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재착수
① 단독취재(ㅇ), ② 단독기획( ), ③ 보도자료 심층기획( ), ④ 제보( ), ⑤ 기타( )
2. 출품 보도물 목록(최초 보도부터 순서대로 3건까지 기재)
번호 보도일시 보도 제목
1 25년12월2일 [단독] “내가 안 샀는데?”…G마켓‘의문’의 결제, 60여 명 피해
2 25년12월4일 [단독] ‘G마켓 무단결제’더 일찍 시작됐다…“피해 차단 골든타임 놓쳤다”
3 25년12월5일 [단독]금감원, G마켓‘무단결제’추가 확인…‘지연보고’과태료 검토
3. 보도제작경위 -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술해 주십시오.
▲ 추가 피해를 막아라...‘오인’ 제보 홍수 속 놓치지 않은 팩트
지난해 12월 초, G마켓(지마켓)에서 무단 결제 피해가 발생했다는 제보가 왔습니다. 관련 제보는 단 2건. 같은 날 쿠팡이 대규모 ‘정보 유출’ 사실을 알린 상황에서, 제보창에는 이미 여러 건의 무단 결제 '오인' 제보가 이어진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작은 제보도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특히 취재를 해보니 G마켓 무단결제 건은 '스마일페이'라는 간편결제를 이용해 '스타벅스 상품권'을 같은 방법으로 여러 ID에서 연속 무단 결제한 건이었습니다. G마켓 보안이 우려되는 상황에 금융감독원 등 복수의 검증을 거쳐 1차로 확인된 피해 규모만 60여 명. 피해 금액도 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다양했습니다.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보도를 서둘렀습니다.
▲ 무대응 '20시간' 면면히 따져보기...발생 단독에서 한걸음 ‘더’
KBS 첫 보도를 시작으로 타사 추종 보도가 이어지자 G마켓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사고 인지 직후인 지난달 29일 20시께 연관 IP를 즉시 차단했으며, 23시께에는 결제 관련 보안 정책을 상향 조치해 이후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같은 대응 조치는 합당했을까? 취재진은 G마켓 측의 대응을 단계별로 따져보기 시작했습니다.
- 사고 ‘인지’ 직후 IP 즉시 차단?...‘발생’ 기준 하루 지난 ‘늦장 대응‘
기준부터 바로 잡아야 했습니다. IP를 차단한 것은 11월 29일 저녁 8시. G마켓 측은 이를 ’인지 즉시 차단’이라고 표현했지만, 사고 발생 시각을 기준으로 하면 ‘즉시’가 아니었습니다. KBS는 추가 취재 끝에 첫 무단 결제 사고가 11월 28일 밤부터 발생한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따지면 G마켓 측의 첫 대응은 사고 발생 20시간, 꼬박 하루 뒤에 이뤄진 겁니다.
첫 신고 11시간 동안도 ‘대응’ 못해...피해 ‘5배’로 키운 ‘부실 대응’
사고 발생이 아닌 ‘신고’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G마켓의 첫 대응은 11시간 뒤에야 이뤄졌습니다. KBS 취재 결과, 첫 피해 신고가 이뤄진 건 11월 29일 오전 9시쯤. 하지만 G마켓 측은 이를 집단 사고로 ‘인지’하지 못했고, 결국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까지만 해도 무단 결제 사고는 15건에 불과했지만, 첫 대응이 이뤄진 저녁 8시까지 피해는 77건으로 5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피해 금액은 1천 400만 원에 달합니다.
KBS는 이 같은 ‘부실 대응’ 정황을 그대로 담아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G마켓은 "피해자 신고가 없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고, IP분석을 하느라 보안 조치 상향에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 “보상 힘들다”· “카드 바꿔라“ 피해자 두 번 울려...취재가 시작되자 "전액 환불"
대응은 늦었지만, 책임 회피는 빨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졌지만, G마켓 고객센터는 소비자 개인이나 다른 기관에 책임을 돌리는 대응을 이어갔습니다. "개인 고객 잘못으로 보이니 비밀번호 재발급 받아라", "확인이 안 돼 얘기가 어렵다", "경찰에 신고해라". 한 피해자는, 지마켓 안내대로 신용카드까지 재발급 받았지만, 5시간 간격으로 같은 무단 결제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대응 골든타임이 흘러가면서, 소비자는 두 번 울어야 했습니다. 가장 분통을 터뜨린 건 보상 문제였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이미 상품권이 사용돼 보상도 힘들다"고 지속적으로 안내했습니다. 사고 후에도 G마켓 측은 '전형적인 도용 범죄'로 추정한다며 외부 해킹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KBS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G마켓 측은 "전액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 단독 발생 보도에서 심층 보도로...당국 보고 절차·제도적 해법까지 '따져보기'
경찰과 금융 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취재진의 '따져보기'는 계속됐습니다. KBS는 취재를 이어간 끝에 G마켓 측의 '지연 보고'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전자금융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자는 사고 인지 이후 24시간 안에 금융 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하지만 G마켓 측은 사고 발생으로부터 4일 지난, 사고 인지 시점으로부터는 3일 지난 시점에야 당국에 보고했습니다. 주말을 제외하더라도 하루는 지연된 보고였습니다.
