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 ), ② 단독기획( V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방 소멸의 위기가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조선비즈는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 현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젝트와 노력을 소개하는데 기획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과거 비슷한 기획은 지방 소멸에 초점을 맞추며 비관적인 톤의 기사가 많았는데, 저희는 비관적인 기사보다는 지역 살리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사를 쓰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현장에서 지역 살리기를 위해 펼치는 다양한 노력과 그 성과, 그리고 개선 방안을 전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요식업 CEO이자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 대표는 고향인 예산의 전통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통시장을 사람이 많이 찾는 관광지화해서 지역 경제를 다시 살리는 프로젝트입니다. 조선비즈는 백종원 대표를 동행 취재하며 예산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선 이유 등도 인터뷰를 통해 자세하게 풀어냈습니다.
이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힘을 합쳐서 지방에서 직원들이 근무할 수 있게 돕는 워케이션 프로젝트, 올해부터 시작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청년 인구를 유입하는데 성공한 경남 함양군의 이야기, 스마트팜 기술을 통해 귀농의 어려움을 극복한 청년들의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이번 기획 취재를 위해 제주, 양양, 함양, 예산, 논산, 문경 등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습니다. 제주에서는 워케이션 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 CEO와 김녕마을 이장, 제주연구원 연구위원, 실제 워케이션을 위해 제주를 찾은 직장인들, 서울에서 제주로 귀농을 결정한 청년 등을 만났습니다. 양양에서도 워케이션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과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고, 함양에서는 지자체 공무원과 귀촌한 이후 현지에서 자리잡은 청년들, 귀촌 청년들과 교류하는 현지의 마을 주민들을 만났습니다. 문경에서는 스마트팜을 통해 실패 확률을 낮춘 청년 농부를, 예산에서는 백종원 대표를 비롯해 예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예산시장 관계자와 지자체 담당자, 더본코리아 담당자들을 만났습니다. 취재를 진행한 3주 동안 전국 곳곳에서 지방 살리기를 위해 애쓰는 40여명에 가까운 관계자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서 기획에 녹였습니다. 덕분에 서울에서는 접하기 힘든 지방의 생생한 사례들을 수집하고 기사로 전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두 편의 기사는 귀농귀촌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지방소멸 관련 정책도 함께 전했습니다. 전문가도 교수나 연구원의 연구위원뿐 아니라 실제 지방에서 지역 재생 운동을 하는 활동가를 함께 섭외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특이사항 없습니다.
4.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특이사항 없습니다.
5. 사회에 끼친 영향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 기획 시리즈였습니다.
그동안 귀농이나 귀촌에만 초점을 맞춘 기사들이 많았지만, 조선비즈의 이번 기획은 지방이라는 공간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청년 인구의 유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를 다채롭게 다뤘습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전국의 관광지화’라는 지역 살리기 화두를 조선비즈 기획에서 처음 제시했습니다. 말로만 그친 게 아니라 자신의 고향인 예산에서 실제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며 다른 지자체와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 기사가 나간 후 관련 지자체나 기업 등에서 정책이나 사업 계획을 세우면서 참고가 됐다는 연락도 있었습니다. 백 대표도 조선비즈의 취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업 계획이 보다 분명해졌다는 설명을 했습니다.
워케이션이나 스마트팜을 지방 살리기의 대안으로 제시한 것도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워케이션은 직원 복지 차원에서 진행하는 기업이 많은데, 조선비즈는 워케이션을 지자체 차원에서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을 했고 전문가들은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관계인구’라는 개념을 도입해 지자체에서 워케이션을 보다 정책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스마트팜도 귀농 정책의 하나로 언급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조선비즈는 청년 인구의 귀농, 귀촌을 도와줄 도구의 하나로 언급했습니다. 실제 스마트팜을 이용해 귀농에 성공한 청년 사례를 보여줘 이해를 도왔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의 경우, 성과와 개선점을 함께 짚어준 기사나 기획이 많지 않았는데, 조선비즈의 기획 시리즈는 현장의 목소리와 전문가들의 제언을 함께 다뤄줘서 좋았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년 1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정책에 꼭 필요한 기획이었다는 평가입니다.
