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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품 후보작 제386회 · 2022년 10월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출품 9-05

여순의 또 다른 진실, 지리산 킬링필드

전남CBS 보도제작국

공적설명서

기자가 직접 쓴 취재 착수 경위와 제작 과정

취재착수 · 단독기획
1. 취재착수 ② 단독기획(●)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전국적으로 여순사건 피해 접수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구례에서는 지리산과 인접한 마을에서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호 기자. 노컷뉴스. 22.5.24 보도 전남·전북CBS 공동특별기획 <여순의 또 다른 진실, 지리산킬링필드>는 이 기사의 한 줄에서 시작됐다. 지난해 여순10·19사건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2022년 희생자 및 유족 신고 및 접수를 진행한 결과 유독 ‘지리산’ 인접 지역에서 피해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를 계기로 본 취재진은 여순사건에 대해 깊이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여순사건이 비단 전남 여수·순천에 국한된 사건이 아님을 알게 됐다. 우리가 아는 여순사건은 1948년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9일간의 비극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당시 군경은 10월 26일 여수·순천 진압이 끝난 이후에도 구·신 빨치산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전남 구례, 광양, 전북 남원 등 지리산 일대를 모조리 초토화시키는 ‘견벽청야’의 강경한 전술을 펼쳤었다. 이로 인해 무고한 민간인들은 무참히 집단 학살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만다. 여순사건 발발 직후 전라남도가 자체 집계한 피해자 규모는 1만 1131명. 대표적으로 올해까지 접수된 희생자 및 유족 피해 신고는 단 3450여 건에 불과하다. 그마저도 전북과 경남은 신고 건수가 20건이 채 되지 않는다(올해 10월 6일 기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날의 진실을 밝히기 진상은 밝혀지지 않았고, 희생자 및 유족들은 주홍글씨가 새겨진 채 고통과 가난의 연좌제에 갇혀 질곡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이에 취재진은 ‘여순’이라는 이름에 갇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한 또 다른 여순의 피해자들을 알리고자 했으며, 특히 ‘지리산’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행정구역 및 방송권역의 경계를 가로질러 여순 사건 이후의 참상을 알리는 데 주안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여순’에 갇힌 여순사건, 지리산을 중심으로 첫 조명 행정구역 · 방송권역 등 경계를 가로지르다 그간 여순사건을 다룬 특집·보도물은 대부분 전남 여수·순천에 한해 조명되는 경우가 많았고 사회적 인식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전남 구례만 하더라도 인구수 대비 피해자 수가 많았던 지역이지만 이러한 사실을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본 보도는, 그간의 방송과 달리, 여순이라는 공간에 국한하지 않고 ‘지리산’이라는 공간에 집중함으로써 전남·전북·경남 등 행정구역을 가로질러 일어난 민간인 학살 피해에 초점을 맞췄다. 여순사건이 비단 여순지역만의 사건이 아니고, 국가폭력 앞에 인권을 짓밟힌 우리 모두의 비극이자 현시대적으로 풀어야 할 역사적 진실임을 전하고자 했다. 속칭 ‘오소리작전’ 통해 600여 명을 질식사시킨 임실 폐광굴 분화사건 조명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마을 등 지상파 첫 보도 군경은 당시 전북 임실군의 한 폐금광 앞에서 사흘동안 연기를 피워 굴 안에 숨어든 600여 명의 주민들을 질식사시켰다. 그 유명한 ‘오소리 작전’에 의한 임실 폐광굴 분화사건이다. 3편에서 당시 폐광굴 현장을 소개했다. 또 2편에서는 지상파방송사 중 처음으로 전북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피해자들의 증언을 전했다. 여순사건이 70년이 훌쩍 지난 사건인 만큼, 당대 희생자와 유족들은 대부분 고령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진상조사는커녕 기록조차 제대로 남지 않았고, 희생자 및 유족들 스스로도 피해 사실을 밝히기 꺼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에 취재진은 기록되지 않은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단순 보도에 그치지 않고 기록에도 방점을 두었다. 라디오 방송이지만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생한 증언을 남기고자 했다. 