이에 문제가 된 건 규정상 '사고 금액 100만 원'의 기준이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전체로 보면 피해 금액 약 1,400만 원으로 ‘보고’ 대상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G마켓 측은 당국 신고 기준을 ‘전체 사고 금액’이 아닌 ‘무단 결제 1건당’으로 자의적으로 축소 해석해 금융 당국 사고 보고도 지연했습니다. 금융감독원 또한 이 같은 기준 해석의 문제를 따져보고 있는 상황. G마켓 측의 변명이지만, 동시에 제도의 허점일 수도 있는 이 부분을 KBS는 그대로 단독 보도해 공론화에 나섰습니다.
▲ 막연한 ‘정보 유출’ 우려 속 피해 사례 발굴...구조적 해법까지 ‘공론화’
제도적 해법도 모색했습니다. 쿠팡의 '정보 유출' 논란 등 여러 개인정보 문제가 불거지는 상황에서, 유사 피해는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이번 G마켓 무단 결제 사고는 잇따라 불거진 여러 정보 유출 문제로 인한 막연한 우려 속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전자금융사고인 만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했습니다.
따져보니, 지난 5년간 발생한 사고에서는 환금성이 좋은 상품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소비자 신고 전까지 업체가 무단 결제를 인지할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 발견됐습니다. 취재진은 이 같은 문제 의식을 담아 제도적 해법을 모색하고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리포트를 이어갔습니다.
4. 취재 및 보도과정의 특이사항 여부
① 기사에 등장하는 익명취재원의 상당성여하
무단 결제 사고 피해자이자 제보자 일부 익명 외에 익명 취재원 없습니다. 이 외 특이사항 없습니다
5. 타 매체 선행보도 여부 및 타 매체의 반향
타 매체 선행보도는 없었습니다.
첫 보도 직후 주요 언론사가 지면 1면 등에 KBS 보도를 추종했습니다. 다음날 저녁까지 주요 방송사의 보도가 이어졌음은 물론, 보도 시점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경찰 수사 등을 다루는 후속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타매체 반향 별도 첨부했습니다.
6. 사회에 끼친 영향
▲ “전액 환불”을 통한 이용자 피해 구제...G마켓 보안 조치 강화
KBS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G마켓은 피해자들에게 ‘전액 환불’을 약속했습니다. 고객센터 안내에서는 환불이 어렵다고 했던 것과는 정반대의 입장입니다. 또 G마켓 측은 보도 이후 결제 보안 절차를 강화했습니다. 로그인 시 추가 인증 절차를 확대하고, 상품권 등 일부 상품군에 대해서는 본인 확인 절차를 강화하는 등 추가 보안 조치를 이어갔습니다. 결제 보안 절차 강화에 그치지 않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변경과 이중 본인인증을 권고하는 등 자체적인 개인정보 보호 대책도 수립했습니다.
▲ 수사·금융 당국의 집중 조사 끌어내...‘재발 방지‘ 다각도 모색
단순한 발생 단독이 아닌 연속 보도를 통해 여론을 환기함에 따라, 경찰의 집중 수사를 이끌어냈습니다. 경찰은 첫 보도 이후 이틀 만에 경기남부경찰청을 지마켓 무단 결제 사고 관련 집중수사관서로 지정해 현재까지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를 통해 이번 무단 결제 범행을 저지를 주범들을 발본색원하는 것이야말로 완전한 재발 방지 대책에 가깝습니다.
