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V ),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12월22일, 19시44분 [단독]김병기,대한항공서‘160만원 숙박권’받아 쓴 정황
2 12월29일, 5시 [단독]김병기 아내"체크해보세요"…구의원 일 시킨'920호 소통방
3 1월1일, 16시 [단독] "김병기 쪽에3천만원 전달…새우깡 쇼핑백에 돌려받았다"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보도 날짜는 디지털 배포 기준
'김병기, 대한항공서 '160여만원 숙박권' 받아쓴 정황'(12월22일)을 시작으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의혹의 주요 국면들을 이끈 단독 기사들입니다. 김 의원의 민주당 원내대표직 사퇴와 함께 경찰 수사를 촉발하고 정치 개혁 과제를 제시하는 단초가 되었습니다.
①취재 착수와 첫 보도
지난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입학 의혹이 제기된 직후, 박찬희 기자는 김 의원의 전직 보좌직원들을 접촉하며 김 의원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취재했습니다.
김병기 의원과 관련한 앞선 보도들이 김 의원 쪽의 법적 대응 등 강한 반박에 직면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한 상황에서, 최대한 입증될 수 있는 수준으로 의혹을 보도하기 위해 3개월 넘는 시간 동안 취재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취재 과정에서 언급된 기업 관계자, 경찰, 지역 정치인 등 인물들을 최대한 만나 내용을 확인했고, 의혹 정황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취재 내용 가운데 의혹 제기를 시작한 첫 보도가 된 '김병기, 대한항공서 '160여만원 숙박권' 받아쓴 정황'(12월22일)의 경우 호텔 예약 완료 확인 메시지, 숙박권이 이용된 서귀포 칼 호텔 취재, 김 의원의 반론까지 확보한 이후 보도했습니다. 관련해 청탁금지법 위반 적용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 취재와 판례도 살폈습니다.
앞선 의혹들에 대해 강하게 부인해온 김 의원도 한겨레가 보도한 숙박권 수수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앞선 꼼꼼한 취재 덕분에 김의원의 일부 해명 내용(숙박요금 1박 30만원)에 대한 진위 여부를 가려 팩트체크하는 후속기사(12월23일, 김병기 "칼호텔 하루에 30만원대"…실제 요금은 2배 이상 '거짓 해명' 논란)까지 써낼 수 있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한 김 의원의 태도(12월23일, 김병기 “맞아요, 됐어요?”…160만원 호텔 숙박권 묻자 발끈)가 논란이 되고 의혹 제기 또한 사실로 확인되면서, 이후 한겨레와 타매체가 김 의원 의혹 관련 후속 보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을 여는 계기가 됐습니다.
②결정적인 국면을 연 후속 보도들
첫 보도 이후로도 단독 보도를 이어가며, 김 의원에 대한 의혹 제기의 결정적인 국면을 열었습니다.
'[단독] 김병기 가족 베트남 방문, 대한항공과 '의전' 논의 정황'(12월24일) 보도는 대한항공 관계자와 보좌진의 메신저 대화 내용을 통해, 김 의원 가족의 외국 출국 당시 특별 카운터, 프레스티지 클래스 라운지 사용 등 구체적인 특혜 정황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김 의원뿐 아니라 가족에 대한 기업 특혜로 문제 지적을 넓힌 의미가 있습니다.
이후 한겨레 보도에 대한 김 의원의 반응은 제보자로 추정된 전직 보좌직원들을 향했습니다. 25일 보좌진들의 텔레그램방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에 이릅니다. 이에 대화방 제공자로 지목된 보좌관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단독] "김병기 아내 '사모총장'…텔레그램 도용, 커피 시키더니 그새 한 듯"'(12월25일)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이는 김 의원과 배우자의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논란으로 번져 수사기관 고발이 이뤄졌습니다.