6.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회사 내부적으로 좋은 기획이었다면 평가를 받았습니다. 기타 특이사항 없습니다.
7.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386회 전체 총평
제386회 이달의 기자상(2022년 10월 보도)은 11개 부문 87편이 출품돼, 8%인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7편 중 3편은 지역 부문에서 수상해, 지역 기자들의 탁월한 현장 취재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재보도1부문은 20편이 출품됐다. 이 가운데 연합뉴스의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와 한겨레신문의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 두 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상준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표명> 보도는 취재는 물론 접근조차 어려운 국정원을 상대로 폭넓은 취재력으로 정권 초기 인사 난맥상과 그 뒤에 숨은 권력내부 갈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정원 담당이 아닌 야당 출입기자들의 집요하고 탁월한 취재력이 빛났다는 대목에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공감했다.
<감사원, 서해 사건 적법절차 위반> 보도는 감사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아 명백한 절차 위반임을 지적하여 표적감사 의혹을 팩트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는 분석이다.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하는 감사원에 경종을 울렸다는 평가도 나왔다.
모두 7편이 출품된 경제보도 부문에서는 디스패치의 <강종현 빗썸…(가짜) 회장님 실체 추적기> 보도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디스패치는 자타공인 연예전문 매체이다. 비트코인 기업 관계자의 열애설로 시작된 취재가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와 법원 판결문 취재로 전환된 뒤 숨겨진 회사의 지배구조를 밝히며 개미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해 자본시장 감시 기사로 확대된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전문 분야인 연예를 벗어나 경제 분야로 끈질긴 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인다는 심사평도 있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출품작 12개 중 세계일보의 <돌아오지 못한 北 억류자 6명> 보도가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북-중 국경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존재는 사실상 방치돼 왔는데 세계일보의 이번 기획기사가 여론을 환기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 억류자 석방’ 공동촉구 선언이 발표된 것도 해당 기사와의 인과관계를 어느 정도 인정받았다.
총 11편이 출품된 지역 취재보도 부문에서는 경인일보의 <평택 SPC 청년 노동자 사망사고> 보도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소스배합기에 빠져 사망’ 1보를 단독 보도한 뒤에도, 사회부 기자가 평택 현장을 떠나지 않고 현장취재를 이어간 점이 돋보였다. 사고 발생 1주일 전에도 터진 손 끼임 사고, 연장업무 종용 등 열악한 근로조건과 구조 개선의 필요성 등을 연속보도해 기자정신이 살아있음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출품된 9개 후보 중 부산일보 디지털미디어부의 <산복빨래방-세탁비 대신 이야기를 받습니다> 보도가 최종관문을 통과했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들이 모여 살던 산복마을의 한 폐가에 기자들이 빨래방을 열어 여섯 달 동안 주민들을 직접 만나 취재한 결과물이었다. 부산일보의 참여·관찰적 취재 시도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상당히 창의적이고 획기적이다’ ‘독자와의 관계를 만드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섯 편이 출품된 지역 기획보도 방송 부문에서는 G1의 3년차 기자가 주도한 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환경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멧돼지의 남하를 막겠다며 시작한 ASF 울타리사업에는 1700억원이 넘는 예산이 들어갔다. 울타리 계약은 모두 수의계약으로 불투명하게 진행됐고 심지어 울타리를 사유지에 설치해 철거하는 사업도 수의계약으로 이뤄졌음이 드러났다. ‘당연히 여기던 것을 새롭게 접근한 시각도 좋았지만 담당자들의 시인을 받아내며 취재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전용기 탑승 불허와 관련된 논란으로 언론계가 몹시 혼란스러운 시절이지만 현장을 발로 뛰며 끈질긴 기자정신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았다. 최근 논란 속에 한 동아투위 선배께서 던진 질문이 떠오른다. ‘언론사 직원과 기자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출처: 한국기자협회(http://www.journalist.or.kr/news/article.html?no=52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