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농장주와 농장 직원의 공모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제주 서귀포의 한 돼지농장이 2020년 폐업 직후 통째로 땅속에 묻혔다는 의혹을 단독, 연속 보도했습니다. 취재진은 농장 직원 전모 씨를 먼저 만났습니다. 전씨는 취재진에게 “농장주 강모 씨가 폐기물 처리값을 아끼려고 농장 건설폐기물과 돼지분뇨를 불법매립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농장주 강씨 부부는 “폐기물 일부를 땅에 묻은 건 맞지만 대부분 적법하게 처리했다”고 JTBC에 해명했습니다. JTBC 보도 이후 경찰은 농장주 강씨와 농장 직원 전씨를 폐기물 불법매립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두 사람이 공모했다고 봤습니다.
○불법매립 영상 입수, 2주 만에 굴착조사
=JTBC는 2020년 농장 불법매립 당시 촬영된 동영상을 입수했습니다. 이 자료는 농장주 등의 혐의를 입증하는 결정적 증거입니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굴착조사에 나섰지만 농장주 강씨가 응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굴착조사를 했습니다. JTBC 보도 2주 만입니다. 굴착조사 결과, 건설폐기물과 돼지분뇨 약 2천톤이 실제로 농장 땅속에 묻힌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굴착기 운전기사와 무밭 임차인의 등장
=외곽 취재가 더 필요했습니다. 농장 관계자 말고 또 다른 사람들의 추가 증언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농장주와 농장 직원의 지시로 농장을 땅속에 묻은 당시 굴착기 운전기사 2명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그 땅에 생활, 건설폐기물뿐만 아니라 돼지사체도 묻었다”며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농장이 사라지고 갑자기 무밭이 생긴 배경도 취재했습니다. 농장주 강씨는 농장을 땅속에 묻은 뒤 임차인을 섭외해 무밭 임대계약을 했습니다. 무밭 임차인은 폐기물 불법매립 사실을 모른 채 농장 땅에 월동 무를 심었고 올해 말 수확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결국 농사를 그만두게 됐습니다.
○지자체의 행정사무감사와 경찰의 특별수사
=JTBC 보도 파장이 커지자,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서귀포시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서귀포시장은 “부끄럽지만 행정이 부적절하게 대응했다”며 “폐기물 처리도 농가 자체에 맡겨선 안 된다. 저희가 잘못한 일”이라고 사과했습니다. 경찰은 이번달 14일까지 폐업 양돈장의 폐기물 불법 처리에 대한 특별 기획수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취재진은 불법매립을 주도한 농장주와 변호인, 농장 직원, 굴착기 운전기사 등을 모두 만나 당시 상황과 반론을 꼼꼼히 취재했습니다. 이 내용을 기사에 충실히 반영했습니다.
=지상파,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JIBS 제주언론 등 타사 20여 곳에서 추종 보도했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축구장보다 큰 돼지농장이 땅속 사라졌다…제주 지하수 어쩌나(중앙일보/10.5)
-제주서 돼지농장 철거 폐기물 약 1000톤 파 묻은 간 큰 농장주(제주의소리/10.5)
-양돈장 폐기물·분뇨 무단 매립 의혹.. 자치경찰 수사(JIBS/10.5)
-제주서 돼지농장 폐업하며 폐기물 수천톤 땅에 묻은 농장주(뉴스1/10.5)
-제주서 건설 폐기물·가축분뇨 대규모 불법 매립 70대 입건(뉴시스/10.5)
-양돈장 폐업 과정서 축산분뇨 불법 매립한 업주 입건(뉴제주일보/10.5)
-제주서 양돈장 통째로 무단 매립 의혹…자치경찰 수사(KBS/10.5)
-양돈장 폐업하며 나온 폐콘크리트·분뇨 땅에 그대로 묻어(연합뉴스/10.5)
-돼지농장 그대로 묻어? 제주서 1000톤 폐기물 불법매립 적발(미디어제주/10.5)
-"청정제주 나몰라라" 양돈장 폐업하며 폐기물·분뇨 무단 매립(노컷뉴스/10.5)
-제주서 양돈장 문 닫으며 폐콘크리트·분뇨 땅에 그대로 묻은 농장주(조선비즈/10.5)
-제주 양돈장 폐기물 불법 매립 농장주·직원 입건(제민일보/10.5)
-평범해 보이는 무밭의 비밀.. 양돈장 폐기물 불법 매립?(JIBS/10.5)
-양돈장 폐업 후 폐기물 불법매립 양돈업자 등 입건(제주일보/10.5)
-축산 폐수에, 폐기물까지...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JIBS/10.5)