금융감독원의 현장 조사는 물론, ‘지연 보고’ 정황에 대한 과태료 검토 착수까지 이끌어 냈습니다. 법의 사각지대가 있어 당국 또한 적극적으로 제재하기 어려운 국면에서, 여론의 환기를 이끌어 내 제도 취지에 맞는 법 집행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아울러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한 사례인 만큼, 제도적 해법을 모색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간편결제 제도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실제 금전 피해로 이어진 전자금융사고 발굴…이커머스 보안 민낯 지적
쿠팡의 이용자 정보 대규모 유출 사건으로 이커머스 보안 체계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던 상황에서 취재팀은 정보 유출으로 인해 실제 금전 피해가 발생한 전자금융사고를 발굴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간편 결제 방식의 허점을 연속적으로 보도하면서 이커머스 보안 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네이버가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의 긴급 보안 점검에 나서는 등 이커머스 업계 전반이 자체 보안 점검에 나섰습니다.
7. 자체평가 및 소속사확인여부
취재와 보도 전 과정에서 언론윤리강령기준을 준수했습니다.
8. 기타 고려사항
특이사항 없습니다.
회차 심사평
제424회 전체 총평
제424회 이달의 기자상에는 11개 부문에서 79편이 경쟁했다. 특히 김병기-강선우 공천헌금 논란과 통일교 금품 후원 파문, 쿠팡 사태 관련 보도가 다수 출품됐다. 관련 출품작은 취재보도1부문과 경제보도부문에서 총 17편으로 전체 출품작의 21.5%였다. 이번 달 수상작은 총 8편이다.
취재보도1부문에서는 세 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MBC <더불어민주당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1억원’ 금품 수수> 보도는 ‘국정원 자녀 취업 청탁 의혹’ 등 지난해 6월부터 핵심 이슈를 주도적으로 이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공천헌금의 결정적인 증거인 두 의원 간의 대화록이 공개됨으로써 사태는 정점에 달했다. 이로써 집권 여당 원내대표의 사퇴와 관련 의원들의 탈당·사퇴에 이어 수사가 본격화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었다.
중앙일보의 <통일교의 정치권 금품 후원 파문> 보도는 통일교 핵심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해 20대 대선에서 통일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인사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쪼개기 후원이 이뤄진 정황을 밝혀냈다. 특히 특검팀이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발표하지 않은 점을 집요하게 추적해 ‘편파수사’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뉴스타파 김병기 취재팀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 비위> 보도는 지난해 9월 김병기 의원 차남의 대학 편입 의혹부터 빗썸의 수상한 채용 과정, 배우자의 동작구의회 법인카드 사적 유용 문제 등을 수개월에 걸쳐 심도 있게 파헤쳤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원의 권력 오남용에 경종을 울리며 사회의 감시자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했다.
지역 취재보도부문 수상작인 부산일보 <그래도 되는 죽음은 없다-부산구치소 ‘집단 폭행 살인’> 보도는 20대 재소자의 사망을 단독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배경을 추적했다. 은밀하고 폐쇄적인 구치소 내에서의 지속적인 폭행, 부실한 관리 감독, 수사과정을 낱낱이 밝혀냈다. 보도 이후 법무부의 전국 교정시설 실태 점검과 예방대책 마련을 이끌어냈다.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서는 두 편이 선정됐다. 먼저 세계일보의 <당신이 잠든 사이> 보도는 내러티브 기법을 활용해 환경미화원의 삶과 죽음을 조명했다. 석 달간 환경미화원과 공무원, 시민단체, 학계, 청소차 업체 등 84명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환경미화원 3명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워치 생체 데이터 수집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였다.
동아일보 히어로콘텐츠팀의 <헌트: 치매머니 사냥> 보도는 5개월에 걸쳐 치매노인의 통장 속 이체 내역과 수첩 기록, 가족의 진술 등을 종합해 먹잇감이 된 노후자산의 현주소를 파헤쳤다. 치매노인의 자산을 노린 범죄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처벌은 0.1%도 못 미친다는 점도 지적했다. 고 강대용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생생하게 담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보편적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수상작인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경기일보·광주일보·영남일보·충청투데이)의 <지방의원 공약 추적단, 광역의회를 바꾸다> 보도는 권역별 지역언론 4개사가 공동 취재단을 구성하고 협업한 기획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4개사는 광역의원의 공약을 공통 공약과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구분하고 실태를 파악했다. 공약의 의제 편중성과 검증 부실을 확인하고, 체계적인 검증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의제를 확장한 점이 돋보인다.
사진보도부문 수상작 뉴스핌의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 보도는 김남국 비서관이 사퇴하는 등 파급력이 큰 특종보도였다. 기자는 국회 본회의 대기시간 중 문 의원의 휴대폰 문자를 카메라로 순간 포착했다. 이후 김 비서관의 답장을 기다린 끝에 답장까지 촬영해 인사 청탁 의혹 정황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공적 권력의 투명성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시켰다.