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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작 제386회 · 2022년 10월 취재보도1부문 출품 1-15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한겨레신문 사회부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취재; 제보
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감사원은 검찰, 경찰, 국세청과 함께 4대 사정기관으로 꼽힙니다. 정권 차원에서 공직사회를 다잡는데는 어느 기관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합니다. 특히 4대강 사업, 탈원전 정책 등 전 정권이 추진했던 주요 정책에 대한 감사는 전 정권을 겨냥한 검찰 수사 등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감사원의 독립성,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감사원이 전 정권 관련 동시다발 감사에 착수하면서 피감기관과 당사자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감사원 취재 경험이 있는 한겨레 사회부 기자를 중심으로 지난 6월 감사원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에 전격 착수한 배경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해경이 ‘월북 시도가 있었다’는 문재인 정부 때 수사 결과를 뒤집은 바로 다음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감사원 최고의결기구인 감사위원회의에서 감사 착수를 의결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여권에서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 필요성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전 정권을 향한 날선 비판을 공개적으로 해오던 유병호 사무총장이 취임하고 이틀 뒤 전격 감사 착수라는 점에서, 감사 착수 결정 과정에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감사원 조직 특성상 관련 취재는 쉽지 않았습니다. 대신 감사원 내부 취재 과정에서 접촉한 취재원들을 통해 유병호 사무총장이 감사원 내부 익명게시판에 올라오는 직원들 글에 명예훼손 법적 대응 가능성을 거론하는 등 독단적 감사원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을 막으려 한다는 내용을 확인해 기사화하며 조금씩 사안의 본류에 다가가려 노력했습니다. 서해 사건 감사 착수 두달이 지난 뒤 감사원이 하반기 감사계획을 의결했습니다. 그런데 감사계획에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이 상시 공직감찰 대상으로 분류돼 있었습니다. 이 정도 무게 있는 사안을 일반 공무원 감찰에 쓰이는 상시 공직감찰로 분류했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다각도로 취재를 벌였고, 결국 지난 8월 하반기 감사계획 의결을 앞두고 최근 몇 달 사이 진행되고 있는 감사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일부 감사위원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9월 말 취재원으로부터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 제기 대상이 된 감사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국민권익위원회 감사, 비영리민간단체 국고보조금 감사 등 전 정권에 대한 감사로 연일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던 감사였습니다. 특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의 경우 보도가 나가기 일주일 전 감사원이 9월28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통보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진상규명보다 정치적 의도를 가진 감사로 의심될 수밖에 없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조사가 투명하고 정당한 절차로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였습니다. 더 탄탄한 보도를 위해 명확한 근거가 필요했습니다. 한겨레 사회부 기자들은 국회의원실을 통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감사위원회에서 열렸던 회의와 감사위의 서면의결 내역, 감사위에서 의결한 감사정책과 감사계획 내역, 감사위 회의록 등 13쪽 가량의 자료를 지난 8월 중순부터 확보하기 시작했습니다. 국정감사 준비 시즌이어서 감사원의 자료 제출 내용은 예상 밖으로 솔직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8월18일까지 감사위원회의는 12차례 열렸지만 서해 사건은 심의되지 않았습니다. 취재 내용 재확인을 거치는 과정에서 감사원이 최재해 감사원장 지시로 일부 감사위원이 제기한 위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티에프팀을 구성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티에프팀 구성은 감사원 내부망에도 공지된 만큼 명백한 팩트였습니다. 10월5일 한겨레의 첫 단독보도가 나간 뒤 커다란 파장이 일었습니다. 연합뉴스, KBS 등 다수 주요 매체들이 바로 기사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한겨레 보도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길 국정기획수석 비서관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 자료가 나갈 것”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뉴스1 사진 기자에게 포착되며 파장은 더욱 커졌습니다. 해당 사진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 등의 정치적 의도를 더욱 의심케 하는 장면으로, 곧바로 감사원 독립성 훼손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감사원은 서해 사건 감사 과정에서 전임 대통령을 상대로 서면조사에 나섰음에도 한겨레 보도에 대해 ‘서해 사건은 상시 공직감찰사안이라 감사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하지 않고, 공직감찰사안은 의결 없이 사무처에 위임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감사원법상 감사위원회의에선 주요감사계획과 감사결과를 의결하지만 서해 사건은 주요 감사사안이 아니라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전직 감사원 관계자들과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전문가들은 서해 사건은 상시 공직 감찰사안이 아닌 감사위원회의 의결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무처에 위임한다는 감사원 관행 자체가 위법한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또한 논평을 내고 