-양돈장 통째로 매립?…자치경찰 수사(KBS/10.5)
-양돈장 폐업하며 폐기물·분뇨 무단 매립한 전 농장주 입건(프레시안/10.5)
-양돈장 폐업하며 폐기물 매립 의혹…자치경찰 수사(KBS/10.6)
-흔적도 없이 사라진 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제주MBC/10.6)
-무 밭 아래..폐기물 1,500톤? 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 수사(JIBS/10.6)
-'축구장 넓이' 양돈장·분뇨 불법 매립 의혹(YTN/10.8)
-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자치경찰, 중장비 동원 수사 착수(KBS/10.18)
-사라진 양돈장 부지 팠더니 폐기물 가득(제주MBC/10.19)
-불법 매립 의혹 양돈장 파보니...폐기물 산더미(YTN/10.22)
-양돈장 폐기물 불법 매립 강력 질타(제주매일/10.26)
-서귀포시 폐양돈장서 축산폐기물 수천톤...이종우 "행정이 잘못했다" 사과(제주의소리/10.26)
-양돈장 폐업되면 지하로?(뉴스제주/10.28)
-제주 땅 속 그대로 묻힌 폐업 양돈장..."제주도, 전수조사해야"(미디어제주/10.28)
-양돈장 불법 매립 의혹 파장..“전수조사 해야”(JIBS/10.28)
-"양돈장 폐업하면서 건축폐기물.가축분뇨 수천톤 불법 매립"(헤드라인제주/10.28)
-제주환경운동연합 “폐기물 파묻은 폐업양돈장, 도 전역 전수조사 해야”(제주의소리/10.28)
-"폐기물을 그대로 땅속에…폐업 양돈장 전수조사해야"(연합뉴스/10.28)
-제주환경운동연합 "폐업양돈장 전수조사 실시해야"(BBS/10.28)
-제주, 폐업양돈장 폐기물.분뇨 불법매립 여부 특별수사 돌입(헤드라인제주/11.1)
-제주 폐업양돈장, 폐기물 처리 전수조사 돌입(뉴스제주/11.1)
-제주자치경찰, 폐업 양돈장 폐기물 불법 매립 기획수사(뉴시스/11.1)
-수천t 불법매립 '공분'…제주 폐업양돈장 전수조사 추진(더팩트/11.1)
-제주 자치경찰, 폐업 양돈장 68곳 폐기물 처리 전수조사(연합뉴스/11.1)
-파묻힌 폐기물 1600톤...제주도, 폐업 양돈장 전수조사 돌입(미디어제주/11.1)
-자치경찰단, 폐업양돈장 폐기물처리 특별수사…적발시 '엄단'(국제뉴스/11.1)
-제주 폐업 양돈장 전수조사…"폐기물 불법 매립 강력 대처"(뉴스1/11.1)
-"폐업양돈장 불법 폐기물, 제주 자연 파괴한다"(제주도민일보/11.1)
-자치경찰단, 폐업 양돈장 폐기물 불법처리 특별수사 착수(제주일보/11.1)
-제주자치경찰단, 폐업양돈장 폐기물 불법처리 특별수사 돌입(BBS/11.1)
-제주 양돈장 폐기물 불법 매립 철퇴…자치경찰단 특별수사(노컷뉴스/11.1)
-제주자치경찰, 폐업 양돈장 폐기물 불법 처리 특별수사(제민일보/11.1)
-제주, 폐업 양돈장 64개소 전수조사…'의심구역은 굴착조사'(제주핌/11.1)
-폐업양돈장 폐기물 수천톤 불법매립...자치경찰단 폐업 양돈장 68곳 특별수사(서울신문/11.1)
-제주도내 양돈장 폐기물 처리 특별 점검(프레시안/11.1)
-‘폐기물 불법매립 파문’ 특별수사 돌입...8년간 폐업 양돈장 전수조사(제주의소리/11.1)
-도내 폐업 양돈장 폐기물 불법 처리 여부 전수조사(뉴제주일보/11.1)
-제주자치경찰, 폐업양돈장 68곳 폐기물 불법처리 특별수사(제주매일/11.1)
-양돈장 폐업하면서 폐기물 그대로 땅속에(세계일보/11.2)
-양돈장 폐기물 불법 처리, 엄히 다스리길(제주일보/11.2)
-폐업 양돈장 축산 폐기물 불법 매립...제주자치경찰, 특별수사 돌입(BBS/11.3)
-이어지는 제주 양돈장 불법행위 ... 개선, 앞으로 어떻게? (미디어제주/11.4)
-양돈장 폐기물 논란에 '특별교육' 시행(뉴스제주/11.4)
5. 사회에 끼친 영향
=제주는 지역 특성상 전체 물의 90% 이상을 한라산을 중심으로 솟아오르는 용천수, 즉 지하수에 의존합니다. 그런데 농장과 가까운 거리에 지하수 오염 취약한 지하수보전지구 2등급 지역도 있는 걸로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JTBC 보도 2주 만에 경찰이 법원 압수수색 영장받아 강제 굴착조사했고 농장 면적 전체를 파보니 생활, 건설폐기물과 돼지분뇨 등 수천 톤이 나왔습니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측정 결과 불법매립 폐기물 양은 실제 2천여 톤에 이르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불법매립 사실 몰랐던 무밭 임차인 이야기를 다룬 디지털 콘텐츠 후속보도는 출고 이틀 만에 유튜브 조회수 200만회를 기록했습니다. 수사, 조사기관의 감시, 처벌을 피한 심각한 환경오염 사건을 밝혀낸 보도입니다.
=JTBC 보도 이후 경찰이 특별수사에 나섰습니다. 제주지역 폐기물 불법매립 실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전면조사에 착수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