그 결과 전남 여수·순천 이외 전남 및 전북지역, 경남 등 희생자 30여 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3년 전에만 왔더라도 피해자들이 더 있었는데 이제는 다 돌아가시고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어느 한 희생자의 한탄은, 취재진이 기자로서의 직업적 소명을 더 무겁고 경건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여순, 비극의 서막... 그들은 왜 지리산이었나 예로부터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지리산은 여순사건과 이어지며 비극이 서려 있는 곳이다. 이데올로기로 인한 대립과 미군정의 쌀 수탈 정책으로 인해 정부에 반기를 든 이들이 숨어들었기 때문이다. 군과 경찰이 구·신 빨치산을 대대적으로 토벌한 계기 역시 여순사건에서 비롯됐다. 제주 4·3사건에 이어 발발한 여순사건은, 당시 UN정부로부터 합법성을 인정받아야 했던 이승만 정권에 눈엣가시와 같은 존재였고 정부는 계엄령과 함께 지리산 일대에서 견벽청야 작전과 강경한 진압 작전을 펼쳤다. 군경에 의한 민간인 학살 피해 규모는 적대세력에 의한 피해보다 8대 2, 9대 1 정도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에 의한 갈등으로 인해 그 피해 현황은 잘 알려지지 않다. 이에 본 보도는 민간인 피해 학살이 지리산에 집중됐던 정치적·사회적·경제적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 특이사항 없음 5. 사회에 끼친 영향 전라북도의회, 전라북도 차원의 대응방안 토론회 예고 (금년 12월 중) 본 보도가 나간 후 전라북도의회 관계자는 전라남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희생자 신고 접수 등이 미진했던 전라북도의 현황을 알아보고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해왔다. 이 자리에서 취재진 중 한 명인 송승민 전북CBS 기자가 대표 참석할 예정이다. 또 여순사건 시화만을 그리는 박금만 작가 역시 전북 남원, 임실 편을 소재로 또 다른 작품을 그리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본 보도를 계기로, 행정은 물론 정치권, 시민사회단체, 일반 시민 등이 여순사건의 새로운 이면을 알게 됨으로써 진상 규명과 희생자 명예 회복에 전북 및 경남도 함께 나서는, 새로운 물꼬를 트고 자그마한 힘을 보탰다고 감히 자평한다. 여순10·19범국민연대 감사장 수여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활동하는 '여순10·19범국민연대'는 여순사건법 제정 1주년을 맞아 전남CBS의 유대용 기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번 공동특별기획과 앞선 기사로 "여순사건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으로 언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며 "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역사로서 여순사건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CBS 지역본부 간 첫 공동특별기획 CBS 전남본부와 전북본부가 공동특별기획한 6부작 <여순의 또 다른 진실, 지리산 킬링필드>는 CBS에서 처음 시도한 지역본부 간 협업 작품으로, 방송권역 및 출입처 중심으로 보도했던 그간의 관행을 깨뜨리는 첫 사례다. 기자 + PD = CBS 라디오방송 + 노컷뉴스 + 유튜브 콘텐츠 본 취재물은 CBS라디오, 인터넷 노컷뉴스로 보도하고 15분 안팎의 6편의 다큐멘터리를 함께 제작해 유튜브로 송출됐다. 기자와 PD 등이 기획과 취재, 구성과 영상, 기사 등을 분업·협업하며 시도한 작품이기에 CBS 자체적으로 새로운 시도였다는 평가다. 7. 기타 고려사항 한국언론진흥재단 방송영상 기획보도 2차사업 선정작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

이 회차 수상작 2022년 10월

제386회(2022년 10월)에서 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취재보도1부문 · 2편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1-01 연합뉴스 김연정·홍지인·박경준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1-15 한겨레신문 이우연·서혜미·강재구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4-07 세계일보 김병관·조병욱·김선영
지역 취재보도부문 · 1편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6-10 경인일보 김산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 1편
<산복빨래방> - 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8-02 부산일보 김준용·이상배
지역 기획보도 방송부문 · 1편
ASF 울타리 복마전: 2천억은 어디로 갔나
9-04 G1 원석진·김민수
경제보도부문 · 1편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의 실체 추적기
디스패치 김지호·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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