해당 사안은 감사원법상 의결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겨레는 감사원 해명의 문제점과 더불어 감사원 고위 관계자들의 직권남용 등 형사처벌 가능성에 대한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또한 감사원장이 감사원 독립성을 우려하는 감사원 직원들의 면담 요구를 거부한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감사원의 감사결과 중간발표의 문제점, 감사 절차 위법성이 도마 위에 오른 국회 법사위 감사원 국정감사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오랜 기간 공들인 취재를 통한 최초 단독 보도에 그치지 않고, 관련 팩트를 지속적으로 추적해, 헌법상 독립성이 보장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을 정면으로 제기한 교과서적 권력감시 기사라 자평합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여하 ③ 직접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여하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취재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경우에만 익명 보도를 했습니다. 제보자와의 이해관계가 없으며 기사 내용 모두 직접 취재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감사원의 서해사건 감사 절차 문제와 관련한 선행 보도는 없었습니다. △2022년 10월5일 -KBS 뉴스9 : ‘서해피격’ 감사, 이번엔 절차 논란…野 “직권남용 고발” -MBC 뉴스데스크 : 서해공무원 사건 감사, 감사위원회 의결 없이 착수 -SBS 8뉴스 : “무식한 소리” 문자 포착…감사 독립성 훼손 논란 가열 -YTN : 유병호, 대통령실 문자 파문...감사원 "해명자료 알려준 것" -JTBC : "해명자료 나간다" 대통령실에 문자 보낸 '독립기관' 감사원 -연합뉴스 : '서해 피격 감사' 잇단 적법 논란…감사원 "절차 지켰다“ △2022년 10월6일 -경향신문 1면 : 감사원 실세, 대통령실 ‘직보’ 파문 -경향신문 31면 : [사설] 감사원 총장의 대통령실 보고 문자, 독립기관 맞나 -국민일보 6면 :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 감사원이 대통령실에 보낸 문자 포착 -서울신문 4면 : “오늘 해명” 감사원, 대통령실에 문자 보고… 野 “배후 증거” 격앙 -세계일보 4면 : "제대로 해명자료 나갈 것" 유병호, 대통령실 관계자에 보낸 문자 파문 -중앙일보 10면 : 유병호, 대통령실과 ‘서해감사’ 문자 파문…야당 “감사원 검은 유착” -한국일보 4면 : 감사원 '돌격대장' 유병호, 대통령실에 보낸 문자 포착···野 "정치감사 배후 드러나“ △2022년 10월7일 -국민일보 27면 : [사설] 공정성 의심받는 감사원, 독립기관 본분 지켜라 -동아일보 31면 : [사설] 감사원 실세의 ‘용산 직보 문자’ 들통, “독립기관” 어찌 믿나 -세계일보 27면 : [사설] 문자 교환한 대통령실과 감사원, 정치적 중립 유념하라 -한국일보 27면 : [사설] 유병호 문자 논란... 감사원 독립성 믿을 수 있겠나 5. 사회에 끼친 영향 한겨레 보도 이전에도 감사원이 전 정권과 관련된 각종 감사를 진행해 ‘표적 감사’를 진행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헌법상 독립기관의 수장인 최재해 감사원장은 지난 7월 ‘감사원은 대통령 국정운영을 지원하는 기관’이라고 발언해 감사원의 독립성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는 지적도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한겨레의 단독 보도는 다방면으로 이뤄지는 전 정권 관련 감사가 감사원 내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감사위원 회의에서도 문제제기가 나올 정도로 절차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한 감사라는 점을 팩트를 통해 확인한 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보도 이후 주요 방송·신문·통신사들 또한 한겨레 보도를 그대로 받으며 한겨레 보도의 문제 의식을 사회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유병호 사무총장이 한겨레 보도 대응 계획을 대통령실에게 보고하는 모습이 드러나면서 독립성 훼손 논란이 강하게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전 정권 감사의 절차적 하자를 꼼꼼히 따지겠다는, 반박하기 힘든 정돈된 팩트 앞에 허둥지둥하는 감사원과 최고권력의 유착 의혹이 단적으로 드러난 정황으로 판단됩니다. 한겨레 보도 뒤 진행된 국회 감사원 국정감사에선 서해 사건 감사 절차와 중립성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습니다. 유병호 사무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서해 사건 감사 관련 일부 감사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한겨레 보도를 여러 차례 부인하자, 최재해 감사원장이 나서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질의에 나선 국회의원이 “그렇다면 한겨레 보도 가운데 도대체 무엇이 오보였다는 것이냐”며 허탈하게 질의할 정도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감사원의 위법 감사를 두고 반발했습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10월14일 감사원의 감사 착수, 진행 등의 일련의 과정을 두고 ‘감사원은 헌법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스스로 무너뜨리지마라’는 논평을 내기도 했습니다. 형사처벌을 요구하는 고발 또한 이어졌습니다. 한겨레 보도 뒤 민주당은 유병호 사무총장을, 시민단체는 최재해 감사원장, 유병호 사무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공수처는 이들 고발 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입법 논의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0월20일 감사원의 모든 감사계획 및 감사 결과에 따른 수사요청·고발을 감사위원회의 의결을 거치게 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을 모두 준수했으며 현재 사내 특종상을 상신한 상태입니다. 외부위원들로 구성된 한겨레 열린편집위원회는 10월25일 “감사 절차의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해 여론에 큰 영향을 미친 보도”라며 해당 기사를 10월의 좋은 기사로 선정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10월5일 첫 보도가 나가기 전부터 감사원 쪽 해명을 충분히 듣고 기사에 반영했습니다. 이후 한겨레가 보도한 팩트와 논조를 확인한 다른 매체들의 후속 보도와 문의가 이어지자 감사원은 한겨레 보도와 관련한 ‘보도참고자료’를 냈습니다. 한겨레는 감사원 설명 자료를 보도함과 동시에 감사원 해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이후 감사원의 추가 반론은 없었고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 모두 없습니다.

