이 당하게 되는 과정을 조명했습니다. 치밀한 계획범죄로 피해자를 살해한 전주환, 긴급구조 요청에도 현장에 늦게 도착한 경찰 등을 지적하며 스토커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시급히 부착해야 할 당위성을 제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철저한 감시만이 범죄 예방을 할 수 있다는 사회적 공감을 이끌어냈습니다.
다섯번째 보도는 우리의 가족, 이웃 등이 될지도 모르는 제2, 제3의 잠재 피해자 예방에 주목했습니다. 성범죄 예방교육과 직장 내 괴롭힘 방지 교육처럼 스토킹범죄에 대한 예방교육이 필요하고, 이에 앞서 학교에서도 스토커의 행동이 범죄라는 교육을 해야한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도 전일 법무부는 온라인 스토킹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내용을 포함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편인 여섯번째 보도는 피해자 및 피해자 가족 등은 피해가 계속 이어지거나, 이어질 수 있다는 유족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가해자가 처벌받은 뒤, 유족에게 또 다른 가해를 할 수 있다는 점. 피해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 이를 위한 법안 마련에 속도를 내야한다는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의 주장을 실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스토커 파일] 모든 기사는 직접 취재하고 취재원 동의 하에 실명을 밝혔습니다. 익명으로 표기한 취재원은 한 건도 없습니다. 사진 기자와 함께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수사 밀행성과 보안상 등 부득이한 경우에 한해 전화통화로 대체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서두에 기재한 것처럼 [스토커 파일] 기사는 스토킹 범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스토커를 추적했습니다. 스토커에 대해 집중 취재한 기획은 뉴스핌의 [스토커 파일]이 유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초 기획 컷을 [I`m 스토커]로 검토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해당 컷은 기획 과정에서 범죄 모방 우려가 있고 실제 범죄자를 직접 취재하기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스토커 파일]로 변경해 취재했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 보도 이후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려 윤희근 경찰청장이 국감에서 스토킹 피해자 보호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고, 법무부는 스토킹범죄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또 경찰청은 스토킹 재범 위험성이 높은 피의자 45명에 대해 구속하거나 유치장에 가두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스토커의 위험성과 함께 가해차 처벌 강화 및 피해자 보호 등 대책 마련에 작게나마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보도만으로는 사회 변화에 영향을 주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언론을 비롯해 사회 각 단체 등에서도 스토커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스토커의 심리 상태 등을 직접 대면 취재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스토커 파일을 통해 가해자가 될지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인식, 범죄 순간에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는 탓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는 등 지인 및 회사 내외부 평가가 있었습니다. 언론의 사회적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언론사와 기자들에게도 응원을 보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습니다. 소속사에 확인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과 반론,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모두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