뒤이은 '[단독] 김병기 아내 "체크해보세요"…구의원 일 시킨 '920호 소통방'(12월29일)보도는, 김의원 의혹을 지역구인 동작구의원들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넓힌 기사입니다. 공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의원들에게 배우자가 일상적인 지시를 해온 사실을 대화방 내용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단독] "회사원 김병기 차남, 낮 3시 헬스장"…편입 조건으로 취직 뒤 근무태만(12월31일) 보도는 앞서 숭실대 계약학과 특혜 입학 의혹이 제기됐던 김 의원의 차남이, 입학 조건이었던 중소기업 근무조차 태만히 한 정황을 주변 취재(차남이 다닌 헬스장)까지 더해 보도했습니다.
[단독] "김병기 쪽에 3천만원 전달…새우깡 쇼핑백에 돌려받았다"(1월1일)기사는 김 의원 의혹보도의 정점이 되었습니다. 김병기 의원에게 2020년 불법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전직 동작구의원들의 탄원서를 최초 공개했습니다. 김 의원 의혹을 불법정치자금 수수 문제로 넓히며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기사에 등장하는 취재원 가운데 전직 보좌직원들은 익명으로 보도하였습니다. 공익제보자로서 신변의 위협 여지가 컸기 때문입니다.
이들 제보자와는 꾸준한 취재와 설득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었고, 애초 특별한 이해관계는 없었습니다. 이들의 증언은 기사에서 상황을 설명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대부분 보도 내용은 증거로 확인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루었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①타 매체 선행보도
뉴스타파는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숭실대 계약학과 특혜 입학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취재에 착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다만 추천 보도는 이와는 별도로 김 의원과 가족에 대한 국회 상임위 피감 기업 특혜, 지역구 구의원들과의 부적절한 상하 관계, 불법 정치 자금 수수 등 폭넓은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②타 매체의 반향
한겨레 보도를 직접 인용한 보도와, 별도의 취재를 통한 관련 후속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의 대한항공 숙박권 수수 의혹이 보도된 직후, MBC·JTBC·KBS 등 주요 언론이 보도내용과 기사에 첨부된 대화방 사진을 인용해 보도를 이어갔습니다. 문화일보는 사설에서 한겨레 기사를 인용하며 수사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병기 의원 배우자의 동작구의원 지시 의혹, 김 의원 차남의 부실 근무 의혹 보도 등도 JTBC 등 주요 언론의 인용 보도로 이어졌습니다.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탄원서 보도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기사에 실은 탄원서 원본 사진을 토대로 보도가 이어졌습니다.
*타매체 보도는 별도 목록과 URL로 첨부하였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후속적인 제도개선 등이 이루어진 사정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한겨레의 대한항공 특혜 의혹 보도 1주일여만인 12월30일 김병기 의원은 민주당 원대대표직을 사직했습니다. 보도 이후 김병기 의원의 대응과 거취를 둘러싼 논란이 촉발됐고, 지속해서 후속 보도를 이어 간 영향입니다.
수사기관 고발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대한항공 등 김 의원이 받은 기업 특혜와 관련된 청탁금지법 위반, 전직 보좌직원에 대한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불법정치자금 수수와 관련된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등 혐의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 의원에 대한 고발 사건 13건(1월5일 기준)에 대한 수사는 현재 서울경찰청 공공수사대가 통합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김병기 의원에 대한 당 윤리심판원의 징계 심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와 언론사들의 후속 보도는 집권 여당의 핵심 의원에 대한 성역 없는 보도를 통해 국민적인 공감과 공분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통해 국회의원에 대한 특혜, 지역구 구의원과 보좌진에 대한 갑질, 지역선거 공천 과정 문제 등 정치 개혁 과제를 제시했다고 여겨집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언론윤리강령기준의 준수여부까지 포함시켜 자체평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겨레의 언론윤리강령에 위배되지 않는 취재와 보도입니다.
8. 기타 고려사항
① 외부 지원여부, 보도당사자의 반론신청, 언론중재위원회에의 피신청사항이 있으면 이를 언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기존 출품작을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출품 이유와 보완 내용을 아래 적어주시기 바라며 정당한 사유 없이 출품부문을 변경하여 다시 출품하시는 경우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부 지원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 보도 전 김병기 의원의 반론을 들어 이를 포함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에 피신청된 내용은 현재까지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