취재후기

(386회)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 한겨레신문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한겨레신문 이우연 기자 감사원은 4대 사정기관으로 꼽힙니다. 직전 정권이 추진해온 주요 정책에 대한 감사가 곧바로 검찰 수사로 이어지는 것만 봐도 감사원이 지닌 막강한 권력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 정권에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전 정권과 관련된 감사가 동시다발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의 경우 해경이 ‘월북 시도가 있었다’는 문재인 정부의 수사 결과를 뒤집은 바로 다음 날 착수됐습니다. 전 정권을 상대로 한 공개를 해오던 유병호 사무총장이 취임하고 이틀 뒤 전격적으로 이뤄진 감사라는 점도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의심에서 그치지 않고 검증하는 것은 기자들의 몫이었습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감사가 시작된 지난 6월부터 지속해온 감사원 내부 취재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 결과 몇몇 감사위원이 최근 몇 달 사이 감사가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를 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습니다. 이러한 위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재해 감사원장 지시로 TF팀을 구성했으며, 감사원 내부망에도 TF팀 구성이 공지됐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의원실과의 발 빠른 협업으로 감사위에서 서해 사건 등이 심의되지 않았다는 증거도 확보했습니다. 한겨레 보도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정황이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한겨레 보도를 두고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진은 감사원이 독립성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내는 장면이었습니다. 사회부장을 비롯한 사회부 동료들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보도였고, 한겨레 편집국 선배들의 격려와 토론으로 완성된 보도였습니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수상소감을 대표할 과분한 기회를 얻었습니다. “신문 없는 정부보다 정부 없는 신문을 택하겠다(토머스 제퍼슨 미국 3대 대통령)”는 말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앞으로도 권력 감시에 충실한 기자가 되겠습니다.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1)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0월

제386회(2022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1-01 연합뉴스 김연정·홍지인·박경준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지금 보는 작품
1-15 한겨레신문 이우연·서혜미·강재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4-07 세계일보 김병관·조병욱·김선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6-10 경인일보 김산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산복빨래방> -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8-02 부산일보 김준용·이상배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ASF 울타리 복마전: 2천억은 어디로 갔나
9-04 G1 원석진·김민수
경제보도부문 · 1편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디스패치 김지호·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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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TBS
디지털 인류, 영생을 선택하다
후보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
응급의료체계 허점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JTV전주방송
대통령 풍자 카툰 ‘윤석열차’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기신문
오산시, '환매권' 통지 안 해 100억원대 손해배상 '위기'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연합뉴스
<바람은 누구의 것인가?>대규모 해상풍력 논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제주
허술한 경찰 야간 당직체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목포MBC
일가족 3명 숨진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 화재경보기 안 울렸다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부산일보
부산신항보안공사 입찰 특혜, 부실 보안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KBS부산
마산만 정어리 떼죽음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남신문
법 위의 의원님 징계, 전북의회 꼼수 징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전주MBC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수상 지역 취재보도부문 경인일보
비극의 현장 ‘선감학원’ 그 후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인천일보
레고랜드 발 금융쇼크 지자체 강타
후보 지역 취재보도부문 강원도민일보
WTO 지원 종료, 비극의 카운트다운
후보 지역 경제보도부문 경기일보
걸어서 역사속으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전북도민일보
<산복빨래방> -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수상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인간과 환경 시즌3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신문
낙동강 하류, 최악의 녹조와 수질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부산일보
구도 인천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인천일보
대구 시월, 봉인된 역사를 풀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매일신문
노인은 오늘도 폐지를 줍는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충청투데이
5·18 정신적 손해배상 시리즈 45편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뉴스1
알려지지 않은 가야유적 32부작
후보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남도민일보
기후위기, 종자가 사라진다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NN
사북, 검은 눈물의 기록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
신(新/辛) 수학방정식 - 수학공화국의 빛과 그늘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KBS전주
ASF 울타리 복마전: 2천억은 어디로 갔나
수상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G1
여순의 또 다른 진실, 지리산 킬링필드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전남CBS
청년면접
후보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MBC충북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의 대통령실 문자 보고
후보 사진보도부문 뉴스1
“빛이 쏟아진다”…밤하늘 수 놓은 빛기둥
후보 사진보도부문 제주일보
세상에 나쁜 견생은 없다
후보 사진보도부문 뉴스핌
영상기획 / DEEP] 공간의 기록 (방송영상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KBS
레코드 부산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부산일보
대통령실이 ‘공개 거부’한 직원 명단, 이미 관보에 공개된 자료였다 외 1건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경향신문
미완의 해방일지 (온라인 부문)
후보 전문보도부문 국민일보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수상 경제보도부문 디스패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