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 착수
① 단독취재( √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 ⑤ 기타( )
*[단독] 경찰, '비자금·코인 의혹' 한컴 김상철 회장 압수수색(10월 20일)
*코인·주식 연계 시세조종 판친다(10월 20일)
*점점 혼탁해지는 코인시장…은행 선관의무도 도마에(10월 20일)
*[단독] 한컴 아로와나코인 시세조종 계획서 나왔다(10월 28일)
*[기자수첩] '무규제' 코인 판, 부당이득 챙긴 이들 한둘일까(10월 31일)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한컴위드 압수수색 기사 관련>
코인 시세조종 이슈는 최근 몇 년간 논란을 일으킨 사안으로 주요 취재 관심 중 하나였다. 급격한 시세 급등락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본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관련 동향을 꾸준히 체크하던 중 국민에게 이름이 잘 알려진 상장회사 한컴그룹이 코인 시세조종에 연루됐고, 경찰이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는 제보를 입수해 기사를 썼다.
<코인 시장 시세조종 기사 관련>
경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기 전부터 ‘압수수색’이라는 단발 보도로 그치지 않기 위해 코인 시장에서 횡행하는 시세조종 사례를 꾸준히 수집했다. 아로와나토큰(일명 한컴코인)의 경우 상장 30여 분 만에 50원에서 5만원까지 1천75배(10만%) 폭등한 뒤 3천 원 선까지 급락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혐의 사례에 집중했다. 핵심 제보자의 도움으로 관련 문건과 녹취록 등을 입수해 시세조종 시도·정황과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사례인 이즈미디어 등과 관련한 주가 조작, 코인 시세 조종 세력 등의 불법행위 정황을 확인했다. 이후 지난 20일 경기남부경찰 반부패수사팀이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및 한컴위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미리 준비한 기사들(‘코인·주식 연계 시세조종 판친다’, ‘점점 혼탁해지는 코인시장…은행 선관의무도 도마에’)을 출고했다.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 기사 관련>
압수수색과 코인 시세조종 혐의 기사를 보도하자 관련 제보들이 쏟아졌다. 제보를 통해 한컴그룹과 박진홍 전 엑스탁 대표, 시세조종 전문가(N, K씨 등) 가상자산사업자 등이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을 계획한 문서를 입수했다. 시장에 떠돌던 의혹이 입수한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진실에 한 단계 더 접근했다. 시세조종에 투입한 코인 수량과 시세조종 단계별 작업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계획)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사자 한컴그룹과 관련 가상자산사업자들은 관련 문건에 관해 부인하고 있다. 다만, 수정된 계획에선 빠졌지만 애초 계획안을 정리한 문건에도 이름 올라간 베스티지움을 통해 해당 계획이 실제로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코인판 부당이득 지적 기자수첩>
코인 시세조종 관련 보도 이후에도 제보는 이어졌다. 코인업계에서 시세조종이 만연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업계 관계자에게 입장을 물었다. 인터뷰에 응한 가상자산사업자(익명 처리)는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코인 시장 실태(‘신사업·서비스가 문제 될까 헷갈리면 일단 하고 보자'는 인식)를 비교적 소상히 증언했다. 아로와나토큰 시세 조종에 연루된 다른 관계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코인 발행이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우회적으로 다들 그 방법을 쓰고 있다’고 털어놨다. 업자들의 욕심뿐만 아니라, 제도 공백 상황에서 비롯된 코인시장의 현실을 지적하고, 투자자 보호 강화를 촉구하기 위해 기자수첩을 작성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 여하
보도 당사자가 특정할 수 있는 제보자를 보호하기 위해 익명을 사용했습니다. 보도 당사자 관계자는 관계자 본인이 아닌 회사 입장을 대표하고 있기에 관계자로 처리했습니다.
② 제보자와의 특별한 이해관계 여하
없습니다.
③ 직접 취재(바이라인), 현장취재(데이트라인) 여하
직접 취재한 기사입니다.
④ 기타 특이사항 여하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선행보도 또는 타 보도에 관한 표절여부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로와나토큰을 통한 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를 받는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압수수색 이슈는 아이뉴스24가 지난 20일 최초 보도했다. 기사가 나온 후 연합뉴스, 뉴스1 등과 KBS, 동아, 조선, 한겨레, 한국경제, 매일경제 등도 보도에 동참했다. 당일 저녁엔 MBC, YTN, SBS 등이 뉴스로 다뤘다. 아로와나토큰 시세조종이 도마 위에 오르자 뉴스1, 조선일보 등에서 코인 시장 시세조종 관련 내용과 투자자 피해 우려 등을 보도했다. 이후 10월 28일 후속 보도한 ‘유동성 공급 계획서(일명 시세조종 계획서)’ 관련 기사도 뉴스1에서 11월 1일 아로와나토큰 논란을 시리즈물로 보도하면서 인용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도 이후 아로와나토큰 의혹은 지난 10월 24일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졌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로와나토큰과 주식을 연계해 시세를 조작하는 수법에 개미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아로와나토큰 관련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수사당국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1월 1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등은 시세조종과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 현행 자본시장법 수준의 벌칙을 부과한다는 내용의 디지털자산법을 발의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외부 지원 여부, 보도 당사자의 반론 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외부 지원은 받지 않았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피신청 사항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